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너무 많은 여자
수잔 놀렌 혹스마 지음, 오민영 옮김 / 한언출판사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읽다 덮어버렸다. 예시로 나오는 여자들의 '오버씽킹'을 읽는 것 만도 답답하고 머리가 아팠지 때문이다. 무슨 저런 고민을 하나 하며...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났다. 내가 심각하게 빠져 있는 고민들도 남들에게는 저렇게 하찮고 짜증스런 것들로 보이겠지...사실 나도 '오버씽킹'의 대표 주자임을 인정하고나니 다시 이 책을 들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오버씽킹'을 하게 되는 이유와 극복 전략들을 자세한 실례들과 함께 적고 있다. 물론 실천이 중요하지만 이 책을 읽고보니 최소한 내가 지금 '오버씽킹'을 하고 있구나 하는 자각을 하게 된다. 소개된 전략들도  기억해두고 가끔씩 나를 점검할 때 필요한 것들이라 생각된다. 짧은 시간...웃으면 살아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거지

                                       유소연

"소연아 뭐 할거니?"

"에스메랄다"

"아니, 그런거 말고"

"그럼, 나나"

"아니, 나중에 커서 무슨 일하고 싶냐고"

"어~, 설거지"

 

마주이야기  '침 튀기지 마세요'  중 나온 글이다.

아이의 엉뚱함에 재미있게 웃었지만 좀 서글프기도...설거지가 제일 하기 싫은 주부의 입장에서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하고

                     박목월

 

엄마하고 길을 가면

나는

키가 더 커진다

 

엄마하고 얘길하면

나는

말이 술술 나온다

 

그리고 엄마하고 자면

나는

자면서도 엄마를 꿈에 보게 된다

 

참말이야, 엄마는

내가

자면서도 빙그레

웃는다고 하셨어


* 이 시를 읽으면 빙그레 웃음짓게 된다. 그래 나도 엄마지...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독서치료 어떻게 할 것인가
이영식 지음 / 학지사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독서치료에 대한 책이 아직 그리 많이 출판되지 않았다. 이 책은 개론서지만 그리 어렵거나 딱딱하게 읽히지는 않는다. 독서치료 분야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연구가 비교적 자유롭게 쓰여진 느낌이다.

독서치료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기 좋은 책이며 글쓰기 치료나 시치료, 이야기 치료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각 장의 끝부분에 '더 깊은 학습을 위한 안내'가 쓰여 있어 참고할만한 서적이나 생각해볼 거리, 관련 활동 등을 제시한다.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깊이있는 연구가 이어지도록 돕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곤 ...얄밉지만 그를 미워할 수 없는건 내 속에 있는 그와 같은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한없이 어린아이이고 싶은 마음, 남에게 기대어 골치 아픈, 귀찮은 내 모든걸 그가 해결해주길 바라는 마음,구겨진 자존심을 그래도 끝까지 지키고 싶은 마음

 민수 형...그런 사람이 옆에 있어주었으면 좋겠다.   한 물간 스타에게, 오랜만에 하는 싸인인줄 알면서도 '피곤하지만 해주지 그래' 하며 상대를 높여주고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는 사람

 

영월... 사람들 하나하나의 이름이 있는 동네 하지만 동막골처럼 나에게는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는 곳 그래도 한 번 저런 곳에서 살아봤으면 하는 마음이 들게하는 곳

이스트 리버...거침없음, 열렬함... 나에게 없는 모든 것을 가진 놈들...나에게 있는 건 없다고^^

라디오 스타...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이지만 이런 평범한 이야기가 더이상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가 된 것같아 좀 서글퍼지기도한다.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던 때가 언제인지...새삼 그리워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