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32
장 자크 루소 지음, 박호성 옮김 / 책세상 / 2003년 9월
구판절판


"교육은 자연이나 인간 혹은 사물을 통해 이뤄진다. 우리의 능력과 신체 조직을 내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자연의 교육이다. 이러한 성장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인간의 교육이다. 이러한 성장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인간의 교육이다. 우리에게 자극을 주는 물체들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얻는 것은 사물의 교육이다." -24쪽

"자연의 길에서 머무르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을 살펴보자.
첫번째 원칙. 아이는 힘이 남아돌기는커녕 자연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하기에도 힘이 부족하다. 따라서 아이가 자연에게 받은 모든 힘을 사용하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 그래도 아이는 그 힘을 남용할 줄 모른다.
두번째 원칙. 육체적으로 필요한 것 중 아이에게 부족한 것은 지성이든 힘이든 간에 보충해주어야 한다.
세번째 원칙. 아이를 도와줄 때는 실제로 필요한 일만 한정해서 도와주어야 하고, 환상이나 이유 없는 욕망에 동조해서는 안된다. 환상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므로, 환상을 품게 만들지만 않으면 아이가 고통을 전혀 겪지 않기 때문이다.
네번째 원칙. 아이의 언어와 표정을 주의 깊게 연구해야 한다. 일체의 감정을 속일 줄 모르는 나이의 아이가 지닌 욕망 가운데 자연으로부터 직접 오는 것과 억측으로부터 오는 것을 구분하기 위해서이다."-96쪽

"사회는 인간에 의해서, 인간은 사회에 의해서 연구되지 않으면 안 된다. 정치와 도덕을 분리하여 고찰하려 드는 사람들은 둘 중 어느 하나도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124쪽

각주
(옮긴이주) 토인비는 문명을 정신적 관점에서 정의한다. 그에 의하면, 문명은 인류가 모든 것을 포용하는 단일한 가족 구성원으로서 협조하면서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사회 상태를 만들어내려는 노력이다.-143쪽

각주
슈펭글러나 토인비는 문명을 역사의 단위 혹은 인격체로 보았으며, 각 문명의 등장, 성장, 퇴락, 붕괴의 규칙적인 양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전례로 볼 때 서구 문명은 전성기를 벗어나 가까운 장래에 멸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시드니 폴라드, <진보란 무엇인가>, 이종구 옮김(한마당, 1983), 199쪽.-143쪽

각주 -칸트
"나는 지식만이 인간의 명예를 구성할 수 있다고 믿으며 아무 것도 모르는 일반인들을 경멸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루소는 이런 나의 잘못을 고쳐주었다. 이 맹목적인 편견이 사라지면서, 나는 인간의 본성을 존경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이러한 관점이 인간의 권리를 수립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면 나 자신이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더 무용했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145쪽

각주
또한 드라테에 의하면, 루소에게 있어서는 도덕이 정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그 자체가 도덕적 문제에 대한 해결이다.-1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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