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있어! 없어! 있다니깐! 없어. 내가 20년을 찾아봤는데 없어!   
  보물이 있을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있다. 있으니깐 영화가 되는거지.

  <다빈치코드>와 같은 실제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허구를 만들어낸 '팩션' 영화들은 정말 속아넘어가기 딱이다. 지금도 그것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진실이고 거짓인지 감이 안온다. 어쩌면 진실과 거짓을 나누는 기준 또한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주장에 따라 다른지도 모른다. 그러니 논쟁거리가 되겠지.



* 오 조금만 더 가까이 가면 눈맞겠는걸? 뭘 그렇게 열심히 들여다보세요?



* 아니 이런 밀실이. 이안 일당에게 잡혀 보물찾기를 돕고 있는 벤자민 일당. 놀라운 단서의 연속.

  <내셔널 트래져>에서는 미국의 초기 대통령들이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찾기 놀이가 한창이다. 있을까 없을까. 20년 찾아헤매다 세월 다 보낸 아버지는 없다고 하고, 그의 아들 벤자민은 미국 독립선언문 뒤의 보이지 않는 보물지도를 위해 박물관을 털기까지 한다. 오 <미션 임파서블>의 탐 크루즈도 울고갈 놀라운 기술. 탐은 어렵게 터는데 니콜라스 게이지는 쉽게 턴다. 항상 뭔가 약먹은 듯 보이는 니콜라스 케이지. 어리숙해보이지만 솜씨 좋다. 그러니깐 얘도 탐처럼 한참 연하를 꼬셨잖아. -_- 부럽니? 부럽니? 아니 머 그냥 그렇다고. 니콜라스는 이번에도 역시 영화 속에서 젊고 이쁜 박사 하나를 꼬신다. 꼬셨다기 보다 자연스럽게 넘어왔다고 해야하나? 그것이 진정한 꼬심이 기술. 
 
   여튼간 보물을 수호한다고 주장하는 벤자민 일당과 보물을 빼앗으려는 이안 일당의 싸움. 그리고 중간에 말려든 이쁜 박사 하나.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보물지도를 따라 단서를 물고 물고 들어간 지하 5층 규모의 밀실은 마치 <인디아나존스>를 보는 듯 하다. 어쩌면 그렇게도 단서를 쉽게 찾아내고 다 끝났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또 쉽게 암호를 해독할까. 보물찾기 놀이를 위한 조건. 첫번째, 머리가 똑똑할 것. 웬만큼 똑똑한걸로는 안된다. 둘째, 수영과 간단한 격투기에도 능해야한다. 셋째, 뽀뽀도 잘해야 한다. -_- 그래야 인질(?)이 안도망가지.

  이런 모험영화는 그냥 쇼파에 누워 즐겨줘야한다. 아 재밌구나. 다음에는 또 어떤 단서와 암호가 나올까. 우리를 쫓는 일당을 무슨 속임수로 또 쫓아내버릴까. 이런 재미. 타임킬링용으로 매우 적합. 니콜라스 케이지의 액션(?) 연기는 아직 볼만하다. (그는 실제로 여기저기 막 뛰는 영화에 자주 출연하지만 천하무적이어서 악당을 단번에 쓰러뜨리든가 하는 연기는 하지 않는다. 평범해보이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역할을 자주 도맡는다고나 할까. 실제 액션을 한다면 오히려 맞는 연기가 어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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