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인지 평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그냥 끌려서 보게된 영화... 아직 늙는다는 게, 죽는다는게 두렵다. 최고의 지성에게 찾아온 알츠하이머를 보기가 힘들었지만 누구도 모든 걸 두고 간다는 걸 생각하게한다.
모든 기억을 잃어가는 부인에게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그제서야 쌓였던 마음을 쏟아놓는 남편의 모습이 가장 가슴에 남는다. 많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결국은 요양소로 부인을 보내고 임종도 함께 하지못하는 모습을 보며 '부부'에 대해 생각해본다. 다 알려고 하지말고, 다 가지려고 하지말자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