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터넷 서점 알라딘 편집장으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내가 알라딘에 쓴 <책문>이라는 책에 대한 서평을 KBS 'TV 책을 말하다' 제작진이 보고서 글이 좋다고 알라딘측으로 섭외요청을 해왔다는 것이다. 알라딘 편집장은 제안을 받겠으면 신상에 관한 정보를 달라고 했고, 나는 약간의 망설임끝에 답장을 보냈다. 그리고 KBS측으로부터 어제 저녁 전화가 왔다. 학교로 가겠노라고...
그리고 오늘. 수업이 끝나고 KBS 측에서 전화가 왔다. 학교 연구동에 있다면서 그곳으로 인터뷰를 하러 오라고. 가보니 김태완 선생님은 이미 인터뷰를 다 마친 상태였나보다. 김태완 선생님 인터뷰 후에 내 인터뷰를 한 것이다. 연구동 앞에서 조명잡고, 마이크 달고, 어찌어찌 진행할거란 짧은 안내를 듣고 인터뷰 시작.
어허 이런 허걱. 역시 카메라 들이대니 말을 못하겠는거다. 이런 질문/답, 질문/답 몇개를 주고 받았는데 너무 버벅댄거 같다. 글을 쓸 때는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오직 나만의 사유를 통해서 정리해서 쓸 수 있어서 편한데 역시 말은 힘들다. ㅠ_ㅠ
어쨌든 이미 촬영은 끝났고 이제 보는 것만 남았다. 내 글을 보고 마음에 들어서 나를 섭외했다는 것에 일단 나는 기분이 좋다. 내 글빨이 좀 먹혔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 하지만 자만은 금물. 글을 일부러 잘 쓰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지만 내 느낌 그대로 자연스럽게 뽑아져 나오는 글을 쓰려고 노력할 필요는 있다.
방송은 11월 4일(목) 10시 티비9번 'TV 책을 말하다' 프로그램이다. 군입대 전에는 이 프로그램을 꼭꼭 챙겨봤었는데 군입대 이후로는, 제대후까지도 한번도 본적이 없다. 아까 그 작가분 말대로라면 이제 탁석산 선생님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탁선생님이. 앞으로는 꼭 챙겨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