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의 통찰 - 전 세계 1% 전략가들에게만 허락된 MIT 명강의
히라이 다카시 지음, 이선희 옮김 / 다산3.0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추천권유도 : 3

 

작품은 단순한 책이 아니다.

 

내가 단언하건데 작품을 읽으며 작품 속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 많은 연구와 내용에

대한 반복적 학습이 수반되지 않고서는 본 작품을 읽었다고 그 누구도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다

할 것이다.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것은 MIT대학 MBA 과정 중 가장 MIT다운과목으로 저자가 추천한

시스템 다이내믹스를 주제로 놓고 이를 활용하고, 응용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머리가 나쁜 탓도

있겠지만 처음 읽을 때는 뭐가 뭔지 몰라서 다시 읽다보니 어느덧 본 작품을 3번 정도 정독을

했음에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그런 난해한(?) 내용이었다.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시스템 다이내믹스란 현상을 피상적으로 인식하는 게 아닌, 그 뒤에 숨어

있는 모델다이너미즘을 보게 하는 사고법에 대한 것으로서 여기서 중요한 것은 통찰력

라고 하면서 정보가 과잉인 시대에는 통찰력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이를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논하고 있는데, 통찰력의 핵심은 본질에서 생각하는 것이고, 본질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올바른 해답이 절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아래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가 작품 내용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나름대로 정리 요약한 것으로

  작품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작품을 직접 읽어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통찰을 방해하는 아홉 가지 생각 습관]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가진 습관대로 생각을 하고, 거기에 따른 선입견에 지배당해 잘못된

결론을 도출해 낸다.

   1) 현상의 반대를 결론으로 삼는 습관 (: 피곤하다 ---> 휴가를 내자)

      ☞ 피로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단순히 휴가로 이를 만회하려 한다.

   2) 일반론에 만족하는 습관 (: 살이 쪘다 --->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하자)

      ☞ 구체적인 방안이 수립되어야 한다.

   3) 프레임 워크에 의존하는 습관(: SWOT)

      ☞ 단순히 SWOT를 완성했다고 해서 해결책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SWOT를 통해

      과거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장래에 벌어질 수 있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

   4) 카테고리에 빠지는 습관 (: 그는 논리적이다 ---> 당연하지 A대학을 나왔거든)

      ☞ 왜 그런가?’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

   5) 키워드에서 생각을 멈추는 습관 (: 블루오션 전략을 세우자)

      ☞ 키워드를 단순한 구호가 아닌 이를 구체화 할 수 있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6) 초기 가설을 고집하는 습관 (: 그러나, 하지만, 다만...)

      ☞ 상대의 논점을 받아들여 생각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

   7) 생각하는 목적을 잃어버리는 습관

      ☞ 무엇을 하던 목적을 잃어 버려서는 안 된다.

   8) 프로세스만 돌리려는 습관

      ☞ 프로세스만 돌리면 자동으로 해답이 나온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9) 주체성을 잃어버리는 습관

      ☞ 타인의 의사에 의지하려는 습관

 

상기의 나쁜 습관을 고치는 위해서는 스스로 그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함과

동시에 추상적이고 거창한 목표 대신 구체적으로 행동하는 데 집중할 때 개인적인 통찰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 할 것이다.

 

시스템 다이내믹스를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법의 활용법을 살펴보면,

사물의 본질을 현상 뒤에 숨어 있는 구조인과로 포착할 수 있는데 우선 그 구조를 모델’,

인과를 다이너미즈라고 부른다여기서 모델이란 그 현상을 만들어내는 구성요소와 구성요소

들 사이의 상호관계성을 일컬으며 다이너미즈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 모델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을 뜻한다.

따라서 현상을 만들어내는 모델이 눈에 보이면 다음에는 그 모델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생각해 보고 머릿속으로 혹은 직접 손으로 그린 모델이 어떤 인가관계에 의해 어떤 다이너미즘을

만들어낼지 생각해 보는 것이 기본 방식이라는 이야기다.

 

[생각을 눈에 보이게 그린다]

   1) 모델을 그리면 본질이 보인다

     - 생각해야 할 요소와 요소간의 인과관계가 포함되어야 함

     - 모델을 몇 장에 걸쳐 복잡하게 그리지 말 것

   2) 플러스 루프(포지티브 루프)와 마이너스 루프(밸런싱 루프)의 이해가 있어야 한다.

   3) 모델을 그릴 때 반드시 생각해야 할 요소

     ① 인풋 아웃풋 경쟁관계 협조관계 영향자

   4) ‘두께(레이어)를 늘리는 방향으로 생각하라.

       즉, 문제를 수평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수직적으로 그 폭을 넓혀 생각하라

   5) 인과관계는 주목하고 상관관계는 무시하라

   6) 자신이 그린 모델을 주변에 검증을 받아라

 

[다이너미즘을 활용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개념]

   1) 스톡과 플로의 차이

   2) 선형과 비선형의 차이점

   3) 작용(최초의 액션)과 반작용(리액션)

   4) 판세가 바뀌는 시점을 파악하는 것

   5) ‘상전이가 일어나는 시점에 대한 판단인데, 상전이란 물질의 성질 가운데 일부가 급격하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로 만들던 제품이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으로 바뀌는

      것,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이 바뀌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6) ‘근원적 드라이버를 생각하라

      즉,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레이어 차원에서 상황을 근본적으로 받고 있는 요인을 찾으라

   7) 모든 문제를 함수로 만드는 사고방식을 가져라

   8)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

   9) 다이너미즘을 이용하여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모델을 바꿔 해결책을 찾는다]

   1)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델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까지 생각해야 한다.

      모델이 같으면 아무리 현상을 바꾸어도 결국 원래대로 돌아가게 된다. 최악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해질 가능성도 있다.

   2) 레버리지 포인트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최적의 도구이므로

      문제를 해결할 때는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좋다.

 

[좋은 해결책을 찾는 방법]

   1) 전제 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자세 즉, ‘애초에?’라는 키워드는 전제를 의심하는

      데 아주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 ‘애초에라고 생각하면 자신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가

      정말로 풀어야 하는 문제인지 의심해 볼 수 있다.

   2) 변방에서 태어난 혁신안이 회사를 구한다.

      , ‘원인과 결과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가까이 붙어 있지 않다

   3) 생각의 범위를 확대해서 관계가 있을 만한 요소를 전부 파악하고 있는지 자문자답

   4) 줌 아웃을 실시해서 눈앞의 문제에서 조금 떨어져서 문제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라.

       눈앞에 있는 문제에 사로잡히면 모든 것을 그 문제로 수렴시킨다. 그러면 시야가 좁아지고

       편협해 질 수 있다. 더구나 본질과 관계없는 문제만 바라보고 있으면 좋은 해결책도 놓치고

       만다.

