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다 여성이 세상을 바꾸다 3
최세희.전성원.손동수 지음 / 낮은산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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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나는 기형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들은 내가 처음으로 사진에 담은 대상 가운데 하나이며, 그들을 찍는 일은 몹시 흥분되는 일이었다. 물론 나는 그들을 존중했고, 아직도 그들 가운데 몇몇을 좋아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이 나의 가장 친한 친구랄는 뜻은 아니다. 그들은 나에게 부끄러움도 경외심도 함께 준다. 가던 길을 멈추고 수수께끼의 답을 요구하는 신화 속의 인물처럼 그들에게는 특징적인 전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적 외상을 입을까 두려워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기형인들은 애초부터 이런 외상을 지닌 채 태어났다. 그들은 이미 인생의 시험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그들이야말로 삶을 초월한 고귀한 사람들이다."(다이앤 아버스)-113-114쪽

"내 예술이 목적을 가졌다는 데 동의한다. 나는 인간이 이토록 어쩔 줄 모르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 시대에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케테 콜비츠)-213쪽

"'씨앗들을 짓이겨서는 안 된다.' 이제 이것은 나의 유언이다. 요즈음은 무척 우울하다. 나는 다시 한 번 똑같은 것을 팔고 있다. 망아지처럼 바깥을 구경하고 싶어 하는 베를린의 소년들을 한 여인이 저지한다. 이 늙은 여인은 자신의 외투 속에 소년들을 숨기고서 그 위로 팔을 힘 있게 뻗치고 있다. 씨앗들을 짓이겨서는 안 된다. 이 요구는 <전쟁은 이제 그만!>에서처럼 막연한 소원이 아니라 명령이다. 요구다."(케테 콜비츠)-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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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이] 2009-05-17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이트도 많이 해봐야겠어용ㅋ

마늘빵 2009-05-19 09:41   좋아요 0 | URL
네, '그냥 데이트'도 많이 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