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연구 결과로 볼 때 인간의 문화적 성취는 생물학적 발달과 동시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즉 인간의 사고는 논증과 판단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 물리적 환경을 이해하고 그것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과정을 통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이는 언어가 생겨나기 이전부터 사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할 수 있는 능력과 사회적 활동에 필요한 유연성과 협동성, 그리고 경쟁 전략을 세우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10쪽
통찰은 동물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시 동안 이 문제를 '생각'해보다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갑자기 발견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통찰 학습은 이전에 축적한 경험을 새롭게 짜 맞춰 문제에 적용함으로써 해결 방법에 이르게 되는 것을 말한다. -50-51쪽
동물은 당장의 이익은 없지만 미래의 보상을 기대할 수 있을 때 상대와 협동을 한다. 이때 적용되는 원칙은 '내가 너를 도우면 너도 나를 도울 것이다'라는 논리를 바탕으로 한다. 협동하는 동물은 비교적 긴 시간이 지난 뒤에 서로 이익을 얻게 되며 이런 식으로 보다 나은 생존과 번식 가능성을 누리게 된다. 이를 통해 적절한 협동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 -1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