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우주 - 세기의 책벌레들이 펼치는 책과 책이 아닌 모든 것들에 대한 대화
움베르토 에코.장필리프 드 토낙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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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더 이상 이 기억화의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면) 우리에게는 각성만이 남는다. (미셀 세르)
-79쪽

어떤 사람에게는 <멍청함>과 <어리석음>은 같은 것이니까요. 멍청함은 어떤 특정한 시점에서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을 말하는 사람입니다. 무의식적으로 멍청한 실수를 연발하는 사람이죠. 어리석은 사람은 이와는 다릅니다. 그의 결함은 사회적인 것이 아니라 논리적인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 그는 올바르게 사고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그에게서 뭔가 잘못된 점을 찾아내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그는 위험한 것이죠. (에코)
-231쪽

(아스완 샘 건설 위원회에) 철학자도, 이집트학 전문가도 없었던 것입니다. 미셀 세르로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런데 기자는 세르가 놀라는 걸 보고 오히려 놀라는 거예요. 그는 물었습니다. "이런 위원회에 철학자가 무슨 필요가 있나요?" 미셀 세르는 이렇게 대답했죠. "여기에 이집트학 전문가가 빠졌다는 사실을 지적했지 않았겠소?" (카리에르)
-2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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