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오 영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박영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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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요, 부모에 대한 효를 되짚어 보는 그런 달이지만 매년 5월이 되면 어버이 날에 과거 

내가 나의 모친에게 고리오 영감의 딸보다 나은 행동을 했었던가를 돌아보고는 한다


내가 작품을 읽는 이유는 혹시라도 나의 자식이 당시의 상황을 알게 되어 나의 노년 생활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보인 행동일 것이다.

굳이 핑계를 대어 본다면 모친의 병은 당시 의학의 한계로 자식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고 

오로지 를 가장한 립 서비스 수준으로 밖에는 달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모친은 자식들의 곁을 홀연히 떠나셨다. 아무런 말씀도 없이………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는 상태에서 그냥 자식들 곁을 떠나시는 모습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어느 불효자가

스스로 저질렀던 불효에 대한 반성의 탈을 쓰고 작품을 접하는 것이지 진정한 반성의 의미와 후회의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모친을 떠나 보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반성으로 

나는 최선을 다 했고, 어쩔 수 없었다라는 변명 아닌 변명과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한 면책성 근거 

타인들의 비난이 두려워 - 를 마련하기 위해 보여 주기식 이중적인 행동을 보인 치졸한 행동이라는 

생각 외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를 않았다.

 

작품은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내리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작품이 만들어진 그 시대와 상당한 시간적 

격차가 있는 작품이었음에도 현재를 사는 우리의 현실 세계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작품으로 우리 문학과 비교를 해 본다면 아마도 유럽판 '김 약국의 딸들'(박경리)같기도, 다른 한편으로는 

중년 가장들의 슬픈 이야기인 '아버지'(김정현)같은 작품이었다고 생각되었으며 또 다른 측면으로는 애절한

아버지의 정을 이야기한 '시고기'(조창현)와 같은 작품으로 평가하고 싶다.

 

주인공 '장 조아솅 고리오(제면 직공)'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두 딸

(‘레스토 부인뉘싱겐 부인’)이 있다.

그는 여느 아버지들처럼 딸들의 요구가 있을 때 자신의 능력 범위를 넘어서든 말든 그것이 무엇이건 상관 

없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다 해 주는 그런 평범한 아버지다.

그렇게 키운 자식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식들은 노년에 홀로 사시는 아버지의 건강과 생활비에 대한 

걱정과 근심보다는 자기 자신과 관련된 사소한 문제 - 애정 및 금전 - 로 아버지를 끊임 없이 흔들어 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리오 영감의 딸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경제적 무능력 상태에 빠져 어려워할 때는 

물론이고 외로움에 고통 받을 때 그 어떤 도움도 주지 않고 남 대하듯 하다 쓸쓸히 돌아가시게 한다.

 

자식이 뭐길래,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기에 부모, 자식간의 연을 맺어 부모는 항시 자식에 대해 '채무자'가 

되어야 하고, 자식은 부모에 대해 언제까지나 영원한 '채권자'로 군림하며 살아야 하는지..... 책을 덮으며 

살아 생전 모친께서 내게 항시 들려 주시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부모는 열 자식을 먹여 살릴 수 있지만 열 자식은 한 부모를 잘 모실 수 없다]

 

라는 이야기였다.

모친께서 이런 소리를 하실 때마다 '에이 그런 엉터리가 어디 있어요?'하고 외쳐 보았지만 세월이 흘러 

나도 인생을 다시 생각해 보는 나이가 된 지금, 나의 어머님이 지청구 비슷하게 외치던 그 말씀이 

구구절절 옳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현재의 나의 자식들이 고리오 영감네 딸들처럼 내게 못 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세상이 변하고 있지만 

나는 그 변화의 틀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존의 효 방식에 미련이 남아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며 나를 비롯한 우리 모두는 이를 인정해야 한다

연일 언론에 나오는 기사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노인은 스스로 벌어서 살아야지 자식에게 의존해 노년을 의탁해서는 안 된다라는 요지의 기사가

그것이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다른 이들은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남들 자식은 몰라도 절대 내 자식은 안 그럴걸요?”

글쎄세상일 누가 알 수 있겠나. 어린 자식이 태어나 자라면서 나는 커서 부모에게 불효할 것을 다짐하며 

사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작품 속 고리오의 딸들도 처음에는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생활이, 환경과 처한 여건이 그리고 그녀들에게 직면한 경제적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작품을 통해 배은망덕의 표본처럼 그려지고 있는 고리오의 딸들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고리오 영감도

그 딸들도 동일한 선상에서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자신의 자식을 고리오 영감의 딸처럼 만들지 않기 위해서 또 스스로가 경제적 무능력자가 되지 않기 위해

주인공 고리오 영감은 무엇을 준비했고, 자식들을 어떻게 교육시켰는지에 대해 묻고 싶다.

 

나의 자식들은 한 때 둥지 속의 새끼들처럼 입만 벌린 채 나의 손길과 눈길에 의존했었던 시절이 있었다

시간이 흘러 그런 자식들은 어느새 자신의 길을 찾고자 둥지를 뻔질나게 드나들며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한 녀석은 벌써 나의 둥지를 떠났으며 또 한 녀석을 채비를 마쳤고, 나머지 한 녀석 역시 조만간 자신의 

생활을 위해, 삶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의 곁을 떠날 것이다.

그들은 내가 그러했듯이 삶의 지친 어깨를 스스로 다독이며 또 내가 그랬듯이 자신의 새끼를 위해 힘찬 

날개짓을 하며 그렇게 부모가 되어갈 것이고, 나는 또 이 자리를 어느 순간 조용히 비우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생활 양식이 다르고 처한 환경이 다르더라도 모두가 고리오 영감이 걸었던 길을, 삶을 살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고리오 영감,

그는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 주며 따랐던 자식같은 하숙생이 그의 곁을 지키는 

가운데 자식들의 외면 속에 임종을 맞는다.

