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 인형이 참 많답니다. 제가 애들처럼 인형을 좋아하거든요. 그 많은 인형을 다 찍을 수는 없고, 2장만 찍어 봤어요. 나머지 애들이(인형들이) 섭해 할라나...그럼 나중에 그 애들도 이쁘게 찍어줘야 겠습니다. ^.^*


엽기 토끼 친구들 입니다. ^.^* 찍고 나서 보니 동생 방에 몇마리 더 있더라구요. ^^;  다 같이 찍어야 되는데...ㅎㅎ 암튼, 예전에 엽기토끼가 참 인기 많았었는데....넘 귀엽게 생겼죠? ^.^

엄마 키티, 아기 키티....귀엽죠? 이 중에 내 인형은 분홍색 아기 키티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다, 동생 꺼랍니다. ㅎㅎ 동생오기 전에 한자리에 모아서 찍어 보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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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 2004-02-12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마시마로 5형제!!
분홍키티가 제일 작으니까 막낸가봐요!! ^^
 

포켓몬이라고 아실랑가 모르겠네요. ^^;;  tv 만화 보면 나오거든요. 포켓 몬스터 들...피카츄 그러면 아실지도...ㅎㅎ 추억의 스티커 들입니다. 생각나서 찍어 봤어요. 이거, 빵 하나 살때마다 안에 한장 씩 들어 있는 거거든요. ㅎㅎ 얼마나 많은 빵을 먹었는가 하고 세아리고 있죠 ㅡ.ㅡ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제가 이 많은 빵을 다 먹었겠습니까? ^^;; 남자친구가 예전에 물건 나르는 데서 일했거든요. 거기서 보면 오래된 빵이며, 과자는 그대로 버린다고 하더군요. 어느날, 내가 스티커를 모으는 것을 보더니, 이것 많이 구해줄 수 있다면서....구해 준거랍니다. 사실은 말이 쉽지, 다 버린 빵을 하나, 하나 뜯어서 스티커를 꺼내서 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때, 사귄지 얼마 안되서 그런 성의를 보였는지는 모르겠지만...어쨌든 이 스티커 보면 예전 생각이 나요. 뭐랄까...저에겐 다른 의미의 추억을 전해주는 스티커 들이랍니다.

아직도 애들 같은 파랑새 입니다. ^.^v



ㅋㅋ 무슨 딱찌 같네요. 한번씩 제 물건에 이 스티커 한장씩 붙이곤 한답니다. 그러면 울 엄마, 또 한 소리 하시죠..당장 버리라고..애들 처럼 뭐냐고...그치만, 어떻게 버리겠어요 ^^;; 추억의 스티컨데....그리고, 워낙 이런 걸 좋아하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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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 2004-02-12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스티커라든가 꼬빌 같은 들어있는거 있음 바로 샀었는데....^^
포켓몬 스티커 우~~ 반갑다..
 

오랜만에 책장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ㅎㅎ 나중에 서재방을 하나 만들 생각이랍니다. ^^;



여기까지, 세장의 사진은 제 방에 있는 책장의 사진이랍니다. 안그래도 방이 좁은데, 책장이 거의 다 차지한다고 엄마한데 잔소리를 참 많이 듣는 답니다. ^^; 책장 하나 더 살려고 했다가 거의 반 죽음 될뻔 했다는.....이 외에도 작은 책장 몇개 더 있는데 그건 너무 어수선 해서 생략...^^;;



마지막 이 책장은 울 아버지 책장입니다. 아버지 책은 법이나, 과학에 관련 책이 많은데 어려워서 저는 못 읽고 있어요..사실은 책에 韓字가 많아서...한자 공부 좀 해서 읽어야 겠다는...^^;;

* 사진을 가로로 찍는 건데, 세로로 찍다보니 그림이 옆으로 누워 있는 현상이...다음부턴 가로로 찍어야 겠어요. 책장을 보면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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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파랑새 2004-02-12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정리 안하고 기분 내키는 데로 바로 찍어 봤더니, 인형이며, 시계며, 과자며, 염색약이며..오만것들이 책들과 같이 다 있네요...아고...정리좀 하고 찍을껄 ^^;;

비로그인 2004-02-12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국지 위에 있는 책은 도쿠가와이에야스 인가요? 너무 가지고 싶은 책입니다. 근데 너무 비싸서 한 권씩 모아야할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행복한 파랑새 2004-02-12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예..도쿠가와이에야스 맞아요. 근데 아직 못 읽어 봤어요. 요즘 잼있는 책이 너무 많이 나와서리...그리고 이 책은 너무 길어서 한번 손을 대면 쭈욱 읽어야 할 것 같기에...나중에 읽으려구...어여 읽어야 되는데 ^^;; 다른 책들이 자꾸, 유혹을 해서 ㅠㅠ
 

엄마의 소원.

