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와 21세기 - 1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1999년 11월
절판


"최소한 대학교육은 거의 완벽하게 국가의 손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대학교육은 그 나름대로의 법칙이나 자유경쟁의 사회체제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운영되도록 방치되어야 하는 것이다. 대학이야말로 사학이 관학을 리드해야 하며, 사학은 국가제도의 통제권 상위의 도덕성에 의하여 자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것이다. 국가의 개입이 어느 상황에서든지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만을 잉태시켜 온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브레인 코리아"와 같은 발상 그 자체가 근원적으로 대학의 성격 자체를 잘못 이해한데서 출발한 발상인 것이다."
('방송문화의 한 전기를 위하여'에서)

밑줄그은 이 주 : 개인적으로는 도올의 주장은 오해의 소지가 많다. 내가 보기에 그의 주장은 지금의 대학들이 돈되는 과를 키우고 기업맞춤형 인재를 양성해내기 위한 체제로 돌입한 것에 대해 동의하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그쪽으로 상당부분 오해될 염려가 있다. 아마도 그의 주장은 정부든 기업이든 간섭을 받지 말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과거의 서당과도 같은 형식으로 꾸려야된다라는 말 같다.-13쪽

"기술이란 본시 삶의 예술의 모든 것을 지칭한다. 즉 기술이란 살아가는 방편으로서 필요한 모든 예술 즉 기예(테크네)를 말하는 것이다."
('21세기의 3대 과제 중)-32쪽

"과학이란, 인간의 지식을 특징지우는 어떠한 측면이다. 과학이란 기술과는 무관한 인간의 사변이성의 산물인 것이다. 과학의 특징은 인간이 살고 있는 세계를 법칙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때 '법칙적'이라는 것은 대강 희랍인들에 의하여 "연역적"인 것으로 이해되었는데, 이 연역적인 인간의 사유의 방법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수학"이라는 것이다."('21세기의 3대 과제 중)-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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