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워크 with 스킬, 플러그인 - 퇴근을 앞당기는 완벽한 업무 자동화
클리커.강민혁 지음 / 한빛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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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가 처음 나왔을 때 모두가 놀랐다. 엄청난 물건을 발견했고 다시 한번 세상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현실화됐다. 놀라운 건 ChatGPT뿐만이 아니었다. 이미 거대 테크기업들은 물밑에서 준비하고 있었다. 첫 발을 ChatGPT가 쏘아 올렸을 뿐. 


Gemini가 나왔고, Claude, Perplexity, Copilot, Genspark 기타 등등이 나왔다. 아는 것은 더 있는데 나열하자니 쓸데 없이 문장만 길어져서 여기서 멈춘다. 


언뜻 떠올려 서비스명만 댈 수 있는 것만 해도 15개 정도는 된다. 너무나 많아서 다 써보지도 못했다. 각 서비스마다 내세우는 장점들은 있다. 이미 써본 많은 유튜버, 테크전문가들이 말한다. 피로감은 쌓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접한 ChatGPT 또는 Gemini를 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한국의 AI 사용자 증가율이 가장 높다. 한국 사회에서만 살아봐서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한국 사회가 무척 빠르게 변화한다고. 뭘 하지 않아도 사회가 변화하는 속도가 느껴질 정도니까, 버스 좌석에 앉아 있어도 창밖의 가로수가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나는 유료 AI를 현재 세 가지 쓰고 있다. Grok, Perplexity도 유료 구독했지만 지금은 안 한다. 현재는 ChatGPT, Gemini, Claude 세 개를 구독하고, 그중 Claude는 100달러짜리를 구독한다. 그래서 세 개의 유료 비용만 합치면 약 23만 원 정도 된다. 다행히 일부는 회사에서 나오는 교육비로 충당했다. 


서론이 길었다. 내가 Claude만 개발자도 아닌데 100달러 요금제 서비스를 쓰는 이유는, Claude 토큰이 다른 두 개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르게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정말 녹는 게 맞다. 뭐 하나만 시키면 그래프가 100% 찬다. Claude는 문서를 주면 글자 수를 읽는다. 알파벳에 비해 한글은 더 많은 토큰을 소모한다. 그런데도 Claude를 쓰는 이유는, 이것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앞서 나가는 사람들은 하나의 AI 서비스만을 이용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의 장점을 파악하고 각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을 한다. 나도 그렇다. Claude는 잘 쓰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한다. 많은 유튜브도 있고, SNS를 돌아다니면 강의를 파는 사람들도 많다. 잘 모르면 실용서 하나씩 사서 끼고 천천히 따라가보는 것도 좋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Claude만이 가지고 있는 코워크, 그리고 Claude만 가지고 있는 스킬, 플러그인을 배울 수 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를 수 있다. 누구나 처음은 있으니까. 그런데 이제 AI를 배우지 않으면, 스마트폰을 다루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인터넷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세상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돌아가고 있다. 앞으로의 세상은 AI로 돌아갈 것이다. 배워야 한다. 그래서 나도 주변의 동료들보다 한 보 더 빠르게 앞서 나갔다. 퇴근 후에도 강의를 듣고, 주말에도 이것저것 실험해 보면서. 이 책은 이론과 실습 모두 도와줄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빨리 배우고 싶겠지만, 그리고 배우는 데 나의 소중한 시간을 쓰고 싶지 않겠지만, 모든 배움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Claude pro 32,000 요금제를 결제하고, 책을 따라가 보자.


ChatGPT가 처음 나왔을 때 모두가 놀랐다. 엄청난 물건을 발견했고 다시 한번 세상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현실화됐다. 놀라운 건 ChatGPT뿐만이 아니었다. 이미 거대 테크기업들은 물밑에서 준비하고 있었다. 첫 발을 ChatGPT가 쏘아 올렸을 뿐. 


Gemini가 나왔고, Claude, Perplexity, Copilot, Genspark 기타 등등이 나왔다. 아는 것은 더 있는데 나열하자니 쓸데 없이 문장만 길어져서 여기서 멈춘다. 


