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정말 오랜만에 들렀다.

마지막에 쓴 일기가 2004년인걸 보면.

벌써 10년도 지나버렸고, 많은 것이 변해버렸다.

 

당시에 사고로 몸도 마음도 아팠지만, 그래도 나는 꽤 긍정적이었고,

나는 꽤 씩씩하게 하루하루를 지냈던 것 같다.

그래서 병원쌤들도 나보면 대견하다고 그랬던거겠지.

 

10년이 지나면 좀 더 나아질 줄 알았는데..

사실 변한건 그닥 없는 것 같다.

 

아니, 오히려 긍정적이었고 씩씩했던 내가 조금은 사라진 느낌마저 든다.

그래서 웬지 모르게 서글플뿐이다.

 

하지만 나는 늘 최면을 건다.

"아자,아자 화이팅!! 다 잘될꺼야!!!"

그래....2016년에는 좀 더 나은 내가 있길 ... 아자! 아자! 화이팅!!

 

 

p.s) 그당시 내 곁을 지켜주던 꼬맹이와 2세는 지금 하늘나라에 있다.

대신, 다른 멍멍이와 냐옹이가 나를 지켜주고 있지만.

오랜만에 일기를 읽다보니, 그녀석들 생각이 난다.

부디,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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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많이 들었었는데.....5년동안 기르던 개를 남에게 주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미 없었다. 엄마도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 했다. 주위에서 시끄럽다고 해서, 더 이상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없었노라고 이야기 하셨다. 난 묵묵히 그 이야길 듣고 있었다. 난 힘이 없었다. 툭하면 울부짖는 녀석 때문에 이웃사람들이 얼마나 화를 내고 엄마에게 이야길 하는지 익히 보았던지라.

일주일이 지났다. 개가 우리집에서 떠난건. 그래도 그 개의 아가들.(겉보기엔 이젠 다 커버렸지만.) 강아지 2마리가 남아 있는지라 허전함은 덜하지만, 8개월된 녀석들하고 5년된 녀석하고 어디 비교가 될 것인가.

엄마는 말했었지. 이 녀석은 죽을때까지 돌봐줄 것이라고. 그런데 결과는 이렇다. 이 작은 일조차 마음데로 할 수 없다니. 그 녀석은 5살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눈이 안 보이는지 매일 머리를 부딪히고, 몸이 아픈지 매일 울어댔었는데. 그래서 자다가도 밖에 일어나서 시끄럽다 참 많이 구박하기도 했었지. 그렇지만, 정이란게 참으로 무서운거란걸 새삼 느낀다.

가끔씩 그 녀석이 보고 싶다. 친척이나 아는 사람에게 주었으면 이렇게 울적한 기분은 아닐텐데. 병들고 약해빠진 개를 데리고 갈 사람이 없어서 개장수에게 줘버린 거다. 개장수도 이렇게 말했었다. 이 녀석은 오래살지 못할것 같다고.

죽을때까지 보살펴 주고 싶었었는데....보고싶은 폴로.......미안해....힘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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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 2004-09-25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힘든 일을 겪었네요.
확실히 병이 든 것 같은데...가엾어라...ㅠ.ㅠ
그래도 기운 내세요..이 말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행복한 파랑새 2004-09-28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
 

알라딘에 간만에 들렀다. 예전엔 매일 매일 왔었는데...친구가 날 싸이로 끌어댕기는 바람에...자꾸 소홀해 진다. 간만에 와서 둘러보니 좋은것 같다. 앞으로도 종종 와야지. ^^

오늘은 날이 덥다. 지금 대청소를 하다가 몰래 컴터 앞에 앉았는데 ㅋㅋ 이제 일어나서 대청소를 해야 겠다. 6월 잘 보내야지 생각했는데 벌써 6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은 친구가 우리집에 방문한다는데 또 수다를 좀 떨어야지. ^^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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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벌써 6월이다. 시간이 왜 이렇게 잘갈까나. 벌써 1년의 반....조금씩 두려워진다. 웬지 모르게. 하지만, 남은 시간을 잘 보내도록 해야 겠다.

가장 큰 바램은 지금 조금 힘든 것들이 조금씩 해결되기를........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서, 나두 어서 빨리 수술받아서 마음껏 뛰어 당기며 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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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그 독한것이...5일째 나를 괴롭혔다. 지독한 녀석. 떨어져라 떨어져라 했거늘, 흉내만 내고 계속 붙어 있던 녀석이 이제 떨어지려나 보다. 오늘 아침부터 몸이 조금 괜찮아 졌으니.

그런데 몸은 괜찮아 졌는데, 집안에 좋지 않은 일로 마음이 편치 않다.

조금전 아빠에게 문자를 보냈다. '아빠~힘내세요. 화이팅' 이라는 문자와 귀여운 아바타 그림. 2통이나 보냈는데 아빠에게 해 드릴건 없지만, 그 문자보고 잠시나마 웃을수 있고, 기분이 나아졌음 정말 좋겠다.

오늘은 좀 쉬었다가 다시 분발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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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 2004-05-19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떽! 나쁜 감기. 빨리 나아서 서재에서 만나요. ^^

달곰 2004-05-20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감기가 질긴 구석이 있어요. ^^;
휴식하면서 더 질기게 버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