〃자, 다음은 6학년생들의 어머니와 함께 달리기입니다. 선수들은 어머니와 함께 출발선에 서 주시고 출발 후에는 저 앞 반환점에 놓인 쪽지에 적힌 지시대로 하여 주십시오.〃
높은 가을 하늘 아래 형형 색색의 오색 풍선과 화려한 만국기가 펄럭이는 운동장 위로 선생님의 힘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앞 줄의 아이들이 출발 총소리와 함께 달려나갔다.

나는 발끝을 출발선에 맞추고 심호흡을 한 다음 손을 꼭 잡은 채로 약하게 떨고 있는 엄마의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붉게 상기된 엄마의 얼굴이 잘 익은 홍시같았다. 나는 손에 힘을 주며 씨익 웃어 보였다. 선생님의 손이 높이 올랐다. 침을 꿀꺽 삼켰다.

〃타앙!〃

나는 엄마의 손을 잡아끌며 힘껏 앞으로 내달렸다. 관중석에 앉은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반환점까지는 우리가 일등이다 싶었다. 나는 야구선수가 멋지게 도루를 하는 모습으로 미끄러지며 한 손으로 운동장 바닥에 있는 쪽지를 펴들었다.

´엄마가 학생 업고 달리기´

순간 쪽지를 본 엄마가 당황한 눈으로 나를 쳐다 보았다. 어떻게 할 거냐는 눈짓이었다. 나는 재빨리 엄마 앞에 등을 돌리며 앉았다.

〃내가 엄마 업을께. 빨리!〃
〃호, 호준아.〃
〃엄마, 빨리!〃

엄마는 그제서야 알았다는 듯 내 등에 몸을 기댔다. 나는 두 손으로 힘껏 엄마를 추스려 업은 다음 앞으로 내달렸다.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왔다. 등으로 느껴지는 엄마의 뺨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각자의 쪽지에 따라 자기 엄마의 손을 잡고 뒤로 달리는 아이, 객석에서 앉아있던 할머니 손을 이끄는 아이, 미처 어찌할 바를 몰라 주저주저하고 있는 아이들을 제치고 우리는 맨 앞으로 달려나갔다. 누군가 관중석에서 큰 소리로 말했다. 순간 나도 모르게 눈 앞이 흐려져왔다.

〃야, 곱추다.〃

그랬다. 엄마는 곱사등이였다. 그래서 엄마는 나를 업을 수가 없었던거다. 골연화증으로 등뼈가 기형적으로 휘는, 그러나 그런 의학적인 설명도 필요없이 한 단어로 쉽게 이해가 되는, 말 그대로의 곱사등이였다. 어떤 사람들은 엄마를 꼽추라고 부르기도 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도 불렀다. 병신이라고…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남들에게 전염되는 것도 아닌데 단지 남들에게 보기 흉하다는, 그래서 내가 창피라도 당할까봐 하루 종일 늘 방 안에서 바느질감을 만지며 나를 기다리는 게 엄마의 유일한 낙이었다. 게다가 엄마는 날 낳아준 엄마가 아니었다. 당신 몸도 불편하면서 집앞에 버려진 고아인 나를 친자식처럼 입히고 먹여준, 그렇게 착하게 사는 사람이었다.

그런 엄마를 온동네 사람이 다 모인 학교 운동회에 같이 오자고 죽기살기로 떼를 썼던 것은 자연스레 사람들을 대하다보면 좀 나아질 거라는 생각 때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그 은혜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보은이라는 생각 때문이기도 했다.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그 무언가를 닦아내고 나니 눈 앞에 선생님이 와 계셨다. 나는 가쁜 숨을 고르며 선생님을 쳐다 보았다. 내 머리를 쓰다듬는 선생님의 눈가에 물기가 반짝거렸다.

〃선생님, 우리 엄마에요.〃

엄마는 내 등에 업힌 채로 선생님께 인사를 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 날 우리는 결국 1등을 했고 그 어느 팀보다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받은 공책 세 권과 팔뚝에 찍힌 1등 도장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운동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엄마가 했던 말이었다.