   5) 해결책 찾기를 위한 좋은 준비 태세를 갖추도록 돕는데 바로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지 미리

       생각하는 것이다 , 문제에 바로 달려들기보다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

 

[통찰력 사고의 4단계 : 현실에서 피드백을 얻는다]

완벽한 시뮬레이션이라 할지라도 직접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 경험하지 않은 것은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현실에서 피드백을 얻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반복되고 축적되면 통찰력도 깊어진다.

 

작품을 읽은 결론은 이런 사고의 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노력이 상당히 요구된다는

점과 이런 사고력(작품에서는 통찰력’)은 단기간에 완성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었다.

   

 

   의미 있는 문구들

 

- 리더에게는 어떻게 행동하느냐보다는 무엇을 목표로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부하직원은 리더를 따르는 게 아니라 리더의 목표를 따르기 때문이다.

 

- ‘일률이란 단어는 대개 평등을 가장한 불평등을 낳는다. 조직의 동기부여 관점에서도

  마이너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자 삼대 교류사 - 400년을 이어온 윤씨 가문의 정신을 말하다
박유상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6

작품은 조선 시대 소론의 영수인 '윤증' 선생의 후손인 윤석오, 윤여준 그리고 그 분의 자식인

''''에 대한 가정 훈육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상에서 [부모]로 산다는 것과 [아버지]로 산다는 것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얼핏 생각해 보면 같은 이야기일 것 같지만 나의 짧은 소견으로는 나름의 큰 차이가 있는 단어가

아닌가 생각한다.

, [부모]'넓디 넓은 바다'와 같은 존재여야 하고, [아버지]라는 존재는 '높은 산'같은 존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어느 날 홀연히 우리 가족 곁을 떠나신 나의 아버지가 생각난다.

내 스스로 생각해 봐도 이해되지 않는 구석은 지금 병환으로 거동조차 못하시는 모친이 버젓이

생존해 계심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 분이 아니신 아버님에 대한 그리움이 작품을 읽는 내내 더욱

더한 이유를 모르겠다아마도 어머니와는 함께 나눈 애증의 시간이 먼저 가신 아버지보다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릴 적 나의 아버지는 '직업 군인'이셨고, 철든 이후의 나의 아버지는 항상 집에만 계시는

'실업자'셨다. 그리고 내가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던 시기에는 아버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렸으며 다 성장해서 내가 경제적 활동을 시작하던 시기엔 이미 이 세상 분이 아니셨다.

이런 저런 이유로 나는 작품과 같은 아버지라는 분과 부자 간의 정을 오롯이 나누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나의 아버지께서는 평소 자식들이 힘들어 하거나, 어려운 일에 봉착하게 되면 큰

산으로 혹은 목마름으로 지친 우리 형제들에게 한 바가지의 생수같은 시원한 존재로 조용히

다가 오셨던 분으로 기억한다.

내가 철들어 아버지로부터 들은 말씀을 지금도 가슴에 두고 살아 가는데,

'내 일과 남의 일을 동시에 할 경우 남의 것을 먼저 해 주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라, 네가 하려는 

일은 어차피 네가 해야 될 것이기 때문에 밤을 세워서도 할 수 있지만 남의 것은 네 입장에서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기에 대충 넘어갈 수 있어 성의가 부족할 수 있으니 처음부터 안

하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모를까 일단 해 주기로 다짐했으면 처음부터 열과 성을 다해 나의

일처럼 열심히 처리해 주는 습관이 아주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해 주시곤 하였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생각했었는데 나도 이제 얼마 안 있으면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나신 아버님

연세에 근접하고 보니 아버지께서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젠 크게 가슴에 와 닿고는 한다.

내가 아이들을 키워 보니 아버지께서 나를 키우실 때 느끼셨던 답답한 심정을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다.

오늘의 이런 현상을 미리 예측하시고 내 자식을 잘 키우는 어떤 언질은 주시지 않으셨지만

나름대로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자식에게 다가 서 보고자 노력은 하고 있다.

그러나 자식에 거는 기대치는 높고, 현실은 낮게 나오는데...운동 실력으로 이런 아들의 실적치를

높일 수만 있다면 또 다른 무슨 방법이 있어 아이들의 실적을 끌어 올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는 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되겠는가?

운동 경기를 잘 못한다고 '코치''감독'이 들어가서 뛸 수는 없는 게 아닌가?

일단 나의 아버지가 나를 믿고 기다려 왔듯이 나 역시 나의 아이들을 믿고 또 믿으며 기다릴 수

밖에..........

작품에서처럼 부모 자식간에 '대화'가 살갑게 오가는 가정이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데,

나는 감히 말하지만 '나의 집'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 아마도 나의 마누라는 결사적으로 나의 이런 주장에 대해 '부정'을 할 것이다. 그러나 나의 입장

  에서는 이를 반박할 수 있는 여러 증거가 있기 때문에 내 마누라의 주장을 가볍게 일축시킬 수

  가 있다 -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아버지들과 예비 아버지들에게 감히 이 작품을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작품에 언급되고 있는 내용 중에서 나의 아들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영광의 길로 알고 뭇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간 길이 멸망의 길이 되는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지금 네게 주어지는 길이 당장은 고통스러워 보일지라도 그것이 하느님이

 주신 최선의 길이라 믿고 최선을 다하면 정말 최선의 길이 된다]

 

는 이야기와

 

"어제를 망각하고 사는 자에게는 오늘이 없고 오늘을 잊고 사는 자에게는 내일이 없으며

내일을 대비하지 않는 자에게는 미래가 없다"

는 이야기를 추가적으로 꼭 들려 주고 싶다.

작품에서 얻은 잡지식

- 후손에 의해 획득된 형질도 오랜 세월을 거쳐 유전된다. 책 속에 글로 남는 것이 아니라

  세포 하나하나에 박혀 전해 질뿐이다

- 만권기(萬卷氣)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가지는 호연한 기상

- 해서체 : 똑똑한 정자체로 쓰는 한자 글씨체

- 행서체 : 획을 약간 흘려서 쓰는 한자 글씨체

- 초서체 : 획의 생략과 연결이 심한 한자 글씨체

- 역지사지의 정신이 사람을 대할 때 합리적인 사고의 근간이 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 천자가 참으면 나라에 해가 없고, 제후가 참으면 큰 나라를 이룩하고, 벼슬아치가 참으면

  그 지위가 올라가고, 형제가 참으면 집안이 부귀하고, 부부가 참으면 일생을 해로할 수 있고,

  친구끼리 참으면 이름이 꺽이지 않고, 자신이 참으면 재앙이 없느니라                        (공자)

- 몇몇 아버지는 아들에게 하늘에서 주신 선물과 같은 존재이다

- 인생은 선택이고 결코 모든 것을 얻을 수 없다

- 아들들에게 받는 평가를 성공의 척도이다

- 남자는 아버지로서 아내의 눈을 통해 어머니를 새롭게 본다

- 작품에서 나온 윤 씨 일가의 가르침 일부

   1) 근검 절약하라                       

   2) 남을 돕고 살아라

   3) 일에 성실히 임하되 결과에 집착하지 마라

   4) 늘 남을 배려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5) 사람은 평등하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대하라

