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마지막 공부 - 마음을 지켜낸다는 것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추천권유도 : 7

참으로 지난한 시간이었다.

읽어도 읽어도 내려오는 눈거풀과 하품 속에서 도덕은 출장가고 사리사욕만이 보초

서고 있는 이런 시대에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이런 글을 읽는 내 자신이 참으로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으나 - 그런 글을 쓰시는 분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 ,

사회의 깨진 유리창으로 존재하지 않기 위해 개인적인 수양을 위해 작품을 선정해 읽게 되었고 지금도 그런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제목만 보면 다산 선생의 공부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작품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인 마음‘, 행동거지등과 같은 정신 수양에 대한 내용으로

인간이 지녀야 할 기본도리에 대해 성현 말씀 위주로 논어를 비롯한 많은 고전과 경전

에서 차용해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이하고 계시다.

작품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런 복잡다단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정녕 이런 글이 통할까 하는 내가 품었던 의구심에 대해 저자께서도 작품(261)에서 밝히고 계시는데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옛날과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바로 사랑과 배려의 , 정의의 

 義, 질서를 위해 지켜야 할 , 인격의 완성과 바른 판단을 위해 필요한 .

 물론 오늘날에는 이러한 기준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제되지는 않는다.

 그 선택은 개개인에게 달려 있고, 법에서 제한하는 것만 넘지 않는다면 어떤 처벌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결이 달라지는 순간들이 있다.

 비록 법이 규제하는 범위 안에서라고 해도 이익과 욕망을 취하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삶과 스스로의 양심에 따른 삶은 그 자치와 품격이 다르다]

이 문구를 통해 나는 내 나름대로 이 작품을 선정한 목적을 재차 확인할 수 있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찬찬히 숙독에 임할 수 있었으며 시간이 되면 다시 몇 번이고 읽어볼

요량으로 마음을 다 잡고 읽기 시작했다.

읽으며 혼자 생각해 본다.

작품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대로 오늘을 산다면 제대로 살 수 있을까를 말이다.

아주 힘들고 지난한 자신과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지만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사항,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보니 작품이 던져

주는 내용과 가르침에 대한 이행 의지는 나의 '자유의지'인 이상 더는 저항을 못하겠다는 생각 밖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반 백을 넘게 살고 있는 나 스스로를 철저히 그리고 천천히 돌아보게 하는 문구로 가득했으며 절로 고개가 수그러지고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분도 많았으나 그래도 지금 그 모든 것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만든 것 같아 그나마 안위를 하고 있다.

솔직한 심정으로 조금만 비겁하고 비딱하게 살면 편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책장을 넘기는 순간순간마다 내 마음을 무겁게하여 가뜩이나 머리나쁜 나를, 심성이 고르지도 못한 나를 아주 힘들게 하였지만 이제부터라도 거듭나고 싶어 읽고 또 읽었으며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살고자 하는 내게 큰 가르침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런 생각을 갖게 한 문구가 작품 서문에 가득히 나열되어 있었다.

- 붙잡으면 보존되고 놓으면 잃는다.(공자)

-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며, 학문의 끝이자 결론.(심경)

- 가난과 고난과 근심 걱정은 그대를 옥처럼 완성한다.(근사록)

- 역경과 곤궁은 호걸을 단련하는 도가니와 망치다.(채근담)

- 세속의 길에서 벗어나 진정한 학문을 할 수 있는 여가(다산)

아래 정리된 문구들은 나의 입장에서 기록된 것이고 작품 전체로부터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작품 전체를 꼼꼼히 곱씹어 읽어봄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짧은 식견과 얕은 성찰로 작품이 전해주려 하는 내용을 왜곡시키고 싶지 않아 있는

그대로 감동한 그대로의 문장을 여기에 정리해 보았다.

 

   [서 문]

-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며, 학문의 끝이다.

- (근사록) 가난과 고난과 근심 걱정은 사람을 옥처럼 완성한다.

  (채근담) 역경과 곤궁은 호걸을 단련하는 도가니와 망치다.

              ---> 고난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으며 고난을

                     이겨내고 큰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난을 받아들이는 긍정적

                     인 마음이 있어야 한다

- 곤궁에는 운명이 있음을 알고, 형통에는 때가 있음을 알고, 큰 어려움에 처해도 두려

  워하지 않는 것이 성인의 용기다.(공자)

  ---> 자신이 겪는 고난에도 반드시 그 의미가 있음을 알고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 공부는 결국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과정이다. 마음을 잃고 상처를 받는 사람들은

   대개가 다른 사람과 비교된 자신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 마음이란 붙잡으면 보존되고 놓으면 잃는다.(조즉존 사즉망, 操則存 舍則亡)(공자)

  

[약동섭천(若冬涉川 : 당당함은 삼가고 반추하는 데에서 나온다)]

 

1. 지도자는 그 무엇보다도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2. 욕심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다.

- 이익을 좇더라도 의()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올바른 것을 따른다면 천리를 따르는

  것, , 도심이 되는 것이다. 도심이란 인심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쓰는 것

3. 인간에게는 중심이 있어야 한다.

- 세상의 근본 도리는 지남침도 미치지 않음도 없고,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가장

  적절하고 조화로운 상태를 말한다. 중용이 뜻하는 바다.

- 한 걸음 물러서서 남의 일을 관찰하듯 스스로를 객관적이며 합리적으로 볼 수 있다면

  감정에 지배받지 않게 될 것이다

   ※ 바르지 않은 길에서 맘출줄 아는 사람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다 

4. 자신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

- 하늘의 뜻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修人事待天命)

- 하늘의 뜻을 얻기 위해사는 의()에 기반을 두고 있어야 한다.

-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은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어떤 자리에

  있든지 반드시 지켜야 할 대목이다.

- 스스로를 의심하는 사람은 남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를 믿는 사람은 남을 의심하지

  않는다.                                                                                     (명심보감)

5. 비범한 힘은 평범한 일상에서 축적된다

- 일상을 소홀히 하면서 큰일을 이루는 사람은 없다. 진정한 위대함은 작은 일에 대한

  따뜻한 관심, 소소한 일상에서의 충실함에서 비롯된다.

6. 당당함은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에서 나오며, 지도자는 입이 아닌 등으로 말한다.

- 고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란 단순한 문학작품이 아니라 그 시대의 사상과

  지혜를 모아놓은 철학서와 같았다. 그래서 공자는 시를 모아 놓은 책은 스스로 편찬

  하고 시경, 경전(輕典)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 공자는 시를 자신의 도와 학문을 완성하는 소중한 도구로 삼았고 일상적인 삶을 살아

  갈 때도 반드시 도움이 되는 공부라고 가르쳤다

- 옥구슬의 흠은 갈아서 없앨 수 있지만 말의 흠은 없앨 수 없다. 가볍게 말하지 말고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 내 혀는 아무도 잡아주지 못하니 해버린 말 쫒아가 잡을 수

  없도다.

- 신독(愼獨),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성찰하기 위해 혼자 있을 때 더욱 삼간다는 뜻.

  진정한 신독이란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스스로의 마음을 깨끗하고 신중하게 다듬는 것.

- 감춘 것보다 잘 보이는 것이 없고, 작은 것보다 잘 드러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홀로 있는 데서 삼간다.(중용)

* 우리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지만, 시대가 나를 휘감고 내가 시대에

  살고 있는 한 삶에서 비겁해질 수 밖에 없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생의 비겁함을 인정

  하고 화해하는 것이다. (정약용의 고해) 

7. ’()‘중용의 핵심적인 개념이다. 그 위대함의 시작은 바로 평상시의 삶이다.

   겉으로는 근신함으로, 속으로는 진실함으로 평상시의 삶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을 때

   하늘의 도인 ()‘을 이루고 보전할 수 있다.