나는 고리오 영감이 죽던 날의 집안 분위기와 딸들이 남에게 하듯 내뱉던 말을 몇 번이고 곱씹으며 읽고 또

읽었다. 정말 이들이 고리오 영감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사랑으로 키워 온 딸년들이었을까 하는 증오에 

가까운 감정이 마구 일어났지만 요양원 침상에서 쓸쓸히 돌아가셨던 나의 모친 생각과 오버랩되면서 나도 

그런 자식의 한 부류였다는 점에 더 이상의 비난을 할 수가 없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부모들은 자신만은 효녀와 효자를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지,

고리오 영감의 자식들과 같은 인간 말종들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을 것이다.

고리오 영감도 젊은 시절, 아이들의 심성을 위해 끊임없는 가정 교육을 시켰을 것이며 착하게, 인간답게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던져 가르치고 또 가르쳤을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작품을 덮으며 자식과의 사랑을 어떻게 나누어야 하고 우리의 자녀들에 대해 가정 교육을 어떤 방식으로 

시켜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시간이었다.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리오 영감 입장에서는 자신의 그 모든 행동은 자식에 대한 사랑이었으며 아마도 또다시

그녀들의 부모로 다시 태어난다고 하여도 부모라면 의당 동일한 길을 갈 것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부모 자식이라는 관계성과 단어가 존재하는 한 이 땅에 고리오 영감은 영원히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며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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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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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품을 읽고 나는 모든 내용을 내 머리 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려 노력했다

뭐랄까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하였던가? 당초에 작품에 대해 가졌던 유전자에 기대

만큼의 내용이 담기지 않아 그랬는지 모르겠다.

- 나는 내가 읽는 작품마다 이런 투의 비평을 하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또 하나는 과학적 이론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에 대한 평가를 과학과 전혀 관련도 

없는 인력이 이러쿵 저러쿵 잘못 이야기하게 되면 나의 일천한 지식 수준이 만천하에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여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르는 작품마다 이리 헛발질을 해 대는지 나의 

한심스런 안목과 판단이 나를 자학하게 만든 듯하다

작품을 덮고 장시간 해당 작품에 대한 숨 고르기를 했다. 읽었으니 정리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선뜻 정리할 엄두가 나지를 않아서이다.

그러다 인터넷을 뒤져 나와 거의 같은 개념으로 정리를 마치신 분의 일부를 발췌하여 

나만의 정리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우리가 구태여 큰 돈을 들여 해당 작품을 통하지 않더라도 여러 

경로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속 과학 이야기 수준으로 만들어져 있었다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작품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여러 과학적 기본 상식과 주요 핵심 

내용의 대부분은 반복적 나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그랬다 이었지만 해당 작품을 

읽고 작품평을 한 어느 곳을 읽어보아도 이를 지적하는 독자는 한 분도 없이 그냥 

좋다고만 평가하는 게 고작이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 작품을 읽고 어떤 다른 내용적 측면에서 해당 작품을 해석하고 이해한 사람들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작품을 섭렵한 여러 분의 독후감을 뒤져봤는데 

출판사가 써 놓은 수준의 내용 외에는 그리 눈에 띄는 내용이 없는 것으로 보아 해당 

작품을 극찬(?)했다고 하는 외부의 찬사와는 달리 대중적인 독자들에게 크게 호응 받지

못하고 있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 그저 나의 개인적 생각이다

과학적 이론이 강한 성향의 작품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련 지식이 어느 정도 

구비되지 않고 독서에 임할 경우 오히려 독서의 시간은 시간 낭비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이 지면을 통해 거듭 강조하며 본 작품을 원천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년

전 출판되었던 칼 세이건코스모스라는 작품을 먼저 숙독하고 접하게 되면 더욱 

알찬 독서의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을 해 본다

 

1.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

 ☞ ‘진화론적으로 인간에 대해 이기주의이타주의’, ‘집단 선택설로 나누어 설명

     하고 있는데, 이기적 욕망을 억제하고 집단 전체의 붕괴를 막는 것이 종국에는 

     최대 이익이 됨을 강조

- 사람은 모든 동물의 유전자가 만들어낸 기계이며 유전자를 보전하고 전달하는 도구다

  -à 작품 읽는 내내 강조되고 강조되는 문구이며 정의다.

- 유전자의 대표적 특징은 이기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 백 만 년 동안 존재할 수 

  있었다.

- 가끔 개체수준에 한정된 이타주의를 보임으로써 자신의 이기적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하는 특별한 유전자들도 있는데, 여기서 이타주의와 이기주의의 정의가 주관이 

  아닌 행동근거한 것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집단선택설

   : 집단의 유지, 이익을 위해 회생할 수 있는 개체들로 구성된 종이나 종내 개체군은 

     각 개체가 자기 자신의 이기적 이익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다른 경쟁자 집단보다 

    절멸의 위험이 적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세상은 자기 희생을 치르는 개체로 이루어진 집단으로 가득하다.


* 개체선택설(유전자 선택설)

   : 다른 이타주의를 이용하려는 이기적인 반역자가 한 개체라도 있으면 그 개체는 

    다른 개체보다 더 잘 살아남고 자손도 더 많이 낳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자손은 그의 이기적인 특성을 이어받을 것이다.

     여러 세대의 자연선택을 거치고 나면 이기적인 집단이 될 것이다.

 

2. 자기 복제자

  진화가 시작되기 이전 시대부터 진행해 오던 중 어느 시점에 특히 주목할 만한 

      분자들이 원시수프에서 발생하는 데 이를 자기 복제자라고 정의했고, 생존 

      기계는 새로운 경쟁상대가 나타남에 따라 더 커지고 정교해지는데, 여기서 말하는 

      경쟁상대는 이기적인 개체인 반역자다.