   6) 도움을 구하는 사람을 절대 그냥 보내지 마라

   7) 책을 손에서 놓지 말고, 독서를 생활화해라

   8) 잡기를 즐기지 말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9) 역사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마라

  10) 몸을 움직이고, 좁은 땅이라도 있으면 경작하라

  11) 투철한 민족의식을 가져라

  12) 시대에 맞게 합리적으로 생각하라

  13) 생명을 소중히 여겨라

  14) 분노가 치밀 때는 한순간을 참아라

  15) 열 다섯 살까지 교육하고 그 후에는 완성된 인격체로 대하라

  16) 남자답게 넓은 품을 지녀라

  17) 최고의 스승은 아버지다

  18) 아이들이 성장할 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라

  19) 기는 꺽지 않되 규범은 반드시 가르쳐라

  20) 열 다섯 살 이후에는 믿고 기다려라

  21) 자식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마라

  22) 민주주의 출발은 가정이다

  23) 자식의 성장 과정을 함께하라

  24) 각자의 개성에 맞춰 교육하라

  25) 가족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라

  26) 부모의 자리를 확고히 하라

  27) 생각하고 행동하고, 시민 의식을 갖고 살아라

  28) 신뢰는 인간 사회의 기초다, 신뢰를 쌓고 깨트리지 마라

  29) 하루에 10분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라

  30) 인생은 선택이다. 득뿐만 아니라 실도 받아 들여라

  31) 사물의 다양한 측면을 보아라

  32)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라

  33)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정신적 풍요를 쫓아라

  34) 개인의 삶과 공공을 위한 삶을 조화롭게 하라

  35) 괴롭고 힘든 일을 직면하라, 삶은 반드시 보답한다

  36) 언제 어디서나 열린 생각과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라

  37) 세상의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삶을 풍부히 만들어 가라

  38) 평등하고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라

 

자신의 자식에게 위에서 언급되고 있는 윤 씨 일가의 강조 사항 중 몇 가지나 강조하였는가를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은 부자 관계' 혹은 '훌륭한 아버지'가 되는 좋은 지름길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의 정복
버트란트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 사회평론 / 200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천 권유도 9

 

나는 작품을 읽으며 비탄감에 젖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또 그렇게 살고 싶어 이 작품을 읽고 있지만, 이 땅의

어느 구석에서는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이 여러 가족에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극악무도한 무뢰배들의 이유 없는 포격으로 우리의 젊은 영혼들이 사랑하는 그들의 부모, 형제

곁을 영원히 떠나게 되었고,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섬으로 들어갔던 어느 가족의  '가장' 역시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무엇을 얻고자 한 행동이었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분들의 명복을 빌 뿐이다.

 

작품의 제목처럼 진정 "행복의 정복"이 가능한 것이고 '성공하면 진정 행복'할까?

저자는 "행복도 결국 성공의 한 요소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공하기 위해서 나머지 요소들을 모두

희생한다면 결국 지나치게 비싼 대가를 치르는 셈이다" 라고 설파하고 있는데, 아주 공감되는

대목이다.

나름대로 의미를 해석해 보면, 결국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를 '도박'에 비유하면 한 번의 베팅에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걸지 마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가끔 외신을 통해 접하는 기사를 보면,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갖기 위해 정치권을 떠나는 거물 정치인도 있었고, 자신의 어린아이를

더욱 살뜰히 보살피기 위해 유명 회사의 CEO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사람에 대한 기사를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왜 그런 부귀영화, 명예 이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다 집어 치우고 평범한

일상과 가정으로 돌아가려 하였는지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가진 자들의 배부른 행동이라고 치부하기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는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사람이라면 자신이 희망하는 모든 것을 다 소유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만은 그렇지 못한

게 또한 현실일 것이다.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어느 순간 자신이 소유한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것 하나만 고를 수 밖에 없는 기로의 순간이 닥쳐 왔을 때 위에서 언급한 여러 사람들은 그 무엇

보다 바로 모든 '행복의 근원인 가족'을 선택했기에 그런 결과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제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평소와 달리 택시를 이용해 출근하게 되었다.

운전기사는 잠이 덜 깬 상태로 좌석에 앉은 내게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로 나의 선잠을

깨우고 있었는데, 그 분의 이야기 중 하나가 마음에 와 닿았다.

 

폭설 아니 눈이 징그럽게 내리던 어느 날,

손님을 못 찾아 계속 허탕을 치며 돌아 다니고 있었는데 손님이 없다는 것에 대한 부아보다

갑자기 눈이 이렇게 내려 빙판길같은 도로를 질주하는 자신을 걱정해 그 흔한 겉치레 안부 인사

조차 해주는 가족 구성원이 하나도 없다는 데 대해 은근히 짜증과 함께 열통이 끓어올랐다고

한다. 짧은 순간이지만 마누라도, 자식도, 며느리도 다 필요 없다는 생각에 신경질이 밀려 오면서

그렇게 서글플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한적한 갓 길에 차를 주차시키고 자신의 인생사를 반추하며

화를 삭이고 있을 즈음에 기사분의 며느리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고 한다.

 

"아버님 지금 어디세요?"

 

내키지 않는 기운 빠진 목소리로 "운전하고 있다"

 

"아니 아버님이 돈이 없으세요, 집이 없으세요 이 폭설 속에 무슨 운전이세요"

 

"아니 괜찮다, 이 정도 눈쯤은..."

 

"용돈 버시는 재미와 손주들 과자 사 주시려 소일 거리로 하시는 운전에 그렇게 목숨을 걸고

하시면 어떡하세요? 아버님의 건강과 안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오늘은 운전 그만하시고 당장

아버님 댁으로 돌아가세요 네~~~"

 

운전기사는 그 상황을 아주 리얼하게 이야기하면서 정말로 행복한 표정을 짓는 것을 룸 미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또 어떤 것이 진정한 행복의 정복인지에 대한 사례를 보여 준 아름다운

이야기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아들만 셋 있는데, 녀석들이 사춘기를 얼마나 혹독하게 치루었는지 솔직히 그 때 이야기는

지금도, 앞으로도 꺼내기도,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다. 그렇게 우리 부부를 힘들게 했었던

녀석들이 군대 제대 후, 슬슬 인간 노릇을 하려고 내뱉는 말들이 우리 부부를 감동의 물결로

몰아넣고는 한다.

눈이 조금 내리거나 번개가 좀 심하게 치는 날이면 어김없이 안부 전화가 온다.

전화가 안 되면 문자라도 날린다. 아버지 엄마가 걱정된다며 조심하라고 말이다.

기가 막힐 일이다. 옛날 같으면 무슨 소 닭 쳐다보듯이 했을 녀석들인데.......자기들도 나이를 먹어

가니 부모 소중한 것은 아는가 보다. 내가 가끔 녀석들이 내게 보여 주는 평소와는 다른 행동에 놀라는 표정으로 
 

"왜 옛날처럼 하지"

 

그러면 녀석들은 빙그레 웃으며 이야기한다.