   용()은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일상을 돌아보며 노력했던 소소한 과정이 쌓인

   끝에 태어나는 것이다  

8. 겉과 속을 같게 하기보다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또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공부는

   진정한 공부가 아니다. ()은 사람이 머물러야 할 편안한 집이고, ()는 사람이

   걸어가야 할 바른 길이다. ,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맹자)

9. 어른이란 사소한 것에서부터 상식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10. 덜어냄은 과도한 것을 덜어내는 중도를 취하는 것이다. 덜어낼 때에는 반드시 믿음

     과 진실에 기반을 두고 합당한 이치를 따라야 한다.

     덜어냄은 바로 사람의 헛된 욕심을 버리고 본질로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

     또한 덜어냄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는 를 잘 맞추어야 한다.  

11. 화가 날 때는 어려움을 생각하고, 이득이 되는 것을 보면 그것이 의로운지를

     생각한다.  

12. 인간은 격정에 휘말릴 때가 아니라 잠시 멈췄을 때 오히려 스스로의 존재감을

     똑똑하게 느낄 수 있다  

13. 물극필반(物極必反) 모든 사물은 극에 다다르면 반전이 생긴다는 뜻으로 세상사는

     반드시 차면 기울고 기울면 이윽고 차는 흥망성쇠를 거듭한다.

      ---> 큰 성공을 거두더라도 교만하지 말라  

14. 타인의 허물을 보면 스스로의 빈 곳부터 점검하라.

     ()으로 옮겨가는 것은 바람처럼 빠르고, 허물을 고치는 것은 우레처럼 맹렬해야

     한다.     

15. 개과천선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태도는 겸손이다.    

     ()은 도량에 따라 커지고, 도량은 식견에 따라 커진다(채근담)

     ()을 따르기는 산을 오르듯 어렵고, ()을 따르기는 담이 무너지듯 순간이다. 

16. 공자는 자신의 학문롸 철학은 많은 지식을 아는 것이 아니라 서(, 용서할)

     , 배려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는 공자 철학의 핵심인 인()을 생활에서 실천하는 강령이며, 공자의 학문을

     하나로 집약하는 이치다.  

17. 인간의 일에서 가장 긴박하고 중요한 때에는 잘못이 벌어진 순간이 아니라,

     그 이후다  

18. 공자는 네 가지를 절대로 하지 않았다.

     1) 사사로운 뜻을 품지 않았고                     2)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일이 없었다

     3) 고집을 버렸다                                     4) 아집을 버렸다  

19. 지혜로운 자는 자신을 알고 어진 자는 자신을 사랑한다(공자)  

20. 버린다는 것은 자신을 정리하는 처세의 기술이 아니다. 스스로를 솔직하게 들여다

    볼 줄 아는 마음이다.  

21. 평소에 지낼 때는 공손하고, 일을 할 때는 경건하며, 사람을 대할 때는 진실하게

     행하라.  

22. 마음이란 구걸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먼저 타인에게 마음을 다했을

     때 비로소 남의 마음을 물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23. 하늘이 명한 것을 본성()이라 하고, 본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고 하며, 도를

     닦는 것을 가르침()이라고 한다.  

24. 아직 드러나지 않은 평온하고 안정적인 상태를 중()이라 하고, 중은 하늘이 준

     선한 본성이므로 천하의 근본이 되는 것. 그리고 희로애락의 감정이 질서에 맞게

     발현해 조화롭게 되는 것을 화()라고 한다.

     

[거피취차(去彼取此 : 이상에 취하지 말고 일상에 몰두하라)]

1. 군자의 잘못은 예로 막고 소인의 잘못은법률로 막는다.(명심보감) 

2. 옳고 그름의 가치판단은 남이 아니라 자기 양심에 달려 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용납할 수 있어도 자신의 양심에 거리끼다면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3. 군자는 움직이지 않아도 공경을 받고, 말하지 않아도 설득된다.

4. 자존심이란 타인이 나를 무시했을 때가 아니라 스스로가 자신에게 거는 기대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부끄럼움을 느낄 줄 아는 감정이다  

5. 가장 나쁜 거짓은 스스로에게 행하는 거짓이다.

   잠깐 동안 겉을 꾸밀수 있어도 내면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우러나오지 않는 행동은

   계속하기 어렵다.  

6. 우리는 오직 우리의 것인 오늘에 충실해야 한다. 오늘은 어제와 내일을 잇는 다리다.

    따라서 오늘에 성실함을 채워나가야 비로소 과거는 과거가 되고, 미래는 미래가

    된다  

7. 바른 마음을 갖기 위해 피해야 할 네 가지 마음 상태

    1) 분치(忿懥) 분노와 원망                           2) 공구(恐懼) 무서움과 두려움

    3) 호락(好樂) 좋음과 기쁨                           4) 우환(憂患) 근심과 걱정  

8.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되 물들거나 흔들리지 마라  

9. 사람들은 자존심이 상했을 때 화를 내지만 실상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쉽게

    자존심을 다치게 되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날의 근심을 면한다. 이 참음의 힘을 주는 것은 수신정심이다.  

10. 주변을 바꾸고 싶다면 자신부터 바꾸고 스스로를 바꾸고 싶다면 마음부터 지켜라  

11.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습관으로 만들어라  

12. 감성이란 축적된 지식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다. 타인을 마치 자신처럼 이해

    하고 받아 들이고자 하는 노력이 쌓여 몸에 새겨져야 느낄 수 있는 능력이다  

13. 지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그러나 공부하며 축적해갔던 사유의

    시간만큼은 머리가 아닌 몸에 새겨진다  

14. 마중지봉(麻中之蓬) 구불구불하게 자나는 쑥도 곧게 자라는 삼밭에 있으면

     곧아진다.  

15.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은 바로 나쁜 것들이 마음을 차지하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다  

16. 나를 지킨다는 것은 외부의 모든 자극을 막고자 스스로를 비우는 고립이 아니다.

     내부를 좋은 것으로 채워가는 것이다  

17. ()는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의 본질이며, ()은 그 도를 추구함에 따라 드러난

     모습

18. 욕망과 타협을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습관이 오래 되면 천성이 된다.

     따라서 스스로 변화를 원한다면 어제까지의 습관을 오늘부터 단절해야 한다  

19. 견리사의(見利思義) 이익이 되는 것을 보면 그것이 의로운지를 먼저 생각하라.  

20. 반구저기(反求藷己) 일이 잘못되었을 때 다른 사람의 탓을 하거나 변명거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21. 경험에 휘둘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라   

22. 진정한 어른이란 살아온 경험과 겪어온 세월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다  

23. 욕심을 버리기 위해서는 버리겠다는 욕심부터 버려야 한다  

24. 인간은 주변과 서로 물들이고 물드는 존재이다  

25. 배우는 사람은 먼저 마음을 보존해야 한다. 마음이 보존되면 근본이 세워지고

     근본이 세워진 다음에야 배움을 말할 수 있다  

26. 마음을 기르는 데는 욕심을 줄이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맹자)  

27. 인은 사람의 마음이요, 의는 사람이 걸어가야 할 길이다  

28. 인간이 공부하는 이유는 잃어버린 마음을 찾기 위해서이다  

29. 군자는 조화를 이루되 같음을 강요하지 않고, 소인은 같음을 강요하면서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  

30. 스스로를 보지 못한다면 눈을 감고 걷는 것과 같다.  

31. 누군가의 부족함을 비난하기는 쉽다. 그러나 타인을 비춰 스스로의 부족함을 돌아

     보는 것은 어렵다. 타인의 부족함에 혹독하고 자신에게 너그러운 이야말로 부족한

     사람이다  

32. 자기가 갑자기 죄와 허물에 빠져 부끄럽고 후회스러울 때 점검해 보면 재물이

     아니면 여색 때문이다    

 

   [전미개오(轉迷開悟 : 껍질에 갇히지 말고 스스로의 중심을 세워라)]

 

1. 공부는 얼마나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2. 몸의 크고 작음을 나뉘는 차이는 바로 생각하는 능력의 유무에 달려 있다.  

