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할 말은 좀 하겠습니다 - 예의 바르게 한 방 먹이는 법
유우키 유우 지음, 오민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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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2
상대가 우쭐거리고 내뱉는 인격 모독이나 비아냥거림, 도가 지나친 비방을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태도는 위험합니다. 나도 모르게 공격을 유도하는 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마음속에 ‘이 이상은 허용할 수 없어’하고 선을 그어놓으세요. 그다음 상대가 그 선을 넘으면 망설임 없이 반격에 나서야 합니다.

다만 여러분에게 잘못이 있는 게 확실할 때는 너무 노골적으로 되받아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 주위 사람들이 당신을 경우 없는 사람이라고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반격하는 순간에도 차분하게 이야기하고, 이성적으로 반론할 수 있는 수단을 꼭 마련해서 활용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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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사 전술: 상대의 주장을 요약해서 "OO란 말이죠?"라며 되묻기
2 분산 전술: 상대의 주장을 잘게 쪼개 일부분만 인정하기
3 질문 전술: "왜 그렇게 생각해?"하고 묻기
4 연기 전술: 결정 미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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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타인을 공격하는 걸까요? 내가 세게 나가야 남이 자신을 얕잡아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타인을 공격하는 행동의 이면에는 ‘내 가치를 재확인하고 싶다’는 욕구가 숨어 있습니다. 남을 공격하지 않으면 내 가치가 훼손될 거라 생각하는 나약한 마음이죠. (중략) 하지만 이런 태도는 오히려 스스로에게 얼마나 자신이 없는지를 드러내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가진 무기를 최대한 강조하는 것 말고는 자신을 지킬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한다고도 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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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심리학자 바바라 베르크한은 상처가 되는 말을 들었을 때 이렇게 대처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누가 악담을 하면 ‘그게 무슨 뜻이에요?’라고 물어라."

무슨 말이든 그 뜻을 생각하고 이해하는 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악담을 하는 사람에게까지 아까운 노력을 쏟을 필요는 없겠죠. ‘나한테 뭔가 안 좋은 말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일단 그 생각을 멈추세요. 굳이 말뜻을 곱씹어보지 않아도 말투나 분위기에서 대충 묻어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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