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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퍼플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7
앨리스 워커 지음, 고정아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3월
평점 :
추천 권유도 1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 제목과 작품을 선전하는 출판사의 기대에 찬 마케팅으로 작품을 나름 고민하며 선정해 접했다.
아무래도 그간 많은 작품을 접하는 과정에서 여러 출판사들이 말도 안되는 작품을 갖고 허울 좋은
이야기로 독자를 우롱하는 처사에 농락당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어서 나는 웬만한 작품을 고를 때
작품을 출간한 출판사의 지명도도 따지는 스타일이었는데 해당 출판사는 한 번도 실망을 준 적이
없어 기대에 차 해당 작품을 골랐으며, 아무리 졸작이라도 썩어도 준치일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
속에 작품을 열었는데.....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이야기를 여기선 적용하고 싶지 않다.
내가 들인 돈과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다.(국내에 있는 것도 아니고 해외에서 주문해 샀다)
이게 작품이면 파리도 날아다는 새요, 멸치도 천년 묵은 이무기다!
출판사는 이야기 할 것이다.
노예제도의 후유증이 낳은 비극, 흑인들의 숨겨진 삶, 기구한 흑인 자매의 눈물어린 이야기, 흑인
역사의 축소판.....등등으로 독자들에게 변명하려고 할 것이다.
흑백간의 갈등이 사회의 한 축을 이루었던 미국에서 해당 작품이 크게 통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는 지극히 국부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를 침소봉대해 마케팅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다른 긴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귀중한 돈과 시간을 허비한 내가 보는 견지에서는 한국적 환경에서의 독자들에게는 그리 득이 되는 작품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절대 돈 주고 사보면 안 된다.
굳이 읽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작품 후반부에 나와 있는 작품 해설만 잘 읽으면 작품을 다 읽은
것보다 더 실익이 있다.
그리고 앞으로 나는 작품을 고를 때 출판사는 물론이고 해당 작품이 나오기까지 노력했던 사람이 누구인지(편집자)도 검색의 대상으로 꼭 포함시켜 앞으로 작품 선정할 때 반드시 참조할 것이고 나를 믿고 내가 추천해 준 작품을 읽는 모든 이들과 관련 정보를 확대해 공유할 것이다.
그런 편집인 만든 것 절대 보지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