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세계의 빌 브라이슨'이라는 말이 그대로 맞았다. 근래 들어 작가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경제경영서적만 주로 보다가 몇 년 전부터 관심분야가 다양해졌다.
이름만 알고 있던가 책만 읽었던 작가들의 에피소드들을 보는 재미가 괜찮았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은게 다행이고 행복한 기분이다.
내가 산 책 중에서 비싸기로 몇 손가락 안에 들고, 두껍기로도 마찬가지인 책이다. 사실 아직도 끝까지 다 못 읽었다. 표정훈, 애서가, 비브빌리오라는 단어 덕분에 산 책이다. 책장에 꽃여있는 걸 보면 약간 뿌듯하다.
책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작가들의 서재를 보는 즐거움이 컸던 책이다. 이문열, 공지영, 신경숙 작가의 서재와 책상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도 작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데, 특히 제목 그대로 변태적이거나 사이코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작가에 대한 존경심이 많이 사라지게 만드는 악영향도 있다. 하지만 그림이 멋지고 은밀한 부분을 알게 되는 재미가 있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