언뜻 떠올려 서비스명만 댈 수 있는 것만 해도 15개 정도는 된다. 너무나 많아서 다 써보지도 못했다. 각 서비스마다 내세우는 장점들은 있다. 이미 써본 많은 유튜버, 테크전문가들이 말한다. 피로감은 쌓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접한 ChatGPT 또는 Gemini를 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한국의 AI 사용자 증가율이 가장 높다. 한국 사회에서만 살아봐서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한국 사회가 무척 빠르게 변화한다고. 뭘 하지 않아도 사회가 변화하는 속도가 느껴질 정도니까, 버스 좌석에 앉아 있어도 창밖의 가로수가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나는 유료 AI를 현재 세 가지 쓰고 있다. Grok, Perplexity도 유료 구독했지만 지금은 안 한다. 현재는 ChatGPT, Gemini, Claude 세 개를 구독하고, 그중 Claude는 100달러짜리를 구독한다. 그래서 세 개의 유료 비용만 합치면 약 23만 원 정도 된다. 다행히 일부는 회사에서 나오는 교육비로 충당했다. 


서론이 길었다. 내가 Claude만 개발자도 아닌데 100달러 요금제 서비스를 쓰는 이유는, Claude 토큰이 다른 두 개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르게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정말 녹는 게 맞다. 뭐 하나만 시키면 그래프가 100% 찬다. Claude는 문서를 주면 글자 수를 읽는다. 알파벳에 비해 한글은 더 많은 토큰을 소모한다. 그런데도 Claude를 쓰는 이유는, 이것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앞서 나가는 사람들은 하나의 AI 서비스만을 이용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의 장점을 파악하고 각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을 한다. 나도 그렇다. Claude는 잘 쓰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한다. 많은 유튜브도 있고, SNS를 돌아다니면 강의를 파는 사람들도 많다. 잘 모르면 실용서 하나씩 사서 끼고 천천히 따라가보는 것도 좋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Claude만이 가지고 있는 코워크, 그리고 Claude만 가지고 있는 스킬, 플러그인을 배울 수 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를 수 있다. 누구나 처음은 있으니까. 그런데 이제 AI를 배우지 않으면, 스마트폰을 다루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인터넷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세상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돌아가고 있다. 앞으로의 세상은 AI로 돌아갈 것이다. 배워야 한다. 그래서 나도 주변의 동료들보다 한 보 더 빠르게 앞서 나갔다. 퇴근 후에도 강의를 듣고, 주말에도 이것저것 실험해 보면서. 이 책은 이론과 실습 모두 도와줄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빨리 배우고 싶겠지만, 그리고 배우는 데 나의 소중한 시간을 쓰고 싶지 않겠지만, 모든 배움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Claude pro 32,000 요금제를 결제하고, 책을 따라가 보자.


참 이 책 표지의 카피 처럼 "퇴근을 앞당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던 일을 더 빠르게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어느 순간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을 테니까. AI를 쓴다는 건, 세탁기와 같다. 세탁기의 발명 전에 빨래는 일주일에 한 번 하는 것이었지만, 세탁기의 발명 이후 청결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매일 빨래 했다. 가정일은 줄지 않았고 더 늘었다. AI를 쓴다는 건 그런 것이다. 자, 더 많은 일을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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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디자인 with 나노 바나나 - 사진 보정, 썸네일, 캐릭터 디자인, 상세 페이지, 홍보 포스터, 웹툰, 이모티콘, 굿즈까지 누구나 디자인 가능한 나노 바나나 완벽 가이드 누구나 프로처럼 실전 AI
홍순성 지음 / 한빛미디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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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할 수 있는 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서로 경쟁하듯 새로운 기능을 발표한다. 소식만 따라가기도 버거울 지경이다. 직장에서 일은 일대로 해야 하고, AI 활용 능력이 곧 내 실력이 되는 시대이니 따로 공부도 해야 한다. 내 돈을 들여 비싼 요금제를 구독해 보고, 여러 가지 생성형 AI 서비스도 구독한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디지털 월세 시대다. 인터넷·스마트폰 통신비를 빼고도 각종 영상, 음악, 클라우드, 그리고 이제 생성형 AI까지, 매달 30만 원이 고정으로 나가고 있다.


이 책은 오래전 에버노트로 '세컨드 브레인'을 만들어 전파하고 강의하던 저자 홍순성이 썼다. 지금의 에버노트는 서비스를 포기하다시피 방치하는 수준이라 이용자가 거의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노션이나 업노트 같은 신규 노트 앱으로 넘어갔다. 에버노트 전도사였던 저자는 어느 순간 생성형 AI로 이미지·영상·글을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정말 대단하다. 남들보다 한 보 앞서 공부하고 배워서, 많은 사람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가르친다. 고마운 분이다.