3. 생각을 하면 얻지만 생각이 없으면 얻지 못한다.(맹자)  

4. 내 마음이 삐뚤어지면 세상도 어그러진다. 생각하지 않는 공부는 공부가 아니다.  

5.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리석어지고, 생각만 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위태롭다.  

6. 책을 읽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당나귀가 책을 잔뜩지고 가는 것과 같다.

                                                                                                 (탈무드)  

7. 어른은 많이 아는 이가 아니다. 배운 것을 깊이 고민함으로써 작은 욕망과 새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다  

8. 부유함에 빠진 사람은 교만하게 되고, 가난한 사람은 비굴해진다  

9. 자기기만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지나치게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때문이다  

10. 욕심 자체가 치명적이기도 하지만, 더 극한으로 치닫게 되는 까닭은 다름 사람과

    비교하는 마음 때문이다  

11. 부꾸러울 ()‘는 귀 ()‘와 마음 ()‘으로 만들어진 글자다. 부끄러운

     마음은 내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들어보는 것이다.  

12. 인간의 완성은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작한다  

13. ’()‘은 지극히 선한 것이고, ’()‘은 지속할 수 있는 것이다.

     지극히 선하면서 오래 지속할 수 있으면 중용이다.  

14. 제자 가로가 공자에게 완성된 사람에 대해 묻자

    이익을 보면 의로운가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로운 것을 보면 목숨을 바치고,

     오래된 약속일지라도 평소에 했던 말처럼 잊지 않는다면, 또한 완성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하였다.  

15. 스스로를 완성해나간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그러나 공허한 말이라고 여기고 쉽게 포기한다면 스스로를 지킬 수조차 없게 될

     것이다.  

16. 의로움은 일상에서부터 실천해야 한다. 세상의 어려운 일은 모두 쉬운 일에서

     비롯되고, 세상의 큰 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17. 깊이 성찰하는 기회없이 그저 정보를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데에만 치중했던 사람은

     설사 높은 자리에 올랐다고 해도 남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  

18. 마음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이다  

19. 자신의 선한 마음을 다 드러내는 자는 자신의 선한 본성을 안다. 자신의 선한

     본성을 알면하늘을 아는 것이다. 선한 마음을 보존하고 선한 본성을 기르는 것은

     하늘을 섬기는 것이다.  

20. 내 안의 선한 본성은 원래 내게 있던 것이므로 구하는 대로 얻을 수 있고, 그 얻음은

     유익하다. 하지만 나의 밖에 있는 것을 구하는 욕심은 구한다고 해도 얻을 수 있다

     는 보장이 없고 설사 얻는다고 해도 무익할 뿐이다  

21. 욕망을 없앨 수는 없으나 이록(利祿, 재물과 벼슬)을 좇는 탐욕만은 없애야 한다.  

22. 하늘은 한 사람을 부요케 하여 사람들의 가난을 구제케 했으나, 세상은 제 부요함에

     취해가난한 사람을 능멸한다.(채근담  

23. 아무리 훌륭한 책, 권위가 있는 책이라고 해도 그 책의 냐용을 무조건 맹신해서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좋은 공부의 자세가 아니다.

24. 진실함은 가르침과 배움으로 얻을 수 있는 사람의 도로서 현인의 덕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진실함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본성에 있는 밝음,

     즉 선함으로 말미암아야 한다  

25. 평단지기(平旦之氣)란 이른 새벽에 얻을 수 있는 맑고 신선한 기운이다  

26. 마음의 평안과 안정을 얻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마지막까지 추구해야 할 것은

     도덕적 탁월함이다. 도덕적 탁월함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은 마로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27. 정자의 학문 인생의 삼불행소년등과(少年登科, 어린 나이에 출세하는 것)‘,

    ’석부형제지세(席父兄第之勢, 권세 있는 부모형제를 만나는 것)‘, ’유고재능문장(有高

    才能文章, 재능과 문장이 뛰어난 것)‘ 이라고 했다.  

28. 사람은 무엇을 보는가에 따라서 마음이 달라진다, 그 반대로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보는 것이 달라지기도 한다.

29. 말이란 추기(樞機), 곧 모든 일의 중추이므로 반드시 신중하게 해야 한다.(장자)  

30. 먼 길을 앞당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치지 않는 것이다. 당장 끓어오르는

     두려움과 욕심을 버리고 쉬엄쉬엄 가다 보면, 어느덧 도착지가 보인다  

31. 마음과 생각과 가치관이 우리의 말이 되고 행동이 된다. 이런 말과 행동들이 점차

     쌓여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천성이 된다  

32. 공부란 단순히 지식만을 취해서는 진정한 내 것이 될 수 없다. 내 삶과 일에 쓸 수

     있는 지식이 되려면 반드시 생각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내 몸에 체득해야 한다  

33.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못지 않게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34. 모든 큰 일은 작은 일을 소홀히 함으로써 일어나기에 큰일을 하고 싶다면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35. 문 밖에 나가 사람을 대할 때 귀중한 손님을 대하듯 하고, 일을 행할 때는 큰 제사를

     받들 듯 경건히하라  

36. 진정 위대한 경지는 남다른 것이 아니라 본질에 충실한 것이다.

     도를 얻기 위해 산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 하루의 삶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오늘 하루를 겪으며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근본에 충실할 때 도를 이룰 수 있다.

     이것이 본립도생(本立道生)이다  

37.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38. 나의 마음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모든 것의 시작은 결국 나 자신의 마음에서

     부터다.

 

이런 글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나는 한심한 인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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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인가 정철인가 - 기축옥사의 기억과 당쟁론 너머의 역사담론 8
오항녕 지음 / 너머북스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추천권유도 : 8.

  

기축옥사와 관련되어 추국(推鞫)의 실행 주체자가 누구인지를 밝히기 위한 작품으

당심(黨心)에 기초한 당쟁론을 통하여 해당 사건을 볼 것인지,

아니면 반역으로 촉발된 왕조 시대의 사건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인지에 따라

기축옥사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진다고 한다.

따라서 송강 위관 때 15905월설 = 선조 23년설 = 경인년설

          서애 위관 때 15915월설 = 선조 24년설 = 신묘년설

                                                                이 점에 대한 논쟁을 다룬 작품이다.

 

송강 정철을 독철(毒澈)’이니 간철(奸澈)’로 불리게 한 결정적인 역사적 사건인

기축옥사에 대해 개략적으로 알아보면

  

[1589년 동인 권력을 송두리째 흔든 정여립 모반 사건동인이 물러나고 서인

 권력 중심부인 조정을 장악하는 계기가 되는 사건으로 해당 사건을 서인인 정철

 책임자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무고한 동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정치적

 사건이다.

 사건의 핵심인 정철은 1589년 과거 급제 후, 노수신의 추천으로 활동하는데 김효원

 (동인)과 심의겸(서인) 사이에 인사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 동인(김효원)의 편을 들었던

 일로 동인으로 분류된다.

 정여립은 동인에 들어가 자신의 스승격인 이이를 배반하고 성혼을 헐뜯는데 이로

 인해 선조 임금의 미움을 사서 관직에 오래 있지는 못한다. 또한 정여립은 서인 측에서

 그를 비난하자 낙향하여 별장에 은둔하여 학문을 강론한다는 미명하에 사람을 모은 후

 당시 변승복 · 박연령 등과 같은 정치 불만 세력을 포섭한다.

 얼마 뒤에 그는 당대에 떠돌던 목자(木子)는 망하고 전읍(奠邑)은 흥한다는 정감록

 나오는 참언을 옥판에 새겨 승려 의연으로 하여금 지리산의 석굴 속에 감추게 하고 

 자신이 우연히 이것을 얻은 것처럼 꾸미고 의연에게 각 지방을 다니면서 왕의 기운은

 전라도에 있고, 전주의 남문 밖에 있다고 소문을 퍼뜨리는데 거기는 바로 정여립이

 출생지.

