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추모공원에 갈까 생각이 들어서
지하철에 버스에 2시간 남짓을 타고 헉헉대며 갔다.
본래 좋아하지도 않는 지하철을 오랜만에 탔더니 완전 현기증.. 

돌아오는 길 지하철역에서 신문이나 하나 살까 하며 보다가
석간으로 발행되는 부산일보 1면을 보고 덜컥.
믿기지 않는 소식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가 마구 후들거렸는데
그 와중에도 그 신문 낼름 집어드는 게 죄송스러워서 그냥 경향신문 하나 사들고 왔다.
신문이 눈에 들어올 리 없고.. 긴 시간동안 어떻게 차를 갈아타며 집에 왔는지도 모르겠고. 

평소 가족들이랑 가는 곳엘 혼자 간 탓인지.. 심하게 울어서 머리가 아팠는데
집에 와서 또 이런저런 기사 보며 내내 울었더니 골이 터질 것 같다. 
어쩜 그렇게... 가시는 모습까지... 바보 노무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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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5-23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 하루를 보내셨어요.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들이 오늘 하루를, 참 애통하게 보내게 됩니다.

건조기후 2009-05-24 09:52   좋아요 0 | URL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눈이 안떠지더라구요. 얼굴도 이건 뭐 사람얼굴 맞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