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2016년 4월 처음 출간되었을 때에 비하면 인공지능에 대한 우리의 인식 수준도 조금은 깊어졌다.

지나가면서 다뤄진 ‘최적 불평등 수준‘에 대한 언급이 생각을 머무르게 했다. 그 대목에 ˝내쉬 균형˝이라는 말을 굳이 쓴 것이 정확한 개념 구사는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대가로 주어지는 높이 차가 창조와 혁신, 바꾸어 말하면 모두에게 비슷하게 주어지는 ‘시간‘이라는 자원을 조금 덜 허비하면서 한 곳에 갈아 넣게 만드는 동력이 되어왔던 것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지은이는 ˝건설적 불평등을 유지하면서 파괴적 불평등을 최소화하는 수준의 재분배를 디자인하는 것이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 시나리오˝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까지 이야기한다.

어쨌든 다가올 미래를, 그래도 조금이라도 준비된 상태로 맞으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계몽과 인간다움을 조속히 완성하여야 할 것이다. 위기의식을 갖고.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어리석고 모두의 마음이 점점 병들어만 가는 것 같으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한 나라의 뇌과학
김대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했던 책은 아니었고, 뇌과학 양념을 친 에세이.
책을 두루 많이 읽으신 분인 건 알겠다.
대한민국도 이제 어른스러워질 때가 되었다는 내용으로, 평소 갖고 있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아 메시지 자체에는 대체로 공감했다.

보름여 동안 뭘 아주 많이 읽고 썼지만, 단행본으로서는 오랜만의 포스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적재산권법의 경제 구조
윌리엄 M. 랜디스 & 리처드 A. 포스너 지음, 정갑주.정병석.정기화 옮김 / 일조각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선구적 저작. 경제적 효율성을 뒤로 한 숭고하고 눈물겨운 공동번역! 부록으로 붙은 용어 번역 목록만으로도 역자들의 심원한 고민이 불언가상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제지적재산권법 (양장) - 개정판
최경수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고가 담긴 역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단 책을 번역하여 소개해주신 것은 감사하다(그나저나 Carl Gustav Jung을 일본어 발음 그대로 ‘융구‘라 표기하다니... 융 의문의 1패ㅠㅠ 무슨 영구 맹구도 아니고;; 칼 융 선생이 지하에서 ˝그건 아니마, 아니무스니다!!˝라 할 듯...).

  그런데 11장 한국인의 법의식 조사결과는 겨우 문민정부가 들어선 때를 전후한 1991년, 1994년 조사결과를 소개한 것으로, 철 지난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근 30년 동안 국내 법환경은 격변하였다.

  나머지 파트에 대한 평은 일단 보류. 어쨌든 필요하고 흥미로운 연구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일본에서 2003년에 나왔고 국내에서는 2012년에 발간된, 게다가 상당히 신선하고 세련된 연구방법론과 결과를 담은 이 책이, 구식 번역어/표기 탓에 어째 옛날 책처럼 느껴진다(편저자가 28년생, 46년생이긴 함).

  아무튼 여러모로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책.

  김상수 교수님은 가또 마사노부 교수의 『소유권의 탄생 』과 『한국인과 일본인의 계약관 』도 옮기셨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부 2018-08-03 2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마, 아니무스니다 언어유희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