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정말 괴로워 한마당 이야기 숲 5
실비 소스 지음, 심재중 옮김 / 한마당 / 2003년 6월
품절


"선생님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면 항상 고함을 지르신다. 그렇지만 선생님의 고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두 편으로 갈린 아이들은 누가 더 시끄럽고 크게 소리를 내는지 시합을 했으니까." -29쪽

선생님한테 과자를 뺏긴 프랑시스가 투덜거린다.
"과자도 없는데 영화를 보는 동안 나는 무슨 일을 하냐? 난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어. 그냥 휘파람이나 불어야지."
그렇지만 그것도 허풍이다. 책가방 속에 쑤셔 넣은 초콜릿 빵 하나가 아직 남아있는 걸 나는 알고 있다. 선생님이 화 난 얼굴로 프랑시스를 쳐다본다.선생님이 화를 내실 땐 정말 멋져보인다니까! -107쪽

장장이 내게 말했다.
"프랑시스, 중학교에 다니는 내 친구 사뮈엘이 그러는데, 중학교에서는 모두 '과자'를 빤대."
"뭘 빤다고?"
"과자말이야, 과자! 너 그거 알아?"
"그럼 알지, 알사탕 과자, 땅콩 과자, 등드. 그런데 과자를 빨아먹지 뱉어서 먹는 사람도 있냐?"
"그런 과자 말고, 피우는 과자"
"피우는 과자?"
"그래. 임마. 어린애들 말고는 다 그렇게 말해. 너 피워본 적 있어?"-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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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5-08-16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위의 글 보니, 중학교 있을 때 제 모습이로구만요^^;; 지금은 소리 지르려고 하면 알아서 애들이 귀막고 조용해지죠.

마늘빵 2005-08-16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도 어캐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