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년 여 만에 근황을 남깁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예전처럼 차분히 읽고 쓰고 할

마음의 경황이 없었습니다.


지난 해 가을에 아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암 진단. 수술, 항암 그리고 이별까지

이 모든 일들이 11개월 사이에 일어났지요.


아들 아이는 아내의 수술이 끝난 후 공군에 입대를 했고

두 번째 휴가를 나왔을 때 엄마의 임종을 지켰습니다.


삶이 어느 정도 균형을 잡았다고 느끼던 시점에

닥친 일이라 이런 저런 생각으로 괴로운 날들이었습니다.


아내가 떠난 지 5개월이 흘렀습니다.

저는 아직 좀 그렇습니다.

어떤 일들은 시간이 참 많이 필요하지요.


회사에서는 보직을 옮겨 좀 더 많은 책임을 지게 됐고

책은 여전히 많이 사지만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두거나 

아이패드에 저장하고만 있습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서

에전처럼 음악과 책, 사는 이야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다들 건강하십시오.


Stay safe.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22-03-10 0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2-03-10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22-03-10 1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맘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2-03-10 1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10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10 2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22-03-10 2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시스 2022-03-26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 내십시오.
 


오늘 일

시마이.


하루 치 

새경으로 주면 좋겠다.


이가 얼얼할 정도로 차가운

25도 소주 한 병.

참치회 한 사라.

삐루 두 병.


그리고,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함께 했던 많은 계절이

봄에 눈이 녹듯 사라진다 해도

아직 나는 너를 기억해

세상 무엇 보다 빛나던 모습을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날도

저기 어딘가에 꿈을 꾸던 시간 조차도

오랜 영화처럼 다시 빛이 되어 남을테니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날도

문득 고개드는 가슴 아픈 기억 조차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눈물들로 남을 테니까


저기 우리 행복했었던 시간이

아직도 손에 잡힐

어딘가 아쉬운 마음도

때로는 서운한 마음도

언젠가 함께 했었던 약속도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날도

문득 고갤 드는

가슴 아픈 기억조차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눈물들로 남을테니까

함께 했던 많은 계절은

비록 여기에서 끝이 난다해도

긴 하루.

퇴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악마가 문자를 배워
세상을 농단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