 

"아부지~~~사랑합니다"

 

녀석들은 모를 것이다.

아버지 가슴에 기쁨의 눈물이 흐르고 있는 것을 나는 진짜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저자께서 '행복의 정복'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간과하고

있었다고 나는 생각하는 바이다.

행복의 정복에 필수 요소는 바로 가족 구성원 간의 '사랑'이며 이것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구성원간의 노력, 관심, 이해 이 모든 것들이 멋지게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으면 더욱 좋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행복의 비결"은 가족 구성원 간에 되도록 폭 넓은 관심을 가지는 것 그리고 따뜻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이야기기하고 싶다.

관심 분야가 많은 사람일수록 행복해 질 기회는 그만큼 많아지고 불행의 여신의 손에 휘둘릴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불행의 원인이 분명히 자신의 환경 속에 그리고 자신의 마음 속에 있을

그것과 맞서 싸우는 것이 최우선이지, 두려워서 외면하거나 미리 체념하고 무릎 끓지 말라는

당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세계에서 '행복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일인당 GDP 1800달러인

'부탄'인 반면, 우리나라의 '행복 지수'102위라고 한다.

그런데 행복지수 1위라는 발표 후 이민이 물밀듯이 밀려 들어오고 그래서 땅 투기가 일어나고

하여 지금은 그리 행복한 나라가 아니라고 한다. 행복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많기도 한 모양

입니다. 행복은 바로 자신의 마음과 가슴 속에 있다는 사실을 잊고 말입니다.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파랑새'를 찾아 여기 저기 헤맸지만 결국은 찾지 못하고 그 행복의

파랑새를 자신의 집 처마 밑에서 찾아냈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이라는 것을 무슨 수로 정복하겠습니까? 그냥 현실을 즐기며 사는 게 진정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언젠가 이런 류의 작품을 읽고 뭔가를 끄적거린다는 것만큼 고통스럽고 힘든 작업이 없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역시 요번도 동일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이 작품에서 작가가 강조하려

고 했던 내용을 여기에 축약해 올려 보았습니다. 읽어 보시고 행복해 지시기 바랍니다.

 

 

   작품을 읽으며 마음에 든 문구들

 

- 부자들 자신이 불행하다면, 사람들을 부유하게 만들어 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

 

- 무엇보다도 내가 삶을 즐기게 된 주된 비결은 자신에 대한 집착을 줄여서이다.

 

- 전형적인 형태의 '불행한 인간'은 어린 시절에 정상적인 만족을 누리지 못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 술에 취하는 것은 일시적인 자살이나 다름없다. 술에 취해서 누리는 행복은 불행을 잠시 중단

  시키는 데서 오는 순간적이고 소극적인 행복이다.

 

-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삶의 기쁨은 언제까지나 신선함을 지닐 수 있다.

 

- 오늘날 사람들이 '냉소주의'에 빠지는 이유는 낡은 관념이 그들의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고

  자신들의 행위를 규제할 만한 윤리가 서 있지 않기 때문이다.

 

- 처음에는 신앙을 강조했던 청교도적 도덕주의자들이 현대에 와서는 늘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청교도주의 시대가 만들어 낸 경주는 의지만을 과도하게 발전시키고 감성과 지성을 쇠약하게

  만들었으며, 경쟁의 철학을 자신의 본성에 가장 적합한 철학으로 택했다.

 

- 인류가 저지르는 죄의 절반 이상은 권태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 도덕주의

  자들은 권태를 심각한 문제로 여긴다.

 

- 자극이 지나치게 많은 삶은 밑 빠진 독이나 다름없다.

 

- 어느 정도 권태를 견딜 수 있는 힘은 '행복한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다.

  이것은 젊은 사람들이 배워야 하는 것 가운데 하나다.

 

- 순전히 육체적인 피로는 지나치지만 않으면 행복을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된다.

- 사랑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사랑 그 자체가 기쁨을 빚어내는 원천이기 때문이다

 

-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필요가 없을 때에도 사람은 권태를 느낀다. 권태의 반대는 즐거움

  이 아니라 자극이다. 자극에 대한 욕망은 인간, 특히 남성에게 있어 매우 뿌리 깊은 것이다.

 

- 일시적인 열광이나 취미는 근본적인 행복의 원천이 아니라 현실 도피의 수단에 불과하다.

  근본적 행복은 무엇보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따뜻한 관심에서 비롯된다.

 

- 걱정은 두려움의 한 형태이며, 모든 두려움은 피로를 빚어낸다.

 

- 자극에 대한 욕구가 한계를 넘는다면 그것은 왜곡된 성격이나 본능적인 불만족의 징후이다.

 

- 걱정 다음으로 불행의 유력한 원인이 되는 것은 아마 질투심일 것이다.

 

- 현명한 사람은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어떤 것 때문에 자신의 즐거움을 망치지 않는다.

  질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사물 사이의 관계를 통해 보려는 데서 생긴다.

  이런 질투를 줄이는 방법 중의 하나는 '피로'를 줄이는 것이다.

 

- 발각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집단에서 추방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 죄의식은 대부분 여섯 살이 되기 전에 어머니나 유모에게 받은 도덕 교육에서 비롯된다.

 

- 이상적인 도덕군자란 즐거움의 효과를 능가할 만한 나쁜 결과가 생기지 않는 한도 내에서 모든

  즐거움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이다.

 

- 죄의식은 피곤하거나, 아프거나, 술에 취했거나 그 밖의 여러 가지 원인에서 의식적인 의지가

  약화되는 순간에 가장 활발하게 나타난다. 죄의식이 강하게 나타날 때에는 이를 질병이자

  약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 자아가 분열되어 있는 사람은 자극과 오락거리를 찾게 된다. 뭔가에 도취해야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은 거짓된 행복이며, 충족감을 줄 수 없는 행복이다.

 

- 성자처럼 살아 보려는 노력은 일종의 자기기만과 연관되고, 자기기만은 쉽게 피해 망상으로

  이어진다.

 

- 일탈적인 언행이 용서받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는 그 사람이 얼마나 상냥하고 붙임성 있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 여론에 대한 두려움은 사람의 마음을 옥죄어대며 발전을 저해한다.

  따라서 크게 보면 굶어 죽지 않고 감옥에 가지 않을 정도로만 여론을 존중하면 된다.

  이러한 한도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지나친 횡포에 자발적으로 굴복하는 것이고, 모든 면에서

  행복을 가로막기 십상이다.

 

- 취미와 욕망을 통해서 행복을 얻으려면 그 취미와 욕망은 건강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

  그리고 사회적 명예를 해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 사람들이 열정을 잃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데 있다.

 

- 인생에 대한 일반적인 자신감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필요로 하는 만큼 올바른 사랑을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을 때 생긴다.

 

- 가장 바람직한 사랑은 서로 생명력을 주고받는 사랑이다. 받는 사랑은 마땅히 베풀어야

  사랑을 해방시켜야 한다.

