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일까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추천 권유도 7

 

작품으로부터 받은 느낌을 한 마디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우리들의 국보급 가수 이승철의 노래

'사랑 참 어렵다'라는 노래 가사만도 못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이런 작품에 우리의 젊은이들이, 독자들이 열광을 했다고 하니......참으로 서글픈 생각이 심하게

들었다. 그 이유는 작가의 년보를 보니 그닥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주장하기엔 그리 많지 않은

연배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런 사람이 집필한 내용에 우리의 지성인들이 열광을 하였다고 하니 책을 읽고 열광한 우리의

독자들이 한 편으로는 딱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하다. 아니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본 작품에 웬지 마음이 끌리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사랑]이라는 고귀하고도 아름다운 것을 저자의 짧은 지식과 얼치기같은 성찰에 근거한 분석으로

인해 가뜩이나 결혼보다는 자신의 삶에 집중하려는 젊은이들과 결혼 적령기의 남녀들에게 또

다른 쓸데없는 관점을 던져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노파심이 생길 뿐이다.

분명한 것은 작품에서 언급되고 있는 남녀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부분적으로는 적용이 가능할지는 몰라도 전체적인 내용이 어떤 규범으로 작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 본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작품 중간에 우리의 정서적인 시각으로 보았을 때 정말 말도

안 되는 내용이 마치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작가가 작품에서 주장하는 대목을 살펴 보면(176~177) 아주 아주 이상하다.

- 나는 이 대목을 심도 있게 이해해야 하고 잘 분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혼에 실패하거나

사랑에 속은 여자들의 가장 큰 맹점을 너무도 리얼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

애인 사이인 '앨리스''에릭'이 동문서답하는 상황에 대한 설명을 보면

[[한 눈을 파는 에릭(남친)을 보면서, 앨리스(여친)는 머리에 더 수준 높은 일을 담고 있는 사람과

같이 있다는 특권을 되새겼다. 그 남자는 한 눈을 팔았다. 그녀보다 더 중요하고 훌륭한 일을

다루는 남자라면 틀림없이 사랑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었다. 이것은 사랑의 직각을 보여 주는

전형적인 경우였다. 사랑의 직각은 다른 일이나 사람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에게 헌신하는 태도를

설명해 준다]]

  

사랑하는 남녀가 있다. 서로 이야기하다 갑자기 상대편이 자기의 질문과는 영 동 떨어진 답을

한다. 다시 말해 질문하는 여인에 관심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모습을

본 여자 친구는 자신의 질문에 엉뚱한 답을 하는 남자 친구를 바라보면서, 내 이야기 보다 더

가치있는 일을 하느라 나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증거라고 안위하는 내용이 맞는

해석이라 당신은 생각하는가?

 

우리의 청춘남녀 사이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난리가 나도 한 참 났을 것이다.

전체적인 작품의 내용이 전부 이런 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랑이라는 고귀한 명제를 어디서

주워들었는지는 몰라도 자기가 살아오면서 주워들었음 직한 밑도 끝도 없는 이론적, 분석적

논리로 합리화를 시키고 있는 그런 작품이었다는 생각 밖에는 다른 느낌이 들지 않는다.

(기둥에 관한 이론, 현수교 전선줄 이론은 쉬운 이야기를 어렵게 풀고 있다)

 

나는 이 자리에서 과감하게 이야기한다.

진정한 사랑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본 작품을 읽지 말라는 권고를 하고자 한다.

자칫 제목만 읽고 나도 지금 나의 남친과 하고 있는 행동이 '우리는 사랑일까?'라고 느끼고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실천에 옮기거나 나중을 기약하는 행동을 한다면 반드시 후회

한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싶다.

 

사랑은 그런 게 아닙니다.

사랑은 작가보다 훨씬 더 많이 산 나도 아직 이렇다 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명제가 아니

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작품의 말미를 보아도 그들은 헤어진다. 그러자 마자 또 다른 짝을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 작품 제목은 '우리는 사랑일까?'라고 했는데 주인공이 펼치는 이야기는

'우리는 장난한다라고 밖에는 이해가 안 되는 그런 작품이다.

작품에서 언급되고 있는 주인공 남자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현실의 남자에게서 보이면 가차없이

돌아서서 '안녕'을 고하는 것이 여성들에게 득이 될 것이다.

주인공 '에릭'과 헤어진 뒤 바로 만나는 '필립'도 남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절대 안 된다.

남자는 다 똑 같다. '절대로 잡은 물고기에 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말이다.

어찌되었던 읽어 볼만한 작품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

 

작품에서 생각을 깊게 하려고 한 이야기들

- 다른 사람의 관심이 보통을 넘어선 정도여야 고독은 끝날 수 있다. 우정은 비겁의 한 형태일

  뿐이며, 사랑이라는 더 큰 책임과 도전을 회피하는 것(P 12, 푸루스트)

 

- 자기 연민에 빠지게 되면 평범한 실연을 당해도 스스로를 비극의 주인공으로 생각하게 

  된다.(P 12)

 

- 예술이란 삶을 모방하고자 분투하지만 결국 실패할 뿐이다.(P 26, 플라톤)

 

사람들은 누군가 자기를 알아준다고 믿고 싶어하고, 자신에 대한 권위적인 설명을 들으면

  녹아 버리는 경향이 있었다.(P 60)

 

- 인생이란 불충분한 증거에 기인하기 쉽다.(P 67)

 

- 이 사람 마음에 들어/안 들어그러한 반응은 생물학적 욕구의 원초적 유산이다.(P 67)

 

- 침묵에 특권을 주는 것은 단순한 협잡이요, 제대로 말하지 못하거나 그보다 못한 것에 대한

  변명으로 평가될 수도 있다.(P 76)

 

- 사랑의 첫 단계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지만, 욕망은 사소한 실마리에서도 피어났고,

  공백을 메우고자 상상력이 발휘되었다.(P 80)

 

- 믿음이란 바람 빠지는 타이어와 같아서 늘 다시 채워 주어야 한다. 그게 불가능해지면 이전의

  낙관이 오만한 허위로 보이는 상태로 급속히 빠져 든다.(P112)

 

- 사람들 사이의 불균형을 읽으려면 부수적인 세부 사항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성격을 찬찬히

  살펴봐야 한다.(P115)

 

- 감정적인 벌거벗음은 남에게 자신의 약함과 모자란 부분을 드러내는 데서 시작한다.(P132)

 

- 경제의 세계에서는 빚이 나쁜 것이지만, 우정과 사랑의 세계는 괴팍하게도 잘 관리한 빚에

  의지한다.(P140)

 

- 지성인들은 천재로 보이는 것이 멍청이들에게 광증이 되며, 이는 모든 게 가능해지고 정상적

  인 규칙이 기적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극단의 상태를 뜻한다.(P153)

 

- 편집증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따르는,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상대를 높이 평가하니

  내가 버려질 가능성이 점점 커질 수밖에, 하지만 일단 재앙의 시나리오에 들면 사랑은 상처를

  악화시킬 뿐이다.(P160)

 

- 배반을 당할 때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배반하는 존재이므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이론이 굳건해졌다.(P162)

 

- ‘신뢰부재를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방식(P164)

 

- 권력이란 사전적 의미로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떤 영향을 미치거나, 사람이나 사물에게 작용을