 

    * 해당 파트는 작품 전체를 이해하기 위한 단초를 제공하는 파트로 작품의 기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칼 세이건코스모스’(사이언스 북스)라는 작품을 먼저 읽고 

     본 작품을 접하면 더욱 쉽게 작품의 도입부 이해가 쉽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 어느 시점에 주목할 만한 분자(원시수프)가 우연히 생겨났는데 이들은 스스로 

  복제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는데 이들을 자기복제자로 칭한다

   하지만 이 복제자는 어떤 특이한 이유로 복제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게 되었고

   그것이 확대되면서 이 오류는 사본의 개체군이 아닌 같은 조상으로부터 유래한 몇 

   가지 변종 복제자의 개체군으로 채워진다.

- 자기 복제의 오류는 진정한 의미의 개량으로 이어지며 생명 진화가 진행되는데 

   필수적이었다. 이것이 본질적으로 생물학자가 말하는 생물의 진화이며 그 매커니즘

   도 바로 자연선택이다.

- ‘원시수프수명, 다산성, 복제의 정확도가 높은 안정한 분자들로 가득차게 되었고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자신을 보호할 그릇인 운반자를 

   만들기 시작했고 살아남기 위해 더욱 우수하고 효과적인 생존기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누적되고 진행되었다. 우리 모두는 같은 종류의 자기 복제자

   즉 DNA라고 불리는 분자를 위한 생존기계다.

 

3장 불멸의 코일

  뉴클레오티드의 나선형 사슬은 이중나선으로 되어있으며 구성하는 단위는 네 

      종류로 DNA는 자연선택을 거쳐 만들어진다

 

- DNA분자는 뉴클레오티드’(A,T,G,C로 구성)라고 하는 작은 단위분자로 구성된 긴 

  사슬이다. 인간의 몸을 구성한 세포 각각에는 그 신체에 대한 완전한 DNA사본들이 

  있다. DNA분자는 복제와 단백질의 제조를 간접적으로 통제한다.

  단백질은 몸을 구성하는 물리적 재료일 뿐만 아니라 세포 내의 화학적 과정 전반을 

  섬세하게 제어하여 정확한 시간, 정확한 장소에서 화학적 과정의 스위치를 선택적

  으로 조절한다. 이 과정이 유아의 발육으로 이어진다.

- 기타의 내용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적인 내용의 나열이다

- 자연선택의 기본 단위로 가장 적합한 것은 종도 개체군도 아닌, 유전물질의 작은 

  단위(유전자)이다.

 

4장 유전자 기계

 유전자는 대응이 느리고 예측할 수 없으며 자기 이익을 증진시키도록 진화해 왔다

 

- 유전자는 간접적으로 자기 생존 기계의 행동을 제어한다.

  유전자는 미리 생존 기계의 체계를 만들고 생존 기계는 완전히 독립적인 존재가 되어 

  행동하며, 유전자는 그저 수동적인 상태로 그 안에 들어앉게 된다.

- 유전자는 생존 기계에서 생존 기술의 각론이 아니라 일반 전략이나 비결을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 된다. , 환경에 대한 일반적인 예측을 통해 뇌가 평균적으로 이득이 

  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뇌에 미리 프로그램을 짜 놓는다. 예측 불허인 환경에서 

  예측을 하기 위해 유전자는 학습 능력을 만들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을 한다

- 이타적이든 이기적인든 동물의 행동은 유전자의 제어 하에 있으며, 그 제어가 간접적

  이기는 하나 그와 동시에 매우 강력하기도 하다는 것이다. 생존 기계와 신경계를 

  조립하는 방법을 지시함으로써 유전자는 생존 기계의 행동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

  그러나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순간순간 결정하는 것은 신경계다

  유전자는 일차적 정책 수립자며 뇌는 집행자다. 그러나 뇌가 고도로 발달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정책 결정권을 갖게 되었으며, 결정권 행사에서 학습과 시뮬레이션과 

  같은 책략을 쓰게 되었다.


5장 공격 안정성과 이기적 기계

   매파 비둘기파 보복자의 상관 관계를 잘 이해해야 한다.

 

- 동물들은 살아남아 유전자를 가장 많이 퍼뜨릴 수 있는 전략, 바로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Evolutionarily Stable Strategy : ESS)를 취한다. 이 전략은 미리 프로그램

  된 행동방침이다. 이러한 전략은 자신의 유전자를 지키기 위한 유전자의 전략이다

- ‘유전자 풀은 진화적으로 안정한 유전자들이 세트가 될 것이며, 이는 어떠한 새로운

  유전자도 침입할 수 없는 유전자 풀로 정의된다. 돌연변이나 재조합, 또는 이입으로 

  생기는 새로운 유전자는 대부분이 자연선택의 벌을 받아 즉시 제거되고 진화적으로 

  안정한 유전자 세트는 복원된다. 어떤 새로운 유전자가 그 세트에 침입하는 데 

  성공해 유전자 풀 내에 퍼져 나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불안정한 과도기를 거쳐 

  진화적으로 안정한 새로운 조합이 만들어진다.

- 혈연자 끼리는 상당히 많은 유전자를 공유하기 때문에 하나의 이기적 유전자를 위해

  다른 여러 개의 몸이 충성을 다한다


6장 유전자의 행동방식

- 이기적 유전자란 온 세상에 퍼져 있는 특정 DNA조각의 모든 복사본들이다

  이기적 유전자의 목적은 풀 속에 그 수를 늘리는 것이다. 유전자는 기본적으로 그것이 

  생존하고 번식하는 장소인 몸에 프로그램 짜 넣는 것을 도와줌으로써 이 목적을 

  달성한다. 유전자는 다수의 다른 개체 내에 존재하는 분산된 존재다

- 두 사람의 혈연자가 1개의 유전자를 공유할 확률을 근연도라는 지표로 표시하면 

  부모와 자식 간의 근연도는 1/2, 형제간 1/2, 사촌간 1/8로 나타낼 수 있다

  근연도가 높은 혈연자일수록 이타적으로 행동한다. 그리고 어떤 규칙을 통해 

  혈연자임을 안다.