 마침내 정여립은 반란을 결심하고 황해도와 전라도에서 모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서울로 진격하지만 사전에 승려 의암의 밀고와 정여립의 제자인 조구의 자백으로

 역모는 사전에 발각되자 정여립은 아들을 죽이고 자결함으로서 사건은 종식된다.

 선조는 사건의 진상조사를 정철에게 맡겨 조사 과정에서 동인 사람들이 다수 제거

 되었는데 3년여 동안 1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되는데 이를 가리켜

 기축옥사라고 한다.]

   

상기 사항은 네이버에 나와 있는 사항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정철이 선조의 명을 받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동인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는 것이 사건의 핵심이다.

 

작품은 정말 정철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었느냐에 대한 의심에서

두 역사학자의 논쟁(저자 : 1590년 선조 23, 상대 1591년 선조 24)을 다루고 있다.

 

정철이 주도가 되어 이루어진 사건이라는 상대자(이덕일 선생)의 주장은

정철이 정여립의 옥사 때 위관(수사 책임자)을 맡아 수많은 동인들을 죽였다

유성룡이 위관을 맡아 이발의 노모와 어린아이를 죽였다는 김장생의 기록은 날조다

등으로 확정적으로 정철의 소행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저자는

선조 244~5월 경 추국의 위관은 유성룡이었고, 5월 어느 무렵에 위관이 다시

이양원으로 바뀌었다. 이때 정철은 이 해 윤3월에 이미 파직을 당한 상태였는데, 선조가

근교가 아닌 강계로 유배갔으니 정철이 추관을 맡을 수가 없었다

또한 김장생이 쓴 송강행록을 보더라도

정철이 유성룡에게 이발의 노모와 어린 자식을 공은 어찌죽였습니까?’라고 묻고 있다

점을 들어서 정철이 아닌 유성룡의 행위로 보았지만 김장생의 송강행록을 조작이라고

하여 해당 자료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본 작품에서 언급하고 있는 송강 정철과 서애 유성룡에 대한 이야기는 본 작품의

내용과 연관성이 적어 여기서는 제외하겠다.

 

왜 이런 논란이 아직도 있는가는 바로 기축옥사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서인데 그 이유는 임진왜란 당시 임진년 이전의 사초가 춘추관승정원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사건과 관련된 심문, 판결 등이 적힌 자료가 전란 중에 당시의 사관들이 도망가면서

모두 없애 버려기 때문이라고 하며 후일 기자헌, 이이첨 등이 대신하여 자료를

만들었으나 공정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에 의해 만들어진 자료중 대표적인 사례가 광해군 때 편찬된 선조실록에서

왜곡이 가장 심하다고 하며 선조실록의 사론을 선조수정실록에서 수정한 인물이 40

인데 북인 몇몇을 빼곤 모두 평가절하되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또 이이첨본(선조실록)과 이식본(선조수정실록)을 비교해 보면 이식본에서 보완된 주제

하나가 바로 기축옥사관련 기록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을 정리해서 선조수정실록에서는 이양원이 위관일 때라고, 광해군

일기 (증초본)에 실린 사관의 말에 따르면 서애가 위관일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단 정철은 아니라는 것이다.

작품을 읽은 나는 누구의 주장이 맞다고 쉽게 손을 들어줄 수 없는 입장으로(내가 손을

들어 준들 누가 인정을 하겠는가?) 그냥 학자들의 신념에 찬 각각의 주장을 받아들여 혼자 느끼고 혼자 생각하며 추후 발굴될 사료가 있다면 그것을 기초로 나의 생각을

고쳐가면 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는데 일단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송강 정철

선생이 약간은 억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후일 역사적 자료가 더 많이 나와 오늘의 이 분란을 잠재우기만을 바랄 뿐이다.

작품에서 얻은 지식들

 

- 노론-소론이라는 용어는 1682년 숙종 8년 무렵 송시열과 윤증의 인간관이 갈라지며

  처음 등장한 용어라고 한다.

 

- 임진년 당시 몽진하던 선조에게 백사 이항복은 의주로 나아가 있다가 머물러 있다가

  팔도가 모두 함락되면 곧바로 중국 조정으로 가서 호소해야 합니다라고 건의하자

  유성룡은 그래서는 안됩니다. 대가가 만약 우리 동방 땅을 한 발자국이라도 떠나기만

  한다면 조선 땅은 우리의 차지가 아니게 될 것입니다라고 반대하고 있다.(P 123~124)

  ---> 선조에게 이 땅을 떠나라고 건의한 백사의 후손 중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정치인이 있다. 누구일까요? 

- 조선에서는 징역형이 없었고 이라는 것은 형을 받을 혐의자들을 임시로 수용하는

  오늘날로 치면 구치소와 같은 개념이다.

  장기간 옥에 갇히는 경우는 조사 과정이 길어지면서 가둬지게 되는 것으로 징역형이

  아닌 심문대기 상태이다.

 

- 조선시대에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 추워지는 겨울에는 옥에 갇힌 사람들을 조사하여

  풀어주었는데, 이를 소결(疏決)이라고 했다.  

 

- 피의자가 자백을 하기 전에 죽어서는 안되는데 이를 물고(物故)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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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리커버 특별판)
김원영 지음 / 사계절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추천 권유도 : 8

 

작품은 비장애인을 향한 장애인들의 외침이고, 주장이며, 요구 사항이다.

 

해당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작품 서두에 저자가 인용한 문구가 있는데 모두가 읽어

보고 작품에 들어갔으면 합니다.

모든 삶에는 상처가 있고, 아쉬움이 있고, 한계가 있고, 남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치부도 있다.

 논리적인 글은 두뇌로 쓸 수 있지만 진심이 담긴 글은 삶으로만 쓸 수 있다

이 문구를 독후감의 서두에 왜 올렸는지는 독자들은 작품을 읽어보면 아실 것이다.

내가 저자가 서문에 이 글을 올려놓은 이유를 작품을 읽으며 알게 되었듯이.

 

아마 80년대 말로 기억되는데, 태어나 해외라는 곳을 처음나간 대만의 번화가에서 우연히 마주한

광경인데, 좁은 길에서 휠체어 장애인이 일용잡화를 팔고 있었다. 거리의 통로가 좁아 정상적인

성인 일반인들이 교행하기에도 약간은 벅찬 공간이었는데 그곳에 있던 장애인 노점상과 부딪혀

장애인 판매대가 흐트러지게 되었는데 그 사건을 처리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각기 보여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게 나에게 각인되어 있다.

당시 상황은 내가 중국어를 못 알아들으나 그들의 표정과 말하는 톤으로 보아 장애인비장애

인 일반인에게 다친데는 없는가묻는 듯하였고, ‘비장애인본인 부주의로 당신 판매대를

망가트려 죄송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듯하였다.

당시 장애인과 비장애인 두 사람 모두 일반 정상인들 간에 벌어진 사소한 실수처럼 사건을 처리

하는 모습에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야 장애우들에 대한 인식이 좀 나아졌으나 아마

  당시 그런 일이 우리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졌으면 아마도 재수없게..XX이 집에나 있을 것이

  지라는 저급한 언어가 나왔을 것이다 -

 

내가 직장인 시절, 한 잔 걸치고 늦은 퇴근길을 서두르기 위해 지하철 계단을 내려 마을버스

정류장 쪽으로 걷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나의 팔꿈치를 잡아채는 것이었다.

화들짝 놀라며 뒤를 돌아보자 나를 잡은 그 손의 주인공이 나에게

저는 맹인입니다. 제가 늦게 지하철을 타는 바람에 지금 시간상 저희 집에 가는 마을버스 막차를

 놓칠 것 같습니다. 보시는 바와같이 제가 앞을 볼 수 없습니 죄송하지만 시간이 되시면 제가

 저의 집까기 가는 막차를 놓치지 않게 버스 정류장까지 빨리 데려다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었습니다.