  가하는 능력'인데 사랑에서는 권력이 무엇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아무 것도 안 해도 되는

  능력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사랑의 권력은 아무 것도 주지 않을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P170)

 

- 사랑의 권력은 아무것도 주지 않을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P171)

 

- 자신의 말을 권력의 저울에 올려놓고, 두려워하면서 상대방이 똑같은 무게로 다가오기를

  바라야 한다.(P173)

 

- 중세가 끝날 무렵 신을 향한 헌신이 약해지기 시작하면서 미술과 문학의 주제가 인간을 향한

  사랑으로 바뀌었다고 역사가들은 말한다.(P178)

 

- 신성한 사랑의 특징은 숭배를 강조한다.(P180)

 

- 신약성경에 나오는 ''은 불평하지 않고 고난 중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신이 옳고

  자신이 그르다는 굳은 믿음 때문이었다. 일상 생활에서 우리는 욥과 같은 인내심이 없다.(P185) 

 

- 신들은 자주 자리를 비우거나 있어도 잘하지 않는 특징이 있기에, 인간들은 부엌에서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터놓고 수다를 떨기보다는 기도나 꿈을 통해서 의사소통한다.(P186)

 

- 침묵과 마주하면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죄가 발각되었다고 느끼고, 아둔한 사람은 멍청한

  걸 들켰다고 생각한다. 신체적으로 위축된 사람은 못 생겨서 그러리라고 여긴다. (P186)

 

- 특정한 학문 영역에서는 명쾌한 설명에 편견을 갖고 난해한 글을 존중하는 오랜 경향이 있다.

  학구적인 자기 학대는 은유적인 편견을 반영한다.(P188)

 

- 학구적인 자기학대는 은유적인 편견을 반영한다.(P189)

 

- 내면적으로는 육체가 우리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타인을 파악하는 데 이런 생각

  을 적용하기한 어렵다. 우리 자신도 대개 육체적인 외모에 연연하여 사람들을 본다. 그들의

  정체성의 위기에 공감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그들의 내면보다는 외양이 바로

  그들의 정체성으로 보이기 때문이다.(P201)

- 육체를 우연한 현상으로 보는 데 반해, 남자들은 육체를 여자의 확장된 형태로 받아 들인다.

   (P203)

 

- 불안감은 사회적인 압력과 기대에 직면해서 개인이 겪는 두려움이다.(P216)

 

- 유쾌증 환자들은 수많은 일에서 재미를 찾지만, 단 한 가지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신들이 관여하는 활동의 성공과 진지함에 매몰되어서 모순을 인식하는 폭이

  좁다. 그들은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지는 사람을 보고 웃지만 자기비하는 꺼리며, 본인의

  성격이나 인간 본연의 깊은 결함과 때로 우스꽝스런 습관을 드러내는 걸 피한다.(P250)

 

- 진정하라(calm down)라는 개념에는 느긋해지라(relax)는 제안에는 없는 책임감이라는 요소가

  뒤따랐다.(P258)

 

- 생각이 모든 것을 위로한다.(샹포르) 생각은 심리적인 우울증의 한 형태이다.(P262)

 

- 자연주의는 인간과 이성의 개입 없이 일어난 일들이 문명의 참견을 받아 오염된 것들 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주장하며 찬란하고 유구한 새월을 보냈다.(P262)

 

- 상식주의에서는 복잡성이 아니라 과도한 단순함과 순전한 명백함을 바탕으로, 사유 너머

  영역을 표시한다.(P264)

 

- 자기에 대한 사랑으로 신을 경멸하는 것은 지상의 도시’, 신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을 경멸하는

  것은 천상의 도시’(P265)

 

- 여행은 흥미롭게도 지리적이라기보다 심리적인 활동으로 읽을 수 있다. 외적인 여정은 내적

  으로 욕망하는 여정의 은유다.(P282)

 

- 누구와 사귈 때 사람만 달랑 올 수가 없다. 어린 시절부터 축적된 문화가 따라오고,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 관습이 따라온다.(P292)

 

- 개성은 차이와 다양성을 기반으로 나온다.(P297)

 

- 타인들이 우리를 이해하는 폭이 우리 세계의 폭이 된다. 우리는 상대가 인식하는 범위 안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다.(P312, 비트겐슈타인)

 

- 인간은 기계이며, 전 우주는 다양하게 변형되는 단 한 가지 재료로 되어 있다.(P322, 라메트리)  

 

- 낭만주의 시대에 영혼의 개념이 감정과 연결되었다면 감정은 곧 쾌감보다는 아픈 감정으로

  통했다는 것이 의미 심장하다.(P328)

 

- 아픔을 통해서만 영혼이 성장할 수 있다.(P329, 조지산티아나)

 

- 행복은 배타적이지만 불행은 끌어 안는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행복한 표정이 아니라 불행한 표정을 짓고, 명랑함에 수반되는 독립심, 고통에 대한

  무감각을 피하는 일이다.(P330)

 

- 언어란 공유된 의사소통 체계(P355, 비트겐슈타인)

 

- 불평을 표시하는 행동 뒤에는 상대가 잘못을 빌 거라는 낙관적인 믿음이 깔려 있을 것이다.

  불평은 대화에 대한 믿음을 암시한다.(P357)

 

- 보는 것은 항상 다른 요소에 의해 보강된다. 심지어 이미 알고 있거나 바라는 것에 따라 보는

  것이 달라지기도 한다.(P365)

 

- 망상은 오직 두 번째 정보에 과도하게 초점을 둘 때 시작된다.(P367)

 

- 사랑은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점을 과장하는 흥미로운 과정이다.(P368, 버나드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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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한담 법정 스님 전집 9
법정 지음 / 샘터사 / 198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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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7

 

작품을 삼십 년 만에 다시 읽게 되었다.

이유는 없다.

불현듯 세상을 떠나신 법정 스님을 존경해서도, 그 분의 작품에 대한 느낌이 좋아서도 꼭 다시

읽어보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에서이기 보다는 내 기억 한 편에 언젠가는 꼭 한 번 더 읽어 보겠

다는 마음이 남아 있어 자연스레 손이 간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또 하나의 이유를 들라면 아마도 법정 스님께서 바라보시던 당시(1980년대 초중반)사회와

당시 우리 사회를 억누르고 있었던 현실적인 문제가 얼마나 오늘날까지도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을까가 궁금하던 차에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 사족으로 한가지를 더 붙여 본다면 우리가 초등학교 국어책을 처음 잡던 그날의 떨리던 마음이

  반백이 되어 다시 펼쳐보았을 때 느껴지는 그런 감정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었다고나 할까? -

그런 저런 생각을 갖고 작품을 접하기 시작했으나 내가 관심을 갖고 있던 부분보다는 오히려

생뚱맞게 작품을 덮는 순간 마주한 즉시현금 갱무시절(卽是現今 更無時節)’이라는 문구를 마주

하면서 나도 이제는 나이를 먹었구나하는 느낌을 크게 받은 그런 시간이었다.

이와 함께 갑자기 든 또 하나의 생각은 바로 어느 누군가의 비문으로 쓰여 있다는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라는 문구가 갑자기 떠올랐다. 이유는 없다.

