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고양이의 일기 난 책읽기가 좋아
앤 파인 글, 베로니크 데스 그림, 햇살과 나무꾼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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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좋다고. 그래. 내가 아기 새를 후려쳤어. 그렇다고 엘리가 나한테 그럴 수 있어? 내가 거의 빠져죽을 정도로 펑펑 울면서 나를 숨도 못 쉬게 쥐어짤 수 있냐고?" -8쪽

"좋아 좋다고. 내가 토끼 사건을 설명할게. 하지만 먼저 말해 둘 게 있어. 그건 바로, 이 몸이 혼자서 그 좁디 좁은 고양이 문으로 토끼를 끌고 들어왔다는 사실이야! 아마 나 혼자 해냈으리라고 아무도 생각지 못했을 걸. 사실 그건 쉬운 일이 아니었지. 그 녀석을 고양이 문으로 끌어들이는 데만 자그마치 한 시간이 걸렸으니까. 와아. 무슨 토끼가 그렇게 뚱뚱하냐! 정말이지, 토끼가 아니라 꼭 돼지 같았다니까"-25쪽

"엘리네 엄마는 심퍼(토끼)를 그 양동이에 담가서 비눗물로 박박 씻었어. 물이 금세 시커메지더군. 엘리네 엄마 아빠는 그게 다 내 탓이라는 듯 나를 착 노려보고는, 더러운 물을 버리고 새 비눗물로 섬퍼를 씻었어"-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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