 

- 여러 종류의 신중함 가운데 진정한 행복을 가로막는 가장 치명적인 것은 사랑에 대한 신중한

  태도다.

 

- 부모가 된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볼 때 인생이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하고도 지속적인

  행복이다.

 

-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양쪽 모두가 만족감을 얻으려면 상대방의 인격이 다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 자부심 없는 사람은 결코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없고, 자기 일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은 결코

  자부심을 가질 수 없다.

 

- 인생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태도는 인간이 갖추어야 할 지혜와 참된 도덕의 근간이며,

  교육을 통해서 길러져야 할 덕목 중 하나다. 건실한 목적이 행복한 인생의 충분 조건은

  아니지만 필수조건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견실한 목적은 대개 일을 통해서 구현된다.

 

- 자신이 맡은 일에 지나친 관심을 쏟는 사람은 늘 극단주의로 빠져 들 위험이 있다.

 

- 불행이 닥쳤을 때 불행을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행복할 때 폭넓은 관심사를 기르는 것이

  현명하다.

 

- 인생의 폭이 협소할수록 우연한 사건이 우리 인생의 모든 의미와 목적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게 된다.

 

- 노력과 체념 사이에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용을 지켜야 한다.

  중용은 재미없는 이론일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많은 문제에 관한 한 정확한 이론이다.

 

- 개인적인 일의 실패나 불행한 결혼 생활의 고통을 참아 낼 수 있게 하는 것은 비개인적이며

  원대한 희망에 집중하는 태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도태 - 인재를 파멸시키는 게임의 법칙
청완쥔 지음, 김윤진 옮김 / 미래의창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9

 

70, 80 세대라면 흘러간 옛 노래 중 '석별', '고향초'를 부른 '홍 모'라는 가수를 기억할 것이다.

짧은 잡상식을 소유한 본인이 기억하기론 '홍 모'라는 가수는 노래를 너무 잘해 경쟁사로부터

'역도태'를 당한 사례로 기억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노래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했으나 노래 말고는 시쳇말로 소위 상품성이 그리 뛰어나지

못했던 것에 비해 같은 소속사에 있던 다른 가수는 노래는 그리 시원치 않았지만 상품성이 뛰어

났던 모양이다. 그래서 소속사 입장에서는 노래 잘 부르지만 상품성이 떨어지는 가수를 메인

가수로 활동시키는 것보다 노래는 별로지만 상품성이 뛰어난 인물을 택해 밀었었다고 한다.

결국 '홍 모'라는 가수와는 전속 계약만하고 다른 노래를 거의 주지를 않고 그냥 방치해서 조용히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되었고 방송도 거의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

, 그는 너무 노래를 잘해서 가요계에서 강퇴를 당한 것이다. - 어느 방송사의 잡담 중 -

작품은 중국의 역사 속에서 벌어졌던 [역도태]의 각종 사례를 중심으로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에 대해 '반면 교사' 형태로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작품을 읽다 보면 비록 같은 중국인이 쓴 작품이기는 하나 너무 자신의 나라와 옛 정치 제도의

후진성에 대해 너무도 참담하고도 일방적으로 비하하고 있어 글을 읽는 나로서는 요즈음 영토

문제와 환율 문제로 우리에게는 동북 공정 문제로 '후안무치의 행동'보이는 중국에 대한

야릇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으나 시종일관 엄중한 중립의 마인드로 작품을 받아들이고 연구해

보려고 노력했다.

 

작품의 30쪽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다.

 

"부적절한 사람이 부적절한 위치에 앉아 있는 것은 아래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그를 선택한

 윗사람의 잘못이다."

 

내가 수많은 문장 중 상기의 문장을 작품에 대해 소회를 적는 앞 머리에 올려 놓은 이유는

아마도 작품 속에서 일어난 여러 현상과 내가 처한 상황이 절묘히 어우러져 돌이키고 싶지 않은

나의 과거를 잘 표현하고 있어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통해 내가 느낀 [역도태] 방지를 위해서 인재들은

1) 본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인내와 끈기를 갖고 자신의 운명에 맞는 시대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조력자가 있어야 하며

2) 본인의 능력을 막는 대표적인 것이 혈연, 인맥, 동향을 우선하는 줄서기에 적극 대항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배후 세력이 있어야 하고

3) 본인의 능력을 평가해 줄 수 있는 리더를 가려서 섬길 줄 알아야 하며

4) 절대자 앞에서 강하면 부러지지만 휜다고 다 무능한 것이 아니라는 유연한 사고가 있어야

   하며 

5) 항시 깨어 있는 정신 상태 그리고 마음이 있어야 하겠다.

 

그럼 작품 속에서 언급되고 있는 [역도태]와 관련된 이야기를 살펴보면

1) 너무 똑똑하고 개성이 강했기 때문에 [소동파]는 북송 당쟁 시기에 '신당'의 리더 '왕안석'

    '구당'의 리더 '사마광'도 그의 실력을 인정한 인물이었으나 종국에는'구당파''신당파' 모두

    로부터 버림을 받게 된다.

    또 우리에게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두목]은 당시 정치계를 흔들어 놓고도 남을 정도의 능력자

    였으나, 당나라 관료집단 내부의 붕괴와 와해의 상징인 40년간의 [우이당쟁]으로  인해 망가진

    대표적 사례가 되어 버렸다.

    당시 당쟁의 도가 어느 정도 심했는지 황제 조차도 '하북의 도적을 토벌하기 쉽지 조정의

    붕당을 와해시키기가 더 어렵다'라고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우당''이당'도 아니었던 [두목]

    은 치열한 당파싸움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양다리를 걸쳤으나 역사는 그를

    외면했다.

 

2) 일본과의 전쟁을 벌이던 청나라는 [정여창]이라는 인물은 육군이면서도 해군 지휘관으로

    임명되어 전투에 임하나 '갑오해전' 막바지에 전쟁 패전의 책임이 두려운 나머지 '음독 자살'

    하고 말며, 또 육군의 책임자로 말주변이 뛰어나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 대던 [섭지초]라는

    인물을 육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해 전투에 임하지만 대패하고 만다

    위에서 언급한 [정여창][섭지초] 모두는 [이홍장] 동향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3) [제갈량]은 비록 용맹하고 뛰어난 장수라도 도덕적으로 해이한 인물이라면 결코 중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도덕적으로 철두철미하다면 조금 무능하더라도 이를 개의치 않고

    중용한 반면, [유비]는 인재를 고를 때 '장점'을 보았고, '개성'을 용납했다고 한다.

    [조조]의 위나라는 오직 재능만을 보고 인재를 등용했으며, 영웅이면 출신 성분이나 전과를

    따지지 않고 등용시킨 결과, 인재가 끊임없이 쇄도했으며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조조]에 의해 등용된 좋은 예가 형주 군벌 [유표] 휘하에 있던 [왕찬]인데 그는 [조조]에게

    전향한 후 자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발휘하고, 계략을 짜내고, 정권의 전체적인 관리제도를

    확립하는 데 전력을 기울인 결과 위나라 건국의 초석을 쌓았다고 한다.

