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마지막 공부 - 마음을 지켜낸다는 것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추천권유도 : 7

참으로 지난한 시간이었다.

읽어도 읽어도 내려오는 눈거풀과 하품 속에서 도덕은 출장가고 사리사욕만이 보초

서고 있는 이런 시대에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이런 글을 읽는 내 자신이 참으로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으나 - 그런 글을 쓰시는 분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 ,

사회의 깨진 유리창으로 존재하지 않기 위해 개인적인 수양을 위해 작품을 선정해 읽게 되었고 지금도 그런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제목만 보면 다산 선생의 공부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작품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인 마음‘, 행동거지등과 같은 정신 수양에 대한 내용으로

인간이 지녀야 할 기본도리에 대해 성현 말씀 위주로 논어를 비롯한 많은 고전과 경전

에서 차용해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이하고 계시다.

작품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런 복잡다단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정녕 이런 글이 통할까 하는 내가 품었던 의구심에 대해 저자께서도 작품(261)에서 밝히고 계시는데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옛날과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바로 사랑과 배려의 , 정의의 

 義, 질서를 위해 지켜야 할 , 인격의 완성과 바른 판단을 위해 필요한 .

 물론 오늘날에는 이러한 기준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제되지는 않는다.

 그 선택은 개개인에게 달려 있고, 법에서 제한하는 것만 넘지 않는다면 어떤 처벌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결이 달라지는 순간들이 있다.

 비록 법이 규제하는 범위 안에서라고 해도 이익과 욕망을 취하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삶과 스스로의 양심에 따른 삶은 그 자치와 품격이 다르다]

이 문구를 통해 나는 내 나름대로 이 작품을 선정한 목적을 재차 확인할 수 있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찬찬히 숙독에 임할 수 있었으며 시간이 되면 다시 몇 번이고 읽어볼

요량으로 마음을 다 잡고 읽기 시작했다.

읽으며 혼자 생각해 본다.

작품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대로 오늘을 산다면 제대로 살 수 있을까를 말이다.

아주 힘들고 지난한 자신과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지만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사항,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보니 작품이 던져

주는 내용과 가르침에 대한 이행 의지는 나의 '자유의지'인 이상 더는 저항을 못하겠다는 생각 밖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반 백을 넘게 살고 있는 나 스스로를 철저히 그리고 천천히 돌아보게 하는 문구로 가득했으며 절로 고개가 수그러지고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분도 많았으나 그래도 지금 그 모든 것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만든 것 같아 그나마 안위를 하고 있다.

솔직한 심정으로 조금만 비겁하고 비딱하게 살면 편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책장을 넘기는 순간순간마다 내 마음을 무겁게하여 가뜩이나 머리나쁜 나를, 심성이 고르지도 못한 나를 아주 힘들게 하였지만 이제부터라도 거듭나고 싶어 읽고 또 읽었으며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살고자 하는 내게 큰 가르침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런 생각을 갖게 한 문구가 작품 서문에 가득히 나열되어 있었다.

- 붙잡으면 보존되고 놓으면 잃는다.(공자)

-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며, 학문의 끝이자 결론.(심경)

- 가난과 고난과 근심 걱정은 그대를 옥처럼 완성한다.(근사록)

- 역경과 곤궁은 호걸을 단련하는 도가니와 망치다.(채근담)

- 세속의 길에서 벗어나 진정한 학문을 할 수 있는 여가(다산)

아래 정리된 문구들은 나의 입장에서 기록된 것이고 작품 전체로부터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작품 전체를 꼼꼼히 곱씹어 읽어봄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짧은 식견과 얕은 성찰로 작품이 전해주려 하는 내용을 왜곡시키고 싶지 않아 있는

그대로 감동한 그대로의 문장을 여기에 정리해 보았다.

 

   [서 문]

-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며, 학문의 끝이다.

- (근사록) 가난과 고난과 근심 걱정은 사람을 옥처럼 완성한다.

  (채근담) 역경과 곤궁은 호걸을 단련하는 도가니와 망치다.

