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하는 기계들의 시대 - 거의 모든 인공지능의 역사 좋은 습관 시리즈 63
김태훈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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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하는 기계들의 시대, 나는 무엇을 질문해야 할까? 


“기계는 정말 생각할 수 있을까?”

1950년,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은 이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인공지능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과 바둑 대결을 했을 무렵 우리는 이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불과 50~60년 사이 질문의 내용이 바뀌었고, “기술적으로 복제된 예술 작품은 그 아우라를 잃는다”(1936년, 《기술 복제 시대의 예술 작품》)라는 발터 벤야민의 말은 이제 무색해졌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예술 작품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책은 1950년대 튜링 테스트의 시점부터 2026년 현재, 그리고 2030년 이후의 미래까지 인공지능 기술의 도약을 시기별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튜링 테스트, 퍼셉트론의 좌절과 신경망의 한계, 제프리 힌턴의 역전파 알고리즘, 이미지를 다루는 인공지능, 제프리 힌턴의 알렉스넷, 지식 증류 방식의 학습, 트랜스포머와 자기 지도 학습, 매니폴드, GPT의 출현, 초거대 모델, 딥마인드와 알파고, ChatGPT의 출현,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 바이브 코딩의 시대, AI 에이전트까지 인공지능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모든 용어를 이해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개발자가 아닌 대중도 인공지능의 발전 단계와 기술적 도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잘 읽히고 빨리 읽힌다. 인공지능의 역사를 꿰뚫어 공부한 느낌이고, 한 사람의 생애주기 안에서 정말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발전 속도는 더 빨라질 테니 우리가 SF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들을 죽기 전에 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에 대해 우려하는 개발자들도 있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한번 가보자고 말하는 개발자들도 있다. 이 분야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이제 학술지에 논문을 제출하고 심사받아 지면으로 확인하는 과정조차 의미가 없다고 한다. 하나의 논문을 쓰는 순간에도 한쪽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정말 많은 것을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일자리를 없애기도 하고, 인공지능을 잘 활용한다는 전제하에 한 사람에게 더 많은 일이 주어지기도 한다. 어떤 산업에 어떤 타격을 줄지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진로나 직업을 정한다는 것도 의미 없는 시대인 것 같다. 인간의 생은 더 길어졌다. 사는 동안 사람들 사이의 기술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다.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 빨리 적응해야 한다.


저자는 말한다. 이제 인공지능이 무엇을 있느냐를 물을 것이 아니라나는 무엇을 있을까?” 물어야 한다고. 책의 제목은 《모방하는 기계들의 시대》이지만, 우리는 이미창조하는 기계들의 시대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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