 

4) '청나라'의 건국 초기 성년 남자는 불과 10만 여명에 달했으나 전체인구가 5천만 정도에

    이르고 병사가 2~3백만에 이르는 명나라를 평정한 이유는 누르하치, 홍타이지, 뒤알군으로

    이어지는 탁월한 지도자가 존재했었기 때문에 중국전체의 통치를 이뤄 낼 수 있었다 한다

    명나라는 왕위 계승권자의 능력에 관계없이 적장자에게 물려 주던 방식을 취했으나 청나라는

    귀족회의를 통해 지도자를 선택하는 변화된 지도자 선출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라 한다.

 

5) 명나라 때의 [해진]은 아부의 고수였으나 아부의 하수들에게 죽음을 당했다

    [해진]은 주인이 하는 일에 절대 거스르는 일이나 왈가왈부하지 않았고 목소리 톤도 낮았고

    맡은 바 임무에 충실했던 [풍도]와는 달리 왕이 총애한다는 이유만으로 왕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고 해 댔었다가 황제 계승자 문제에 끼어들어 죽임을 당한다

    [해진]이 궁지에 몰렸을 때 손길을 내밀어 구원을 해 주기는커녕 모두 그가 빠진 함정에 쉴 새

    없이 돌을 던졌다고 한다.

    또 삼국 시대의 큰 입 세 명(예형, 공융, 양수)이 있었는데 그들 모두 군주에 의해 목이 잘려

    나간다. [예형]은 군주를 조롱하여, 공자 후손인 [공융]은 함부로 지껄이다가, [양수]는 군주의 

    생각을 꿰뚫어 보다가 변을 당하였다. 이들의 비극의 원인을 따져 보면 군주는 이들이 앵무새

    가 되기를 바랐지만 이들은 오히려 까마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사실 군주들은 아첨을 바라지, 재주가 많기를 바라지 않는다.

 

6) 명나라 귀인이었던 [방효유]는 반란을 일으켜 황제의 재위를 찬탈한 연왕 주체(주원장의 아들)

    가 명령한 등극 조서의 초안 작성을 거부하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그는 붓을 들고는 '연나라 도적이 황위를 찬탈하다"라고 쓴 후 붓을 던지며 "죽으면 죽었지

    조서는 쓸 수 없습니다"라고 외치다 구족이 아닌 십족까지 멸문지화를 당하는 화를 입게 되는

    데, 그의 희생이 정말 타당한 것이었는지 아님 쓸데없는 자리에서 죽은 것인지, 그 죽음의

    가치에 대해 곰곰이 새겨 보아야 한다.

 

7) 문무에 능한 [사마의] 조차도 '간웅'으로 불렸던 주군 [조조] 앞에서 반은 총명하고, 반은

   멍청한 척하는 연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해냈다

   사마의는 조조 앞에서 자신의 부족한 면을 보여 주어 할아버지에서 손자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장수할 수 있었고 종국에는 [사마씨]가 정권을 잡는 발판을 마련한다

   또한 안록산 난의 주인공인 [안록산]은 바보짓을 그렇게 잘 했다고 한다

   (안녹산의 배, 태자와의 상견례, 양귀비와의 인사 등)

 

8) 독재가 극에 달했던 시대의 황제들은 밀고자를 좋아했는데 어떤 학자들은 [밀고]중국

   고대의 다섯 번째 발명품이라고 말할 정도이다.

   밀고에 특허권을 부여한다면 [십오연좌법] 만든 유명한 개혁가 [상앙]이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밀고]하면 진시황한 무제다 대표적인 인물인데, 한 무제 때에는 밀고를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자들도 상당했다고 한다.

   측천무후의 시대 역시 [밀고]의 시대로 대표적인 인물이 [색원례][내준신]이었다고 한다.

   심지어는 밀고로 출세한 장군까지 나오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송후호]였다. 근대 중국사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원세개 장군은 밀고로 장군까지 올라간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한다.

   주원장은 '밀고법'이라는 것을 만들어 개국공신들을 제거했다고 한다. 밀고에 날개를 달아 준

   것은 '비밀 상소제도'로 황제에게 비밀상소를 올리는 것은 특권이자 영광이었다. 왕에게 비밀

   상소를 올릴 수 있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100여명 남짓이었는데 용정제 시대에는 1,100여명

   까지 확대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비밀 상소제도는 벼슬아치들을 법의 테두리 안에 가둬 둠과 동시에 그들의 개성과

   활력도 말살시켰다.

 

9) 트집잡기와 근검절약은 바로 도 광제의 주특기였다고 한다

   도 광제는 수많은 상소문을 접하게 되는데 일일이 다 읽을 수 없자 [조진용]이라는  모사꾼이

   황제에게 한 두 가지만 선택해 자세히 읽은 다음 잘못을 찾아내면 아래에서 올라오는 보고는

   감히 황제를 속일 수 없을 것이라는 묘책을 내 황제에게 기쁨을 얻는다

   반면 '아편전쟁'의 도화선이 된 [임칙서]는 일을 그르게 처리했다는 이유로 유배를 당하고 만다.

   ‘조진용임칙서는 동 시대를 산 인물이지만 "머리는 많이 숙이되 말을 적게하라""수박은

   버리고 참깨만 줍는다"는 조진용의 처세술에 역사에서 달리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청나라

   정치계는 상관하지 않기, 빈둥거리기 그리고 외국인에게 밉쌀 맞게 보이지 않기 등의 풍조가

   만연했다고 한다.

   아편 전쟁을 치르는 2년 동안 청나라의 군신들은 비로소 영국의 국왕이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할 정도로 외세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당시 상황으로 봐서 우리나라라고 별 수 있었겠는가? )

 

 

[참고사항]

- 청나라에서 가장 두드러진 당쟁은 이홍장 파와 죄종당 파가 벌인 상회 당쟁인데 당쟁이

  얼마나 심했는지 외적의 군대가 국경까지 쳐들어 왔음에도 집안 싸움에만 몰두했다고 한다.

 

- 송나라 휘종 때 [고구]라는 인물은 "동경목화록"에 따르면 인류 최초의 축구스타였으며

  우승기를 놓고 벌이는 대항전의 창시자였다고 한다.

 

- 일본에 패한 청나라의 이홍장은 전쟁 배상금의 액수를 줄이기 위해서 심지어 '이토 히로부미'

  에게 젖을 먹이지 않아도 쑥쑥 자라는 양자가 되겠다며 애걸복걸하였다.

