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추천 권유도 5

 

나는 본 작품을 두 번에 걸쳐 숙독했음에도 아직도 작가의 저작의도 내지는 작품이 주고자

핵심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 작품을 읽은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올라온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내가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해 생고생하며 찾아보았으나 흡족할만한 답을 찾지 못했다 -

 

역자의 후기를 읽어보면

오늘의 인간은 사랑을 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소위 사랑한다고 함은 자신을 속이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으로서 자신의 생각에 대한 배반이거나 아니면 실제에 대한

 배반이라고 본다. 이 같은 비정상적인 특이한 사랑의 이야기를 작가는 더없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되도록 형상화했다

소설이란 작가의 자백이 아니라 함정이 되어버린 이 세상에서 인간의 삶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추구하는 것

작품 속 주인공의 한 사람인 테레사의 코드는 육체‘, ’영혼‘, ’현기증‘, ’나약‘, ’전원시‘, 낙원이며,

 ’토마스의 것은 가벼움‘, ’무거움그리고 프란츠사비나의 것은 여자‘, 성실‘, ’배반‘, ’음악‘,

 ’어두움‘, ’‘, ’행진‘. ’아름다움‘. ’고향‘, ’공동묘지‘, ’강력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이 너무 난해하다는 생각 속에 역자의 소회를 먼저 읽고 작품을 접하고 있지만 솔직히 내게

는 너무 벅찬 내용과 주제가 아닌가 생각하며 역자가 기록한 내용도 진정 내 맘에 조금도 들지

않는다.

어찌되었던 간에 두 번에 걸친 작품의 숙독 속에서 특정 부분을 갖고 전체를 아우르듯이 마치

작품 전체를 이해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으나 작품을 통해 내가 분명하게 느낀 것은 작품

속 주인공들이 나누고 있는 사랑의 행태, 사랑을 마주하는 그들의 의식 그리고 그에 수반되어

벌어지는 주인공들의 사랑과 섹스와 관련된 그들의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또 다른 나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작품을 쉽게 놓지 못 하였다.

- 나의 이제까지 삶은 섹스에 있어서만큼은 주인공들과 유사하였음을 고백한다 -

 

작품은 인간의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주인공 4(토마스, 테레사, 프란츠, 사비나)을 통해 보여

지고 있는 사랑과 부부(연인)관계 그리고 섹스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과 무기력감을 이겨보려는

나약하기 이를데없는 인간의 내면적 모습과 함께 러시아의 체코 침공과 전쟁 부상자들을 돌보기

위해 사선을 넘는 의사들, 자신들이 키우는 애완견(카레닌)의 죽음 앞에 한없이 나약할 수 밖애

없는 무기력한 외형적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 작품에서의 애완견은 단순한 반려견 이상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후반부에 나의 의견을 제시해 보았다 -

 

내가 지난 1998년에 본 작품을 접했을 당시 기록해 두었던 독후감을 읽어보니 너무도 작품을

단선적으로만 이해했었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는데, 시간도 흘렀고 삶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과 사랑과 섹스를 바라보는 나의 관점도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에 새로운 각도에서

작품을 바라보려 노력하였으나 역시 사고의 폭이 좁고 깊이 있는 사색이 부족한 나로서는 당시

작품을 읽고 느꼈고 받아들였던 당시의 사고 연장선에서 오늘도 본 작품을 해석하고 이해할 수

밖에 없어 한계를 크게 느끼고 있다.

 

나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작품 제목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제목에서 언급되고 있는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먼저 생각해 보면,

살아있는 생명체들, 여기서는 작품의 주인공들이면서 생명체들인 이들이 자신의 지속적

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조건혹은 환경을 필요로 할 것이다.

다른 것은 차치하고 우선 물질적인 것만 들어보면

예를 들어 물, 바람, 공기, 소주, , 휴대폰, 생선, , 아이스크림 등등등(예가 너무 치졸함)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다.

그 옛날(?) 달 착륙선이 달에 갔을 때, ’달에 토끼가 정말로 살고 있을까?‘를 비롯한 여러 질문들

물이 존재할까?‘, ’공기가 존재할까?‘ 등과 같은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회자되었던 적이

있었다.

