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챙겨보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오늘은 잠이 안 와서 더 집중해서 봤다.
뭐 또 그래봐야 그 말이 그 말인데...
나름 담아들을 말들이 많았어서 보람이라면 보람.
그런데 일부러 패널 섭외를 그렇게 하는 건지
아니면 꼴통들이 아예 MBC는 작정하고 기피를 하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상황이 워낙 최악이라 그럴 수 밖에 없는 건지 모르겠는데
최근엔 저쪽에 그나마 말귀를 알아먹는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패널들이 나와서
예전보다는 좀 덜 답답하다. 정말 숨막히게 독한 사람들 많았는데...ㅎ
눈가리고 아웅하는 논리는 여전하지만, 그나마.
정말 그 말대로 인정할 건 인정하는 건지 단지 토론기술이 유연해진건지
그것도 알 순 없지만...
오늘 클라이막스는 시청자 전화연결ㅡ.ㅡ
광주에 산다는 남자분,
국민여론 무시하는 MB를 달변으로 밟아주시고 마지막에 결정타 날리셨다.
이명박 대통령이 죽으면 떡 돌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며
"이것도 무시하려면 무시하십시오" (← 이 말에 더 움찔;)
손석희 당황하더니 "마지막 부분은 토론주제와 맞지 않아 듣지 않은 걸로 하겠다"고 정리.
그 시청자 무사할까?;
게시판은 역시 터져나가는데
글 제목 하나가 눈에 띈다.
"왜 이명박 성대모사하는 개그맨은 없을까?"
지금이 그 전두환 시대니까-_-
"이명박이 서거하면 鼠 去 겠네요?"
센스쟁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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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청자한테 고새 이름이 붙었다.
떡열사.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