막착 도착 시간을 고려했을 때 거리상 시간이 빠듯했지만 나는 흔쾌히 수락하고 그 맹인과 함께

밤거리를 내달려 간신히 마지막 버스에 올라타게 한 적이 있다.

 

작품을 읽으며 나는 위의 두 사례를 기억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아마도 작품을 읽으며 그간

장애우를 우리 삶의 동반자로 정식 인정하며 살아오지 않았다는 일종의 죄책감에 대한 나름의 도덕적 면죄부를 찾기 위해 생각해 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장애우들이 정상인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을 우리

사회가 도와줘야 할 지원의 대상으로만 생각해 보았지 진정한 동반자로 깊이 있게 생각을 해 본

정상인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 단순히 우리가 도와줘야 할 사람내 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할 경우는 특수학교 건축을 집단

적으로 반대하던 주민들처럼 가차 없이 외면해도 되는 그런 사람들 정도로만 이해되었고 또

그렇게 대해 왔던 게 사실이 아닐까 생각한다.

 

콩따리 샤바라로 유명했던 모 연예인이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반신불수가 되어 방송인으로

거듭나면서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일상에서 장애인들이 당하는 불이익 내지는 불편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느 병원을 찾아가는 프로가 있었다.

휠체어로 천천히 도로의 갓길을 지나고 있었는데 옆으로 차량이 지나갈 공간이 나오지 않는 그런 갓길이었는데 뒤따르던 차량이 그 몇 미터의 거리를 빨리 지나지 않는다고 연신 클라션을 누르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연예인이 아저씨 죄송하지만 조금만 걸음이 느려서 그러니 조금만 참아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쁜 세상에 왜 장애인이 집 안에 틀어박혀 있지 않고 거리에

나와 바쁜 정상인들의 발목을 잡느냐며 길길이 날뛰는 모습이 방영되었는데, 분명 그 자리에는 방송 카메라도 있었고 그런 말을 듣는 사람도 과거 한 때 유명 연예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터인데 삿대질까지 해 가며 난리치는 모습을 보면서 유명 연예인에게도 저 정도인데

이름없는 사람들은 얼마나 수모를 당하며 살고 있을까를 생각해 보니 답답했었다.

정립회관 황연대 여사께서는 우리 모두는 집 밖에 나가면 언제 장애인이 될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하신 말씀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었다

이 작품은 정상인들 모두가 한 번은 읽어보고 각자가 갖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그들과

어떻게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것을 많이 생각하게 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작품 곳곳에 여러 생각을 던져주는 문구가 있지만 특히,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용어 속의 대중은 장애인도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란 극히 제한적인 것이 우리들 세상이다. 따라서 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은 국가가 보장해야 할 구체적인 책무이며, 장애인에게는 이를 요구할 자격이 있다. 아무리 낙관적이고 강인한 정신을 가진 이라도 횡단보도를 건널 수 없고, 화장실을 제대로 가지 못한다면 삶에 동기 부여를 하기란 불가능하다.는 문구는 그동안 장애우에 대한 별다른 생각 없이

살아온 나에게 가르침으로 다가왔다.

장애우들이 자신의 몸을 쇠사슬에 묶어 지하철과 버스에 오르는 모습은 정상인들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불편함을 초래하는 막장스런 몸짓이었을지는 몰라도 장애인 그들에게는 처절한 삶의 방편을 획득하기 위한 최소한의 몸부림이었다는 사실에 숙연해 질 수 밖에 없다.

 

나는 작품을 읽으며 지난 2000년 창원지법에서 경남대학교 장애우 학생이 학교를 상대로 ()

를 제기해 받아낸 판결문의 일부에 크게 공감하여 여기에 그 일부를 옮겨 보았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더는 가진 자들의 은혜적 배려가 아닌 전 국민이 함께 고민하며 풀어가야 할 사회적 책무로서 막연히 예산상의 이유만을 들어 그러한 의무를 계속적으로 회피할 수는 없다. 모든 인간은 자신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끊임없이 요구하는 방법으로 일상생활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왔다. 그런데 일상생활에 있어 아무런 제약이 없어 비장애인에게는 그 존재의 가치조차 논의하지 아니하는 이동권이 단순히 예산상의 이유만으로 제약을 받는 것은 이 시대의 모순일 수밖에 없는 바, 이러한 모순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해결할 문제로서 조그마한 노력과 비용의 부담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므로 더는 비장애인을 기준으로 판단하여 그 시기를 늦출 수는 없다고 할 것이고. 인간에게 있어 가장 기초적인 이동권마저 비장애인과의 형편성 및 예산상의 문제 등을 거론하며 그 시기를 늦추려고 하는 것은 비장애인들의 편의적인 발상에 불과하다고 할 것이다]

판결문의 내용은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결국 장애우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의무를 진다는 것은 그저 장애인을 배려하라는 말이 아니라, 장애인이 그 신체적, 정신적 특성을 가지고 오랜 기간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존중하라는 요구와도 같다는 장애인 전체를 대변한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며,

여기서 이야기되고 있는 모든 사항이 단순히 육체적 장애인에 국한되어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장애인의 가능성을 모두가 안고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이야기라 생각하였다. 

 

가슴으로 읽어보는 작품에서 언급된 이야기들

 

- 성찰은 어떤 행위나 인식에 나선 자기 자신을 더 깊은 곳에서 바라보는 인식 행위(P 35)

- 인간은 자신을 스스로 관찰할 수 있을 때는 수치심을 느끼지만, 절벽 끝에 매달렸을 때는

  스스로를 관찰하는 반성적 시선을 잃기 때문에 수치스러울 겨를이 없다.(P 47)

- 오로지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을 빛내는 데만 몰입하는 사람들은 작은 진실을 위해 큰 거짓을

  연기한다. 이를 품격주의적 태도라 한다.(P 50)

- 품격이란 주변형편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때 혹은 자신의 지위, 역할, 신분에 맞는 대우를 받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할 때 달성되는 형식적 가치다. 존엄은 품격과 대비된다.(P 56)

- ‘칸트에게 존엄성이란 다른 것의 수단으로만 존재하지 않는, 그 자체가 반드시 목적으로도

  존재할 때 부여되는 내적 가치의 다른 이름이다.

  따라서 어떤 인간이 존엄하다면 우리는 그 인간을 자신의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 삼아서는 안 된다.(P 57)

- ‘존엄은 정치제도의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특정 신분이나 명예에 한정되지 않는 모든

  인간이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가치로 여겨지게 된다.(P 57)

- ‘품격에는 최고 품격과 저질의 품격이 있지만, 존엄에는 최고와 최저가 없다.(P 58)

- 품격있는 나라의 국민은 자신의 이해 관계가 아무리 다급하고 절실해도 법이 정해놓은 절차를

  평점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밟아 나간다.(P 59)

- ‘속물은 언제나 타인을 의식한다.

  속물에게는 자신의 모든 것이 전시의 대상이고 삶의 모든 측면이 연극적이다.(P 62)

- ‘품격이 상대방을 적절하게 접대하는 연기에 의해 구성된다면,

  존엄은 상대를 환대하고 그 환대를 다시 환대하는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된다.(P 71)

- ‘농인농문화를 지칭할 때는 대문자 ‘D’를 써서 ‘Deaf’라고 표현하며, 청각장애인을 지칭하는

  맥락에서는 ‘the deaf’라고 구별하여 쓴다.(p 100)

- 소리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자의식을 전개하는 사람들이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이의 삶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다양하고 복잡한 인간의 존재 방식과 언어적 풍성

  함을 간과하는 일이다.(p 109)

- 시각장애 여성의 남편은 시각장애가 있는 사람을 사랑한 것이지 그녀의 시각장애 자체를

  사랑한 것이 아니다.