이 말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어떤 단어든 생명과 연관된 단어를 지칭할 경우에는 대개 존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생명과 연관성이 떨어지거나,

생명 유지에 큰 연관성이 없을 경우, ’아이스크림같이 있어도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물이나 물건에 대해서는 존재의 의미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어인 있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의미는 생명이 해당 사물에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기본으로 깔고

사용하거나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작품 제목에 사용된 단어인 존재는 단순히 ()‘, ’()‘를 이야기하기 위한 단순한

단어가 아닌 생명과 연관된 무언가를 이야기하기 위해 사용된 단어라고 보는 게 올바른 해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에게 있어 생명은 다른 의미로 해석해 본다면 곧 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여기서 강조되는 단어인 생명 = 이란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보면, 이것은 '살아있음

염두에 둔 단어로 보는 관점에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존재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이 맞는 것일까?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화성연쇄 살인사건의 주범 이 모씨, 희대의 연쇄 살인마 유 모씨

등에게도 생명의 귀중함이 녹아 있는 존재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평가를

붙이려는 판단이 맞는 해석일까를 생각해 본다.

그들이 지닌 생명의 가치는 그 누가 뭐라해도 인간이기에 귀중하고 소중한 것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겠지만 그들이 세상을 향해 반인류적 행위를 저지른 이상 그들의 고귀한 존재적 가치는

이제 더 이상 존중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욕심 혹은 야욕을 채우기 위해 타인의 존엄한 가치를 무참히 짓밟은 그들은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데 자신이 어떻게 타인으로부터 존중받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적 가치가 소중한만큼 타인의 존재적 가치도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받아야 함에도

그들은 그러하지를 못했기 때문에 그들의 존재적 가치는 사회로부터 격리되었고 제대로 평가

받을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가혹할지 모르겠지만 심하게 이야기해서 그들은 존재라는 단어를 적용하기가 정말 어려운, 다시 말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무가치한 존재들이라 이야기하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적 존엄적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한다면,

또 죄는 미워해도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그들을 인간의 존재적 가치가 존재하는 삶이라는 논리로 그들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한다면 그들이 자신들의 반인류적 행동 이전까지는 그럴수 있을지는 몰라도, 참혹한 행위를 저지르고 난 뒤에 그들을 이전의 그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평가를 한다면 이세상은 아마도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까지도 그런 인간의 부류로 평가해 버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따라서 생명체이면서 존재라는 단어가 적절히 사용되기 위해서는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타인에

대한 존중과 함께 삶과 생명을 제대로 존중하는 인간이어야만 존재라는 단어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어느 원로 정객께서 말씀하신 적이 있지만 나는 위와 같은 맥락에서

국회가 존재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별로 없다. ’국회의원이, 국회가 있다라는 말은 자주 쓴다.  

 

그렇다면 여기서 '참을 수 없다'라는 것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

순탄하지 못하고 기대했던 것을 이탈한 것에 대한 반감으로 나는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제목 전체적인 의미는,

'일탈된 현실적인 생활의 단조로움을 깨버리려 하는 생활 속의 가치 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작품을 분석하였다.(지랄이고 잘난체 하고 있다)

 

어찌 되었던 나는 제목으로부터 얻은 결론은

이탈된 가치관을 이 세상 '마지막 낙원'이라는 '가정',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인 '부부관계속에서 의미를 찾으려 했으나 너무나 존재들이 가벼워 제대로 찾지 못하고 헤매다 삶을 마감한 작품이라 평하고 싶다.

 

무의미한 사랑은 어떠한 가치도 찾을 수 없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좀 철학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사랑'을 매개로 맺어진 남녀 관계, 특히 부부만이 진실된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고 영위할 수 있다는 주제를 강조한 작품이었다고 여겨진다.

 

내가 위와 같은 결론에 다다른 이유는,

마지막 에피소드에 소개되고 있는 부부 사이의 핵심 매개체로 등장하는 애완견 외국의 경우

애완견이나 애완묘를 가족의 구성원으로 생각하지 별도의 객체로 평가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인 점을 감안 했을 때 - 을 통해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려고 하는 의도를 나름대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개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로 이해해 단순한 애완견이라는 이미지로 국한시켜 이해하지 말고 개가 속한 가정에 던져주는 본질적 특성 즉, 화목한 가정의 상징으로 개로 이해해 본다면 나의

이야기는 쉽게 이해될 것이다.