각종 SNS와 유튜브에는 생성형 AI를 가르쳐주겠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누구를 따라 배워야 할지 모르겠다. 채팅방도 많고, 들어가 보면 자체 전자책을 만들어 파는 경우도 많다. 나는 저자 홍순성을 택했다. 그의 온라인 강연이 열리는 족족 수강하고, 그의 책을 사서 읽고, 오프라인 강연도 신청해서 듣는다. 같은 사람에게 여러 번 배우면 그게 그것일 것 같지만, 매 강의마다 100퍼센트 알아듣는 것은 아니라서 놓친 것이 없는지 다시 확인하는 셈이다.


나노 바나나는 구글이 만든 생성형 AI 'Gemini'의 이미지 생성 서비스 이름이다. OpenAI의 ChatGPT가 지브리풍 삽화를 그려준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다가, Gemini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훨씬 뛰어나 Gemini로 갈아탄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지금은 Chat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도 Gemini 못지않다. Midjourney도 있지만, 범용성으로 쓰기에는 ChatGPT와 Gemini가 좋다.


어떤 생성형 AI 보면 매번 다른 스타일의 이미지가 나온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정확하게 뽑아내기 어렵고, 여러 장을 그릴 때에는 이미지의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더더욱 어렵다. 저자는 책에서 Gemini 이용해 이미지를 만드는 여러 경우의 수를 보여준다. 책은 프롬프트 모음집이 아니다. (물론 프롬프트도 들어 있다.) 프롬프트는 개인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에는 이런 소중한 프롬프트도 손쉽게 얻을 있다. 책의 목적은 저자 본인의 말처럼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시 만드는 구조를 남기는 "이다. 따라 하면서 실습해야 하니 시간이 드는 당연하다. 그러나 따라 하다 보면 ',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하는 판단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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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유튜버 - 세계 1% 크리에이터에게 배우는 새로운 부의 공식
윤성원.주힘찬.정의민 지음 / 더스퀘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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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영상 제작자가 아닌 ‘디지털 거물‘이 된 12인(팀)의 생생한 성장 기록. 독창적 서사와 꾸준함이 어떻게 비즈니스 인프라가 되는지 보여준다. 유튜버를 꿈꾸는 이뿐만 아니라 모든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마케터의 필독서로 삼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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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유튜버 - 세계 1% 크리에이터에게 배우는 새로운 부의 공식
윤성원.주힘찬.정의민 지음 / 더스퀘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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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희망 유튜버 시대, 그들은 어떻게 '슈퍼 유튜버'가 되었나




누구나 뛰어들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없는 시장


장래 희망을 유튜버라고 쓰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많아진 시대. 10년 전만 해도 "유튜버가 무슨 직업이 될 수 있어?"라고 말했지만, 이제는 유튜버를 직업으로 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지 않을까 싶다.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공무원, 교사, 전문직들도 유튜버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들은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면서 제2의 직업으로 유튜버를 택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본업을 그만두고 유튜버를 택하기도 한다.


누구나 시작은 아주 미미하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각도도 안 맞는 영상을 찍기도 하고, 콘텐츠의 주제도 뭔지 알 수 없기도 한다. 요즘은 시작부터 제대로 각 잡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스마트폰이 아닌 전문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서 4K 영상을 촬영하기도 한다. 그만큼 진입 장벽도 높아져 이미 각 분야에서 자리 잡은 유튜버들과 경쟁하여 지분을 확보하는 것도 어렵게 됐다.


레드오션 속에서도 나만의 시장을 만드는 법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유튜브에 뛰어든다. 누군가와 경쟁하여 시장을 뺏는 것이 아니라, 내 시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콘텐츠는 한정된 자원을 누가 얼마나 나눠 먹느냐 하는 게임이 아니다. 물론 시청자의 시간이라는 자원은 한정적이다. 그러나 시청자는 경제, 게임, 음식, 미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한다. 시청자가 유튜브에 쓰는 시간이 많아지면 나에게도 기회는 얼마든지 오는 것이다. 그리고 트렌드는 계속 바뀐다. 무엇이 어떤 맥락에서 제작되느냐에 따라 누가 언제 주목받을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세 전문가가 분석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거물들


이 책의 저자는 세 명이다. 세 명 모두 익히 알고 있던 인물이다. 프로젝트 썸원의 유료 구독자는 아니지만 매일 윤성원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을 접하고 있고, 주힘찬 또한 유튜브 세계에서 알려진 인물이다. 정의민은 폴인 에디터인데 폴인을 얼마 전까지 구독했기에 알고 있다. 세 사람 모두 활동이 활발한 사람들이다.


