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 너무 멀리 나간 교실 실험
토드 스트래서 지음, 김재희 옮김 / 이프(if) / 2006년 7월
품절


독일일들의 경험은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 한국의 근대현대 100년은 일제의 신민통치와 독재정치로 이어져있다. 그 속에서 수많은 민간인 학살과 인권유린이 자행되었다. 독재체제 아래서 자란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독재 성향에 젖어들게 된다. 우리 또한 권력의 반인간적 행위에 대해 눈감고 침묵했던 탓에 이런 비극이 일어났던 것은 아닌지 짚어보아야 한다.
(해제 : 기억하지 않는 비극은 되풀이 된다 中) -267쪽

학교 전체로 퍼져나가는 '파도'에 아이들 대부분은 열광하지만, 여기 속하지 않는 소수는 배척 당하고 심지어 폭력까지 난무한다. 이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총회가 열리고, 전국파도연합 지도자가 화면에 등장하니, 그는 나치의 독재자 히틀러. 집단광기에 휩쓸린 채 너도나도 이성을 잃고,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던 나치 독일의 과거, 그 작동 방식과 파시즘의 원리를 배우려다 엉뚱한 길로 빠져든 학생들은, "파시즘은 역사상의 사건일 뿐만 아니라, 우리들 안에도 똬리를 틀고 있다"는 벤 로스 선생님의 설명과 실험의 요지를 깨닫고 환각 상태에서 간신히 깨어난다.
(역자 후기 中)-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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