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개인은 한 명으로 계산되며 그 이상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 벤담 -39쪽
보편이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한 개인의 선은 다른 사람의 선 이상의 중요성을 갖지 않는다. - 헨리 시즈윅 -39쪽
고통은 우리가 느끼는 무엇이며, 우리는 다양한 외적 징후들로부터 타인들이 고통을 느낀다고 추론할 수 있을 따름이다. -47쪽
고통을 가하는 문제와 관련해 평등의 원리를 적용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고통과 괴로움은 그 자체가 나쁘며, 따라서 괴로움은 고통을 받는 존재가 소속되어 있는 인종이나 성 또는 종과 무관하게 억제되거나 최소화되어야 한다. 동일한 강도와 지속성을 갖는 고통은 동일하게 나쁘며, 그것을 인간이 느끼는가 또는 동물이 느끼는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57쪽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물에게는 거리낌 없이 고통을 가하면서 동일한 이유로 사람에게는 유사한 고통을 가하려 하지 않는다. 이러한 측면에서 그들은 종차별주의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58쪽
인간의 생명, 그리고 오로지 인간의 생명만이 존엄하다는 믿음은 일종의 종차별주의적 믿음이다. -59쪽
나는 종차별주의를 반대한다고 해서 그것이 모든 생명에 동등한 가치가 있음을 함축하는 것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다. 자기 인식, 장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포부를 가질 수 있는 능력, 타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 등은 고통의 문제와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설령 한 존재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 외의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고통은 고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금 나열한 능력들은 목숨을 앗아가는 문제를 따져볼 경우에는 고려의 대상이 된다. -62-63쪽
문제는 그들이 이성적 사고를 할 수 있는가가 아니다. 또한 그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가도 아니다. 문제는 그들이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이다. - 칸트 -3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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