애완견은 죽어가는 모습을 그린 이유는 작품의 주인공 토마스가 자신의 사랑을 찾아 본부인을 버리고 떠나고 또 다른 주인공인 테레사의 어머니 역시 그러한 전철을 밟는 모습에 대비하여 징계적 의미로 사랑과 건전한 가정의 상징인 애완견을 인류의 가장 큰 불안요소 중 하나인 ''에 걸려 죽어가게 함으로써 가정과 사랑의 존재적 가치를 크게 일깨우려 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형적 가정의 가벼움, 정도(正道)에서 이탈된 사실과 사랑에 대한 삐뚤어진 사고를 어떤 형식으로든 합리화를 통해 정당화하려는 치졸한 인간들의

저급한 사랑의 가벼움에 대해 경종을 울리려한 작품으로 평가하고 싶다.

- 나의 이런 판단이 맞는지 모르겠다.....하여간 힘들게 읽은 작품이다...머리가 나빠서 -

 

작품에서 언급된 읽을 가치가 있는 주요 문장들

 

- 가장 무거운 무게는 동시에 가장 집약적인 삶의 충족 이미지다. 무게가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우리의 삶은 더욱더 땅에 가깝다.(P 11)

- 스케치는 언제나 어떤 것에 대한 초안, 어떤 그림의 준비인 데 반해 우리들 삶의 스케치는

  무()에 대한 스케치로서 그림 없는 초안이기 때문이다.(P 15)

- 상대의 삶과 자유에 대해 요구를 하지 않는 비감상적 관계에서만 두 사람은 행복할 수 있다.

                                                                                                              (P 20)

- 존재의 달콤한 가벼움이 미래의 심원에서 자기에게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P 43)

- 무거움, 필연성, 가치는 서로 긴밀히 연관된 세 개념이다.(P 45)

- 책은 그녀에게 지난 세기의 멋쟁이들의 근사한 지팡이와 같은 것이었다.(P 63)

- 사랑이 잊을 수 없는 것이 되자면 처음 순간부터 우연들이 사랑 위에 내려앉아 있어야 한다.

                                                                                                             (P 65)

- 대학 공부를 한 사람과 독한한 사람을 구분짓는 것은 풍부한 학식이 아니라 생활력과

  자신감의 차이다.(P 71)

- 꿈은 어떤(아마도 암호로 된) 보고 일 뿐만 아니라 그것은 또한 미학적인 적극성을 뜻하는

  상상의 유희다. 그리고 이 유희는 그 자체 하나의 가치다.

  , 발생하지 아니한 것을 꿈꾸는 것이 인간의 깊은 욕구들에 속한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P 75)

- 현기증이란 허약을 통한 도취라고도 말할 수 있다.(P 96)

- ’배반은 대열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배반은 대열에서 이탈하여 미지를 향해 출발

  하는 것을 의미한다.(P113)

- 범죄자 정권(공산주의)들은 범죄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지상천국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을 찾았다고 확신하는 광신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P212)

- 정치적인 직업을 갖겠다고 결정하는 사람은 대중을 자발적으로 자신의 법관으로 삼는다.(P220)

- 외과 의술은 의사 직업의 근본적 명령을 인간적인 것과 신적인 것이 서로 접하는 극단적

  한계에 이르기까지 수행했다.(P234)

- 여성을 쫒아 다니며 사냥하는 남자들은 언제나 동일한 꿈을 찾는다

  다른 카테고리의 남자들은 객관적인 여자 세계의 무한한 다양성을 지배하려는 욕구에 의해

  움직인다.(P242)

- 사랑은 메타포와 더불어 시작한다. 달리 말하면 사랑은 어떤 여자가 그녀의 첫마디로 우리들의

  시적 기억 속에 자신을 아로새기는 순간 싹튼다.(P253)

- 자기가 한 일을 모르는 사람을 벌한다는 것은 야만적 행동이냐?(P265)-오이디푸스

- 역사란 개별적인 인간의 삶과 똑같이 가벼운 존재다. 그것은 참을 수 없이 가벼운, 깃털처럼

  가벼운, 휘날리는 먼지처럼 가벼운, 내일이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그 무엇처럼 가벼운

