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책을 번역하여 소개해주신 것은 감사하다(그나저나 Carl Gustav Jung을 일본어 발음 그대로 ‘융구‘라 표기하다니... 융 의문의 1패ㅠㅠ 무슨 영구 맹구도 아니고;; 칼 융 선생이 지하에서 ˝그건 아니마, 아니무스니다!!˝라 할 듯...).

  그런데 11장 한국인의 법의식 조사결과는 겨우 문민정부가 들어선 때를 전후한 1991년, 1994년 조사결과를 소개한 것으로, 철 지난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근 30년 동안 국내 법환경은 격변하였다.

  나머지 파트에 대한 평은 일단 보류. 어쨌든 필요하고 흥미로운 연구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일본에서 2003년에 나왔고 국내에서는 2012년에 발간된, 게다가 상당히 신선하고 세련된 연구방법론과 결과를 담은 이 책이, 구식 번역어/표기 탓에 어째 옛날 책처럼 느껴진다(편저자가 28년생, 46년생이긴 함).

  아무튼 여러모로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책.

  김상수 교수님은 가또 마사노부 교수의 『소유권의 탄생 』과 『한국인과 일본인의 계약관 』도 옮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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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2018-08-03 2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마, 아니무스니다 언어유희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