              ---> 고난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으며 고난을

                     이겨내고 큰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난을 받아들이는 긍정적

                     인 마음이 있어야 한다

- 곤궁에는 운명이 있음을 알고, 형통에는 때가 있음을 알고, 큰 어려움에 처해도 두려

  워하지 않는 것이 성인의 용기다.(공자)

  ---> 자신이 겪는 고난에도 반드시 그 의미가 있음을 알고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 공부는 결국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과정이다. 마음을 잃고 상처를 받는 사람들은

   대개가 다른 사람과 비교된 자신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 마음이란 붙잡으면 보존되고 놓으면 잃는다.(조즉존 사즉망, 操則存 舍則亡)(공자)

  

[약동섭천(若冬涉川 : 당당함은 삼가고 반추하는 데에서 나온다)]

 

1. 지도자는 그 무엇보다도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2. 욕심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다.

- 이익을 좇더라도 의()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올바른 것을 따른다면 천리를 따르는

  것, , 도심이 되는 것이다. 도심이란 인심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쓰는 것

3. 인간에게는 중심이 있어야 한다.

- 세상의 근본 도리는 지남침도 미치지 않음도 없고,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가장

  적절하고 조화로운 상태를 말한다. 중용이 뜻하는 바다.

- 한 걸음 물러서서 남의 일을 관찰하듯 스스로를 객관적이며 합리적으로 볼 수 있다면

  감정에 지배받지 않게 될 것이다

   ※ 바르지 않은 길에서 맘출줄 아는 사람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다 

4. 자신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

- 하늘의 뜻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修人事待天命)

- 하늘의 뜻을 얻기 위해사는 의()에 기반을 두고 있어야 한다.

-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은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어떤 자리에

  있든지 반드시 지켜야 할 대목이다.

- 스스로를 의심하는 사람은 남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를 믿는 사람은 남을 의심하지

  않는다.                                                                                     (명심보감)

5. 비범한 힘은 평범한 일상에서 축적된다

- 일상을 소홀히 하면서 큰일을 이루는 사람은 없다. 진정한 위대함은 작은 일에 대한

  따뜻한 관심, 소소한 일상에서의 충실함에서 비롯된다.

6. 당당함은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에서 나오며, 지도자는 입이 아닌 등으로 말한다.

- 고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란 단순한 문학작품이 아니라 그 시대의 사상과

  지혜를 모아놓은 철학서와 같았다. 그래서 공자는 시를 모아 놓은 책은 스스로 편찬

  하고 시경, 경전(輕典)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 공자는 시를 자신의 도와 학문을 완성하는 소중한 도구로 삼았고 일상적인 삶을 살아

  갈 때도 반드시 도움이 되는 공부라고 가르쳤다

- 옥구슬의 흠은 갈아서 없앨 수 있지만 말의 흠은 없앨 수 없다. 가볍게 말하지 말고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 내 혀는 아무도 잡아주지 못하니 해버린 말 쫒아가 잡을 수

  없도다.

- 신독(愼獨),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성찰하기 위해 혼자 있을 때 더욱 삼간다는 뜻.

  진정한 신독이란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스스로의 마음을 깨끗하고 신중하게 다듬는 것.

- 감춘 것보다 잘 보이는 것이 없고, 작은 것보다 잘 드러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홀로 있는 데서 삼간다.(중용)

* 우리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지만, 시대가 나를 휘감고 내가 시대에

  살고 있는 한 삶에서 비겁해질 수 밖에 없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생의 비겁함을 인정

  하고 화해하는 것이다. (정약용의 고해) 

7. ’()‘중용의 핵심적인 개념이다. 그 위대함의 시작은 바로 평상시의 삶이다.

   겉으로는 근신함으로, 속으로는 진실함으로 평상시의 삶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을 때

   하늘의 도인 ()‘을 이루고 보전할 수 있다.

   용()은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일상을 돌아보며 노력했던 소소한 과정이 쌓인

   끝에 태어나는 것이다  

8. 겉과 속을 같게 하기보다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또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공부는

   진정한 공부가 아니다. ()은 사람이 머물러야 할 편안한 집이고, ()는 사람이

   걸어가야 할 바른 길이다. ,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맹자)

9. 어른이란 사소한 것에서부터 상식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10. 덜어냄은 과도한 것을 덜어내는 중도를 취하는 것이다. 덜어낼 때에는 반드시 믿음

     과 진실에 기반을 두고 합당한 이치를 따라야 한다.

     덜어냄은 바로 사람의 헛된 욕심을 버리고 본질로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

     또한 덜어냄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는 를 잘 맞추어야 한다.  