사족을 단다면 해당 문구의 주인공은 아일랜드의 극작가 겸 소설가인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로 그는 95세의 나이에 임종을 앞두고 본인이 직접 남긴 말을 묘비에 새겨 달라

했는데 이 문구가 바로 그의 유언을 받아들여 작성된 것이라고 한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를 몇날 며칠을 생각해 보았는데 뚜렷한 이유는 찾지 못한 채 단순하게 또 다른 버나드 쇼와 같은 비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무엇인가를 후회없이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이었다.

     

- 귀는 좀 보수적이고 눈은 제보 진보적인다,

- 우리가 보는 법을 안다면 그때는 모든 것이 분명해질 것이다. 그리고 보는 일은 어떤 철학도,

  선생도 필요하지 않는다. 아무도 당신에게 어떻게 볼 것인가를 가르쳐 줄 필요가 없다.

  그냥 당신이 보면 된다.(‘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인도 철학자)

- 자비(慈悲)란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어 가진다는 뜻이다.

- 진리를 찾아가는 사람은 티끌보다도 더 겸손해야 한다. 세상은 티끌을 그 발밑에 밟지만 진리를

  찾는 사람은 티끌한테조차도 짓밟힐 수 있을 만큼 겸손해야 한다.(마하트마 간디)

- 사바세계(娑婆世界)란 참고 견디면서 살아가는 세상을 말한다.

- ‘보살사상이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관용(寬容)의 정신이다.

-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이란 부처님이나 교리 같은 것에 의존함이 없이 곧바로

  사람의 마음을 가리켜 본래적인 자기 자신을 발견, 인간다운, 인간이 되게 하는 것을 말한다.

- 가까이 지내던 사람이 멀리 떠나갔을 때 내게 축적되고 정제되어 떠오르는 모습이 그 사람의

  뒷모습이다. 사람은 이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하고 이 뒷모습을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한다.

- 우리들의 마음이 어떤 소유욕에 얽매여 있으면 마음의 창인 그 눈도 함께 멀어, 봄밤의 정취도

  저녁놀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가 없다. 그러니 차지할 향편이 못되는 사람들은 볼 줄 아는

  길러야 한다.

- 인간의 목표는 남보다 많이 차지하는 데 있지 않고 풍성하게 존재하는 데 있어야 한다.

- 구개신기산 설동시비생(口開神氣散 舌動是非生) 입을 열면 신기로운 기운이 흩어지고 혀를

  함부로 놀리면 시비를 일으킨다.

- 입에 맞는 떡은 없다. 떡에다 입을 맞추어라.

- 종파적인 것에 구애받음 없이 여러 종교가 지닌 좋은 특성을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인다면 내가

  믿고 의지하는 종교의 영역이 그만큼 풍요로워질 것이다.

- 일반적으로 선승(禪僧)들의 표혐이 과격한 것은 산 체험을 죽은 문자와 언어로 나타내기 때문에

  파격적인 표현법을 쓰지 않을 수 없다.

- 남의 이야기를 들을 때 들리는 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무엇이 진실인가 가려내겠다는 태도롤

  들으라.

- 여가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문제는 곧 삶의 밀도를 결정짓는다.

- 사랑의 실천이란 자기와 타인이 서로 대립하고 있을 경우, 자기를 부정하고 타인에게 합일

  (合一)하려는 노력이며 사랑의 구체적인 작용이 곧 ()’이다.

- 역사란 죽어버린 과거가 아니라 현재 속에 살아 있는 과거이고, 먼 미래에까지도 이어질

  과거다.

- 교육이 해야 할 일은 우리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자각케 하고 삶의 전과정을

  이해하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 빈곤과 차별은 자본주의가 낳은 2대 악()이다.

- 절대 고독의 한 가운데 우뚝 설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과 함께 하게 될 것이다.

- 무엇보다 침묵을 사랑하라 침묵은 입으로 표현할 수 없는 열매를 가져온다.

- 두타행(頭陀行)이란 털어버린다는 뜻이다.

- 종교는, 불교는 그 요체가 말에 있지 않고 일상적인 행위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 가장 근원적인 번뇌로는 탐욕과 증오와 무지이다.

- 계율이란 창문과 같아서 닫아놓은 데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활짝 열리 수도

  있어야 한다.

- 부처님께서 입춘날 절에 가서 삼재풀이를 해야 한다는 말은 그 어떤 경전을 통해서도 절대로

  말씀하신 적이 없다.

- (, 원할 원)은 나만이 아니라 남에게까지도 덕을 입히는 이타적 소망이다.

- 선가(禪家)에 한고추(閑古錐)란 용어가 있는 데 이는 닳아져서 무딘 송곳을 의미한다.

- 그 사람의 행위가 그 사람의 지시고다 뛰어날 때 그 지식은 유익하다.

- 사람은 상대의 말에 팔릴 게 아니라 행동을 보고 가치판단을 해야 한다.

- 우리가 내일을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건 오늘을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 즉시현금 갱무시절(卽是現今 更無時節) 바로 지금, 다시 시절은 없다.

 

책을 덮으면 드는 생각은 '사람은 유한하지만 책은 영원하구나' 하는 생각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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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경제 이야기 - 화폐통일 진시황부터 거시경제학자 제갈량까지
왕링옌.왕퉁 지음, 이서연 옮김 / 시그마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 5

 

작품을 읽은 소회를 이야기한다면 결론적으로 모든 역사적 사실 뒤에는 경제가 알게 모르게

숨어 있었다라는 사실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작품은 그 어떤 국가보다 시대적 변천사가 뚜렷하게 남아 있는 중국중국인들에 의해 씌여

졌으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지만 배경으로 주()나라로부터 춘추전국 시대로 이어지면서

벌어졌던 역사적 사실 뒤에 숨겨져 있거나 역사적 사실이 품고 있으나 일반 세상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없거나 알 수 없는 여러 경제적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데 작품의 내용이나 깊이가

우리가 경제에 있어서 문외한에 가까운 이들이 알 수 있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다시 이야기해 단순히 무력에 의해 이루어진 전쟁의 역사 속에 복잡다단하게 얽혀져 있는 경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학창 시절 우리가 단순하게만 받아들였던 진시황이 이룬 여러 업적 중 도량형 통일문자

통일등에 관한 이야기는 단순히 여러 부족국가를 병합해 통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진시황이

취할 수 밖에 없었던 개혁 조치의 일환으로만 생각해 왔던 사실에 경제개념을 덧입혀 설명을

하는 순간 진시황의 통일 국가와 그의 통치술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 학창시절 주입식 교육의 결과로 단순히 그의 여러 치적 중 일부로만 알고 외우고 있었던

사실이 그 보다는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좀 더 안정적인 경제기반을 닦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취한 조치였다는 점을 느끼면서 그의 통치술에 경의를 표하게 되었다.

* 후세 학자들이나 후세 사람들이 진시황을 폭군에 가깝게 설명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에 대한

  치적 내지는 여러 활동에 대해 경의라는 표현이 너무 과하지 않은가 하는 반론도 있을 수

  있겠으나 그에 대한 여러 역사적 사실, 예를 들어 아방궁 건설, ’병마 무덤, ‘분서갱유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진위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한편의 일방적 주장만을 받아

  들여 폄하하기에는 나의 지적 수준이 아직은 일천하기 때문에 경의라는 표현을 썼다.

