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추모공원에 갈까 생각이 들어서
지하철에 버스에 2시간 남짓을 타고 헉헉대며 갔다.
본래 좋아하지도 않는 지하철을 오랜만에 탔더니 완전 현기증..
돌아오는 길 지하철역에서 신문이나 하나 살까 하며 보다가
석간으로 발행되는 부산일보 1면을 보고 덜컥.
믿기지 않는 소식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가 마구 후들거렸는데
그 와중에도 그 신문 낼름 집어드는 게 죄송스러워서 그냥 경향신문 하나 사들고 왔다.
신문이 눈에 들어올 리 없고.. 긴 시간동안 어떻게 차를 갈아타며 집에 왔는지도 모르겠고.
평소 가족들이랑 가는 곳엘 혼자 간 탓인지.. 심하게 울어서 머리가 아팠는데
집에 와서 또 이런저런 기사 보며 내내 울었더니 골이 터질 것 같다.
어쩜 그렇게... 가시는 모습까지... 바보 노무현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