- 유전자 진단이나 임신중절은 일정범위 안에서는 당신의 자유로운 선택이다.

  다만, 그 자유를 제대로 행하지 못해 장애아가 태어나면, 그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

  결국 모든 기술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가 된다.

- ‘농아 부모의 자녀들이라는 뜻의 영문 축약어인 ‘CODA(Children of Deaf Adults)’장애를

  가진 부모의 자녀라는 의미이지만, 이를 결여가 아니라 어떤 존재의 특성을 상기시키는 말로

  바꾸고 스스로 나는 코디입니다라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규정하는 순간 스타일이 출현한다.

                                                                                                                 (p 125)

- ‘매드 프라이드운동은 정신장애인들의 정체성 운동이다.

  이들은 정신장애가 그저 범죄의 원인이나 인격성이 박탈된 비정상적 상태라는 통념에 맞서

  이 역시 하나의 인간적 특질일 수 있고, 적절한 약물치료와 사회적 지원, 편견없는 문화적 태도

  가 뒷받침된다면 풍요로운 삶의 일부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p 126)

- 모든 인간은 몸과 정신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법적, 도덕적으로 평등해야 할 뿐 아니라 실제로도

  각자 풍요로운 삶을 살 가능성을 똑같이 지닌다고 확신했다.(p 134)

- 우리가 무엇인가를 수용(accept)한다고 말할 때, 그것은 철저히 자발적인 선택을 의미한다.

  믿음은 의지에 따라 믿거나 믿지 않기가 대단히 어렵지만, 수용은 오로지 나의 의지에 달려

  있다.(P 139)

- ‘수용은 우리 삶의 전반적인 방향과 연결된 윤리적인 결단이므로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유리한

  이유가 있어서 믿는 일종의 전략적 믿음과 구별된다.(P 142)

- 정체성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각자의 인간적 상황에 맞서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수행적

  가치를 포함하기 때문이다.(P 148)

- 수용은 그럴만한 이유도 별로 없고,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 때조차 삶의 전반적

  인 기획의 일부로서 그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기꺼이 감당하는 결단을 의미했다.(P 151)

- 2015년 기준 같은 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사람 수(55,213)보다 정신병원과 요양시설에

  입원한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한다.(P 166)

- 장애인 제도는 장애 당사자는 대화의 주체가 아닌 관찰의 대상으로 전락해 있다.(P188)

- 헌법은 개인이 고유한 저자성을 갖기 때문에 존엄하고, 그 존엄성을 보장하기 위해 자유권,

  평등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등이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정작 그 권리 보호의 문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존엄의 핵심인 저자성을 침탈당해야 하는 셈이다

- 자기 서사를 존중하고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각 개인의 고유성을 보여주기 때문이지

  개개인의 뛰어난 예술성을 드러내는 지표라서가 아니다.(P 196)

- 장애인, 소수인종, 성적 소수자들에게 요구되는 커버링 압력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는 자신이

  가진 비주류적인 특성을 티내지 말라는 요구를 말하는 것이다.(P 199)

- ‘디보티(devotee)’란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서 이런

  현상을 디보티즘이라고 한다.(P 257)

- 장애아를 기르는 일이 때로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초월할 만큼 힘겨울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P 292)

 

이 땅에 살고있는 모든 장애우들이 정상인들과 함께 밝게 웃으며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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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 왕권과 신권의 대립 속 실제로 조선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이야기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추천권유도 : 7

  

작품은 역사를 사랑하는 한국인이면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40분의 인물들이 신하(참모)

로서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작품의 후반부에 언급되신 몇 분은 내가 들어도 생소한 존함들이라 그분들에 대한 허투른 언급은 자칫 그분들의 업적에 누를 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세세한 언급하지 않겠지만 후일 시간을 갖고 좀 더 상세히 알아볼까 생각한다.

 

작품을 접한 나의 결론은 쌩뚱맞게도 과연 멋진 참모‘, ’훌륭한 참모는 어떻게 탄생할까?

라는 점에 모아졌다.

언젠가 글을 쓰면서 리더는 성품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지 누가 가르친다고 해서 아무나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라는 주장을 거듭해 왔었는데 여기에 덧붙여 훌륭한 참모역시 가르쳐서

만들어지는 게 아닌 천성적으로 타고나야 한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작품을 읽고 진정한 참모의 구비 조건과 관련된 나만이 느끼고 생각해 온 참모와 관련된 몇가지

강조 사항이 머리에 떠올라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고 한 발 더 나아가 외국인 혹은 외국

출신의 참모(임원)를 선정할 때의 주의점에 대한 Tip을 제공하기 위해 여기에 글을 남긴다.

 

내가 직장인으로서의 햇병아리 시절을 갓 지나던 무렵 지금은 불귀의 객이 되어버린 동료 직원이 자조섞인 이야기가 조직 생활을 현재도 하고 있는 나의 평생 슬로건 아닌 슬로건이 되어버렸는데 그것은 "사람은 유한할지라도 조직은 영원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조직이 영원하기 위해서는 리더도 중요하지만 그를 뒷받침해 줄 참모의 역할도 리더 못지않게 중요하기에 여기에 몇 자 적어보는 것인데 나의 경험이 타인에게 전파되어 그 타인이 자신의

것으로 변형해 적용한다면 그 또한 글을 쓴 나의 보람이고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그것도 조직을 살리자는 내용을 주제로 한 것이니 말이다. 책을 읽고 진정한 참모를 어찌 발굴하고 그들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 내가 경험한 조직 속에서 만난 여러 참모 유형들과 견주어 보면서 글을 전개했다.

이야기에 앞서 참모학을 말하면 누구는 이런 사례를 누구는 저런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참다운 자기 나름의 참모학을 주장하는데, 나의 경우는 오나라 부차월나라 구천사이에 벌어져

역사적 사례를 들고 싶다.(자세한 것은 역사를 읽고 느끼시기 바랍니다)

, 그 이야기 속에 나오고 있는 오월동주토사구팽에 관한 사자성어에만 집착하지 말고

이야기 중심에 숨겨진 인물들인 범려와 문종‘, ’백비와의 관계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한다. 하지만 본 글에서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글을 읽는 독자들이

직접 읽어보시라는 의미에서다.

 

이야기를 시작해 보면

 

첫째, 얼핏 들으면 쉬운 이야기같지만 그리 녹녹하지 않은 이야기로 조직이 필요로 하는 참모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해당 인물(참모)의 과거 생활 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최소 3인 이상의

       주변인(친구 혹은 동창)들의 검증을 거치라고 권하고 싶다.

 

전통적인 우리의 인재 등용 방식은 주로 학문 위주(과거)나 집안의 내력을 보고(지금은 절대 통용될 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작금은 툭하면 이야기된느 무슨 조사 위원회를 구성할 때 보면 무슨

무슨 출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기준이 공공연히 나도는 게 현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인물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그런 방식은 오늘날 기업에 있어서는 집안 출신 성분이 그리 큰

요소로 자리잡지 못하는 것만 빼놓고서 대동소이한 방식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성적만으로 선발된 인물이 어떤 과정과 가정환경 혹은 어떤 스승 밑에서 뭘 보고

배웠는지에 대한 정보없이(위에서 언급한 조사 위원들은 무슨 출신인지만 알면 과거 그들이 뭘

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성장 과정에서 어떤 가치관과 신념 등이 형성되었는지를 가늠할 수 없어 결국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보지 않고는 절대 알 수 없는상황에 이르러 조직이

망가지거나 조사 위원회가 제대로 활동도 하지 못한 채 존속 기간이 끝나버리거나 조사 결과에

신뢰를 얻지 못하는 악순환을 되풀이되고는 하였던 게 사실이다.

