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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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2016년 4월 처음 출간되었을 때에 비하면 인공지능에 대한 우리의 인식 수준도 조금은 깊어졌다.

지나가면서 다뤄진 ‘최적 불평등 수준‘에 대한 언급이 생각을 머무르게 했다. 그 대목에 ˝내쉬 균형˝이라는 말을 굳이 쓴 것이 정확한 개념 구사는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대가로 주어지는 높이 차가 창조와 혁신, 바꾸어 말하면 모두에게 비슷하게 주어지는 ‘시간‘이라는 자원을 조금 덜 허비하면서 한 곳에 갈아 넣게 만드는 동력이 되어왔던 것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지은이는 ˝건설적 불평등을 유지하면서 파괴적 불평등을 최소화하는 수준의 재분배를 디자인하는 것이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 시나리오˝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까지 이야기한다.

어쨌든 다가올 미래를, 그래도 조금이라도 준비된 상태로 맞으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계몽과 인간다움을 조속히 완성하여야 할 것이다. 위기의식을 갖고.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어리석고 모두의 마음이 점점 병들어만 가는 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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