  자기 종의 구성원이라든가 같은 무리에 속해 있다면 혈연자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타적 행동을 통해 자신과 공유하고 있는 유전자의 존속을 돕는다.

- 생명체의 몸은 지금까지 생존해 온 유전자가 프로그램한 기계다

  지금까지 생존해 온 유전자는 그 종이 살아왔던 환경의 평균적 특징이 되는 조건들 

  속에서 생존해 왔던 것이다. 이 때의 경험은 과거에 유전자가 살아남은 조건을 말하는

  데 조건이 터무니없이 달라지지 않는 한 그 추산은 쓸만한 것이고 생존 기계는 평균적

  으로 올바른 결단을 내리게 된다.

  만약 조건이 급변하면 생존 기계는 잘못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 

  유전자는 벌을 받게 될 것이다.

- 부모 자식 간의 유전적 관계는 대칭적으로 근연도도 어느 쪽으로나 똑같이 확실함

  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자식이 부모에게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극진히 자식을 돌본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부모 쪽이 나이도 많고 매사에 더 능숙해서 자식을 도울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 자식은 항상 부모보다 젊다. 이것은 대개의 경우 자식의 기대 수명이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대수명은 동물이 이타적으로 행동할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할 때 가급적 

  계산에 넣어야만 할 중요한 변수다. 자식이 부모보다 기대수명이 긴 종에서 자식의 

  이타주의 유전자는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이다.

 

7장 가족 계획

- 가족 계획에서 다다익선의 단순한 논리가 옳을 리 없다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있다. 개개의 부모 동물은 가족계획을 실행하는데, 이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자기 자손의 출생률을 최적화하기 위해서이다

  그들은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자기 새끼들의 수를 최대화하려고 힘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끼의 수가 많아도 안 되고 지나치게 적어도 안 된다. 개체에서 너무

  많은 수의 새끼를 가지도록 하는 유전자는 유전자 풀 속에서 계속 살아남지 못 할 

  것이다

- 기근이 예측되는 환경에서 동물들이 스스로 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은 자신의 

  이기적 이익을 위해서다. 부모는 일정량의 양육투자는 가능하고 그것을 각각 균등

  하게 분배하려고 하는데 그러한 공평한 투자 정책은 의미가 없다. 우리의 관심사는 

  자식에 대한 불공평한 투자가 어미에게 득이 되는가에 있다

  양육 또한 유전자를 많이 남기기 위한 일종의 투쟁인 것이다


8장 세대 간의 전쟁

- 부모는 자식에게 공평한 분배를 하려고 하고 자식은 부모로부터 더 많이 얻어내려고 

  한다. 모든 자식의 근연도는 1/2이므로 유전적으로 어미가 자식을 편애할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미가 실제로 편애한다면 그것은 연령 등에 따라 결정되는 

  기대 수명의 차이 때문이다.

  어미의 최적 전략은 자손이 번식할 때가지 양육할 수 있는 가장 많은 수의 새끼에게 

  공평한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식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근연도가 형제

  자매에 대한 근연도의 두 배이므로, 제반 조건이 동일하다면 어미가 다른 형제자매

  보다 자기 자신에게 만이 투자해 주기를 바랄 것이다.

  따라서 실제 이상으로 배고픈 척하는 것처럼 부모를 속일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 ‘자식은 속이는 행위를 할 것이다라는 표현의 진의는 자식에게 사기 행위를 하게 

  하는 경향을 가진 유전자가 유전자 풀 속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 논의에서 인간의 윤리에 대한 교훈을 도출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자식들에게 

  이타주의를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식들의 생물학적 본성에 

  이타주의가 심어져 있다고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9장 암수의 전쟁

- 암수 누구나 자신의 생애 동안 총 번식 성적이 최대화되기를 바란다

  정자와 난자의 크기 및 수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므로 수컷들은 일반적으로 아무 

  암컷하고 짝을 짓고 자식 부양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항하는 대책으로 암컷은 두 가지 대표 전략을 갖고 있는데

  그 하나는 남성다운 수컷을 뽑는 전략이고, 또 하나는 가정의 행복을 우선으로 하는 

  수컷을 뽑는 전략이다

  한편 수컷은 남성다운 수컷을 뽑는 전략에 대응하여 새의 화려한 깃털과 같이 매력을 

  과시하고 가정의 행복을 우선으로 하는 수컷을 뽑는 전략에 대응하여 암컷에게 공을

  들여 구애를 한다.

  암컷이 이 두 대항책 중 어느 것을 취하는지 또 수컷이 이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모두 그 종의 생태적 환경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10장 내 등을 긁어 줘, 나는 네 등 위에 올라탈 테니

- 개체가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것은 집단 생활을 통해 이익을 얻기 때문이다.

  포식자는 가까운 개체를 사냥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피식자 개체들은 위험 면적을 

  줄이기 위해 중앙으로 밀집하여 무리를 이룬다.

  새는 포식자가 나타나면 경계음을 내어 자신을 위험에 노출시키면서 무리에게 경고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리 전체가 이동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자신의 위험

  을 줄인다.

- 다른 종의 개체와 상호 이익을 주고 받는 관계를 상리공생이라 한다

  서로 다른 기능을 제공하고 서로 큰 이익을 주고 받아 진화적으로 안정한 상호 전략이

  얻어질 수 있다. 개미와 진딧물은 대표적인 상리공생 관계이다.

