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2.0으로 변신한 후 좋아진 점 하나는 오른쪽 측면에 마이리스트 책들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관심 갖는 주제별로 가끔씩 선보이는 것도 - 나 이런 주제에 관심있어요 라고 - 나쁘지 않지만 갑자기 머리를 스쳤던 생각 하나는, '아프락사스'라는 서재주인이 특별히 좋아한 책, 감명받은 책들을 소개해주면 어떨까 하는 거였다. 나를 알고픈 이들은 그걸 참고하고, 그 누군가에게 개미발톱만큼이라도 내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지식성장이나 시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영광이겠다 싶어 이 리스트를 마련한다.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숫자가 늘어나 리스트를 둘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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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철학, 자본주의를 뒤집다
김상봉 지음 / 꾸리에 / 2012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2년 06월 03일에 저장
품절

철학이 모두가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면 이 책은 그 역할을 매우 충실히 해내고 있다. 기업을 누가 소유하는가의 문제에서 벗어나야 함을 이야기한다.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 소유의 개념으로 보고, 재벌 회장이 소유할 것이 아니라 경영진이 바뀌면 모든 것이 본래대로 돌아올 것처럼 여기는 현재의 풍토는 잘못되었다. 주주에게는 배당금을, 노동자에게는 경영권을.
만남- 서경식 김상봉 대담
서경식, 김상봉 지음 / 돌베개 / 2007년 12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2008년 02월 09일에 저장
품절

존경하는 김상봉 선생님과 서경식 선생님의 대담집입니다. 두 분이 주고 받는 대화 속에서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반성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지, 무엇을 향해야 하는지,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상봉 선생님, 서경식 선생님.
서로주체성의 이념- 철학의 혁신을 위한 서론
김상봉 지음 / 길 / 2007년 2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오늘(17~21시) 사이" 택배 수령 가능
2008년 02월 09일에 저장

이 책은 아마도 앞으로 내게 있어 기독교인들의 성경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될 듯 하다. 참으로 오랜동안 어렵게 읽은 책이지만 한마디 한마디에 모두 밑줄긋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서양철학의 한계를 지적하고, 우리식의 철학을 세우기 위한 주춧돌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철학자 김상봉의 사유와 행동은 매우 존경스럽다. 내 생의 최고의 책 중 하나이다.
도덕교육의 파시즘- 노예도덕을 넘어서
김상봉 지음 / 길 / 2005년 10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오늘(17~21시) 사이" 택배 수령 가능
2008년 02월 09일에 저장

국가가 국민을 어떻게 길러왔고 교육시켜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책. 군사정권 시대의 도덕 교과서부터 민주화된 정부의 도덕 교과서까지 그다지 내용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금 우리의 아이들이 국가주의 이데올로기 사상교육을 받고 있다. 당장에 뜯어고쳐야 한다. 저자는 사고의 다양성과 자율을 향하는 철학 교육이 도덕 교육을 대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내용에 100% 동감, 동의한다.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하여
조국 지음 / 책세상 / 2001년 8월
5,900원 → 5,310원(10%할인) / 마일리지 2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오늘(17~21시) 사이" 택배 수령 가능
2008년 02월 09일에 저장

2001년 한겨레21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다룰 시점에 나온 조국 교수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하여>는 비록 조그마한 문고판 책이지만 그 가벼운 몸체의 무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무게감을 지닌 책이다. 참으로 말하기 어렵고 건드리기 어려운 양심과 사상에 대해서 말한다. 1992년 출간된 《사상의 자유》를 고치고 당시 누락된 부분을 덧붙인 것으로, 양심과 사상의 자유란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지, 우리 사회의 인권 현황과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제도들, 국가보안법의 부당성 등에 대해 논리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사상의 자유의 역사
존 B. 베리 지음, 박홍규 옮김 / 바오 / 2005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8년 02월 09일에 저장
품절

조국 교수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하여>와 더불어, 또 김두식 교수의 <평화의 얼굴>과 함께 보면 좋을 책이다. 국가보안법과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두 가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시사하는 바가 많다. 이 책은 전적으로 학술적으로 쓰여졌지만, 그 내용을 통해서 우리는 현실을 바라봐야 한다. 책 뒷편의 박홍규 교수의 글은 이 책의 백미다.
평화의 얼굴- 총을 들지 않을 자유와 양심의 명령
김두식 지음 / 교양인 / 2007년 6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1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8년 02월 09일에 저장

김상봉 교수 이외에 개인적으로 '존경'한다고 말할 수 있는 또 다른 분. 이 분 기독교 신자이시면서 위험한(?) 발언을 많이 쏟아내신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의 반대진영에 있는 한기총과 기독교로부터 양심의 명령에 따라 집총을 거부하는 이들을 옹호해준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 마음을 비우고 이 책을 접하며 이해해주길. 마음으로 머리로 받아들여주길.
헌법의 풍경- 잃어버린 헌법을 위한 변론
김두식 지음 / 교양인 / 2004년 6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8년 02월 09일에 저장
구판절판
어렵게만 느껴지던 헌법에 입문(?)하게 만든 책. 법이 법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헌법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가, 를 말한다고 할까. 전혀 법학교수같지 않은 저자의 직간접 경험담을 통해 쉽게 헌법에 접근할 수 있다. '법치주의 국가'(?)에 살아가는 국민으로서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법 교양서라고 봐도 괜찮다.
두 글자의 철학- 혼합의 시대를 즐기는 인간의 조건
김용석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1월 1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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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발견>에 이어 일상의 철학 두번째 편이라고 할만한 책. 우리가 생활에서 접하는 흔하디 흔한 두 글자의 낱말을 통해 사유를 펼쳐나간다. 내 서재의 문구 "그대는 자유로운가.그렇다면 그대는 행복한 것이다. 그대는 행복한가. 그렇다해도 나는 그대가 자유로운지 아닌지 모르겠다." 는 이 책의 한 부분에서 따왔다.
일상의 발견- 철학자 김용석의 유쾌한 세상 관찰
김용석 지음 / 푸른숲 / 2002년 7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8년 02월 09일에 저장
품절