11. 화가 날 때는 어려움을 생각하고, 이득이 되는 것을 보면 그것이 의로운지를

     생각한다.  

12. 인간은 격정에 휘말릴 때가 아니라 잠시 멈췄을 때 오히려 스스로의 존재감을

     똑똑하게 느낄 수 있다  

13. 물극필반(物極必反) 모든 사물은 극에 다다르면 반전이 생긴다는 뜻으로 세상사는

     반드시 차면 기울고 기울면 이윽고 차는 흥망성쇠를 거듭한다.

      ---> 큰 성공을 거두더라도 교만하지 말라  

14. 타인의 허물을 보면 스스로의 빈 곳부터 점검하라.

     ()으로 옮겨가는 것은 바람처럼 빠르고, 허물을 고치는 것은 우레처럼 맹렬해야

     한다.     

15. 개과천선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태도는 겸손이다.    

     ()은 도량에 따라 커지고, 도량은 식견에 따라 커진다(채근담)

     ()을 따르기는 산을 오르듯 어렵고, ()을 따르기는 담이 무너지듯 순간이다. 

16. 공자는 자신의 학문롸 철학은 많은 지식을 아는 것이 아니라 서(, 용서할)

     , 배려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는 공자 철학의 핵심인 인()을 생활에서 실천하는 강령이며, 공자의 학문을

     하나로 집약하는 이치다.  

17. 인간의 일에서 가장 긴박하고 중요한 때에는 잘못이 벌어진 순간이 아니라,

     그 이후다  

18. 공자는 네 가지를 절대로 하지 않았다.

     1) 사사로운 뜻을 품지 않았고                     2)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일이 없었다

     3) 고집을 버렸다                                     4) 아집을 버렸다  

19. 지혜로운 자는 자신을 알고 어진 자는 자신을 사랑한다(공자)  

20. 버린다는 것은 자신을 정리하는 처세의 기술이 아니다. 스스로를 솔직하게 들여다

    볼 줄 아는 마음이다.  

21. 평소에 지낼 때는 공손하고, 일을 할 때는 경건하며, 사람을 대할 때는 진실하게

     행하라.  

22. 마음이란 구걸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먼저 타인에게 마음을 다했을

     때 비로소 남의 마음을 물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23. 하늘이 명한 것을 본성()이라 하고, 본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고 하며, 도를

     닦는 것을 가르침()이라고 한다.  

24. 아직 드러나지 않은 평온하고 안정적인 상태를 중()이라 하고, 중은 하늘이 준

     선한 본성이므로 천하의 근본이 되는 것. 그리고 희로애락의 감정이 질서에 맞게

     발현해 조화롭게 되는 것을 화()라고 한다.

     

[거피취차(去彼取此 : 이상에 취하지 말고 일상에 몰두하라)]

1. 군자의 잘못은 예로 막고 소인의 잘못은법률로 막는다.(명심보감) 

2. 옳고 그름의 가치판단은 남이 아니라 자기 양심에 달려 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용납할 수 있어도 자신의 양심에 거리끼다면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3. 군자는 움직이지 않아도 공경을 받고, 말하지 않아도 설득된다.

4. 자존심이란 타인이 나를 무시했을 때가 아니라 스스로가 자신에게 거는 기대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부끄럼움을 느낄 줄 아는 감정이다  

5. 가장 나쁜 거짓은 스스로에게 행하는 거짓이다.

   잠깐 동안 겉을 꾸밀수 있어도 내면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우러나오지 않는 행동은

   계속하기 어렵다.  

6. 우리는 오직 우리의 것인 오늘에 충실해야 한다. 오늘은 어제와 내일을 잇는 다리다.

    따라서 오늘에 성실함을 채워나가야 비로소 과거는 과거가 되고, 미래는 미래가

    된다  

7. 바른 마음을 갖기 위해 피해야 할 네 가지 마음 상태

    1) 분치(忿懥) 분노와 원망                           2) 공구(恐懼) 무서움과 두려움

    3) 호락(好樂) 좋음과 기쁨                           4) 우환(憂患) 근심과 걱정  

8.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되 물들거나 흔들리지 마라  

9. 사람들은 자존심이 상했을 때 화를 내지만 실상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쉽게

    자존심을 다치게 되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날의 근심을 면한다. 이 참음의 힘을 주는 것은 수신정심이다.  