세 저자는 이 책에서 ‘슈퍼 유튜버’를 다루었다. 저자들이 말하는 슈퍼 유튜버란, “독창적인 서사와 전략으로 자신만의 콘텐츠 전략을 구축한 사람. 이들은 유튜브를 단순한 영상 채널이 아니라, 비즈니스 인프라로 활용해 수백, 수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거물들이다.” 그들이 언급한 슈퍼 유튜버는 미스터비스트, 마르케스 브라운리, 듀드 퍼펙트, 로건 폴, 스티브 바틀릿, 게리 베이너척, 후다 카탄, 클로이 팅, 크리스틴 로텐버그, 제니 도안, 아나스타샤 라진스카야, 카를로스 디아스 총 12명(팀)이다.


12인의 성장 스토리에서 발견한 성공의 공식


한국어로 된 유튜브만 접한 나로서는 이 12명 중 아는 사람은 미스터비스트와 게리 베이너척뿐이다. 미스터비스트는 세계 1위 유튜버라 여기저기서 언급되기에 알고(영상은 본 적이 없다), 게리 베이너척은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 드로우앤드류가 롤모델로 많이 언급했던 사람이라 알고 있었다.


12명은 모두 국적이 다양하고 유튜버로서 성장한 스토리도 각기 다르다. 각 잡고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자신의 채널을 키운 사람도 있고, 절망적인 순간에 큰맘 먹지 않고 시작한 영상이 조금씩 성장하면서 거대한 기업이 된 사람도 있다. 퀼트, 농사, 키즈, 네일아트 등 분야도 참 다양하다. 특히 퀼트나 네일아트 같은 분야로 이렇게까지 성장하는 게 가능한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결국 본질은 매력, 서사, 그리고 꾸준함


12명의 유튜버를 소개하는 글이지만 무척 재밌었다. 그들의 시작과 고난, 전환점,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압축하여 소개했다. 소개된 사람 중에는 미스터비스트만큼 큰 채널을, 큰 매출을 기록하는 유튜버가 아닌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저자들이 그들을 꼽은 이유는 독창적인 서사를 지녔기 때문이다. 다양한 성장 스토리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고, 단지 채널이나 매출의 규모만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12명의 유튜버를 읽어나가면서 느낀 것은 첫째, 모두 사람 자체가 지닌 인품 또는 매력이 있다는 것. 둘째, 의도했든 아니든 추구하는 것이 확실하다는 것. 도파민 뿜뿜하는 사람도 있고 시청자에게 위로나 안정을 주는 사람도 있다. 셋째, 이들은 모두 성장 스토리를 갖고 있다. 개인이나 크루도 있고 가족이나 친구 단위도 있으며, 관계를 형성하면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간다. 넷째, 모두 꾸준했다. 일찍 잘된 사람도 있고 백 개를 넘게 업로드하면서도 안 터진 사람도 있었지만, 성실했고 꾸준했다.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성장했다. 그 상황이 그들에게 유리할지 어떨지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은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고 그것이 시대 상황과 맞물려 성장의 부스터가 됐을 뿐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운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 것이 있고 준비된 사람만이 이런 우연적 상황에서도 올라탈 수 있는 것이다.


유튜브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 지금 채널을 키워나가고 있는 사람, 그리고 이미 안정적인 위치지만 다음을 내다보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더불어 콘텐츠를 창작하며 먹고 사는 사람이나 마케터라면 분명한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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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없는 세상에서 나만의 길을 묻다

-정답 없음(김상욱 외 5명, 밀리로드, 2026) 리뷰



물리학 교수이면서 독자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가는 김상욱 교수를 비롯하여 문화 평론가, 심리상담사, 역사학자, 기자, 에세이스트가 함께 쓴 책이다. 각 장마다 요즘 사람들의 고민이 담긴 질문 하나로 시작하고, 그 질문에 대해 각 필자들이 답을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제목이 ‘정답 없음’인가 보다.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질문을 설정하고 이에 대해 필자들이 답을 주지만, 정답은 아니며 여러 답 중 하나다, 이런 메시지일 것이다.


나답게 살기 위해 나를 찾고 싶지만 쉽지 않다, 나이가 들면서 내 성격이 변하는 것 같다, 흔들리는 자존감을 지켜낼 방법이 있을까, 나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등의 고민은 누구나 갖고 있는 보편 고민이다.