- 앞전에 읽은 진시황가의 CEO이라는 작품에서도 상기의 역사적 내용에 대한 학설이 분분

  하여 진시황을 폭군의 범주에 넣지 않았다. -

(나의 이런 주장이 궁금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해당 작품을 읽어 보았으면 한다)

또한 중국의 역사 속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십만 대군끼리의 전투 뒤에 숨겨진 또 다른 경제

이야기는 자못 감탄을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일례로 과거 중국의 부족국가에서 직분을 매매할 수 있었으며 그 폐해가 굉장히 많았던 것으로

배웠고, 알고 있었는데 그런 모습이 마치 부패한 무력에 의해 세워진 국가의 모순된 모습의 한

단면으로 이해되고 있었지만 경제적 관점에서 그 속내를 자세히 들여다 보았을 때 위에서

언급된 그런 관점은 짧은 상식에서 비롯된 인식의 오류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당시

권력자들이 전쟁을 준비하고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하나의 정책적 전략이었다는 점에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울러 작품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진시황이 도입했던 반량전이란 무엇인지 또 동전으로

구리가 사용될 수 밖에 없었는지 등에 대해 평소 역사나 경제에 다소간의 궁금증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상식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도전해 볼만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작품을 접해 본 결과, 역사적으로 곳곳에 숨어 있는 경제 이야기를 경제 분야에 있어 거의 까막눈

수준에 가까운 이들에게 많은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려고 작금의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금융 사고와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연계시키며 설명하고 있는 나름 의미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되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역사 이야기에 경제 이야기를 가미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나도 상당히 작품 내용에 부담을 느끼며 읽었는데 그러한

지식 조차없는 이들이 해당 작품을 접하게 되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크게

작품이었다.

 

작품의 목차를 살펴보면

1. 혼돈의 전국시대와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의 경제

2. 한나라의 화폐 전쟁

3. 한나라를 재정위기에서 구한 금융상품

4. 한무제의 국영기업과 시장독점

5. 공신의 운명과 게임 이론

6. 황금과 백옥으로 장식된 칼

7. 광무제의 등장과 동한의 운명

8. 동탁이 초래한 악성 인플레이션

9. 제갈량의 경제외교

10. 위진시대의 토지 개혁과 인재 경영

11. 망국 황제의 마지막 선택

12. 천하를 손에 넣은 북방 민족의 한화 개혁

13. 제어가 불가능한 총체적 난국

14. 수문제의 제도 개혁과 철권 통치

경제학 용어 해설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시황 못지 않게 눈여겨 볼 대목이 불세출의 책사로 알려져 있는 제갈량의 경제관 및 이를

전쟁에 어떻게 이용했는지에 대한 분석 내용은 현세를 사는 우리들도 한 번쯤은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었다는 게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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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현자
김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추천 권유도 7 

 

작품을 덮으며 이 시대의 진정한 마키아벨리마키아벨리즘을 실현하고 있는 개인 혹

집단은 누구일까를 짧은 지식을 동원해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어 찾아보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정의를 외치며, 불의한 권력에 맞서고, 언제나 한없이 약한 자의 편에 서서 그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자처하고 있는 미디어 집단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사실과는 달리 그들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약자의 편에 서기도

하였지만 어느 순간에는 특히,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사항이 발생되면 침묵과 외면으로 진실에

다가서기를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생존과 관련된 구독율시청율만 중요했지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자세도, 약자를 위하는 마음도, 권력을 견제 하려는 정의감도, 사회의 모순을 바로 잡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는 모습도 이제는 어느 신화 속에 존재하는 이야기처럼 회자될 뿐 현실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관심사는 월드컵 중계권을 누가 먼저 획득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고

사회적 문제에 기인한 각종 사건 사고를 좀 더 자극적으로 뽑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으며

공공의 선을 위한 근본적 처방을 위한 제언 보다는 보다 어떻게 하면 구독자와 시청자의 눈과

귀를 먼저 사로잡아 자사의 이익에 부합이 되게 할 수 있을까를 더 고민했지 진정으로 서민과

가지지 못한 자들이 목말라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외면해 온 게

사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 작품을 읽고 올린 서평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역사에 남을 만한 지도자의 출현을 고대

하고 있으면서 역사에 남을만한 팔로워가 되기를 주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우리의 선량들이 서민 문제를 외면하고 국회에서 감투(?)를 놓고 이전투구를

벌일 때 모든 매스콤은 '친박이다', '친노다', '비박이다', '낀박이다' 라는 용어를 동원해 싸움만

부추겼지 서민의 입장에서 무엇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고 서민의 눈물을 닦는 일인지에 대한

분석 기사를 심도 있게 취급한 매체는 거의 없었다고 본다.

또한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나 '바이러스'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문제를 분석함에 있어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지저분하기 이를데 없는 중국에 대한 쓴 소리 한마디 못하고 미세 먼지에 대해서는 삼겹살고등어’ 탓과 폭스바겐으로부터 시작된 매연 저감장치 조작으로 촉발된 경유차문제만 갖고 관료들이 이야기할 때 거기에 장단을 맞춰 난리를 치기만 했고,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이즈음에는 '신천지'가 '중국에서 돌아온 우리 국민이 문제'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만 하고 있을 때 문재의 본질에 접근도 못한 채 그냥 변죽만 울리고 있다.

그런 그들이 정의 사자사회 정의 수호자라 할 수 있는지 묻고 싶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 강자가 주는 달콤한 광고에 목을 매고 중소기업과 하도급 업체들이 받아야

할 피와 눈물로 얼룩진 돈인 광고료에만 관심이 있었음을 알고 있고 그런 달디단 달콤함에

도취해 강자들의 잘못된 행위에 오늘도 그들은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나의 이런 느낌은 언론에 간혹 흘러나오고 있는 과거의 잘못된 판결을 뒤집는 - 특히, 간첩단

조작 사건 - 사건을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고는 한다.

그 사건이 최초에 불거졌을 당시 매스콤들은 어디서 무얼 했는지가 정말 답답하다.

사건의 조작을 담당했던 권력의 실세들이 당시 사건을 조작해 발표를 할 때 진위 여부를 파악도

하지 않고 앵무새처럼 기관이 불러주는 대로 외치고 있다가 관련 기관의 힘이 빠졌다고 생각되자

자신들이 진정한 민주화 투사인양, 정의 사회를 구현하는 최첨병인양 난리를 치고 있다.

어디 그뿐이랴. 너무도 많아 일일이 열거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아무리 서슬퍼런 독재 정권

시절이라 어쩔 수 없다고는 할지라도 군부시절 그런 정권에 맞서 무광고로 전면 백지 신문을

발간하던 그런 패기의 인물과 조직들은 다 어디로 가고 여기 저기 눈치를 보며 구차한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미생같은 존재들만이 살아서 활개치는 것만 같아 가슴이 답답할 뿐이다.

 

우리의 미디어들이 중세 암흑기 시절 살아남기 위해 또 권력의 핵심부에 진입하기 위해 치열하게

군주론을 집필했던 마키아벨리의 심정으로 오늘날 약자들 편에서 미디어들이 다시 살아나기를

열망하는 마음에서 간단한 나의 생각을 여기에 적어 보았다.

 

작품을 통해 핵심적인 여러 단상이 떠올랐으나 나름대로 작품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던졌거나

저자가 강조하였던 주제를 중심으로 작품을 정리해 보았다.

