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들고서 이 방, 저 방 기웃거립니다. 그리곤 저금통을 찾고서 외칩니다. " 앗싸~ㅋㅋ" 뭔가 한가지 주제를 생각하고, 그걸 카메라에 담아내는게 참 잼있더군요. ^^ 오늘의 주제. <특명! 저금통을 찾아라~>
우리집에 있는 저금통을 찾습니다. 생각외로 저금통이 눈에 띄진 않는군요. 혹시 모르죠? 울 엄마, 아버지 나몰래 옷장안에 빨간 돼지 저금통을 감추어 놓았을지. 일단 눈에 보이는 것만 접수합니다. ㅎㅎ
동생 방에서 찾은 동생의 저금통! 동생처럼 귀엽습니다. 그런데, 너무 가벼워요. 동전 2~3개가 딸랑거리는군요. ^^;
대학교 1학년때 생일선물로 받은 저금통 입니다. 친구가 날 보더니, 내 수준에 딱 맞는 선물을 샀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펼쳐봤더니, 요렇게 생긴 저금통이 날 보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인형 살려고 하다가, 그래도 실용적인 것이 나을것 같아서 골랐다는 선물. ㅎㅎ 이 선물볼때마다 그 친구 얼굴이 떠 오르는군요. 근데 미안하게도 덩치가 큰 이 병아리 녀석의 배는 텅텅 비워있다는. ^^;
요것도 제 저금통 입니다. 복 들어오라고 몇달전에 구입한 저금통! 이 녀석의 배는 그래도 병아리 보다는 낫습니다. ^^
이 저금통은 본 적 많으시죠? 예전에 은행에서 받은 건데요. '사랑의 밥그릇' 이라고. 지금 거실에 턱하고 버티고 앉아 있는 녀석. 이 녀석이 주로 먹는 음식은 10원짜리 동전. 청소를 하다 보면 10원짜리 동전이 간혹 나오거든요. 그러면 나오는데로 족족 이 녀석의 배로 들어갑니다. 물건 사다가 남는 10원짜리 동전도 이 녀석의 몫!
제일 힘들게 섭외한(?) 녀석. (엄마 서랍장에서 힘들게 꺼냈다는.^^;) 얼굴만 봐도 웃긴 돼지~ ㅎㅎ 실제로 보면 정말 웃기게 생겼답니다. 누구의 저금통이냐 하면 바로 엄마의 저금통. 그래서 무게가 만만치 않은. 제가 엄마에게 선물해 드렸는데요. 보자마자, 웃기게 생겼다고 웃더군요. 그나마 이 녀석이 사랑은 제일 많이 받는 듯. ^^
# 저금통 찾다보니, 그냥 단순한 저금통이 아니라, 저금통마다 의미와 추억이 깃들어 있네요. 하긴 물건마다 의미 부여하고자 한다면 한도 끝도 없을듯.
각각의 저금통 들에겐 모델료 100원씩을 지불하였답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포식하는(?) 녀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