- 호혜적 이타주의는 서로 이익을 주고 받는 것이다, 이익의 제공과 이에 대한 보답 

  사이에 시간적 차이가 발생할 때 사기꾼(이익을 얻고 보답하지 않음)이 발생한다

  다수의 원한자 (보답을 하지 않으면 다음에 이익을 주지 않음)와 소수의 사기꾼 

  전략이 진화적으로 안전하다.

- 성공한 유전자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은 비정한 이기주의이다

  그러나 개체 수준에 한정된 이타주의를 보임으로써 자신의 이기적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하는 특별 유전자들도 있다. 협력도 이기적인 유전자의 전략이다.

 

11장 새로운 복제자

- 인간의 특이성은 대개 문화라고 하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

  문화적 전달은 유전적 전달과 유사하다.

  기본적으로는 유전적 전달이 더 보수적이지만 일종의 진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유사하는 것이다. 언어는 유전자가 아닌 수단에 의해 진화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게다가 그 속도는 유전적 진화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 (미멤 mimeme + gene)은 문화 전달 또는 모방의 단위인데 밈의 예에는 곡조

  사상, 표어 의복의 유행, 단지 만드는 법, 아치 건조법 등이 있으며 뇌에서 저 뇌로 

  퍼져가면서 그 수가 늘어난다.

- 우리가 어두운 쪽을 보고 인간이 근본적으로 이지적인 존재라고 가정한다고 해도 

  우리의 의식적인 선견지명, 즉 상상력이 자기 복제자들의 이기성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 줄 것이다. 적어도 우리에게 당장 눈 앞의 이기적 이익보다 

  장기적인 이기적 이익을 따질 정도의 지적 능력은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낳아 준 이기적 유전자에 반항하거나 더 필요하다면 우리를 교화

  시킨 이기적 밈이게도 반항할 힘이 있다. 순수하고 사욕이 없는 이타주의라는 것은 

  자연계에는 안주할 여지도 없고 전 세계의 역사를 통틀어 존재한 예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육성하고 가르칠 방법도 논할 수 있다. 우리는 

  유전자의 기계로 만들어졌고 밈의 기계로서 자라났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의 창조자에게 대항할 힘이 있다. 이 지구에서는 우리 인간

  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의 폭정에 반역할 수 있다.

- 유전자의 집합은 세대가 지나면서 희석되지만 밈 복합체는 온전히 유지되어 전해진다

 

12장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 한다

- 인간의 생활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의 생활까지도 반복된 죄수의 딜레마 게임투성

  이다. 반복된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서도 어떤 전략들이 전략들의 집단 내에서 이미 

  다수를 점하고 있을 때 계속 좋은 성적을 얻게 되는 ESS가 존재한다. 이때 마음씨 

  좋고 관대한 전략이 ESS 가 될 것인데 그 이유는 이 전략이 배신의 사슬을 빠르게 

  끊을 수 있기 때문이다.

 

13장 유전자의 긴 팔

- 자연 선택이 어떤 유전자를 선호하는 것은 유전자 그 자체의 성질이 아니라 그 결과

  즉 그 유전자가 표현형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유전자는 자신이 들어앉아 있는 

  생물체 바깥의 세계에 까지 확장된 표현형에 영향을 미친다

- 동물의 행동은 그 행동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그 행동을 하는 동물의 몸 내부에 있거나

  없거나 상관없이 그 행동을 담당하는 유전자의 생존을 극대화하는 경향을 가진다는 

  것이다.

- 우리의 유전자들이 서로 협력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우리 자신의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미래로의 출구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가령 인간과 같은 한 생물체에 들어 있는 어떤 유전자가 만일 정자 또는 난자라고 

  하는 종전의 경로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신을 퍼뜨리는 방법을 발견한다면 그 유전자

  는 새로운 방법을 택하여 비협조적이 될 것이다. 유전자는 개체의 체벽을 통과하여 

  바깥세상에 있는 대상을 조정한다. 그 대상 중 어떤 것은 무생물체이고, 어떤 것은 

  다른 생물이며 또 어떤 것은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 유전자의 긴 팔에는 뚜렷한 

  경계가 없다. 세상 전체가 멀거나 가까운 표현형에 미치는 유전자의 영향을 잇는 

  인과의 화살로 가득찬 셈이다.

- 자기 복제자는 더 이상 바닷속에 제멋대로 흩어져 있지 않다. 이들은 거대한 군체

  즉 개체의 몸 속에 포장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뭉쳐진 자기 복제자가 

  표현형에 초래하는 결과는 세상 전체에 균일하게 분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대의 

  경우 그 개체에 응집되어 있다. 그러나 이 지구에서 우리에게 이다지도 낯익은 개체라

  는 존재가 반드시 필요했던 것은 아니다. 우주의 어느 장소든 생명이 나타나기 위해 

  존재해야만 하는 유일한 실체는 불멸의 자기 복제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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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퍼플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7
앨리스 워커 지음, 고정아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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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1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 제목과 작품을 선전하는 출판사의 기대에 찬 마케팅으로 작품을 나름 고민하며 선정해 접했다. 

아무래도 그간 많은 작품을 접하는 과정에서 여러 출판사들이 말도 안되는 작품을 갖고 허울 좋은 

이야기로 독자를 우롱하는 처사에 농락당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어서 나는 웬만한 작품을 고를 때 

작품을 출간한 출판사의 지명도도 따지는 스타일이었는데 해당 출판사는 한 번도 실망을 준 적이 

없어 기대에 차 해당 작품을 골랐으며, 아무리 졸작이라도 썩어도 준치일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 

속에 작품을 열었는데.....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이야기를 여기선 적용하고 싶지 않다. 

내가 들인 돈과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다.(국내에 있는 것도 아니고 해외에서 주문해 샀다) 

이게 작품이면 파리도 날아다는 새요, 멸치도 천년 묵은 이무기다! 

출판사는 이야기 할 것이다. 