 

1. 진정 마키아벨리는 천하의 나쁜 놈이었던가?

- 영국에서 발간된 영어 사전에서 조차 통치술 전반에서 권모술수를 부리는이라는 의미의

  마키아벨리안이란 형용사로까지 표현되고 있다. , 사악함의 대명사란 뜻.

- 하지만 그가 집필한 군주론은 원래 철저한 약자의 입장에서 약자를 위해 집필됐는데, 작품의

  가공할 만한 가치를 알아본 당시의 강자들이 다른 사람들이 읽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그를

  악의 축으로 몰고 간 것이다.

  , 권력을 가진 강자들은 마키아벨리의 책을 혼자서만 읽고 싶어 했다.

- 그의 작품은 약자들에게 더 이상 당하고 살지 마라고 조언한 것이다.

 

2. 약자들이 마키아벨리의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

- 그는 늘 약자였고 권력을 지닌 자들이 서로 부와 명예, 영토와 백성을 놓고 무한 경쟁을 펼칠

  때 철저한 약자의 삶을 살았다. 그는 늘 가난에 쪼들리면서 공직에서 해고당할까 두려워했고,

  줄을 잘못 서 공직에서 파면되고 실업자로 15년 동안 빈둥거리며 살았다.

- 피렌체의 외교와 국방을 책임지고 있던 그는 유럽에서 권력을 잡기 위해 이전투구를 벌이는

  피렌체 정치가들의 한심한 작태를 지켜보면서, 정작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약자들의 한심한 현실 인식에 혀를 찼던 것이다.

- 공직에서 쫓겨난 그는 피렌체의 정치 실세로 복권된 메디치 가문으로부터 일자리를 얻기 위해

  일종의 자기 추천서와 같은 성격의 군주론을 집필했던 것이다.

  그는 군주에게 참모와 책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군주론의 내용을 극단으로 몰고 갔던

  것이다, 약자로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읽어 볼 가치가 있다.

 

3.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인문학이 자주 언급되는 이유?

- 예술과 인문학을 적극 후원하던 메디치 가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마키아벨리는 과도할 정도로

  인문학적 정보를 집필에 활용했지만 인문학적 정보에 능숙하지 않은 현대의 독자들은 그

  부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포기하고 결국 읽고 싶은 부분만 골라 읽으면서 마키아벨리는

  권모술수를 가르쳤다는 일반적 선입관과 결합해 군주론각자가 읽고 싶은 대로 읽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 수시로 등장하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마키아벨리 사상

  전체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것과 같다.

- 그는 현실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고전의 가르침으로 돌아가는 것을 주장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이며 스스로도 군주론’, ‘로마사 논고’, ‘전쟁의 기술과 같은 명저를 남기고 있는데 그의

  고전 사랑은 가난과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었다.

- 또 그는 고전과의 대화를 통해 현재의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모색함으로써 한 시대를

  버텨낼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 것이다.

 

4. 마키아벨리의 저서가 음모전쟁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이유?

- 메디치 가문을 몰아내기 위한 파치가의 음모’(8)피렌체 - 나폴리 전쟁’(9)경험하면서

  음모가 꾸며지는 동기와 과정, 성공하는 음모와 실패하는 음모의 차이점 그리고 음모를 효과적

  으로 진압하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 프랑스(샤를 8) 군대가 어마어마한 대포를 이끌고 피렌체 시내를 관통할 때25세의 청년

  마키아벨리는 조국 피렌체의 약한 국력에 대한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 강자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서 어쩌지도 못하는 약자의 설움에 힘겨웠을 것이고 이를 반복

  하지 않기 위해 나름 연구를 했을 것이다.

 

5. 연속된 불운이었지만 그는 긍정형 인물이었고 항상 적극적인 인물이었다.

- 1512년은 마키아벨리에게 비극의 해였다. 공직에서는 파면과 메디치 가문을 전복시키려

  한다는 반역 혐의로 체포 및 구금되었으며 구금된 감옥에서는 '고문까지 당했으나 유쾌함과

  금정적인 삶의 태도는 바꾸지 않았다.

- 그는 한때 유능한 외교관이었으나 공직에서 파면된 직후 피렌체 중산층 상공인들이 주축된

  라 피에타라는 조직에서 하찮은 일을 수행하며 삶을 영위하고 있었지만 자신 속의 희망을

  잃지 않았는데 그런 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이 군주론끝부분에 나타나 있다.

  [인간의 자유로운 의욕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잃어서는 안 된다. 가령 운명이 인간 활동의

  절반을 주재한다고 해도, 적어도 나머지 반은 우리의 지배에 맡겨져 있기 때문이다]

  , 이것이 마키아벨리가 고난과 시련을 견뎌낸 방식이다.

 

6. 마키아벨리가 바라본 이상주의자 지롤라모 샤보나롤라의 몰락에 대한 분석

-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아들은 군주론의 실제 모델인 체사레 보르자였는데 교황이 자식을 둘

  정도로 당시의 종교계는 썩어 있었는데, 이런 교황에 반기를 든 자가 지롤라모 샤보나롤라

  그는 교황청의 타락과 피렌체 시민들의 향락에 물든 삶을 격렬하게 비판하면서 대중적 인기

  몰이에 성공하나 시뇨리아 광장에서 화형당한다.

- 마키아벨리는 샤보나롤라가 권력을 잡은 후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변절한 정치가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사람이든 권력을 잡으면 변하기 마련이고 무장을 한 예언자는 승리를 차지할 수

  있으나, 말뿐인 예언자는 멸망하고 만다는 권력자의 실패원인을 정확히 분석한다

- 메디치 가문 몰락 이후 생긴 권력의 공백 속에서 피렌체 정치판은 충돌과 대립으로 얼룩지는데,

  위기가 지속적으로 닥치면 이상주의자들은 인기를 끌게 마련이다. 곤경에 처한 대중들은 이상

  주의자들의 견해를 통해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갈구하지만 이상주의와 정치 현실은 함께 오랜

  길을 가지 못하는 길동무이다.

  결국 공화정의 수호자로 임명된 샤보나롤라는 공화정의 수탈자가 되고 만다.

 

7. 마키아벨리가 바라본 군중의 모습과 통치방법에 대한 분석

- 마키아벨리의 눈에는 대중의 모습이 얼빠진 짐승이었고, ‘우리에 갇혀 있는 노예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대중이란 늘 강자의 논리에 휘둘리고 힘을 가진 포식자에게 잡아먹히는 나약한

  존재였다.

- 고전 연구를 통해 대중이란 결국 권력을 가진 강자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며, 이런 나약한 대중은 강경한 규제로 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면서 현명한 

  지도자는 권력을 잡은 초기에는 단 한 번만 대중에게 잔혹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 그러나 계속해서 잔혹하게 행동하면, 그는 자기 욕심에 사로잡혀 대중을 탄압하는

  독재자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절대 금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대중은 자신이

  누리고 있는 자유를 빼앗기는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며 대중을 이끄는 방식에 대해

  예리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8.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무장하라

- 마키아벨리는 공직에서 쫓겨 난 후 정권의 실세로 복귀하며 또 자국의 안위를 위해 고용한

  용병과의 사용료 협상을 통해 그간 자신이 느꼈던 사항을 피력하고 있는데 짧은 문장으로부터

  그의 사상을 단적으로 엿볼 수 있다 

 

   ‘사람이 박복한 처지에서 높은 신분이 되는데 있어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지위를 갖고

    있지 않는 한, 실력 내기 책략을 쓰지 않고 출세하는 경우는 드물다

 

  항상 다른 사람의 칼에 의존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적이 침입해 올 때 언제나 허리에 찰 수

    있도록 칼을 몸 가까이 두는 게 좋다

 

   있는데 결국 모략만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외치고 있다.