시대를 불문한 인간의 숙제, 철학


참 살아가기 힘든 시절이다. 요즘, 또는 현대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고대에도, 중세에도, 삼국 시대에도, 조선 시대에도,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은 그 시대를 살아가면서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삶은 이렇게 늘 마음 같지 않고 매 순간 스스로 길을 찾고 풀어나가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계속해서 철학을 찾는지도 모른다.


초중고 학창 시절에 우리는 철학을 배우지 않는다. 서양에서는 철학 교육이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한국은 이념 전쟁, 반공, 국가주의에서 출발했기에 공동체가 늘 우선이었고, 공동체에 나를 어떻게 끼워 맞추며 모나지 않게 살아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왔기에 철학 교육과는 상반된 길을 걸어왔다 생각한다.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초중고 학생들, 그리고 성인들 모두 힘들다. 자존감을 지켜내며 내가 잘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나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쓴다. 대학을 졸업한다고 해서, 40살이 됐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숙제를 안고 있다. 죽을 때까지도 안 풀리는 어려운 숙제다.


먹고사니즘이 아닌 자아의 문제


돈이 문제가 아니다. 사람들은 돈을 벌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만(물론 돈이 많은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맞다), 위와 같은 문제들은 돈으로 해결이 안 된다. 우리는 먹고사니즘의 문제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먹고사니즘이 아닌 자아의 문제이다. 그래서 요즘 10~20대 사이에서 “나답게”가 키워드인지 모른다. 그들은 접근법을 알고 있다.


평균의 함정과 서열 의식에 대하여


이 책에 여러 꼭지가 있는데 가볍게 읽을 수 있다. 그중 제일 마지막 꼭지 심리상담가 최재훈이 쓴 글은 모든 글에 밑줄을 그었다. 예전에 비해 덜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 사회는 아직도 한 가지 기준으로 욕망을 재단한다. 평균의 함정에 빠져 살고, 평균에 도달하지 못하면 실패자인 것 같고, 평균을 넘으면 그럭저럭 잘 살고 있다고 착각한다. 직업에서도 서열이 존재하고, 심지어 이제는 이과가 문과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을 지니기까지 하고 면전에서 “저런 책이나 읽으니 문과를 갔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SNS에서 모르는 서울대 이과생으로부터 서울대 문과생이 위와 같은 말을 들었다고 올린 글을 봤다).


중소기업 다니면서 삼성을 비판하면 삼성 못 간 사람이 되고, 출판사에서 문학 책을 편집하면 문인이 되지 못한 사람 취급받거나, 사범대를 졸업하고 교육출판 편집자나 강사로 일하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교사가 되지 못한 사람들로 여기는 이상한 우월감과 서열 의식을 지닌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삼성 비판한 사람 중에 삼성 지원했던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문인이 되고 싶었지만 문학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거고, 임용 시험에 응시했다가 시험이 안 돼서 다른 길을 택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그들이 실패자인 것은 아니다. 이러한 그들을 그렇게 바라보는 사람들은 아주 이상한 우월 의식에 빠진 못난 사람들일 뿐이다. SNS에 달린 댓글을 보면 이런 의식에 빠진 못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삶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자신의 삶에서 한 가지 목표만을 위해 달리는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 길을 만들어놓고 상황에 따라 그중 한 가지 길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전자가 달성한 한 가지 목표에 후자가 들어가지 못했다고 해도 전자가 후자보다 우월할 것도 없다. 또는 후자의 여러 가지 길에는 애초에 전자의 목표가 들어 있지도 않았을 수 있는데, 전자는 이를 가정하고 후자를 바라볼 필요도 없다. 다 쓸데없는 짓이다.


한편 어떤 분야에서는 제로섬 게임의 장이라 욕망과 욕망이 충돌하여 이겨야만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같은 경기에 임하는 동일한 링 안에 들어온 선수들은 그들이 서로 동료이자 경쟁자다. 이 링 안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분명히 있고, 내가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상대를 넘어서야 한다.


우리 삶은 대개는 이런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우리가 하는 일이나 직업에서도 이런 제로섬 게임의 장이 아닌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삶을 제로섬 게임의 장으로 보고, 일이나 직업에서는 그렇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 밀리의 서재에서만 있고 인터넷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책이다. 책의 발행처도 밀리로 되어 있다. 요즘 이렇게 밀리에서만 있는 기획성 글이나 책이 가끔 보인다. 출판사들이 발행하는 책들 중에도 밀리에서 먼저 선보이거나 연재되는 책들도 있다. 아마도 콘텐츠를 먼저 접할 있다는 점으로 매니아들을 붙잡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밀리는 특별하다이런 느낌을 주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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