  것이다.(P271)

- 하나님은 인류의 범죄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우리는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똥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인간을 창조한 분이 진다.(P298)

- 낙원에는 관능적 쾌락은 존재했으나 흥분은 존재하지 않았다.(P299)

- ’키취란 인간 존재에서 본질적으로 수락할 수 없는 것은 모두 그것의 시야에서

  제외시킨다.(P301) 키취는 모든 정치가, 모든 정당, 모든 정치운동의 미학적 이상이다.(P305)

- 키취의 정체성은 정치전략을 통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고 이미지, 메타포, 말의 선택을 통해

  규정된다.(P316)

- 사람들이 우리를 망각하기 전에 우리는 키취로 바뀐다. 키취는 존재와 망각 간에 갈아타는

  정거장이다.(P335)

- 참된 인간적 친절이 절대적인 순수성과 자유를 지니고 나타날 수 있는 것은 오직 어떠한

  힘도 갖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뿐이다.(P350)

- 인간의 시간은 원형으로 맴돌지 않고 직선으로 진행된다. 이것이 왜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가

  하는 이유다, 왜냐하면 행복이란 반복을 갈구하는 소망이기 때문이다.(P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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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열린책들 세계문학 9
막심 고리키 지음, 최윤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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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3

 

-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이들에게 다가설 시간이 없으셔서 어머니를 창조하셨다.

- 세상에 가장 맛있는 음식의 숫자와 어머니 숫자는 동일하다.

- 열 자식은 한 어머니를 봉양하기 어렵지만 한 어머니는 열 자식을 거두어 주신다.

 

옛날에 욕심많은 아들이 있었다.

변변한 실력도 능력도 없는 녀석이 매일 무위도식하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어느날부터

영생을 꿈꾸기 시작했다. 그래서 매일밤 뒷산 동굴에 제단을 만들어 놓고 자신의 영생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런 기도가 통했던지 꿈 속에 한 도사가 나타나 영생을 바란다면 인간의 살아

있는 심장, 그것도 자신의 모친의 심장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며칠을 고민한 끝에 아들은 영생을 위해 어머니 심장을 바칠 것을 작정하고 으슥한 밤에 모친의

살아있는 심장을 꺼내어 밤 길을 달려 제단으로 뛰어갔다. 밤 길이고 달도 없는 밤이다 보니

너무나 급하게 뛰어가다 그만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데 자신이 품에 안고 뛰던 보자기에 고이

싸두었던 어머니의 심장을 땅에 떨어뜨리고 만다.

이때 그 어머니의 심장이 말을 하는 것이었다.

아들아 다친 데는 없냐, 조심하지 않고서...밤 길이 험하니 조심히 걷도록 하여라

모 연예인이 한 때의 잘못으로 도박에 전 재산을 탕진해 해외로 도망가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도박의 그늘에서 벗어난 그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자신이 큰 돈을 빚지고 해외로 도망가 잠적해 있던 어느날 모친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다.

전화를 받은 어머니는 다른 이야기는 없으셨고 살아 있으면 됐다. 힘내라는 말씀만

하셨다고 한다.

 

7살 먹은 아들 하나를 둔 어느 과부가 5살 먹은 아들 하나를 둔 홀아비와 재혼을 한다.

졸지에 과부는 아들만 둘을 둔 엄마가 된다. 두 아이 모두 잘 건사해 주어 튼튼하게 자랐으나

이상하게도 엄마는 누구도 차별하지 않았음에도 자신이 데리고 온 아들은 통통히 살이 오르는데 반해 남자가 기르던 아들은 이상하게 하루가 다르게 날로 여위어 가는 것이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동네 사람들이 여인을 향하여 낮에는 남자의 아이만 살갑게 챙기는 척하는

것이며 밤이 되면 아마도 자신이 데리고 온 아이만 살갑게 챙길 것이라고 연일 욕을 하는

것이었다.

급기야 그 여인을 동네에서 쫒아내기로 작정한 마을 사람들은 남자가 다른 먼 지역으로 장사를

떠나 여인과 아들 둘만 남게 되자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그 집을 감시하기 위한 염탐꾼을

조직해 그 여인의 행동을 감시하기에 이른다.

