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은 강연 후기가 아닌, 저자가 강연에서 하신 말씀을 간단한 문장으로 정리한 강의록이다.  

○ 니힐리즘의 '니힐'은 불교의 '공'개념이 아닌 무가치함이다.  

○ 변하지 않는 것만이 예측가능한 것. 사물은 가능하나 삶은 불가능하다.  
-삶은 예측도, 반복도 불가능하다.  
-삶이 괴롭고 미래가 궁금할 때 점술가를 찾아가는데 이것은 삶을 예측하고 계산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삶은, 음악을 마디나 박자 등으로 분석하는 것이 음악이 아니고, 그림이 물감의 농도로 측정할 수 없는 것처럼 계산할 수 없다.

○ 니체
-삶을 무가치하게 하는 것들과 싸워라.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삶을 부정하는 것이다.  
-니체의 긍정은 부정(무가치한 것, 허무주의)으로 가득 차 있다.

○ 진선미
-'진'은 공부이고 인식하는 것이며, '선'은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이고, '미'는 변신을 의미하며 형식에 관한 것이다.  
-공부(진)가 자라는 장소가 현장(선)이고, 이 장소는 살아가는 장소이다. 삶의 어려움이 곧 공부이다.  
-진의 종류에는 상상력과 지성이 있다. 지성은 상상력의 개념들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며, 상상력과 지성이 일치한다는 것은 삶이 위태롭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내 삶을 긍정으로 살아가기 위해 싸워야 하며, 싸워야 하는 것과 싸우지 않을 때 나는 무능력하다고 인식하는 등 죄책감을 갖게 된다. 싸울 때 비로소 나는 변신하게 된다.  
-배우지 않으면 분노할 수 없다.

○ 정치의 작동 원리 : 희망과 공포
-희망 예) 국민 소득이 7만 불에 도달해야 한다.
-공포 예) 뒤에서 타국이 쫓아온다. 
-> 이와 같은 희망과 공포는 정치를 작동하는 원리이지만, 대중을 현혹하는 정치이다.  

○ 니체는 바울을 기독교의 시작으로 본다.  
-'사울'이라는 이름이 '바울'로 변경되었는데, 사울은 본래 귀족을 의미했고, 바울은 노예를 의미했다.  
-약자는 자기 스스로 고귀함을 찾지 못하는 자이며, 남을 비난함으로써 자기 존재를 찾는 이들이다. 적을 비난하지 않고는 내가 고귀할 수 없는 자, 그들이 곧 노예이다.  

○ 한국의 현실 정치에서 보자면, 이명박은 시장 당선 때 "종이 되겠다."라고 말했고, 박원순은 "시민이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시장과 시민의 관계를 보는 관점 자체가 다른 것.  

○ 공부를 다르게 해야 하는 것이 맞는데, 현재는 모두가 남들과 약간의 차이를 두기 위해 같은 공부를 하며 경쟁한다. 모두가 안정을 원하는 사회는 바람직하지 않다.  

○ 삶의 습속에서 벗어나는 데에 창조가 있고 자유가 있다. 습속에서 벗어난 이들이 시위도 하는 것. 할리우드 영화에는 창조가 없다. 위치 이동만 있고, 전체적인 스토리는 그대로이다. 습속에 있는 것이다. 변화는 습속을 깨뜨리는 데 있다. 비행기에 있다가 기차로 바뀌는 것은 이동이지 변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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