10. 주변을 바꾸고 싶다면 자신부터 바꾸고 스스로를 바꾸고 싶다면 마음부터 지켜라  

11.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습관으로 만들어라  

12. 감성이란 축적된 지식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다. 타인을 마치 자신처럼 이해

    하고 받아 들이고자 하는 노력이 쌓여 몸에 새겨져야 느낄 수 있는 능력이다  

13. 지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그러나 공부하며 축적해갔던 사유의

    시간만큼은 머리가 아닌 몸에 새겨진다  

14. 마중지봉(麻中之蓬) 구불구불하게 자나는 쑥도 곧게 자라는 삼밭에 있으면

     곧아진다.  

15.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은 바로 나쁜 것들이 마음을 차지하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다  

16. 나를 지킨다는 것은 외부의 모든 자극을 막고자 스스로를 비우는 고립이 아니다.

     내부를 좋은 것으로 채워가는 것이다  

17. ()는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의 본질이며, ()은 그 도를 추구함에 따라 드러난

     모습

18. 욕망과 타협을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습관이 오래 되면 천성이 된다.

     따라서 스스로 변화를 원한다면 어제까지의 습관을 오늘부터 단절해야 한다  

19. 견리사의(見利思義) 이익이 되는 것을 보면 그것이 의로운지를 먼저 생각하라.  

20. 반구저기(反求藷己) 일이 잘못되었을 때 다른 사람의 탓을 하거나 변명거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21. 경험에 휘둘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라   

22. 진정한 어른이란 살아온 경험과 겪어온 세월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다  

23. 욕심을 버리기 위해서는 버리겠다는 욕심부터 버려야 한다  

24. 인간은 주변과 서로 물들이고 물드는 존재이다  

25. 배우는 사람은 먼저 마음을 보존해야 한다. 마음이 보존되면 근본이 세워지고

     근본이 세워진 다음에야 배움을 말할 수 있다  

26. 마음을 기르는 데는 욕심을 줄이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맹자)  

27. 인은 사람의 마음이요, 의는 사람이 걸어가야 할 길이다  

28. 인간이 공부하는 이유는 잃어버린 마음을 찾기 위해서이다  

29. 군자는 조화를 이루되 같음을 강요하지 않고, 소인은 같음을 강요하면서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  

30. 스스로를 보지 못한다면 눈을 감고 걷는 것과 같다.  

31. 누군가의 부족함을 비난하기는 쉽다. 그러나 타인을 비춰 스스로의 부족함을 돌아

     보는 것은 어렵다. 타인의 부족함에 혹독하고 자신에게 너그러운 이야말로 부족한

     사람이다  

32. 자기가 갑자기 죄와 허물에 빠져 부끄럽고 후회스러울 때 점검해 보면 재물이

     아니면 여색 때문이다    

 

   [전미개오(轉迷開悟 : 껍질에 갇히지 말고 스스로의 중심을 세워라)]

 

1. 공부는 얼마나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2. 몸의 크고 작음을 나뉘는 차이는 바로 생각하는 능력의 유무에 달려 있다.  

3. 생각을 하면 얻지만 생각이 없으면 얻지 못한다.(맹자)  

4. 내 마음이 삐뚤어지면 세상도 어그러진다. 생각하지 않는 공부는 공부가 아니다.  

5.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리석어지고, 생각만 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위태롭다.  

6. 책을 읽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당나귀가 책을 잔뜩지고 가는 것과 같다.

                                                                                                 (탈무드)  

7. 어른은 많이 아는 이가 아니다. 배운 것을 깊이 고민함으로써 작은 욕망과 새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다  

8. 부유함에 빠진 사람은 교만하게 되고, 가난한 사람은 비굴해진다  

9. 자기기만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지나치게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때문이다  

10. 욕심 자체가 치명적이기도 하지만, 더 극한으로 치닫게 되는 까닭은 다름 사람과

    비교하는 마음 때문이다  

11. 부꾸러울 ()‘는 귀 ()‘와 마음 ()‘으로 만들어진 글자다. 부끄러운

     마음은 내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들어보는 것이다.  

12. 인간의 완성은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작한다  

13. ’()‘은 지극히 선한 것이고, ’()‘은 지속할 수 있는 것이다.

     지극히 선하면서 오래 지속할 수 있으면 중용이다.  

