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했던 많은 계절이

봄에 눈이 녹듯 사라진다 해도

아직 나는 너를 기억해

세상 무엇 보다 빛나던 모습을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날도

저기 어딘가에 꿈을 꾸던 시간 조차도

오랜 영화처럼 다시 빛이 되어 남을테니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날도

문득 고개드는 가슴 아픈 기억 조차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눈물들로 남을 테니까


저기 우리 행복했었던 시간이

아직도 손에 잡힐

어딘가 아쉬운 마음도

때로는 서운한 마음도

언젠가 함께 했었던 약속도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날도

문득 고갤 드는

가슴 아픈 기억조차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눈물들로 남을테니까

함께 했던 많은 계절은

비록 여기에서 끝이 난다해도

긴 하루.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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