 

나는 이런 단편적인 평가 방식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검증절차에 어린 시절 (중급,

고급 간부 시절) 혹은 학창 시절 검증 방법직장은 최소 5년 전까지를 소급해 업무능력 및 관련 부서 평판도 조사 - 을 제안하는 바이다.

, 해당 인물의 업무 능력과 함께 주변인(관련부서)들을 통한 인물의 평판도를 보완하는 방법을 써 볼 것을 강력히 추천하자는 것이다. 위와 같은 방식의 중요성과 위력은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아이돌 그룹 구성원의 학창시절 몰지각한 행동으로 인한 몰락과 일부 방송인의 학창시절의

일진설로 인한 중도하차를 보면서 과거 이력에 대한 조사가 왜 필요한지를 절감할 것이다.


두번째 참모로서 부적격한 인물 유형으로 개인적 성향에 따라 다르다고는 하지만 내가 조직에

          서 경험한 바로는 거의 100% 맞는다고 본다 어려서부터 오랜 시간 독립적으로 객지

          생활을 해 온 인물은 가급적 활용하지 않을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일견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라면 독립심과 생존력 등이 우월할 것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참모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주안점을 두고 그들의 인적 자질을 판단해 보면 조직 생활에 그리 적합한 인물은 아니라는 것을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나의 판단이다.

어려서부터 오랜 시간 객지 생활을 해 온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생존과 직결된 순간순간이 평범한 생활을 해 온 부류들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다. 그런 순간에 마주한 그들 대개는 아마도 평범한

삶을 살아온 인력들보다 판단력과 순발력 그리고 생존력은 물론이고 친화력까지도 월등한 수준

이라고 판단되나, 집단 전체를 아우르는 성향을 지녀야 하고 리더에게 올바른 판단을 내리게

하기 위한 정보 제공자로서의 참모 역할자로서는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런 참모들 유전 인자 속에는 어려서부터 생존하기 위한 자기 자신만 존재하지 자신을  제외한 전체를 보는 눈이 아주 낮다. , 그들의 안중에는 집단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어려서부터 객지 생활을 많이 해 온 분들을 많이 접해 보았지만 어느 인물도 조직을 조화롭게 융합시키고 합리적으로 이끄는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고 심할 경우는

자신만 살겠다고 조직 구성원을 버리거나 자기 편의대로 몰아가는 모습을 무수히 목격했었다.

모르겠다.

그런 그들을 참모가 아닌 리더로 활동한다면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훌륭한 리더훌륭한 참모로서의 역할을 다 할 때 주어지는 자리이지 어느날 갑자기

주어지는 자리는 아니라고 보았을 때 답은 나왔다고 본다.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런 분들의 삶은 편협된 경우가 너무도 많았기 때문인데, 이런 문구가 생각난다.

아집의 삶은 상대의 삶 자체를 부인하고, 신념의 삶은 상대를 수단으로 전락시키나, 사랑의

삶은 상대를 세워준다‘ 내가 왜 이 대목에서 이런 글귀가 생각났을까?

 

마지막으로 부적격한 참모들의 사례는 '일밖에 모르는 인력'들이다.

더 이상의 이야기가 필요 없는 부류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일과 조직도 중요하지만 소소한 가족들의 기념일 조차도 챙기지 못하는 인간들은 참모로서

자질이 절대로 부족한 부류들이라고 생각한다.

- 그런 인간들은 자신의 가족이나 조직보다 상사와 관련된 기념일은 득달같이 챙기는 특징을

  갖고 있다 -

특수한 경우라고 생각되나, 내 주변에 1365일 회사 출근만 하시던 분이 계셨다.

그 분의 취미는 회사 업무였고, 운동은 회사 사무실 정리정돈이었다. 식구들이 특정 가족 기념일이라고 외치면 마지못해 가족들을 회사 앞으로 불러내 인근 중국집에서 자장면 정도시켜 먹는 게 그 분이 할 수 있는 가장 화려한 가족단위 외출이었다.

그런 생활의 연속이다 보니 자연히 임원승진도 동기들보다 빨리 달았고 승승장구하였던 게 사실이지만 그분의 직장 생활의 결과는 어찌 되었겠는가?  결론적으로 그분은 자신의 분야에서는

최고였을지 모르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로서 또 리더를 보좌하는 참모로서의 역할은 젬뱅

이라고 회사가 판단하여 결국 용도 폐기되어 가정으로 돌아갔지만 그 누구도 그를 환영하는

가족이 없었다고 한다.

군인 장교들은 군복을 입으면 누구나 계급과 함께 보병이면 보병, 포병이면 포병 등과 같은 병과 마크를 달지만 장군으로 승진하면 병과마크를 붙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일반인들은 임원을 속칭 회사의 별이라고들 부른다.

분명한 것은 진정한 이라면 외견상 뿐만아니라 A부터 Z까지 그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전천후 인간 즉, 회사 업무는 물론이거니와 개인사까지도 잘 챙겨보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진정한 별이 될 때 장군으로서, 참모로써 소임을 완벽히 수행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의 이런 생각이 절대 아니라고, 편협된 자기만의 생각이라고 우기면 할 수 없다.

 

추가적으로 내가 조직 생활 속에서 체득한 외국인 참모 채용 방식에 관한 사항인데 이를 외국인을 구하려는 기업에서 적용해 보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간단한 Tip을 소개하니 참고

바랍니다.

 

외국 인력을 스카웃할 때는 대개 그 외국인(해외 시민권 소유 한국인 포함)의 학문적 성과내지는 실무적 성공 사례를 기초로 스카웃하는데 단순히 그것만 갖고 인력을 영입했다가는 큰 낭패를

보기 쉬운 게 현실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국내 인력은 입사 시험 시 개별면접‘, ’인적성 검사‘, ’토론 면접이다 등을 통과하면서 어쨌든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들을 자연 추려내지만 외국에서 스카웃되는 인력은 회사마다 그 기준이

있기는 하겠지만 명확한 기준도, 절차도 짬짬이 방식으로 존재하여 오로지 그런 인력 채용을

지시한 TOP의 의지에 각색되고 평가되어 채용되는 게 일반적 외국 출신 임원 혹은 외국인 채용

방식일 것이다.

본인도 회사에 있으면서 어느날 갑자기 낙하산식으로 영입되는 임원들을 대하면 처음에는 뭔가 기대를 갖고 새로운 분야를 배울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지만 그런 기대는 짧은 시간안에 실망과 함께 당혹감으로 변하는 것을 여러번 경험했기 때문에 여기서 체득한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대개 외국에서 자라고, 공부하며 회사 생활을 하다 스카웃되는 인력들을 보면 우리와는 출발부터가 다른 인력들이라고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

다른 것을 둘째치고 대표적인 차이점으로 들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자라온 교육 환경 치열한

입시지옥 및 입시 학원 등 이고 또다른 점은 실패가 용인되고 학연, 지연이 무시되는 능력 위주의 회사 근무환경이라는 것이다.

국내의 거친 환경을 살아온 조직 구성원들에 대한 이해나 사려 깊은 배려가 없을 경우 외부

영입인력은 어느 순간이 되면 국내 인적 자원을 무슨 버러지 취급하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우리를 이해하더라도 끝내는 물과 기름처럼 엇나가기 쉽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외부영입 인력들 대다수는 ! 이 산이 아닌가벼하고 어렵게어렵게 들어온 회사를 쉽게 빠져

나갈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는 생각되지만 프로야구 KBO에서 맹활약하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간 몇몇 인간들이 현지에서 자신이 뛰었던 KBO환경을 욕하는 것만 봐도 무슨

  뜻인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외국에서 인재라고 불리는 인간들을 채용해야 회사 입장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그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나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첫째, 채용되는 인력에게 특정 주제를 부여하고 주제 연구발표를 시켜볼 것을 강력히 권하는데

       중요한 것은 자신이 연구했던 분야는 제외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케팅 전공자에게 등산이나 낚시와 같이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에 대해 발표

       시키라는 것이다.

