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를 영화의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대개의 전통적인 제국을 배경으로 한 다른 영화들과 다를 바 없이 선과 악이 대결하고, 악에 대적하는 선의 영웅을 그려낸 영화이다.

5000년 전, 악명높은 고모라를 배경으로 악의 통치자 멤논이 그의 마법사의 예지력과 막강한 군대를 통해 소수민족을 말살하고 제국을 일으킨다. 이에 맞선 소수민족들은 마테우스를 보내 마법사를 제거하도록 하지만 정작 죽여야할 마법사가 아름다운 여성임에 반해버린 마테우스는 죽이는 대신 납치를 한다. 둘은 사랑에 빠져버리고, 마법사는 자신으로 인해 소수민족이 몰살당하는 장면을 예지하게 되어 스스로 멤논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마테우스는 몇몇 동료들과 함께 성을 공격하고 전투에서 승리해 왕이 된다. 왕의 이름은 스콜피온 킹!

전형적인 액션 어드벤쳐 영화다. 역시 이런 영화는 시간죽이기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에는 부족하다. 다소 지루하기도 했고 그다지 재미있지도 않았던 영화이다. 영화의 주인공 역인 마테우스에 프로레슬러 더 록이 캐스팅되었다는데 프로레슬링을 즐겨보지 않는 나는 그냥 그가 프로레슬러구나 하는 정도로 관심을 끊게 된다. 하지만 더 록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애써 이 영화를 찾아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난 더 록 보다는 마법사로 나온 중국계 미국인에게 눈이 돌아가게 된다. 처음봤을 때부터 중국계라는 것을 느꼈고 미국 액션 영화에 중국여자가 등장하는 것은 이제 특별할 것도 없는지라 덤덤하게 받아들이게 되면서도 누굴까 하는 궁금증 정도는 품게 마련. 그녀는 미국의 TV 시리즈물에 자주 등장한 배우이며 쿵후와 가라데의 유단자라고 한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유치함과 같이 영화를 본 후의 느낌도 잘 어울리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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