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개봉한 영화 <택시>의 제라르 감독의 야심작이다. 당시 <택시>는 타이타닉을 누르고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고, 그의 후속작인 <스틸> 또한 <패닉룸>을 누르고 2002년 5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제라르 감독의 영화에서는 미국에서 다루는 일반 허리우드 범죄물과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 오토바이, 승용차, 봉고, 콘테이너 트럭, 심지어 헬기에 이르는 각종 운송수단이 등장해 온갖 묘기를 보여주며, 이에 질세라 주인공들은 인라인 스케이트는 물론, 스카이 다이빙, 암벽등반에 이르는 만능 레포츠 선수들이다. 영화 초반 인라인을 타고 도심을 질주하며 계단 난간과 승용차 위로 날아다니는 모습은 어떤 액션영화보다도 흥미진진하다. <택시>에 나오는 다소 어눌하고 덜떨어진 듯한 경찰의 말과 행동에서 비롯된 해학과 풍자는 없지만 대신 <택시>보다 더한 스릴과 긴장감이 있다. 그다지 특별한 줄거리를 가진 것도 아닌 이 영화가 엄청난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요소는 바로 이 영화가 가진 '스피드'이다. 내용은 그저 '은행도둑'이라는 단어로 표현될 수 있지만 이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우리가 지금껏 보아왔던 모든 영화를 뛰어넘는다.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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