그 날 저녁 밥때가 되어 밥 먹이는 것을 보니 자신이 낳지 않은 남자의 아들은 새롭게 한 따뜻한

밥을 비롯한 여러 맛있는 음식을 살뜰히 챙겨주는 대신 자신이 낳은 아들은 남자의 아이보다

훨씬 못 한 음식으로 차려주는 것이었다.

자신들의 예상이 빗나가자 동네 염탐꾼들은 아마도 잠을 잘 때 남자의 아이를 구박할 것이라는 생각에 깊은 밤까지 그 집을 엿보게 된다. 늦은 시간이 되어 세 모자가 자리를 깔고 자기

시작했는데, 남자가 낳은 아들은 자신의 품에 안고 잠이 드는 것이었고, 자신이 낳은 아들은

추운 밤 한데에 자리를 펴게 하고 잠을 청하는 모습을 본 것이었다.

어스름한 새벽, 남자의 아들을 구박한다는 증거를 포착하지 못한 동네 염탐꾼들은 남자의 아이가

마르는 이유와 여자의 아들이 토실토실 살찌는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여인이 잠든 집을 나서는

순간에 마지막으로 여인의 방을 엿보게 되었다.

그 순간 동네 염탐조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잠을 자던 아이들 어머니의 몸에서 어떤 밝은 기운의 빛이 나와 한데에서 잠을 자고있던 여자가

낳은 아들을 포근히 감싸는 광경이었던 것이었다.

 

솔직히 작품은 위와 같은 감동이나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의 이야기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러시아에서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기 직전 노동자들의 몸부림에 대한 이야기로 어느 노동자

(아들)가 사회주의 운동을 펼치다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평생 남편의 학대와 홀대를 여인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고 있는 어느 여인이 아들이 감옥에 갇히자 아들을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향을 찾으면서 어머니 자신도 깨어간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 과거같았으면 우리나라 진보주의 운동의 교재로 활용하기에 아주 적합한 내용이다 -

하지만 내가 그런 작품을 읽고 위와 같은 이야기로 작품의 내용을 대변하는 이유는 작품이 던져

주고 있는 의미와 주제가 나의 이야기와 동일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 어머니의 사랑, 희생, 봉사 정신은 시대와 사상 그리고 환경이 아무리 변한다 해도 결코

가볍게 평가되거나 그 참 의미가 훼손되어서는 안 될 가치라 생각하는 바이다.

이제는 불러도 대답이 없으신 나의 모친이시지만 또 사무치게 보고 싶은 어머니이지만 거울

속에 비춰지는 나의 모습 속에 생전의 어머니 모습으로 위안 받고 있다.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해 주시던 그리운 음식들이 생각날 때마다 보고 싶고, 그립고 또 목이

메일정도로 만나고 싶고 어릿광도 부리고 싶지만 이제는 다 부질없고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기에

그저 답답할 뿐이지만 어쩌겠는가 오늘을 열심히 사는 수 밖에.

나는 모친이 떠나시고 부친과 합장을 해 드리고 온 날 스스로 다짐했다.            

그 어떤 경우가 생겨도 모친을 그리워하는 대신 그 시간에 더욱 더 열심히 살겠다고.

30여 년 전 아버님을 산에 모셨던 어느 공원 묘지에서 우연히 술에 취한 청년을 만났는데 그의 얼굴은 취한 상태였고, 눈에는 눈물이 그렁거리는 상태였다.

그 청년은 울먹이는 목소리와 함께 자신의 모친 산소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하면서

어머니 생전에 불효를 너무 많이 해 용서를 구하는 마음에 매일 모친 산소를 찾는다

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그때 그 모습을 보시던 나의 모친께서 짠한 마음에 그 청년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모습이 저 청년의 모친께서 살아계실 적에 그리던 아들에게 바라던

진정한 모습이었을까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때 난 다짐했다.

그런 슬픔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슬픔을 극복하고 뭔가 새롭게 그리고 힘차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마도 그의 모친이 그리던 아들의 모습일 것이라고 말이다.

그 다짐 이후 나는 모친이 살아 계실 적에 자식으로서 최선을 다해 모셨고 열심히 모친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시간을 많이 가지려 노력했고 가졌다고 생각한다.