노예제도의 후유증이 낳은 비극, 흑인들의 숨겨진 삶, 기구한 흑인 자매의 눈물어린 이야기, 흑인

역사의 축소판.....등등으로 독자들에게 변명하려고 할 것이다.

흑백간의 갈등이 사회의 한 축을 이루었던 미국에서 해당 작품이 크게 통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는 지극히 국부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를 침소봉대해 마케팅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다른 긴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귀중한 돈과 시간을 허비한 내가 보는 견지에서는 한국적 환경에서의 독자들에게는 그리 득이 되는 작품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절대 돈 주고 사보면 안 된다. 

굳이 읽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작품 후반부에 나와 있는 작품 해설만 잘 읽으면 작품을 다 읽은 

것보다 더 실익이 있다. 

그리고 앞으로 나는 작품을 고를 때 출판사는 물론이고 해당 작품이 나오기까지 노력했던 사람이 누구인지(편집자)도 검색의 대상으로 꼭 포함시켜 앞으로 작품 선정할 때 반드시 참조할 것이고 나를 믿고 내가 추천해 준 작품을 읽는 모든 이들과 관련 정보를 확대해 공유할 것이다.

그런 편집인 만든 것 절대 보지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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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한국학 - 이규태 코너 1
이규태 지음 / 기린원 / 1998년 2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6

이규태 님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나고 즐겁다. 

과거 내가 입사시험을 준비할 때 모 신문에 고정컬럼을 쓰고 계셨는데, 입사 시험을 위해 세상 보는 

안목을 기르고자 해당 신문 - 지금과는 달리 당시 국내 최고의 신문이었다 - 의 사설을 주요 학습

교재로 삼았었는데, 해당 사설은 읽지 않고 선생의 컬럼만 주구장창 읽었던 기억이 난다. 

끝내는 입사시험 토론 시간에 선생이 이야기하신 내용을 근간으로 나름의 논리를 전개해 해당 

회사 입사에 성공했으니 어찌 되었던 성공한 사례가 아닌가 생각된다.

- 어찌 되었던 나는 해당 작품을 20여년만에 재 읽고 있다 -


- 옛 문헌을 찾아보면 특처(特妻)란 말이 나오는데 특별한 현처(賢妻)가 아니라 아내를 낮춰부르는 

   우처(愚妻)란 뜻이다.

- 칠칠삼득(七七三得)이란 상대방의 세 가지 잘못을 털어놓기 위해서는 일곱가지 나의 잘못을 미리 털어

  놓으라는 뜻이다.

-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들어 그로써 야기되는 남들의 공감과 동정에 응석을 부리는 심리를 

  ‘개자추 콤플렉스라 한다

- 미국의 소학교의 지도 기본방침은 일찍부터 패배를 잘해내는 데 버릇들여 회복력이 왕성한 인간으로 

  육성하는 데 교육목적을 둔다.

- 눈물을 의미하는 한자 단어에는 여러 단어가 있는데 누(, 눈물루)는 눈 가장자리에 괴어만 두고 흘려서는 

  안 되는 눈물, ()는 일직선으로 흘러내리는 눈물, 갈려져 흐르되 얼굴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눈물을 

  ‘()’라고 했으며, 펑펑 흘리는 눈물을 ()라고 했고, 눈물과 콧물을 더불어 흘리는 눈물은 ()’

  했다

- 나폴레옹의 무덤을 가장 많이 찾는 사람은 영국사람이라고 한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들은 진짜로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 불교의 성직자를 뜻하는 범어의 Samgha를 한문으로 옮길 때 음대로 승가(僧伽)라 했고, 의역으로는 

  ‘()’이라 했다. 고려 때까지만 해도 중이라 부르지 않고 복()을 일구는 밭이라는 뜻으로 복전(福田)이라

  불렀다고 한다.(계림유사)

- 대만이나 홍콩의 거리에 보면 양복점이나 양장점 간판에 王德忠이란 글자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자칫 

  유명 패션디자이너 이름으로 오인하기 쉬운데 이는 王德忠이란 사람 이름이 아니라 고급맞춤이란 프랑스말

  Haute Couture를 중국식으로 표기한 것이라 한다

- 우리나라 최초로 들어와 불을 밝혔던 전등은 자주 불이 꺼지자 임금님을 얕보는 건달이라 하여 건달불

  이라 불렀다.

- 유감(遺憾)은 원한을 남긴다는 뜻으로, 중국 고전이나 우리나라 고전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다만 일본 

  고전에 나오는 일본계 한문으로 보인다. 

  유감은 regret,  사죄까지 바라지 않으나 항의에 가까운 유감은 express concern 그리고 가장 약한 

  유감으로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든지 예의 주시한다든지 할 때는 not indifferent로 쓴다

- 카톨릭에서 말하는 복자(福者)는 특정 지역에 있어 특정 사항에 한해서 신자의 경모(敬慕)를 받는데 비해, 

  성인(聖人)은 교황이 전세계의 교회에 경모할 의무를 장엄하게 선언하고 그 분의 축일9祝日)이 정해지며 

  그분의 이름으로 영세명을 지을 수 있게 된다.

- 덕진풍(德津風)이란 텔리폰의 중구말 발음을 한문화한 것으로 보인다

- 일제강점 시기에 압록강 주변의 벌채권을 강탈한 앞잡이가 당시 블라디보스톡에서 무역상을 하고 있던 

   스위스계 러시아인 '줄리어스 브리너'였는데 그의 후손이 바로 대머리 배우인 '율 브리너'이다

- 정월 보름날 볏짚에다가 벼를 비롯, 그해 농사지을 곡종을 담아 기다란 장대에다 매달고 집 가까이에 

  높이 세워두는 풍슴을 볏가리대라 햐였다.

- 미국 독립 이전에 이미 고려의 인삼장수가 미국에 가 있었다고 한다.

