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업 -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가
한스 바이스.클라우스 베르너 지음, 손주희 옮김, 이상호 감수 / 프로메테우스 / 2008년 4월
절판


"우리의 자유를 보장해 주는 정부는 없었다. 우리는 자유를 빼앗겼다. 비록 자유를 잃어버리긴 했지만, 그것을 되찾기 위한 싸움은 혁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싸움은 어느 대륙, 어느 나라에서나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어떤 목적도 하찮은 것은 없다. 또한 어떤 승리도 무의미한 것은 없다."(아룬다티 로이)
-17쪽

경제적 의미에서 인간의 기본욕구 - 먹을 양식과 물, 주거, 건강, 교육, 그 외 많은 것을 향유할 수 있는 권리와 같은 욕구 - 는 물론, 특히 인간 자체가 상품처럼 취급되어서는 안 되며 따라서 ‘매매될 수 없다’고 보장할 필요가 있다. -44쪽

(록히드의) 뇌물을 받은 측으로는 가봉의 봉고 대통령,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 볼리비아의 바리엔토스 대통령, 이란의 샤 팔레비, 필리핀의 마르코스 대통령, 아이티의 뒤발리에 대통령, 그 외 터키, 이스라엘, 영국, 과테말라, 독일,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캐나다 등지의 수천 명의 장관, 장군, 대의원, 공무원 등이 망라된다.

* 록히드는 미국의 군수산업체이다. -317쪽

조지 W. 부시는 그런 시스템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그가 처음 텍사스 주지사로, 그 다음에는 미국 상원의원으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후원자는 엔론 사였다.
미 상원의원 3분의 2가 이 콘체른의 기부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 엔론은 2000년에 부시 한 사람의 경선에만 196만 달러를 들였다. 그 반대급부로서 의회 다수는 지금까지 이들 회사에 대해 국가 감독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심지어 2002년 엔론과 월드콤 등의 회계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도.
한편 엔론의 유럽 본사는 런던에 세워졌다. 토니 블레어는 경선에서 자국의 에너지산업에 엔론 사가 진입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영국의 광부들에게 자국의 석탄채굴을 보호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1998년 8월, 엔론은 노동당 전당대회의 갈라 만찬을 후원했다. 그러자 선거 후 블레어 총리는 곧 정부의 에너지 프로그램에서 석탄을 가스로 대체했다. -3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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