- 모친 생전에 나들이 나서던 길 어느 길목에서 마주했던 찔레꽃을 보시며 모친께서는 내게 

  "애비야, 이게 찔레꽃이라는 게다. 찔레꽃이 내 어릴 적 동네 입구에도 이렇게 피었었다"라며 

   해맑게 웃으시던 모습이 찔레꽃을 볼 때마다 기억나고는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찔레꽃 

   다발을 마주하게 되는 곳에서는 장소에 상관없이 어머니에 대한 생각이 더욱 짙어진다 -

그렇기 때문에 나는 더 이상 모친을 잃은 슬픔이야 그 누구와 비교해도 결코 작지 않지만

그 슬픔을, 그리움을, 모친에 대한 애틋함을 가슴에 담아두고 오늘을 열심히 살고 있다.

분명 나도 언젠가는 떠날 것이다.

그때 어머니를 만나게 되면 어머니 당신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었노라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분발하고 있다.

 

작품 속 아들도 사회주의 운동으로 감옥에 갇히는 신세였지만 슬픔과 우울해하지 않고 나

열심히 감옥 생활을 하고 있었고, 어머니 역시 일상생활을 열심히 영위하고 있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나는 작품을 통해 통속적인 어머니의 사랑을, 아들에 대한 진한 사랑을 이야기하기 보다

어머니를 향한 진정한 그리움의 치유방식과 이를 어떻게 승화시켜 나가느냐에 촛점을 맞춰

작품의 소회를 정리해 보았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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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세계사 -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술이 빚어내는 매혹적인 이야기
마크 포사이스 지음, 서정아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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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 3

결론적으로 작품을 읽는 내내 나는 술에 취해 있었다’.

 

나의 이 한 문장을 읽어보면 독자들은 혹은 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작품에

어떤 의미 있는 내용 때문에 그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혹은 세계사적으로 술에 대한

여러 가치 있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 그런 것인가 할 수도 있겠으나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전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작품을 읽을수록 정신만 산란할 뿐이다. 그냥 술에 취한 느낌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반드시 맨정신에 책을 읽기 바란다. 나는 술에 취한 내용의 역사서였기 때문에 술을 먹고

읽은 부분도 많았다.

 

어떤 작품이던 다 그러하지만 작가의 일방적이고도 주관적인 내용이 너무 많아

예를 들어 잉글랜드의 탄생 배경건배의 유래라든지 미국 서부개척 시대의 살룬의 탄생

배경 등에 관한 내용은 어떤 타당한 근거 없이 작가의 상상력에서 유추된 것인지 아니면 어떤

근거를 갖고 이야기되고 있는 내용이었는지 상당한 의구심이 들었고 나와같은 무지몽매한

독자들이 작가의 주장을 마치 정설처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어서 나는 쉽게 작품에 평가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로마의 콘비비움’, 바이킹과 관련된 이야기 역시 일부는 수긍되는 부분도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의문점으로 점철된 내용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을 읽은 소회를 술에 취한 느낌이 작품을 읽는 내내 들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작품을 전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인간의 역사란 과 불가분의 관계로서 떼어놓고 이해될

있는 부분이 적다는 생각이 든 것 외에는 다른 소회는 없고 추후 지인들과 술자리를 함께할

재미삼아 작품에서 얻어들은 몇가지 소소한 소재를 이용해 즐거운 술자리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 외에는 크게 다른 감동은 받지 못한 작품이었다.

내가 볼 때 작가는 술을 아주 좋아하던지 아니면 아주 싫어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 이유는 작품을 읽어보면 아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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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워 온다
조용기 / 국민일보 / 1998년 4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8

 

우리 국가의 절체절명 위기의 시기인 IMF때 저자께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격려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여러 말씀을 증거하고 계신 작품이다.

우리 모두가 평소에 알고 있음직한 내용을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다시 한 번 정신 무장을

보라는 의미에서 집필된 것으로 먼 이국땅에서 고생하며 땀흘리고 있는 나 스스로를 격려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읽기에 도전하였다. 작품 내용을 갖고 중언부언하고 싶지 않다.