 

9. 때를 기다리고 단호하게 결정하라

- 마키아벨리는 약자의 위치에서 프랑스와의 용병 계약을 추진할 때 상대의 특징을 간파하고

  100% 확실한 해결책이 없을 때는 시간을 끄는 것이 상책이라고 믿었으며, 번개와 같은 단호함

  과 과감한 실행력을 상실한 지도자는 항상 적과 동지를 구별하지 못하는 아노미 상태로 조직을

  이끌게 마련인데, ‘세상에서 가장 나쁜 지도자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0. 인간의 본성에 대한 냉혹한 관찰과 신중함보다는 과단성 

- 마키아벨리는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타인의 무력이나 호의에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 남의 호의나 외부의 판단에 내 운명을 맡기지 않겠다는 체사레 보르자의 정세 판단과

  인간의 내면이 가지고 있는 속성에 대해 배우면서 극찬하게 되는데, 그와의 거듭된 만남을 통해

  마키아벨리는 마키아벨리즘(냉혹한 현실 인식에 바탕을 둔 마키아벨리의 정치공학)’을 전수

  받게 된다. 체사레 보르자가 위대했던 점은 그가 용의주도하기 보다는 오히려 과단성 있게 ' 

  행동했기 때문이다.

- 마키아벨리는 체사레 보르자의 영향을 받아 군주론에서 군주는 자기 백성을 단결시키고

  충성을 지키게 하려면 잔인하다는 악평쯤은 개의치 말아야 한다. 그것은 자애심이 너무 깊어서

  혼란 상태를 초래하여 급기야 시민들을 죽거나 약탈당하게 하는 군주에 비하면, 소수의 몇몇을

  시범적으로 처벌하여 질서를 바로잡는 잔인한 군주가 훨씬 인자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라고 일갈하고 있다.

 

11. 사랑받지 말고 두렵게 하라

- 마키아벨리는 권력의 속성을 냉정한 시선으로 관찰하면서, 대업을 이루는 리더의 자세와

  품격 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는데,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사고와 행동 양식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업을 이루려는 리더는 냉혹할 정도로 인색해야 하고, 권력을 절대 남과 나누지 말 것

  강조하고 있다

 

12. 무능한 노예근성이 나쁜 지도자를 만든다.

- 탁월한 리더가 없다는 것은 그 리더의 품격이 문제가 아니라, 그 조직에 탁월한 팔로워가 없기

  때문이다. 탁월한 팔로워가 없는 사회에 나쁜 리더가 등장하며 리더가 우리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 것이라는 잘못된 노예근성이 우리를 나쁜 팔로워를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그들을

  나쁜 리더로 만들게 된 것이다. 탁월한 리더를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작품 속에 피렌체 시민들의 타락한 모습을 보면 등장한 지롤라모 샤보나롤라를 보며 우리의

정치계를 바라 볼 때, 너무도 많은 인간들이 그의 모습과 닮았다는 느낌이 많이든다.

(그의 모습에 대해서는 작품을 직접 읽으며 느끼시길...)

또 하나는 군주론의 실제 모델이라고 여겨지는 위대한 지도자 체사레 보르자라는 인물이 한낮

미물에 불과한 모기때문에 자신의 뜻도 펴보지 못하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크게 느꼈다는 점이다.

(이 부분 역시 독자들이 작품을 접하며 느끼시길....)

 

마지막으로 작품에 일본인이며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라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작자는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을 아주 폄하하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앞으로 절대 이 인간의 책은 읽지 않을 예정이다. 아주 나쁜 인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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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제국 진시황가의 CEO들
진문덕 지음, 원지명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8

 

작품은 진(, 벼이름 진)의 흥망성쇄를 통해 기업들이 배울 점은 무엇인가를 병행해서 기술한

작품으로 경영적인 측면에서의 활용도 보다는 역사서로서의 이야기가 더 흥미로워 나의 손길을

다시 불러들이고 말았다.

나는 지난 2002년 당시 작품을 읽고 다음과 같은 소회를 남겼었다.

은 전통적으로 전투 부족국가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용맹스런 장수나 실제 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가 양성에는 상당한 노하우를 지닌 반면, 국가를 경영하는 핵심참모나 제도의 수립과

시행을 책임질 행정 관료의 양성 측면은 소홀했다.(P 46)

그런 나라의 통일 과정을 기업 운영에 적용해 보기를 권하는 측면에서 작품이 집필된 것으로

판단된다.

 

영웅은 탄생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져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점()의 집합체이듯, 지금에 찍혀지는 점이 훗날 직선이 될지 아니면 사선이 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점을 찍는 순간, 점을 찍는 행위자의 마음이 진정 이루려는

대상에 대한 정성과 노력 그리고 간절한 소망 속에서 점을 찍는다면 점들의 모임은 행위자의

의도대로 그려져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대 시황가의 CEO들은 언제 올지 모르나 자신들 후손의 손으로 중원의 평정이루어지기

를 간절히 빌어 온 결과, 그 꿈을 후손인 진시황대에서 이루어 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왕들은 그렇게 하지를 않았는가?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타국의 왕족 CEO들 역시 자신들이 점을 찍는 순간 수많은 노력과 심혈을 기울였지만 시대와

상황이 그리고 그런 목적 달성을 위한 구심점이 적절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원의 패자로 등극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또 다른 진()이라는 나라이다.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중국의 '평화유지군' 역할을 해 왔던 나라는 사분오열되면서 패자의

자리에서 내려와야만 했다. 중국의 또다른 역사서인 열국지라는 작품을 통해서도 살펴보면,

나라에 관한 일화나 귀중한 사례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사례가 많다는 것은 당시 중원의 중심에 위치했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 국가가 왜 중국이라는 대 제국을 평정하지 못했을까.

이유는 하나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노력만큼, 준비를 하지 않았고,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나라를 이끌어

갈 구심점이 없던 것이 큰 원인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변방의 소국으로 출발한 ,

그들은 오랑캐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과 열린 정치의 장을 마련하여 '관중'

버금가는 '백리해', '왕전' 등과 같은 신하를 얻었으며 어렵게 얻은 신하들이 제안하는 각종

우수한 정책을 제도에 적절히 반영한 결과, 나라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수 밖에 없었다고

판단한다.

 

자신의 어머니는 여불위가 소개한 '노애'라는 작자와 통정을 하는 등 모후로서의 자격을 상실

했다고 판단하자, 진시황은 자신의 어머니를 별궁에 유폐시키며 어머니에 대해 무슨 말이라도    

하는 자가 나오면 죽이겠다고 공표를 한다.

그러나 이 사건을 거꾸로 해석해 보면 그런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도 끊임없이 신하들이 진시황

에게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어 있었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무엇

이겠는가.