- 집에 불행이 들어는 다섯 개의 통로가 있으는데 이 불행의 통로를 선조들은 오허(五虛)'라 했다. 

  오허를 막는 방법은 그 길목에 나무를 심는 일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택목론(宅木論)이라는 

  독특한 철학이 생겨났다. 

  동쪽에는 복숭아 혹은 버드나무를 오동나무는 북서쪽에 세그루, 대추나무는 외양간 곁에 심어야 했다.

- 어사(御使)의 별칭을 '해치'라 했다. 

- 용(龍)의 둘째 아들을 '치미'라 했다. 큰 기와 건물 용마루 양쪽에 세워두는 장식기와를 망새 또는 치미라 

  하는데 '치미'란 하늘을 나는 솔재의 꼬리란 뜻이다.

- 인도에서 신부의 지참금을 '다우리'라 한다.

- 일설에 의하면 황견이란 노랑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부자들이 많이 사는 서울 북촌 황자통방에서 잘먹고 

  자란 개를 뜻한다고도 한다.

- 음력 5월 10일(태종우), 7월1일(광해우, 제주), 음력 6월 29일 남강우(진주, 진주성 함락), 음력 6월 보름

  (유두날)은 보통 비가 내린다

- '야다시'란 말은 갑자기 당하는 봉변을 의미하는 우리말이다.

- 유럽에서는 불길한 날을 '이집트 일'이라고 한다

- 정면만 그럴싸하게 꾸미고 뒤쪽은 형편없게 만든 집을 '라이온 건축'이라 한다.

 -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는 애완동물로 파리를 키웠고, 장례식까지 치뤄주었다고 한다

- 문화권에 따라 체벌부위가 다르다고 한다. 영미계는 엉덩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라틴 계통은 귀나 코, 

  아프리카 계통은 등짝,  힌두 계통은 이마, 일본은 손바닥, 한국은 종아리다.

- 아이젠하워가 군사령관 때나 대통령 때 어떠한 중요하고 긴 보고도 한 장에 요약하지 않으면 읽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아이크 리포트'라 한다.

- 대감 가마에 앞서 곤봉을 휘두르며 디스코 스텝으로 새를 쫒듯 사람들을 쫓\는 것을 벽제라고 했는데 

  나팔을 불며 앞서가는 근사를 벽제군사라 한다.

- 삼국시대 보편적인 인사법으로 읍(揖)이 있는데 가슴 높이까지 올리는 인사를 토읍(土揖), 입 높이까지 

  올리는 인사를 시읍(時揖) 눈 위까지 올리는 인사를 천읍(天揖)이라 했다. 

- 자기를 기준으로 20세 이상인 사람을 존자(尊者), 10세 위로 형님뻘은 장자(長子), 나이가 약간 많거나 적은

  사람을 적자(敵者), 10세 아래를 소자(小子), 20세 아래를 유자(幼者)라 했다

- 존자가 먼 길을 떠날 때 찾아가는 절을 사(辭),  먼 길을 돌아왔을 때 찾아가 뵙는 것을 견(見0, 경사가 

  있으면 찾아가 절하는 것을 하(賀), 호의를 베풀었을 때 찾아가 절하는 것을 사(謝)라 한다.

- 일본이 만든 일제 영어로 '커닝'이 있다.

  과거 시험을 볼 때 이웃의 답을 보다가 걸리면 눈동자를 굴린다는 뜻의 고반(顧盼), 옆 사람이 듣도록 

  웅얼거리는 것을 음아(吟哦)라는 낙관을 대호지(시험지)에 찍었다. 

- 올림피아 출전 선수의 어머니(카라타치라)가 남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경기에 몰래 들어가 아들이 경기

  모습을 보고싶어 해 트레이너 복장을 하고 들어갔다가 문제가 된 이후부터 올림픽 경기장에 나가는 

  트레이너는 나체로 출장해야 했다. 

- 아카시아는 희랍말로 가시를 뜻하는 '아카'에서 왔는데 이집트 원산과 가짜 아카시라로 불려지는 미국 

  동부 원산 두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가짜 아카시아'다

- 수박이 한국에 들어 온 것은 고려 충렬왕 때로 고려를 배반하고 원나라에 붙어 그 앞잡이가 되어 

  삼별초를 명망시켰던 '홍다구'가 원나라에서 개성에 최초로 옮겨 심었다고 한다.

- 우리나라 운동회는 1896년 서울 혜화동 인근에 있던 영어학교 학생들에 의해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 서울 영등포의 문래동은 원래 도림리(道林里)이고, 을지로 통의 옛 이름은 구리개였다. 구리개가 

  약방가가 된 것은 태종 때부터 국립병원에 해당하는 혜민서(惠民署)가 있었기 때문이다.

- 스리랑카를 우리 선조들은 석란(錫蘭) 또는 사자국(獅子國)으로 불렀고 인도네시아 자바섬을 조와(爪哇)라

  불렀다. 러시아는 아라사(俄羅斯), 나선(羅禪)으로 불렀고 아메리카는 '미리견(彌利堅)' 혹은 화기국(花旗國)

  이라 했으며  영어발음인 유나이티드 스테이트를 한문발음으로 옮겨 '육나사질국(育奈士迭國)이라 했다. 

  대통령은 영어식 발음인 프레지던트를 한문식으로 옮긴 '백리새천덕(伯理璽天德)'으로 불렀다.

  범어(梵語)로 강하고 용감하다는 뜻인 '므란마 바마'가 버마란 나라 이름의 뿌리다.

- 북경원인(北京原人)의 학명은 시난트로푸스China가 원형이 되고 있다

  중국의 또 다른 별칭인 지나(支那)’의 어원은 시황제(始皇帝)가 통일했던 ()’에서 비롯된 호칭으로 

  고대 인도말로 된 불경을 한역(漢譯)할 때 지나(支那), 진나(振那), 지나(脂那) 등이 역수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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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정원
미셸 깽 지음, 이인숙 옮김 / 문학세계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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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추천 권유도 5


베트남의 특정 지역에서 고립아닌 고립 생활을 하고 있다. 

