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 김혜니 교수 에센스 세계문학 1
토마스 불핀치 지음, 김혜니 옮김 / 타임기획 / 1999년 6월
절판


"아프로디테는 아도니스의 피에 넥타르를 뿌렸따. 피와 넥타르가 섞이자 마치 연못 위의 빗물이 떨어지는 것처럼 거품이 일어났다. 그 거품 속에서 석류꽃 같은 핏빛 꽃이 한 송이 피어났다. 이 꽃을 아네모네라고 부른다. 아네모네는 그리스 말로 '바람의 꽃'이라는 뜻이다. 바람이 불어서 꽃을 피게 하고, 또 바람이 불어서 꽃잎을 지게 한다는 것이다." -67쪽

"제우스는 여신이 또 땅을 돌보지 않을 것을 염려해 신들을 불러 대책 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석류 네 알을 먹은 페르세포네를 일 년 중 넉 달 동안만 저승에 있도록 했다. 이렇게 하여 페르세포네는, 매년 넉 달 동안은 저승에 있게 되었다. 그리고 딸이 저승에 있는 넉 달 동안, 데메테르는 화가 나서 땅을 돌보지 않았다. 그 동안 땅은 꽁꽁 얼어 나무나 곡식이 얼어 죽고 찬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딸이 저승에서 돌아오면 데메테르는 일을 활발하여 하여, 다시 땅이 따뜻해지고 풀이 돋고, 곡식이 자라는 봄을 열어 주었다. 인간 세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이렇게 해서 생겨났다."
-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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