죽기를 각오하고 또 다시 진언을 하기 위해 찾아 온 이름 없는 선비(모초)의 간언을 듣고, 진정

으로 뉘우치며 진시황은 다시 어머니를 모후의 자리에 복귀시키는 것을 보면서, 나는 진시황의

됨됨이가 중원을 평정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인물이라고 판단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이라는 나라는 아주 옛날부터 통일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져

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작품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조선의 연산군에 버금가는 진시황에 대한 여러 극악 무도한

  이야기를 조목조목 반박을 하고 있다

 

본 작품은 약육강식만이 존재하는 기업 생태계 속에서 활동하는 기업인들에게 있어서는 언제

인지는 모르나 일류 기업으로 나아가는 초석으로, 책을 읽는 개인들에게는 미래를 준비하는

예비 CEO’로서의 한 점을 긋는 순간에 불과하다. 그러니 작품을 통해 전부는 아닐지라도 조금

이나마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작품에 나타나고 있는 옥의 티]

1) 466'성장했기 때문이' -----> '성장했기 때문에'

2) 2125'사망 천리' -----> '사방 천리'

3) 265쪽 밑에서 7'변화 욕구과' ----> '변화 욕구와

  

() 왕조는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 목공효공이라는 걸출한 지도자를 배출하며 당당히

역사의 전면에 나서며 특히, 효공에 이르러서는 왕과 찰떡궁합의 콤비를 보여준 상앙(商鞅)’

이라는 불세출의 개혁가가 등장하면서 부국강병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혜왕과 소양왕으로

이어지는 명군의 등장으로 전국시대 말에 이르러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막강한 군단

()’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이러한 선조들의 노력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걸출한 제왕 시황제(始皇帝)에 이르러 비로소

그 결실을 보게 되었으니 바로 중국 최초의 통일제국 ()’탄생한 것이다.

 

- 제후국 진()에게 부여된 주요 임무는 주 왕실의 큰 고민이자, 역사 이래 중원의 가장

  위협이었던 서역 오랑캐 서융(西戎)’에게서 중원을 지키는 일이었다.(P 36)

- 주 평왕은 진 양공의 충성심을 믿고 중원 최대 위협인 서융을 책임지게 하여 왕실의 안전을

  보장하고 제후들의 신임을 유지하고자 했다.(P 41)

- () 목공(穆公)은 자신의 인간적 매력과 백성들의 절대적 신뢰를 토대로 진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였다. 특히 외부 인재 영입을 강력히 실행하여 공손지’, ‘건숙’,

  ‘백리해와 같은 인재를 얻는다.

  특히, ‘건숙과 같은 인물은 목공에게 천하의 패자가 되기 위해서는 탐욕하지 말고, 화내지

  말고, 재촉하지 말아야 한다는 가르침으로 큰 깨달음을 주었다.(P 47 ~ 51)

- () 효공(孝公)21세에 등극하여 뛰어난 지도력과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중국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개혁을 주도하며 혁명을 주도했다.(P 81)

  효공 역시 과거 목공처럼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암울한 현실에 탈춣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할 때 상앙(商鞅)’을 만나게 된다.(P 83)

- 상앙은 이극오기에게 영향받은 인물로 효공의 절대적 지지와 신임을 얻어 강력한 법의

  집행을 통한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치술(治術)을 펼치고자 했다.(P 85)

- 관습에 위해된다 하여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되며, 이를 따른다고 해서 무턱대고 칭찬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발전을 원하다면 변해야 한다.(상앙) (P 93)

- 뛰어난 조직 장악력을 갖춘 상앙도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간과했는데 그것은 바로 탄력적인

  운영의 묘미였다. 그는 현실의 비이성적 상황을 외면한 채 무조건 공권력의한 강제

  집행만을 고집하는 과오를 범했다.(P107)

- 소진과 장의에 의한 합종연횡책이 바로 이즈음 나타난다.(P123-137)

- () 역량을 극대화시킨 인물은 혜왕의 이복동생인 소양왕(昭襄王)’이다

  그 휘하에는 저리질’, ‘위염’, ‘백기범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P140)

- 조나라와의 장평전투가 진의 앞길을 가늠하는 중요한 사건이었다.(P152 ~ 163)

* ‘장평전투리더관리자라면 반드시 읽고 연구해 볼만한 사건으로 자초여불위

  ‘이사의 활약에 대한 사항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P164~179)

- 진왕의 축객령에 의해 축출될 위험에 노출되자 그는 무릇 능력과 충성심만 출중하다면 어디

  출신이든 무슨 상관이며 진심으로 진에 충성하고자 하는 수많은 인재를 내치지 말고 더 훌륭한

  정책과 지략으로 대왕에게 은혜에 보답하고 대왕의 영광을 만천하에 빛내게 할 기회를 주자

  이사는 집요하게 통치자에게 건의해 성공한다.(P186)

- 여불위는 진왕 정()’에게 자기 사람을 시종으로 천거해 왕을 보좌하면서 뒤로는 조정

  왕에 대한 상세한 관찰,보고를 하게 했다.

  그는 왕에게 첩보전을 통한 새로운 통일전략을 제시하며 그 중요성에 대해 여불위와 같은

  금전적 로비 활동 외에 왕 직속의 강력한 정보, 전략 조직망 구축을 건의했다. 이 조직을 통해

  각 제후국에 퍼져 있는 진의 정보 조직을 일원화하고 일사불란한 정보 전달 체계확립을 통해

  통일을 대비한 한 차원 높은 첩보전을 주장했다.

  진왕 정은 이사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자신이 직속 정보 조직을 관장할 자리에 위료

  임명하고 진나라 정보 전략의 총책을 일임한다.(P188)

- 효공 시대는 상앙, 혜왕 시대는 장의와 소양왕 시대를 장식했던 양후’, ‘범저’  그리고

  마지막 진시황 시대의 여불위위료’, ‘이사까지 자타가 공인하는 전략과 첩보전의 대가들의

  활약에 의해 중원 최강자의 위상을 유지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P201)

- 영토 확장으로 진나라의 판도가 하루가 다르게 넓어지자 새로운 문제가 생겼는데 바로 영토

  확장과 대규모 신민 영입에 따른 효율적인 통치권 확립 및 적절한 제도 개혁이 뒷받침 되어야

  했다.(P210)

- 진시황은 전국적인 군현제 실시를 천명하고 천하를 36개 군으로 재편하며 각 군()최고

  행정집행관인 군수(郡守)와 군사를 관장하는 도위(都尉) 그리고 감찰 업무를 수행하는

  군감(郡監)을 두었다. 또 군 밑에는 현()을 두어 현령(縣令)이 다스리게 하고 현승(縣丞)

  보좌하게 했다.

