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쏘다니는걸 좋아하는 나에게 지난 삼일은 참 곤욕스런 날이였다.

밖에 다니면 최소 차비는 나가겠지만 시원은 하다. 옥탑방인 집에서 하루종일 선풍기 틀어놓고

여기저기 움직이다보면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집안에 있으면 옷을 두번 정도를 갈아입어야한다.

책장을 주문했다. 배달이 온단다. 기다렸다 안왔다. 다음날 또 기다렸다 안왔다.

이렇게 삼일을 집에 있다보니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몸이 달고 밖에 나가고 싶어 죽겠는기라

화가 나서 책장 주문한걸 취소하고 집안을 뒤엎었다. 장농에 있는 이불도 꺼내 햇빛에 말렸다.

청소도, 요리도, 빨래도 열심히 하고 나니.. 갑작스레..나 자꾸 밖으로만 싸돌아 댕기지 말고

프로 주부가 한번 되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옥상 고추밭에 물도 주고, 냉장고 청소도 하고, 베란다 청소도 하고...

일부러 일을 막 찾아서 하니까 뭔가 나도 진짜 주부가 되는것 같기도하고..^^

그런데.... 그것도 뭐 딱 이틀..^^;;

지금 또 밖에 나가고 싶어서 안달이다.

왜 세상은 날 프로주부로 살게 내버려두질 않는거냐고~~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06-08-11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운데 더위드시면 어쩌시려고요. 날좀 선선해지면 하셔요

이쁜하루 2006-08-11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그러게 더위먹을려고 작정했는지 일이 막 땡기네요..
근데 오늘은 다시 탱자 탱자...나갈 궁리만 하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