죽어라 거품기 저어서 카스테라 만들어 먹음.

카스테라가 먹고 싶은데..시중에 파는 것은 너무 달아서 직접 도전해보기로했다. 책을 보니 장난 아니다 싶었는데...정말 그랬다. 정말 죽어라 계란 흰자 거품냈다. 기계로는 한 3분이면 된다고 하던데 인간팔로 하려니 중간 중간 쉬면서 해야하는 상황이라 한 10분도 넘게 걸린듯 하다. 그리하여 내가 좋아하는 코코아 가루까지 넣고 코코아 카스테라를 만들었다. 문제는 코코아 가루를 너무 많이 넣었다는 것..

알라딘에서 산 허쉬의 100%코코아 가루.. 

초콜렛같은 풍부함 보다는 싸브르..하달까나? 어쨌든 맛있게 먹었다. 지난번에 전기밥통에 만든 푹 꺼진 카스테라는 영 맛없었는데 이것은 맛있었다. 베이킹 파우더 넣지 않아도 이 정도로 부풀다니...신기하다.

내가 넣고싶은 재료넣고 설탕 조절해가면서 만들어 먹는 것 좋긴한데..역시 몸이 괴롭다

p.s. 오븐 예열해야하는데 깜빡하고 안해서 할 수 없이 조금 예열하고 굽기 시작했는데 그 사이에 거품이 많이 죽었을 것 같아서 아쉽다.

겨울에 듣기 좋은 음반..

하동균 1집 - Stand Alone
하동균 노래 / WS Entertainment / 2006년 6월

한곡 한곡 따로 떨어져 듣는다면 상당히 좋은 음반 맞다. 하동균의 그 굵고 호소력있는 목소리..참 매력있는데다가 노래의 그 애절한 느낌을 제대로 잘 살려주고, 래들도 요즘 계절과 참 잘 어울린다.(굳이 말하면 박효신같은 느낌인데 약간 더 감정이 실려있는 그런 느낌이다.)하동균이란 사람을 처음 알게되었는데검색을 해보니 7days라는 그룹의 멤버였고 몇년전에 발작이란 노래를 이름을 알린 원티드 멤버였다. 조만간 원티드 2집도 나온다고 한다.(원래 미성이었고 연습해서 지금이 목소리 갖게 되었다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미성을 살린 노래 몇곡 실어줬으면 싶다. 계속 가수의 저음 목소리만 듣고 있으려니..좀 적응을 못하는지 좀 지루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순전히 취향의문제로 음반 들을대 제목도 안보고 쭉 이어듣는 버릇이 있어서 비슷한 분위기의 곡들이라도 약간씩의 변화를 주는 느낌이 섞인 것을 좋아함.)

일단 발라드는 다 좋고기 때문에 열외로 하고 중간중간 섞인 약간 템포있는 곡들이 귀에 뛴다. 가성으로 부르는 곡이랑 hot뭐라는 노래....다른 노래와는 부르는 느낌도 확실히 다른데...신기했다. 이런 노래도 불러?하는 느낌??

들을만 하지만 무난함.

Take 1집 - 1story
테이크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03년 4월

테이크란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그냥  가수라고만 생각했는데 나비무덤라이브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노래를 상당히 잘하고 노래도 좋았기 때문이다. 흥미가 생겨서 이들의 데뷔앨범까지 들어보게 되었는데 좀 안타깝다. 솔직히 그냥 무난하게 한번 듣기엔 나쁘지 않은데..뭔가 임팩트가 없다. 뭐랄까...아..이곡이다 싶은 곡이나 이 음악이 테이크의 음악이야..싶은 느낌이 없달까? 이 음반이 나비무덤이 들어있었다면 생각이 확 바뀔 수 있었을 텐데..타이틀곡을 베이비 베이비로 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카펠라실력이 좋던데..왜 아카펠라 곡으로 안하고 댄스곡으로 승부했는지 모르겠다. 그랬다면 적어도 그저 그런 가수로 생각하지 않았을텐데..
첫번째 곡인 미디움 템포의 곡도 괜찮을 것 같고 가성으로 부르는 신나는 댄스곡인 파티도 괜찮을 것 같은데...파티의 경우는 하모니도 괜찮았는데..댄스곡이 어느 가수나 무난하긴 하겠지만..r&b곡으로 승부해도 좋을 목소리와 하모니인데...2집이 내년에 나온다고 하는 것 같던데..이번에 나온 디지털 싱글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준다면 cd살 생각..

윤도현 러브레터 동방신기 보고..(수정)

윤도현 러브레터 이번주에 동방신기가 나왔다. 다른 출연자들이야 원래 노래잘하니 할말은 없는데(유리상자는 언제나 멋지단 생각이..) 이젠 러브레터에 아이돌도? 솔직히 신기했다. 러브레터랑 비슷한 컨셉으로 하던 sbs의 뮤직웨이브에는 아이돌 가수 많이 나오니 신기하지 않다쳐도..러브레터에도 나오기 시작하는구나~ 어쨌든 봤는데 여전히 노래를 잘하는 느낌은 없다. 개인적으로 라이브 실력만 된다면 러브레터에 아이돌이 나오는 것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동방신기가 그 범주는 아니다. '노래실력'이 전제가 되야한다 생각하니까..

풍선--그저 그랬음.(수정-난 ar틀어놓고 마이크 열어놓고 부른다고 생각했는데 냐오님 말씀에 의하면 mr의 코러스가 크게 녹음되어서 내가 ar이라고 느낀것이라고 한다. 다시 보기 귀찮아 일단은 mr로 알겠음.)

헤이걸-듣는 내내 부담스러웠다. 5명이 서로 자신들의 목소리만 튀게 하려는듯이 부르는데 하모니는 실종...악쓰는 것 같고 기교만 넘쳐서는 듣는 입장에서 좀 끔찍했다. 좀 더 연습을 하고 나오던지 아니면 노래를 바꾸던지..
그 동안 러브레터 나와서 가창력을 인정받은 가수들 꽤 되는 것으로 아는데 내 기준에서는 동방신기는 좀 역효과다. 1집에 있던 왓에버세이~같은 곡을 부르지

밤구운 것 맛있었음.

엄마가 아까 구운밤을 사오셨다. 좀 큼지막한 밤을 생각했는데 아주 작은 것으로 그냥 한입에 톡 털어넣기 좋은 사이즈였다. 엄마가 중국밤이겠지? 하시는데..가족들 모두 한국밤이면 무척 비쌀껄? 이렇게 작아도? 하면서 맛있게 까먹었다. 막 구운 것이라 따끈따끈한 것이 껍질 가운데 칼집까지 넣어져있어 껍질 벗기기도 좋았다. cj에서 나온 맛밤같은 맛인데 그 맛밤이 중국에서 무쇠솥같은데 밤넣어서 터트려서 먹는 방식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던데..그런 것인가 한다. 이 밤도 맛있긴 한데 맛밤이 더 크고 더 달았다. 이 밤은 좀 썩기도 했고..
어쨌든 저녁을 안 먹어서 열심히 까먹었는데..좀 비싼듯 하다. 그냥 맛밤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