둘째, 시간과 장소를 특정시키지 말고 예고없이 즉흥 ’5분 스피치를 시켜 보아라.

 

그러면 해당 인력도 기분이 나쁠 것이다. 뭔 놈의 회사가 이런 걸 시키느냐고 말이다.

위의 사실을 그대로 적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진행해 보라는 것이다.

- 그 방식은 회사 사정과 대상 인물의 성향에 따라 달라져야 할 것이다 -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들의 실력이나 성과는 이미 서류적인 심사에서 다 밝혀졌기 때문에 이를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발표 시 그들이 사용하게 될 어휘 구사력표현력전개 방식 및

주제발표 시 발생할 수 있는 순간 질의응답 대응력에 대한 대처 자세를 통해서 국내 적응력

조직내 친화력내지는 진정으로 우리와 함께할 조직원의 자질있는지를 확인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를 내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면

외부에서 연구만 해 온 사람들은 단어 사용이나 표현력이 절대 다채롭지 못하고 고루해 뭐를

시켜도 자기 분야만 열심히 파 왔고 타인과의 교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인력들이 많아

자신의 전공 분야는 뛰어난 설득으로 타인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전혀 다른 분야에서는

타인을 설득하거나 설득하기 위한 표현력에 상당한 문제를 노출하기 때문이다.

국내 생활을 어느 정도하다 보면 우리의 현실에 차차 잘 적응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도 있지만 안 바뀌는 놈은 절대 안 바뀐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전자분야의 인력이 반드시 전자

업종과 관련된 사람과 국한되어 관련 정보나 연구과제를 논한다는 것은 과거의 방식이다.

지금은 전자업과 전혀 공통성이 없을 것 같은 분야인 의류는 물론이고 패션‘, ’선박‘, ’식음료

무수한 이종(異種)산업 종사자들과 교류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나의 이런 주장이 왜 나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휘 구사력표현력이 어눌하거나 부족한 사람들은 자신의 집단에서 외톨이가 될 확률이 아주 높거나 자기가 소속된 동료들을 완전 무시하는 스타일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

위의 두 가지가 부족하거나 부실한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함이 타인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해 주변 동료나 직원들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항을 갖고 회사의

근무환경이 부적절하다는 자신을 합리화하는 경우를 과거 내가 몸을 담았던 조직에서 간간이

목격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질의 응답 순간대응력이 부족한 부류들은 과거 연구든 공부든 간에 혼자만 열심히 추진해 온 인물로 타인에 대한 배려나 협동심이 절대 부족한 인물로 봐도 틀리지 않는 정보라고 생각한다. 외국에서 영입되는 인물은 실패했을 경우 비용적으로나 사업 기회적으로 회사에 큰

손실을 줄 수 있는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상당히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내가 위에서 언급한 사항을 기본으로 몇가지 아이디어를 활용해 회사와 영입될 인력의 상황에

맞는 좀 쌩뚱맞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평가 방식을 개발해 활용해 보면 회사와 조직 등에 있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 자부하는 바이며 어줍잦은 절차와 방식으로 외부 인력을 영입해 같이

일을 해 보면 직원들 다수는 대개 이렇게 이야기한다.

 

축구선수를 영입하자 했는데 축구 해설가를 영입했어

 

라고 말이다. 나의 이런 주장은 그냥 개인적인 것이라 생각해도 좋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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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치혀
홍경호 지음 / 흥부네박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추천권유도 : 7

 

지난 2006년 어느날 본 작품을 읽은 뒤 나중에 찬찬히 이 작품을 다시 읽으며 내용을 음미해

보겠다는 족적을 남겼던 기억이 있다. 왜 그런 이야기를 기록해 놓았을까?

아마도 작품에서 언급되고 있는 여러 고전에 대한 공부가 미진한 상태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2006년 당시 나는 작품의 작가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세 치 크기의 혀이다. 혀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세 치 혀는 사람을 한없이 존귀한 존재로 올려놓기도 하고, 깊이

 를 알 수 없는 나락으로 추락시키기도 한다. 남을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물론이고 백성 노릇을

 제대로 하고자 하는 많은 선한 사람들이 이 책에서 구하고 소원하는 바를 얻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라고 이야기하면서 "세치혀"에 대한 주의와 당부를 동시에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다시 읽게 되었다.

 

백가쟁명의 시대에 '세치혀'로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였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여섯 나라의 정승

자리를 차지했고 죽으면서도 산 자를 이용해 원수를 갚은 '소진', 제갈공명이 그렇게 본받고자

했던 '안영', 19년의 망명 끝에 왕이 되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던 자까지 크게 끌어 안고 국운을

융성시킨 '진 문공' 등의 13편의 글 들이 실려 있다.

'천하를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세치혀에서

비롯된다'고 하며 '세치혀'와 관련된 이야기들로만 구성되어 있지는 않았다.

춘추전국시대의 흥미진진한 얘기와 함께 거기서 파생된 여러 고사성어에 얽힌 비화도 함께

있었으며, 삼국지에 버금가는 책략에 관한 얘기도 있었고, 제갈공명이 흠모했다는 안영의

'세치혀'에 관한 얘기도 있다.

만약 작품을 고른 독자들이 흥미 위주로 이 책을 선택한다면 만족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의 선전

대로 고대의 지혜와 책략을 통해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어 들었다면 

조금은 후회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해당 분야의 내용이 그리 심도 있게 다루어지지

않아서다.

 

열국지(烈國誌)와 삼국지(三國誌)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앞에 언급한 두 작품의

부록 정도로 보아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그만큼 두 작품과본 작품이 연관성 깊은 작품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개인적인 소회이기는 하나 본 작품은 우리 역사는 아닐지라도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던져주고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중국은 아리러니컬하게도 백가쟁명시기에 흥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하나는 '선악 구분의 모호함'이고, 또 하나는 '지역색의 비존재'였기 때문이라 생각해

본다.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중용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게 만드는 나라라면 어디든지 찾아갈 수 있었던 점이 오히려 백가쟁명이 난무하는 시기에 여러

사상을 발달시킬 수 있는 토양이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진리''비진리'의 경계가 무엇인지 또

전제주의가 이러한 토양을 발달도 시키는 동시에 반대로 썩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

하고 있다.

 

어느 책을 보니 "거대한 항공모함이라 할지라도 그 배의 크기에 비해 하잘 것 없는 '방향키'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적혀 있었는데, 이 작품의 의미를 두고 한 말이 아니었겠는

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특히, 작품에서 언급되고 있는 여러 이야기 중 오월동주토사구팽의 어원을 만들어낸 오나라

와 월나라 사이에 벌어진 참모들과 왕의 욕심과 진 문공의 절치부심 권력으로의 복귀 과정에

그를 따르는 참모들이 어떤 자세를 갖고 리더를 보필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에게 정답을 던져주는 느낌이다

 

작품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여러 사례 중

1) 동호직필(董弧直筆)과 관련된 목숨을 걸고라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는 참다운 사관의 정신

   자세에 대한 사례

2) 딸을 사랑한 어느 아버지의 결초보은과 관련된 이야기

3) 제갈공명이 그렇게도 배우기를 흠모했다던 남귤북지(南橘北枳)의 주인공 제나라 안영

4) 43세에 책나라로 망명하고 6세에 왕위에 오른 진()문공은 자신이 도피 생활 당시 곤경에

   빠트리고 죽이려고 했던 두수발제를 큰 원칙에서 포용하는 왕으로서의 큰 그릇 정신을

   보여주었다.

 

나는 위의 4가지 사항을 본 작품에서 얻은 귀중한 교훈이라고 생각하며 적폐청산불합리한

과거와의 결별을 주장하며 연일 여기저기를 흔들어대는 여러 위정자들을 보며 진 문공의 담대한

정신과 포용을 배우라는 이야기를 해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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