- 유연함이 강인함을 이긴다는 생각은 중국인의 처세에 있어서 부동의 신념이자 처세의 최고

  경지로 보고 있다. 유연함은 벼슬길에서 추앙받는 대목이었다. 모사 꾸미기와 함께 고대 중국의

  벼슬아치들의 혈액 속에 주입되어 남녀추니를 만들어 냈는데 언제나 분노를 속으로만 삭여야

  했다백성에게는 잔인하게 굴고 오랑캐에게는 꾹 참고 견디기가 중국에서 일관되게 내려온

  국책이다,

      

작품 내용과 일치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역도태'를 안 당하려면 결론적으로

 

"상대에 대한 이야기는 자기 그림자와도 이야기하면 안 되고 상대에 대한 칭찬은 스쳐 지나치는

 한 줄기 바람에라도 이야기해라"

 

이것이 나의 결론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함양과 체찰 - 조선의 지성 퇴계 이황의 마음공부법
신창호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추천 권유도 9

 

작품을 읽으면서 '이렇게 어렵게 책을 만들어 책을 누가 읽기를 바라겠는가?'하는 생각이

폭포수처럼 밀려 왔다.

한마디로 출판사의 기획부서를 심하게 질타하고 싶은 생각 밖에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은 그런

독서의 시간이었다. 이렇게 책을 철저히 제작자의 입장에서 만드니 독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나름 책을 좋아하고 어느 정도 해당 분야에 식견을 갖고 있다고

자부했던 내가 해당 작품을 읽으며 완전 패닉 상태에 빠졌다.

 

"나는 정말 무식하구나......아무리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에라 책 읽지 말 것을 괜히 이런

 책을 읽어 자존심만 상하네"

 

퇴계 선생은 어려서(두 살) 부친을 잃고 엄한 어머님의 가르침 속에서 한국 최고의 유교적 지성인

으로 성장하였다고 한다.

선생은 34살의 나이에 과거를 통해 관직에 나갔으나, 43세부터 변란처럼 전개되는 나라 상황과

자신에게 닥쳐온 불행으로 인하여 마음을 닫고 관직 은퇴를 생각하던 중 임금인 '인종'이 승하

하고 '명종'이 등극하면서 퇴직을 생각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자신의 병환도 그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퇴계 선생이 후학들과 후대의 자손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이유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작품을 통해서 바라 본 퇴계는 아마도 자기보다 한 참 어린 손아래 사람들(27세나 어린 기대승)

과도 스스럼없이 학문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올바른 학문의 길을 밝혀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유교적 사상이 그득한 그 옛날 감히 가능이나 한 일이었겠는가?

인생 최후의 순간까지도 퇴계는 제자들과 토론하고, 편지로 세상을 논의하는 등 학문적 열정을

불태웠으며 병으로 몸이 쇠잔해졌을 때는 학문에 소홀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통렬한 자기

반성으로 겸손한 마음을 항시 가지려 노력하였다고 한다.

 

퇴계의 학덕과 정신을 흠모한 수많은 후학들 특히 김성일, 유성룡 등 훗날 퇴계학파 형성의

핵심적인 인물들을 비롯하여, 당대 최고의 지성인들이 퇴계의 문하에서 나왔으며이들이 정치적

으로나 사상적으로 후기 조선 사회를 주도해 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퇴계학은 후대로 갈수록 더욱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데 퇴계에게 직접 배우지 않았지만 이익,

정약용 같은 이들은 퇴계의 학문에 매료되어 개인적으로 존경에 빠지게 된다.

이런 학문의 형태를 사숙(私淑:, 스승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지는 않았으나 마음속으로

그 사람을 본받아서 도()나 학문(學文)을 배우거나 따름)이라고 한다.

유교의 2인자인 맹자가 유교의 1인자인 공자를 사숙한 것처럼 조선 사회에서 퇴계는 많은

사람들이 사숙하게 되는 조선 사대 최고의 지성이었다. 조선시대 퇴계학파와 쌍벽을 이룬 율곡

학파의 시조인 율곡도 약관의 나이에 퇴계를 찾아가 배움을 청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퇴계 선생의 학문은 정치, 사회적 개혁을 부르짖는 형태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 사물과 실제

세계에 대한 원리와 이치를 끝까지 캐물어 들어가는 공부에 몰두한 것으로 외면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오히려 내면적으로 성찰하는 삶을 살며 언행일치에 힘썼다는 점이 우리 후세들이 눈여겨

볼 핵심이 아닌가 생각한다.

,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도덕적인 힘. 그것이 퇴계사상의 진수였던 것이다.

 

이런 퇴계의 사상을 일본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며 수입하게 되며 일본 유학의 대가

'야마자끼 안사이'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공자를 배우려면 주자를 배우고, 주자를 배우려면

퇴계를 모델로 삼으라'고 할 정도였다고 하니 퇴계 사상과 학문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는

가늠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런 위대하신 분이 깊은 성찰 속에서 이야기한 말씀을, 사건 정황에 따라 깊은 사색의 산물로

풀이하고 계신 말씀을 다루면서 출판사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아주 기본적 보완장치도

없이 바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으니 퇴계 선생에 대해 무지랭이 수준인 독자들(학창 시절

국사시험 몇 점 더 맞으려 기계적으로 외운 알량한 지식)이 절망감에 빠졌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가 아니겠는가. 나는 작품을 통해 느낀 점을 중심으로 작품을 정리해 보고자 하였다.

 

과거의 '공부'란 요즘과 같은 의미로 쓰이지는 않았다.

당시의 공부는 인성교육 즉, 사람다움을 배우는 것이 핵심이었다. 암기와 지식 습득은 사람다움

으로 나아가기 위한 징검다리였던 것이다. 이러한 인성교육을 강조한 이가 바로 퇴계 이황선생인

것이다. 선생은 인성교육의 핵심으로 '함양''체찰'을 언급하였다.

여기서 [함양]이란 학식을 넓혀 심성을 닦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체찰]이란 몸으로 익혀 실천

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서 퇴계 선생에게 있어 공부란 '심성을 올바르게 갈고 닦는 일'이었던

것이다.

 

퇴계식 [독서방법]

"책을 읽되 마음을 괴롭힐 정도로 심하게 하지 말고, 다만 마음 내키는 대로 그 맛을 즐기며,

 이치를 탐구하는 것도 일상생활의 평이하고 명백한 곳에서 간파하여 숙달하여야 한다

고 했다.

"독서의 과정을 엄하게 세워서 하되 생각은 여유있게 하라

고 조언하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을 두루 정리해 내가 느낀 사항 위주로 정리를 해 보면

 

첫째, 공부에 대한 조급증이 마음의 병을 부른다.

마음의 병은 세상의 이치를 바르게 살피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부질없이 꼬치꼬치

캐어서 억지로 이치를 찾으려 하거나, 어리석은 마음으로 '싹을 억지로 잡아 당겨 성장을

도우려'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괴롭히게 되고 기운을 소진하게 되는데 이는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공통된 병통이다.

 

둘째, 마음이 괴로울 정도로 책을 읽지 마라.

책을 읽되 마음을 괴롭힐 정도로 심하게 읽지는 말라. 무조건 많이 읽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마음 가는 대로 공부의 맛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공부하는 사람에게 병통이 생기는 것을 뜻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일에 기웃거리기 보다는 의심나는 점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는 게 좋다.