철학자 김용석의 책 중 편하게 재밌게 읽은 책. 절판이 되어 안타깝다만 일상을 소재로 한 그의 사유의 움직임은, 어렵지 않으며 우리의 주변을 맴돈다. 철학이라고 어렵게만 느끼는 분들이 접하면 철학이 좋아질, 철학함에 빠지고픈 그런 책이다.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
김용석 외 지음 / 휴머니스트 / 2001년 1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1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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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초반에 읽으며 머리가 찌릿했던 책이다. 철학자 김용석을 처음 만난 시기이기도 하고, 이승환 선생님은 현재 대학원에 전공교수로 계셨음에도 졸업할 때까지 아직 만나본 적이 없다. 사유의 바다를 헤치며 살아오신 두 분인 만큼 대화 또한 이곳저곳을 넘나든다. 두 분의 대화에 생각이 줄줄이 비엔나가 된다.
탁석산의 한국의 민족주의를 말한다
탁석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2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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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시나 탁석산 답게(?) 기존의 민족주의에 대한 시각을 뒤엎는다. 민족주의는 사다리다. 일단 타고 올라가 내치면 된다. 간단히 말하면 이게 그의 주장인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의 전환을 경험하고 새로운 시각도 알게 되고 많이 배웠다. 생각의 전환, 이게 철학함이다. 그를 읽으며 철학함에 대해 배운다.
한국의 주체성
탁석산 지음 / 책세상 / 2000년 6월
4,900원 → 4,410원(10%할인) / 마일리지 24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1월 1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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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석산의 책 중 가장 도발적이고 욕먹은 책. 특히나 이 책에 담겨있는 핵무기 무장론이 욕의 빌미거리를 제공했는데, 탁석산은 그 말을 앞뒤맥락 다 잘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어디에선가 말한 바 있다. <한국의 정체성>에 이어 <한국의 주체성>을 논하며, 정체와 주체는 별개의 문제임을 강조하기도 한다.
한국의 정체성-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001
탁석산 지음 / 책세상 / 2000년 4월
4,900원 → 4,410원(10%할인) / 마일리지 240원(5% 적립)
2008년 02월 09일에 저장
구판절판
이 책으로 강호(?)에 데뷔한 탁석산 교수는 이 책으로 내 눈을 바꿔주었다. 그리고 이후 탁석산 덕분에 찾아보게 된 책들이, 관심갖게 된 주제들이 많아졌다. 이 책이 그 시발점이 되었다는 측면에서 그에게, 이 책에, 매우 감사한다. 한국적인 것이란 무엇이냐, 는 물음에 답하며 한국적이란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워 온 것과 같은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찾을 것을 주문한다.
감염된 언어- 국어의 변두리를 담은 몇 개의 풍경화, 개정판
고종석 지음 / 개마고원 / 2007년 7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8년 02월 09일에 저장
품절

우리시대 자유주의자이자 뛰어난 문필가인 고종석의 몇권의 저작 중 최고로 꼽고 싶다. 복거일의 영어공용화와 관련해서 읽어 볼 부분은 '우리는 그리스인이다'. 대략 같은 지점을 향하면서 다른 근거와 논리를 가지고 나온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동의하기 힘들지만 큰 틀에서는 동의할 수 밖에 없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의 한국어를 다루는 솜씨 또한 배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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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2-0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의 정체성 하나 보았고, 딸랑 그 책 하나 가지고 있군요.
그런데요~~ 아프님. 책의 멘트가 주욱~~ 같은 것으로 돼 있어 수정하셔야할 듯...^^

마늘빵 2008-02-09 11:49   좋아요 0 | URL
헉 아니 저 멘트들이 왜 저모냥이 되어있는거죠. 아휴. -_- 저걸 어떻게 썼는데 다시 또 윽.

깐따삐야 2008-02-09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아프님은 왜 시집이나 소설은 안 읽으시는 거에요?

마늘빵 2008-02-09 11:50   좋아요 0 | URL
-_-a 소설도 읽어요. 다만 작년에 읽은 목록이 없었고, 재작년까진 좀 있었는데. ^^ 한 곳에 몰입하면 거기에 빠져 읽어요. 대표적으로 좋아하는 소설가는 알랭 드 보통씨 정도.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아서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를 뽑기도 어렵군. 현실에 우리가 직시해야 할 부정의가 판을 치고 있어서 좌시할 수 없어 자꾸만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_-

2008-02-09 1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09 1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aviatrix 2009-03-06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법의 풍경,두글자의 철학 GOOD~ 나머지 책들도 그만큼 재밌나요?

마늘빵 2009-03-06 09:20   좋아요 0 | URL
아 반갑습니다. 두 책과 비슷한 걸로는 <일상의 발견>과 <평화의 얼굴>이에요. 책의 성격과 가독성이 대략 비슷합니다. 위에 김상봉 선생님 <서로주체성>은 어렵지만 읽고나면 마음이 꽉 들어차는 느낌이고, <도덕 교육의 파시즘>은 한국의 도덕 교육의 문제점을 드러내 앞으로 어떤 교육을 해야할지에 대해 방향을 제시한 책입니다. 탁석산의 <한국의 정체성> <한국의 주체성>은 매우 얇습니다. 읽는 분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의 주장이 영 못마땅할 수도 있고, 어 새롭다, 느낄 수도 있습니다. ^^ 저로서는 위에 있는 책 어느 하나 뺄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