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은 붉은 구렁을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3월
절판


편집자라면 누구나 이거다 싶은 책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후세에 남을 만한 책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 자 신이 발견한 신인을 내보내고 싶다, 그런 바람을 크든 작든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책을 낼 수만 있다면 편집자로서는 분명히 명예로운 일일 것이다. 편집자들은 자기 의사가 있는 무대 뒤의 인형 조종자들이다. 편집자들은 언제나 일정한 위치에 있으면서 눈앞에 나타나는 표현자들을 건져내어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표현자라는 필터를 통해 세상에 자 신들의 생각을 나타낸다. 그것은 어딘가 독특하면서도 복잡한 기쁨이다. -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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