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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더 이상 외국어는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난다.

외국어의 쓸모를 해외여행 갔을 때 물건과 용역을 사고 이용하는 정도로만 상정하신다면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공부와 업무에도 관련해서라면, 한마디로 단견이라고 생각한다.

손미나 작가의 유튜브 채널에 다음과 같은 영상이 올라왔는데, 이 점에 관하여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다.

˝인공지능 시대, 여행 못 가는 요즘, 외국어 공부는 왜 해야할까?˝
(2020. 9. 15.)
https://youtu.be/mo4R5oTpn1g

COVID-19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 강연, 지적 교류는 오히려 늘어났고, 통번역 기술이 만족스러울 정도로 고도화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도 기회는 끝없이 생겨났다가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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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감은 있지만 아이가 피아노를 치고 싶다고 해서 내가 피아노를 처음 배울 때 봤던 예의 그 책을 얼마 전 샀다. 펼쳐보니 그림이 익숙하고 아련하다. 아마존 책 소개에는 James Bastien의 책이 1963년부터 나왔다고 써있는데,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보면 이 버전은 1987년에 처음 나온 것 같다.

뉴욕타임즈 2006년 부고 기사
James Bastien, 71, Is Dead; Wrote Piano Study Books - The New York Times - https://www.nytimes.com/2006/01/29/obituaries/james-bastien-71-is-dead-wrote-piano-study-books.html

내가 한두 해 더 일찍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던 줄 알았는데, 검색결과 확인되는 가장 앞선 국문 번역서는 1992년 음악춘추사의 것이어서 혼란스럽다. 아무튼 시작했다가 ‘다른 많은 것들과 마찬가지로‘ 흥미가 금방 떨어져 결국 피아노를 갖고 놀거나 쉴 수 있는 인생은 되지 못했지만, 아이는 좀 다르려나... 지금에 와서 후회되고 아쉬운 것이 한둘이 아니지만 어린 시절 피아노에 더 재미를 붙이지 못한 것은 특히 많이 아쉽다. 나이가 들고서야 온라인으로 음악학사를 따는 등 이론적으로는 공부를 조금 했고(내용은 이제 거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음악교육론˝, ˝음악교육프로그램개발˝, ˝음악교수학습방법˝ 같은 과목을 듣고 각각 A+, A+, A 학점을 받았다), 아빠보다 나은 엄마도 있으니, 아이가 원한다면 ‘음악의 기쁨과 즐거움‘을 잘 안내해주고 싶다.

다른 입문 교본들을 좀 훑어보니 이제는 우리나라 책들이 한결 진보한 것 같기도 하다.

여담으로, 전설적인 바이올린 교본 저자, 스즈키의 경우, 학력과 경력을 속였다는 것이 2014년 대대적으로 보도되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Suzuki method founder who lied about education: ‘biggest fraud in musical history‘ - Classic FM - https://www.classicfm.com/music-news/latest-news/suzuki-method-fra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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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작곡가별 명곡해설 라이브러리 17
음악지우사 엮음 / 음악세계 / 200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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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쪽 사이에, 말러 교향곡과 가곡을 계통적으로 다섯 그룹으로 나누어 관통시킨 것은 대단히 탁월!

1그룹: 교향곡 1번(성악 없음, 1884~1888), ˝탄식의 노래˝(1880 초고),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1883~1885). 말러가 지휘자로 살아갈지, 교향곡 작곡가로 생활할지, 가곡 작곡을 위주로 할지 음악적으로 ‘방황하는 젊은이‘였던 시기.

2그룹: ˝소년의 마술 뿔피리˝(1892~1898), ‘3부작‘이라고도 불리는 교향곡 2, 3, 4번(모두 성악 있음, 1888~1894, 1895~1896, 1899~1900). 2번에서 부활을 동경했던 말러는 3번에서 꽃과 인간의 소리를 듣고 마지막에 천사의 이야기를 듣는다. 4번에서는 죽음의 신 하인의 춤 뒤에 천국 생활의 근사함을 노래한다. 가곡을 융합한 교향곡 작곡가라는 입장을 선명하게 드러낸 시기. 유대계 작곡가였던 말러는 3번과 4번 작곡 사이, 1897년 봄 가톨릭으로 개종하였고 니체 영향도 받았다. 예컨대, 교향곡 3번 4악장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윤창(輪唱)이라 불리는 가사가 알토 독창으로 등장하는데, 처음에 가곡으로 썼던 음악을 교향곡으로 사용한 것(참고로, 김문경 님은 4번에서 이미 뤼케르트 시절의 징후가 예견되었다 하여 이를 빈 시절 중기 3부작에 함께 붙이심).

3그룹: ˝뤼케르트 시에 의한 5개 가곡˝(1901~1903), ˝죽은 아이들을 그리는 노래˝(1901~1904), 또 ‘뤼케르트 교향곡‘으로 불리는 5, 6, 7번(모두 성악 없음, 1901~1902, 1903~1904, 1904~1905). 말러 작품 중 가장 Wien적이라고도 하는 곡들.

4그룹: 교향곡 8번(성악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천인교향곡˝;;; 1906~1907), ˝대지의 노래˝(1907~1908).

5그룹: 교향곡 9번(성악 없음, 1909~1910)과 미완성곡인 10번(1910. 말러는 1911 사망).

결국 성악을 좋아하고 가곡풍 선율을 선호했던 말러도 오케스트라만의 순수 기악으로 족하다는 생각을 주기적으로 했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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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감상은 ‘즉흥과 작곡의 관계를 생각하는 것‘- P5

누군가 재즈는 외로운 음악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어떤 면에서는 부정할 수만은 없는 말입니다. 그러나 사실 재즈의 역사는 늘 소통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단 한 사람의 청중을 위해서라도 멈추지 않는 음악인 것입니다. (이정식)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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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전에 『클래식에 말 걸기』에 대한 아쉬움을 썼는데, 위 책은 젠체하지 않으면서도 짤막한 분량에 다채로운 내용을 빽빽하게 담고 있다. 청소년 도서라고 얕볼 책이 아니다.

  재기발랄한 삽화가 흥미를 더한다.

  역시 책은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써야 하는지, 2000년 1월에 1쇄를 낸 후, 2007년 6월에 23쇄를 낸 것으로 되어 있는데, 몇 쇄까지 찍고 절판되었는지 모르겠다.


  비슷한 느낌의 어른용(?) 책으로 신동헌의 책들이 있다. 믿고 볼 수 있는 작가다. 이 분은 그림을 직접 그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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