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도 매뉴얼이 있다 - 탁석산의 글쓰기 1 탁석산의 글쓰기 1
탁석산 지음 / 김영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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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노력을 한다 해도 글을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할 때 여기에서 말하는 글이란 주로 문학적 글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노력을 하면 실용적 글쓰기를 잘할 수 있으나 문학적 글쓰기는 노력보다는 타고난 재능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47쪽

글은 이 문장 하나만으로는 되질 않아. 문장과 문장을 연결해야 하고 어떤 관계로 연결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아무리 구슬 하나하나가 좋으면 뭐하겠느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 구슬 하나하나를 아무리 잘 닦아도 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93쪽

문학적 글의 형식인 기승전결은 아직도 영향력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를 말 할 때에도 여전히 유효하게 쓰이고 있으니 말이다. 기승전결이 시든 산문이든 문학적 글쓰기에 해당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121쪽

칼럼은 논증의 형식을 따라야 한다. 논증이란 앞에서도 말했지만 자신의 주장인 결론과 주장을 뒷받침하는 전제로 구성되지. 다시말해서, 칼럼은 논증 형식으로 쓴다는 것이지. 따라서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따르지 않는다.-125쪽

서론과 본론은 서비스 차원에서 두는 것뿐이다. 다시 말해서, 없어도 지장이 없는 것이지. 하지만 읽는 사람에게 이 글이 무엇을 말하려는지를 미리 알려주는 것이 서론이고 글을 마치면서 무엇을 말했는지 정리해주는 것이 결론이라고 할 수 있지. -127쪽

"독서는 글쓰기에 있어 필요조건일지는 몰라도 충분 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있어도 책을 많이 읽는다고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138쪽

문학적 글쓰기는 인격수양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실용적 글쓰기는 인격과는 별로 관련이 없단다. -152쪽

글을 쓴다는 것은 목수가 생업으로 톱질을 하듯 하나의 기술이라는 것이지. 여기서 주의할 점은 조각가가 작품을 위해 톱질을 하는 것과 목수가 생업을 위해 톱질을 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조각가의 톱질이 문학적 글쓰기라면 목수의 톱질은 실용적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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