오후 8시면 적막강산의 거리를 바라보면서 일종의 폐허가 되다시피 한 베트남의 어느 한 지방도시의 밤거리를 바라보면서 딱히 할 거리가 있지를 않다. 

이럴 때 가장 좋은 게 독서가 아닌가 생각해 책에 파묻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와중에 내가 여기서 접한 작품이

1) 설국 (가오바타 야스나리) ---지극히 일본적인 작품...개콘의 '유장프'애서 송영길이 이야기했듯이 '그래서?'

                                         라는 느낌이 확드는 작품

2) 세계사를 바꾼 49가지 실수 (빌 포셋) --- 왜 안 좋은지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 시간 낭비 우려가 큼

3) 공터에서 (김 X) --- 성석제 스타일의 작품으로 저자의 명성에 약간 벗어난 듯한 느낌

4) 이기적 유전자 (리커드 도킨스) ---아는 이야기를 너무 어렵게 풀고 있고 

5) 그리스 로마의 인간경영학 (토마스 J 피게이라 外) --- 제목과 내용이 별개

6) 평전 제갈공명 (안 XX) ---작품 제목과 내용이 완전 다름

7) 1987년 이상문학상 작품집 --- 강추 

등 이었는데, 

상기 작품은 내가 지난 1월 이곳에 업무차 들어오면서 과거 집에서 읽어본 작품으로 다시 읽기(이기적 

유전자와 세계....는 제외)를 희망해 갖고 온 책들이었는데, 솔직히 '이상문학상 작품'과 '본 작품'을 제외하고는

과거 읽을 당시는 몰랐으나 너무나 졸작들이었다는 생각이 크게 든 시간이었다.

(올바른 독서 풍토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상기 2, 5, 6번과 같은 작품은 멀리하는 게 좋을 듯) 

어찌 되었던 작품 개개에 대한 평을 새로이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고 그럴 시간에 다른 행위를 

하는 것이 해당 작품과 작가에 대한 예의인 것 같아 평가를 자제하고 내가 고른 '처절한 정원'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자 한다.


작품 '처절한 정원'은 길지 않은 내용으로 누구나 한 번쯤 어디서 접해 보았음직한 내용으로 그 이야기 구조와 내용이 눈에 익은듯한 내용으로 책장의 마지막을 덮고 나면 그 감동이 이상하게 오래 지속되거나 문듯문듯 삶의 한 귀탱이에서 나를 또 다른 생각 속에 밀어 넣고는 하는 마력이 있는 그런 작품이다. 

맞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작품을 읽으며 '칼레의 시민'이라는 작품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해당 작품의 내용은 이렇다.(알고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여기에 내용을 정리해 보면)


1347년, 잉글랜드 도버와 가장 가까운 거리였던 프랑스의 해안도시 칼레는 다른 해안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거리상의 이점 덕분에 집중 공격을 받게 된다. 이들은 기근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1년여간 영국군에게 대항

하나, 결국 항복을 선언하게 된다. 처음에 잉글랜드의 왕 에드워드 3세는 1년 동안 자신들을 껄끄럽게 한 

칼레의 모든 시민들을 죽이려 했다. 그러나 칼레 측의 여러 번의 사절과 측근들의 조언으로 결국 그 말을 

취소하게 된다. 대신 에드워드 3세는 칼레의 시민들에게 다른 조건을 내걸게 되었다.

“모든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 그러나 시민들 중 6명을 뽑아와라. 그들을 칼레 시민 전체를 대신하여 

 처형하겠다.”

모든 시민들은 한편으론 기뻤으나 다른 한편으론 6명을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고민하는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딱히 뽑기 힘드니 제비뽑기를 하자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 상위 부유층 중 한 사람인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Eustache de Saint Pierre)'가 죽음을 자처하고 나서게 된다. 

그 뒤 고위관료, 상류층 등등이 직접 나서서 영국의 요구대로 목에 밧줄을 매고 자루옷을 입고 나오게 된다. 

오퀴스트 로댕의 조각 '칼레의 시민'은 바로 이 순간을 묘사한 것이다. 

절망 속에서 꼼짝없이 죽을 운명이었던 이들 6명은 당시 잉글랜드 왕비였던 에노의 필리파(Philippa of 

Hainault)가 이들을 처형한다면 임신 중인 아이에게 불길한 일이 닥칠 것이라고 설득하여 극적으로 풀려나게

된다. 결국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해 모든 칼레의 시민들은 목숨을 건지게 된다.

살다보면 칼레의 시민이 되어야만 하는 순간이 될 수도 있고, '처절한 정원' 속의 전기공이 되어야 하는 

순간도 있을 수 있다. 그 순간이 되었을 때 아무 꺼리낌 없이 나설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얼마 전 국민의 대표자를 뽑는 선거가 있었다. 

선거 때만 되면 후보자 모두 칼레의 시민 대표처럼 행동할 것을 이야기하지만 실제 뽑아놓고 나면 칼레의 

대표는커녕 칼레의 노점상만도 못한 대표가 한 둘이 아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칼레의 시민을 대표로 뽑아 놓았는데 그 자리가 국민의 상전 노릇이나 하는 자리로 

착각하고 살아가는 대표가 많다는 것이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칼레의 대표자처럼 행동해 주기를 또 처절한 정원 속 전기공처럼 

행동해 주길기를 바라면서 지금까지 속아 왔지만 이번에는 절대 속지 않기를 기대해 보면서 우리 손으로 

뽑은 그들이 진정으로 잘 해 주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해 본다.

세월이 흘러 이 작품을 모티브로 '처절한 여의도'라는 작품이 안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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