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 다산부대 철군 조기 확정한다고 한다. 동의, 다산 부대는 아프가니스탄에 2002년 2월과 2003년 2월에 파견돼 의료지원과 건설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비전투부대다. 탈레반과의 협상 때문에 철군을 조기 확정한거 같은데, 당장 철군하는건 아니고, 철군하는데는 5-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탈레반이 이 정도를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샘물 교회 신도들의 피랍 때문에라도, 철군한다니 환영이다. 제발 좀 미국입김으로 미국이 침공한 이슬람 국가에 뒷처리반으로 군대 좀 보내지마라. 탈레반의 요구 때문이 아니라 알아서 자체적으로 철군을 결정했으면 오죽 좋았으랴만 정부는 언제나 뭔가에 의해 수동적으로 움직이니 원.

출처 :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224080.html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다산부대 윤장호 하사가 폭탄테러로 숨진 뒤 “국가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때로는 국가의 이익이라는 이름으로, 나아가서는 인류 사회 속에서의 국가의 도덕적 의무를 위해 국민들에게 위험을 감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 말을 곧이곧대로 다 받아들인다고 해도, 한국의 해외파병이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인지, 국가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인류사회 속에서 국가의 도덕적 의무를 위한 것인지 의심이 간다. 어느 하나 모양새가 맞는게 없단 말이다. 한국군이 가 있는 지역을 보면, 죄다 미국이 일단 치고 쑥대밭 만든 지역이 아닌가. 이게 뭐 사건 다 터뜨리고 나서 뒷처리하는 용역업체지 무슨 국민의 안전과 이익과 도덕적 의무를 위해 파병한 군대라고 볼 수 있나.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이익과 도덕적 의무를 위한다면 지금 파병한 군대 다 불러들여야한다. 오히려 해당국가에 독이 되는 행위를 하고 있으니. 더불어 미국이 우리의 우방이고 친구라면 가서 좀 설득해라. 제발 좀 깡패 노릇 좀 그만하라고. 뒷처리하는 것도 힘들다고. 그냥 조용히 살자고. 그러면 위에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바를 그대로 실천하는 셈이 될게다. 괜히 돈들여서 나가네 마네 싸우지들 말고 깔끔하게 부시를 설득해라. 그게 제일 빠르다.
관련 페이퍼 :
http://blog.aladin.co.kr/drumset/1436687
관련 기사 :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224061.html (철군확정)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224080.html (들러리 파병 안된다)
* 이거 원래 예정되어 있었던 거라는군요. 지금 장난해? -_- '조기철군확정'이 아니라 '철군조기확정'이었다. 어떤 단어를 먼저 쓰느냐에 따라서 이렇게 의미가 달라진다. 원래 예정되었던 일을 뭐 새삼스레 새로 발표한 것처럼 이런담. 한명 죽기전에 얼른 군대 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