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학교에서 우리사회는 어릴적부터 위인전을 읽히기를 독려한다. 나 또한 어릴적 커다란 글씨로 씌여진 나폴레옹이나 나이팅게일, 사명대사, 김유신 등등의 위인전을 읽으며 자랐다.

어린 아이들로 하여금 위인전을 읽게 함은 위인전에 나오는 인물들을 본받아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것일 게다. 거기에 나오는 훌륭한 사람들은 보통 나보다 못한 어려운 혹은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의 자유, 인권, 평등을 외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아이가 성장하고 청소년기를 거치고, 사회로의 진출을 앞두면서 어릴적 위인전에 나왔던 인물들의 삶의 방식과는 다른 삶을 요구한다. 현재의 사회제도를 받아들여 사회에 순종적인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가정에서는 남보다는 나의 이익을 챙기도록 가르친다. 내가 직접 겪지 않는 일에는 간섭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오로지 나와 내 가족이 잘 사는 길을 택하도록 요구한다. 현실과 꿈이 따로 노는 격이다. 꿈은 단순히 꿈으로 남으라는 것인가. 꿈이란 그것을 실현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던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바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었던가. 우리사회는 꿈과 현실을 따로 요구하고 있다.

꿈과 현실이 제각각인 사회는 바람직한 사회가 못된다. 바람직한 사회는 이상을 세우고 현실을 그 이상에 가까이 가도록 간극을 메움으로써 이룩된다. 말로는 이상을 외치고, 행동은 현재의 사회제도에 갇혀 있는 것은 바람직한 사회로의 접근에서 멀어질 뿐이다. 지금의 이 사회는 과거의 사회의 모순들을 지적하고 그것의 잘못됨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자들에 의해서 탄생된 것이다. 발전이 있기 위해서는 지금의 사회에 안주하지 말고 이상향을 향해 나아가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사회 구성원의 많은 이들이 더 나은 사회를 지향할 때 비로소 바람직한 사회로 한 단계 접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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