  실질적인 권한을 잃은 각국의 구 귀족세력을 포함하여 모든 백성을 평등하게 진의 지배를

  받도록 배려했다. 특히 군수는 물론 현령 등 각 지방의 하급관리까지 중앙에서 직접 선발하고

  파견하여 명실상부 중앙 집권제의 구축을 실현했다.(P219)

  졸속 시행된 군현제는 이후 맹목적인 중앙집권제 옹호와 혹독한 법치주의 이상 실현이란

  중대한 과오를 불러일으켜 진 제국 멸망을 앞당기는 또 하나의 결정적 도화선이 된다.(P221)

- 진 제국이 처한 문제는 융통성이 없는 반강제적 법령 시행에 본질적 원인이 있었기 때문이며

  노생서복같은 간신들에 의해 정권 농단이 펼쳐지면서 몰락의 길을 재촉하게 된다.(P259)

    [경영의 포인트]

- 만약 창업자가 빠른 시간 안에 회사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그 기업만의 독특한 문화적 토대를 확립하는데 역점을 두어라.(P 62)

- 창업자가 명심해야 할 점은 창업자의 경영철학이나 방침이 기업 문화를 전적으로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초기에 기업문화를 형성해 가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방향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P 62)

- 걸출한 지도자란 반드시 환경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뛰어난 적응력과 통찰력을

  지녀야 하며, 이를 기업 문화에 적극적으로 투영할 수 있어야 한다.(P 63)

- 행동이 앞서는 저돌적 성격의 개인이나 단체에 의해 창립되는 영업형 조직은 좌충우돌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수많은 도전과 난관을 극복해 나가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 따라서 이런

  형태의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독립된 가치관, 사고를 가진 각각의 구성원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일치된 목표와 이익을 제시하고 일사분란한 계획과 운영으로 내부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켜 잠재된 영업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도 전체

  구성원의 단결된 힘이 필요하며 일정 규모가 되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P 70)

- 성장 가도를 달리는 기업일수록 성장 과정에서 드러난 위협요소를 없애거나 개선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오히려 안정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다.(P 76)

- 본디 개혁이란 상호간의 신뢰와 믿음이 뒷받침되어야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P104)

- 대부분의 경영자나 기업 관리를 담당하는 책임자가 제일 우선하는 작업이 바로 제도의 정비 및

  수립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제도를 수립하고 관리하는 작업이야말로 그 어떤 경영 과제

  보다 훨씬 어렵고 복잡한 일이라는 점이다.(P116)

- 중국의 왕조들이 그토록 수많은 제도를 시행했음에도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 제도는 손에 꼽을

  만큼 적은 것은 바로 보수적 관료계층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세력이 개혁이나 새 제도의 수행에

  소극적 자세를 취한 데 원인이 있다.(P118)

- 제나라 환공과 관중의 개혁이 성공하게 된 것은 점진적 개혁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인데 그의

  개혁은 40년이란 긴 시간을 두고 진행되었다.(P119)

- 성공한 기업의 기업 문화는 자칫 창조적 사고와 언로의 차단을 가져오며 능동적 변화 욕구와

  환경 적응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성공한 기업의 최대 적은 매너리즘에 빠진

  바로 그 자신이다.(P265)

- 진 제국의 천하통일은 상앙 변법 이후 절대적 가치를 부여받아 온 법가적 전통큰 힘이

  되었으나 반대로 구성원들의 창조적 사고와 탄력적 운영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해 결국

  국가 체제 수립 및 운영상에 치명적 오류를 가져오고 말았다.(P266)

- 성공을 거둔 기업은 무엇보다도 전통은 계승하되 새롭게 재창조하는 기술을 개발해야만 한다.

  (P 262)

- 위기를 겪는 기업들이 모두 망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겐 수많은 기회가 있으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것이다.(P296)

- 망하는 기업들의 특징(P297)

   1) 문제의 핵심을 찾지 못한다.

   2)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

   3) 목적 달성 후에는 기업의 전망이나 위기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 기업의 사활을 손에 쥔 경영자라면(P299)

   1) 이성적으로 문제의 본질을 바라보며, 감정이나 정서적 접근을 철저히 차단한다

   2) 가시적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더 큰 이익을 위해 개혁의 칼날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

   3) 지원 세력을 찾는다

   4) 경영층은 조금이라도 개인의 이익이나 희생의 댓가를 염두에 두지 말아야 한다

 

   [작품으로부터 얻은 지식들]

 

   * ‘시황제라는 단어의 탄생?

- 아주 오랜 옛날에는 천황(天皇), 지황(地皇), 태황(泰皇)이라 불리던 3자가 군림했으며 그 중에도

  태황이 가장 존엄한 존재였다고 한다. 그러니 앞으로는 왕을 태황(泰皇)이라 존칭하고,

  왕명(王命)을 제(), 왕령(王令)을 조(, 고할 조)라 개칭하며, 천자 스스로 칭할 때는 짐()

  라 하기를 권유하였다.

- 이전까지 주 왕실에서는 천자가 스스로를 칭할 때 과인(寡人, 부족한 사람)이라 했다.

  과인이란 겸양의 표현 대신 천하의 공주(共主)로 군림하던 오제를 본따 제왕의 지칭을

  ()’으로 하자는 건의를 올렸다.

- 그러나 진왕 정()태황이란 너무 구시대적이고 새로운 제국의 출발을 의미하는 참신한

  기상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자는 버리고 ()’자는 남기되 전통적 제왕의 상징인

  ()’를 첨가하여 황제(皇帝)’라 칭하기로 결정했다.(P211~213)

 

   * 중화민족(中華民族)의 유래?

- 위진 남북조(후한 때부터 수나라가 통일하기까지 220 ~ 589)시대 이래 중원에 편입된 여러

  부족들을 위한 융합정책이었다.

- 참고로 주 왕조 때 겨우 각 부락간의 관계가 제도화되고, 조공 및 군사 지휘권이 체계화되면서

  비로소 천자를 중심으로 한 중국 특유의 국가 개념이 형성되었다.

  천자란 주 왕조의 근간을 이루었던 태양 토템족의 상징으로 이후 국가의 최고 권력 및 군신

  간의 주종 관계에서 절대적 위치를 의미하는 중요한 상징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당시 천하(天下)’주 천자의 땅이라는 뜻이었다.(P222~223)

- 중국에서 진정한 의미의 국가 개념이 확립된 시기는 춘추시대 중기에서 전국시대 초기.(P224)

 

   * 진시황의 진면목

1) 분서갱유(焚書坑儒)는 정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나 관행으로

   볼 때 이는 정책 실패에 따른 필연적 결과이다.

   * 제나라 방사(方士, 신선의 술법을 닦은 사람) ’서복(徐福)‘불로장생의 명약노생이란

     작자에 의한 국정농단으로 갱유(坑儒)‘를 촉발시켰고,

     분서(焚書)는 이사의 건의로 추진된 일종의 사상 통제 정책의 일환이었으나

     갱유(坑儒)는 전적으로 진시황의 배신감에서 비롯된 대규모 보복 사건인 것이다.(P262)

2) 진시황의 키는 184정도였다고 한다

3) 집권 초기부터 자신이 죽을 때까지 왕권 회복 과정에서 일어났던 유혈정변 외 단 한 번도

    이유없이 중신이나 신라를 죽인 적이 없었다.

4) 첩보 전략의 대가였다고 한다.

5) 잦은 순행으로 민심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 장군 몽염(蒙恬)과 만리장성

- 대외적으로 해결할 문제에 쌓인 진시황은 노생이라는 자로부터 제국과 자신에 대한 예언을

  받아 오는데 이때 받은 글자가 망진자호(亡秦者胡)‘였는데 ()‘를 흉노라는 뜻으로 해석하여

  장군 몽염에게 오랑캐를 정벌하도록 지시를 내리고 오랑캐의 침략에 맞서고 중원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만리장성을 축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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