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 K 모씨의 부인으로부터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다.
된장 삼겹살에 소주 일병을 마시다가... 점점 늘어나 3병을 마셨다.
회사에서 기다리고 있는 남편 생각에 한시간만 있다가 일어나겠다고 하니 1년만에 얼굴 보는데
어떻게 그럴수 있냐며 자기네 집에서 2차를 하자는 거다...
태양님께 미안하다고 연락을 하고 새벽에 택시 타고 들어가겠다고 하였다.
맥주를 마셨다. 2L 짜리 카스를 마신거같다.. (하이트면 어떠랴~~ )
1병, 2병, 3병..... 점점 늘어나 또 사러 나가고 또 사러 나가고... ^^;;;
4명이서 PET 5병을 마셨다. 그리고 K모씨와 친구는 잠이 들고 윤여사와 나 둘이 남아
마저 2병을 마셨다.
시간은 새벽 5시 30분.....
전철 다니기 시작할 시간이다. 술마시느라 꼴딱 밤새고 숙취에 좋다는 포세이돈 알약 두알을
챙겨 먹은 후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다.
태릉에서 우리집까지 한번에 1시간을 쭈욱~~~
지하철역으로 새벽부터 마중나온 태양님...미안해 죽겠다.....
그런데 속은 안쓰린데 입맛도 없고 배도 불편하다
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제대로 밥도 못챙겨주고 점심은 시켜먹고 저녁은 점심 소화안됐다며
지금까지 안먹고 안먹이고 있다..^^;;;
어제까지 프로 주부 어쩌구 했는데.. 완전히 불량 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