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어느 글에선가 "지식인이란 늘 불안할 수 밖에 없고 불안한 존재다"라는 문장을 본적이 있다. 항상 끝없이 진리를 추구하고 진리의 영역에 서고자 하며 사회의 잘못된 습관이나 관행, 제도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비판을 해야하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식인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그만큼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을 게을리하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비판적 지식인들이 꽤 있다. 그러나 지식인 그룹에 넣을만한 사람들 중 비판적 지식인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다수의 지식인 그룹이 자신의 위치에서 안정만을 추구하고 있다. 사회는 그들에게 편하게 먹고 살라고 그 자리를 내준 것이 아니다. 사회가 지식인에게 책을 읽고 제자들을 가르치며 편하게 먹고 사는 권리를 부여해준 것의 이면에는 그 대가로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달라는 요구가 들어있는 것이다. 비판을 게을리하는 지식인은 지식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당신이 스스로를 지식인이라 생각하고 있고, 누군가 당신에게 "당신은 늘 불안한 존재야"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당신에 대한 칭찬이다. 상대방이 그것을 욕으로 한 것이든, 칭찬으로 한 것이든 상관없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당신은 그것을 칭찬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그것은 당신이 지식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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