 

넷째, 무르익지 않은 공부로 높은 관직을 바라지 말라.

우리나라의 선비 가운데 뜻이 있고 도의를 구하는 사람들이 세상의 화를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궁극적으로 행함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있어서다. 그 미진함이란 아직 공부가

무르익지 않았는데 지나치게 높은 자리에 오르거나 시대를 헤아리지 못하면서 세상을 다스려

보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우리의 국회의원들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섯, 스스로 공부가 부족하다 여기는 마음을 유지하라.

일이 지나간 뒤에 후회가 많은 것은 실천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로지 경()으로써 마음을

두어 잃지 않도록 깊고 두텁게 함양하라. 인간관계에서 서로 만나고 이야기를 할 때 말을 너무

가볍고 쉽게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이것을 오래 실천하여 익숙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기를

잃어버리는 일도 없게 되고 인간관계에서도 예의와 절도에 알맞게 행동하게 될 것이다.

  

여섯, 공부는 끝이 없으며 평생 계속되는 사업이다.

공부는 평생을 걸쳐 해야 하는 막중한 사업이다. 마음을 잡고 보존하는 조존과 돌아보고 살피는

성찰의 공부에 지나치게 매이지 말고, 날마다의 생활에서 분명 한 곳을 바라보면서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도록 하라. 그런 가운데 깊이 잠기어 마음을 텅 비우고 편안하게 하면 저절로

마음이 함양될 것입니다.

 

일곱, 하나의 일에 마음을 두 갈래로 쓰지 말라.

어떤 경우라도 생각하고 대응함에 있어서 주제하는 마음의 능력을 갖추어야 여러 가지 일들을

동시에 처리하면서도 무게 중심이 있게 된다. 우선 대처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그 기미를

파악하면 몸은 자연스럽게 그에 따라 세세한 것들까지도 빠트리지 않고 움직이게 된다.

 

여덟, 몰입해야지 집착해서는 안 된다.

좋은 일이나 나쁜 일, 또 큰 일이나 작은 일 무엇이든 마음에 두지 말라.

'둔다'는 말은 한 곳에 집착하여 얽매여 있음을 뜻하는데, 바라는 것을 마음에 두어 조급하게

서둘러 그 효과를 예단하거나 공을 헤아려 이익을 꾀하는 등 각종 폐단이 모두 여기서 생기는

것이니 어떤 일을 마음에 두어서는 안 된다.

차례대로 한 가지에 몰입하여 익숙하게 읽고, 깊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충분히 음미하고, 힘써

노력함이 오래되고 깊어져야 한다.

  

 

 

책으로부터 얻는 지식

 

- 많은 것을 알기만 하는 사람은 허물이 있다.

 

- 57세에 지었다는 관직을 수행할 수 없는 다섯 이유

   1) 어리석음을 숨기며 벼슬자리를 도둑질하는 것

   2) 병으로 몸을 못 쓰게 된 자가 녹봉을 도둑질하는 것

   3) 헛된 명성으로 세상을 속이는 것

   4) 잘못인줄 알면서도 무릅쓰고 벼슬에 나아가는 것

   5)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면서 물러나지 않는 것

 

- 알묘조장(揠苗助長) 송나라 사람이 곡식이 빨리 자라나도록 하기 위해 그 싹을 뽑아 올려

  주었는데 , 다음 날 싹이 모두 말라 죽었다. 이 고사는 지나치게 억지로 서둘러서 일을 성취하려

  고 무리하게 하면 실패하게 된다는 뜻

  

- 위대한 인물의 업적을 평가하는 '삼불후(三不朽)'

   1) 그 사람의 인격과 덕행

   2) 그 사람이 일을 하여 어떤 공을 세웠는가

   3) 그 사람이 남긴 학문과 저술

 

- 옥당(玉堂) : 조선시대 중앙 정부 기관 중 '홍문관'의 다른 이름이다.

 

- 도학(道學) 중국 북송시대 중엽에 발생하여 남송 시대에 정립된 유교의 새로운 체계를 말한다.

  결정적인 기여자 '장자''주자'로 이들의 이름을 따서 '정주학'이라고도 한다.

  이외에도 송나라에서 발생하였으므로 '송학', '성리학'이라고도 한다.

 

- () 유교에서 공부 방법의 핵심이다.

  일에 몰입하여 몸과 마음이 통일되거나 집중되는 경지,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 다른 곳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는 일, 늘 깨어 있는 마음 등을 말한다.

 

- 가슴 깊이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야말로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길이다.(정자)

 

- 상수학(象數學)이란 우주와 세상의 변화를 부호나 형상 숫자로 설명하려는 학설로, 세상 만물의

  법칙을 음양의 현상을 통해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그 법칙을 수리로 해석하는 학문.

 

- 마음의 기능은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하면 얻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지 못한다.

  먼저 마음에 큰 것을 세워 놓으면 사사로운 작은 것에 빼앗기지 않는다.(맹자)

 

- '책임 소재를 자기에게서 찾는 것과 남에게서 찾는 것'은 훌륭한 사람과 소인배의 마음가짐을

  구별하는 기준이다. 낮에 읽은 것은 밤중에 그 근본을 생각하고 풀이하라.

  궁리한 다음 실천 속에서 분명하게 체득해야 진정한 앎이 되는 것이다.

 

- 좌망(坐忘) : '장자'에 나오는 말로서 손발이나 몸을 잊고,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도

  물리치며, 형체를 떠나 지식을 버리고, 저 위대한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

 

- 일관(一貫)이란 큰 원칙의 근본에서부터 사물의 천차만별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꿰뚫는다는

  말에서 온 것이다.

 

- 7세 아이는 도(, 슬퍼할)라고 하는데, 어리기 때문에 죄가 있어도 형벌을 하지 않는다.

 10세를 유(, 어릴 유)라고 하는데, 이때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20세를 약(, 약할)이라 하며 관계를 치르고 갓을 쓴다.

 30세를 장(, 장할 장)이라 하며 혼인을 하여 가정을 꾸민다.

 40세를 일컬어 강(,강할)이라 하며 관직에 나가 벼슬을 한다.

 50세를 애(, )라 하며 관리가 되어 정사를 맡아 본다.

 60세를 기(, 늙을)라 하고 다른 사람을 지시하고 부릴 수 있다.

 70세를 노(, 늙을)라 하고 자식이나 후진에게 자기의 학덕을 전수해 주거나 자리를 물려준다.

 80, 90세를 ''라고 하는데 도와 마찬가지로 죄가 있어도 형벌을 하지 않는다.

100세가 되면 기(, 기약할)라 하며 존중하여 기린다.(예기)

 

- 수기치인(修己治人) 자기를 닦고 사람을 다스린다는 유교의 대명제이다.

 

- 근사록(近思錄)북송 오자의 글 가운데 일상생활에 가장 중요한 구절들을 발췌하여 엮은

  성리학의 입문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