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는 여신이 또 땅을 돌보지 않을 것을 염려해 신들을 불러 대책 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석류 네 알을 먹은 페르세포네를 일 년 중 넉 달 동안만 저승에 있도록 했다. 이렇게 하여 페르세포네는, 매년 넉 달 동안은 저승에 있게 되었다. 그리고 딸이 저승에 있는 넉 달 동안, 데메테르는 화가 나서 땅을 돌보지 않았다. 그 동안 땅은 꽁꽁 얼어 나무나 곡식이 얼어 죽고 찬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딸이 저승에서 돌아오면 데메테르는 일을 활발하여 하여, 다시 땅이 따뜻해지고 풀이 돋고, 곡식이 자라는 봄을 열어 주었다. 인간 세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이렇게 해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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