〃호준아, 널 한 번만 업어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그날 이후 시간은 흘러 갔다. 엄마를 아무리 이해하려 했다 하더라도 자연스레 찾아오는 사춘기의 반항은 어쩔 수 없는 것인지, 이후에는 나도 적잖이 엄마의 속을 썩였다. 이제야 겨우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 엄마를 제대로 모실 준비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간 직장 때문에 객지 생활을 하느라 바쁜 일과를 핑계로 연락도 자주 하지 못했는데, 사무실 동료들과 늦은 술자리를 하는 중에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냐는 물음과 지금 업무 중이니 나중에 전화를 다시 하겠다고 서둘러 끊으려는데 엄마가 주저했다.

〃5분만 이야기를 할 수 없겠니?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했다.〃

그러나 그런 엄마의 바람에도 나는 바쁘다는 말 한마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게 엄마와의 마지막 대화가 될거라곤 상상도 못한채.

그렇다... 지난 주 화요일 우리 엄마는 세상을 떠났다.



주워다 기른 아들의 겨울을 걱정하며 어두운 눈으로 며칠을 걸려 짠 털 스웨터 한 장을 달랑 유품으로 남기고 엄마는 그렇게 가셨다. 꼭 한번만 날 업어 봤으면 좋겠다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쉬운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선천성 구루병 환자의 수명은 남보다는 짧으니 너무 상심하지 말라는 의사의 위로에도 불구하고, 그 마지막 통화, 내 술자리와 바꿔 버린 엄마의 한마디는 나를 더욱 후회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나누고 싶으셨던 말이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난 엄마를 그렇게 보내버릴 수는 없었다.

때를 즈음해 내린 비로 산 중턱은 제법 추웠다. 아직 풀이 자라지 않아 떼를 옮겨 심은 사이로 벌건 흙이 그대로 다 드러나 보였다. 엄마의 휘어진 등처럼 둥그런 봉분의 흙을 다독거리며 나는 천천히 그 흙 위에 몸을 엎드렸다.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엄마, 나 왔어. 춥지 않아? 비가 와서 그래... 내가 돈 더 벌어서 따뜻한 데로 옮겨줄게. 엄마 기억나? 엄마 소원... 나 업어보는 거랬지? 나 지금 이렇게 엄마 등에 업혔어. 무겁지? 이제서야 엄마 소원 이뤄주게 됐네? 엄마…기분좋아? 엄마 소원 이뤄서 기쁘지? 엄마…기쁘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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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파랑새 2004-02-12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에 관한 이야길 접하다 보면 괜스레 슬퍼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엄마하고 자주 다투곤 하는데, 또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엄마에게 받은것은 많으면서도 불구하고, 응석만 부리고,
고집만 부리고, 마음만 아프게 해 드린것 같아요.
우리 모두, 살아계실때, 잘해드립시다!! *^^*

*^^*에너 2004-02-12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 ㅠ 넘 슬포요.
엄마께 잘못한 일들이 생각나네요..
 

아들의 눈물.

 

〃어디서 난 옷이냐? 어서 사실대로 말해 봐라.〃

환경미화원인 아버지와 작은 고물상을 운영하는 어머니는 아들이 입고 들어온 고급 브랜드의 청바지를 본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며칠째 다그쳤다.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아들이 사실을 털어놓았다

〃죄송해요, 버스 정류장에서 손지갑을 훔쳤어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얹고 말았다.

´내 아들이 남의 돈을 훔치다니...´

잠시 뒤 아버지가 정신을 가다듬고 말했다.

〃환경이 어렵다고 잘못된 길로 빠져서는 안된다.〃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손을 꼭 붙잡고 경찰서로 데려가 자수시켰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들의 범죄 사실이 하나 더 밝혀졌고 결국 아들은 법정에 서게 되었다.

그 사이에 아버지는 아들이 남의 돈을 훔친 것에 마음 아파하다가 그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재판이 있는 날 법정에서 어머니가 울먹였다.

〃남편의 뜻대로 아들이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엄한 벌을 내려 주세요.〃

아들은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가 저 때문에 돌아가셨어요.흐흐흑.〃

이를 지켜보던 주위 사람들은 모두 숙연해졌다.

드디어 판결의 시간이 왔다.

〃불처분입니다.꽝~꽝~꽝.〃

벌을 내리지 않은 뜻밖의 판결에 어리둥절해 하는 당사자와 주위 사람들에게 판사가 그 이유를 밝혔다.

〃우리는 이처럼 훌륭한 아버지의 아들을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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