14. 제자 가로가 공자에게 완성된 사람에 대해 묻자

    이익을 보면 의로운가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로운 것을 보면 목숨을 바치고,

     오래된 약속일지라도 평소에 했던 말처럼 잊지 않는다면, 또한 완성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하였다.  

15. 스스로를 완성해나간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그러나 공허한 말이라고 여기고 쉽게 포기한다면 스스로를 지킬 수조차 없게 될

     것이다.  

16. 의로움은 일상에서부터 실천해야 한다. 세상의 어려운 일은 모두 쉬운 일에서

     비롯되고, 세상의 큰 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17. 깊이 성찰하는 기회없이 그저 정보를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데에만 치중했던 사람은

     설사 높은 자리에 올랐다고 해도 남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  

18. 마음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이다  

19. 자신의 선한 마음을 다 드러내는 자는 자신의 선한 본성을 안다. 자신의 선한

     본성을 알면하늘을 아는 것이다. 선한 마음을 보존하고 선한 본성을 기르는 것은

     하늘을 섬기는 것이다.  

20. 내 안의 선한 본성은 원래 내게 있던 것이므로 구하는 대로 얻을 수 있고, 그 얻음은

     유익하다. 하지만 나의 밖에 있는 것을 구하는 욕심은 구한다고 해도 얻을 수 있다

     는 보장이 없고 설사 얻는다고 해도 무익할 뿐이다  

21. 욕망을 없앨 수는 없으나 이록(利祿, 재물과 벼슬)을 좇는 탐욕만은 없애야 한다.  

22. 하늘은 한 사람을 부요케 하여 사람들의 가난을 구제케 했으나, 세상은 제 부요함에

     취해가난한 사람을 능멸한다.(채근담  

23. 아무리 훌륭한 책, 권위가 있는 책이라고 해도 그 책의 냐용을 무조건 맹신해서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좋은 공부의 자세가 아니다.

24. 진실함은 가르침과 배움으로 얻을 수 있는 사람의 도로서 현인의 덕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진실함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본성에 있는 밝음,

     즉 선함으로 말미암아야 한다  

25. 평단지기(平旦之氣)란 이른 새벽에 얻을 수 있는 맑고 신선한 기운이다  

26. 마음의 평안과 안정을 얻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마지막까지 추구해야 할 것은

     도덕적 탁월함이다. 도덕적 탁월함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은 마로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27. 정자의 학문 인생의 삼불행소년등과(少年登科, 어린 나이에 출세하는 것)‘,

    ’석부형제지세(席父兄第之勢, 권세 있는 부모형제를 만나는 것)‘, ’유고재능문장(有高

    才能文章, 재능과 문장이 뛰어난 것)‘ 이라고 했다.  

28. 사람은 무엇을 보는가에 따라서 마음이 달라진다, 그 반대로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보는 것이 달라지기도 한다.

29. 말이란 추기(樞機), 곧 모든 일의 중추이므로 반드시 신중하게 해야 한다.(장자)  

30. 먼 길을 앞당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치지 않는 것이다. 당장 끓어오르는

     두려움과 욕심을 버리고 쉬엄쉬엄 가다 보면, 어느덧 도착지가 보인다  

31. 마음과 생각과 가치관이 우리의 말이 되고 행동이 된다. 이런 말과 행동들이 점차

     쌓여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천성이 된다  

32. 공부란 단순히 지식만을 취해서는 진정한 내 것이 될 수 없다. 내 삶과 일에 쓸 수

     있는 지식이 되려면 반드시 생각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내 몸에 체득해야 한다  

33.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못지 않게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34. 모든 큰 일은 작은 일을 소홀히 함으로써 일어나기에 큰일을 하고 싶다면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35. 문 밖에 나가 사람을 대할 때 귀중한 손님을 대하듯 하고, 일을 행할 때는 큰 제사를

     받들 듯 경건히하라  

36. 진정 위대한 경지는 남다른 것이 아니라 본질에 충실한 것이다.

     도를 얻기 위해 산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 하루의 삶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오늘 하루를 겪으며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근본에 충실할 때 도를 이룰 수 있다.

     이것이 본립도생(本立道生)이다  

37.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38. 나의 마음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모든 것의 시작은 결국 나 자신의 마음에서

     부터다.

 

이런 글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나는 한심한 인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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