 

- 우리에게도 자주 온갖 종류의 시련들이 들어옵니다.

  이때 이것을 하나의 도전으로 여기고 받아들여 진주를 만드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이를 무시하고 회피하다가 파멸에 이릅니다.

- 우리가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능력을 나타내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 기도하기 보다는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링컨)

- 인간을 공격할 가장 강력한 무기는 희망을 잘라내는 도끼다.

  인간이 희망의 줄을 놓지 않는다면 우리는 능히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다.

-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그 어떠한 삶의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사방이 막혀 있을 때, 그 때가 바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하는 때입니다.

  그때가 바로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될 때인 것입니다.

- 감사할 제목을 도무지 찾지 못할 경우가 있다.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듣고 계신지,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 건지 알 수 없어서 낙망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작은 것이라도 찾아서 감사를 드려야 한다.

- 우리에게 없는 것을 한탄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라.

- 성공을 위한 세 가지 조건

   1) 분명한 목표    2) 열화같은 소원     3) 불퇴전의 인내

- 성공에 있어서 문제는 환경이 아니라 마음이다.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긍정적이고 창조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마음을 가질 때,

  우리는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 나는 믿노라 

  해가 비치지 않더라도 해가 있다는 것을

  나는 믿노라 

  사랑을 느낄 수 없을 때라도 사랑이 있다는 것을

  나는 믿노라 

  하나님께서 침묵하실지라도 여전히 침묵 뒤에 그분이 계시다는 것을

- 하나님은 우리를 축배의 잔이 넘치는 생활로 인도하시기 전에 반드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게 하신다.

실패를 좌절이 아닌 교훈의 기회로 삼을 때, 성공을 통해 얻을 수 없는 보다 큰 유익을 얻게

  될 것이다.

  실패했습니까? 그것은 결코 낙담할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당신은 성공하지 못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깨달은 것뿐입니다.

- 다 망해도 나만은 흥한다는 믿음 그것을 입으로 끊임없이

- 꿈이 깨어졌다 할지라도 걱정하지 말라. 우리의 자아가 깨어지면 사라져 버린 듯한 꿈은 우리의

  것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

- 성경에는 두려워 말라는 말씀이 365번 나온다. 무슨 뚯이겠는가?

- 문제 해결의 열쇠는 시련 자체에 있지 않고 그것에 대처해 나가는 당신 자신에게 있다.

- 인간의 환경과 운명은 우리 마음의 믿음과 소망에 따라 바뀌어진다.

- 나비는 태양으로부터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지만

  나방은 자기 힘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무슨 의미겠는가?

- 하나님의 뜻을 아는 방법

   1) 마음에 간절한 소원이 있는지 살펴보라

   2) 소원이 말씀과 일치되는지 확인하라

   3) 환경의 문이 열리는지 눈여겨 보아라

- 염려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있던가요? 염려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기도하세요.

  기도는 하나님의 손을 움직이게 합니다

- 염려는 미래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래도 염려가 밀려오면

  하나님 염려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줄 알면서도 자꾸 염려하게 됩니다.

   제 생각을 주님께서 주장해 주시고 저의 염려의 목록들을 조목조목 아뢰오니 맡아 해결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라.

- 주님께서는 때로 우리의 기도를 거절하실 때가 있다.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거절을 톻해 큰 뜻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거나 더 나은 결과를 주시기 위해

  일시적으로 응답을 미루시는 것이다.

 

작품에서 인용된 성경 구절

  

-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벧전 4:12)

-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19:17)

-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6:38)

-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21:22)

-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37: 5~6)

-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

                                                                                                          (40:1~2)

-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시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8:28)

-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7: 9~11)

-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41:10)

-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이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30: 18)

-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4: 6~7)

-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다.(벧전 2:9)

-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대하 20:20)

-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6:7)

-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12: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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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싱크탱크들
이저 윌로치 지음, 차재호 옮김 / 홍익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3

 

지난 1998나폴레옹(5, 막스갈로, 문학동네)’이라는 작품을 통해 군인으로서의 나폴레옹

이라는 인물을 처음 접해 본 후, 그의 어떤 점이 사람들이 그를 따르게 하였고 그 과정에서 그의

참모들은 무슨 역할을 했고, 어떤 자세를 취했을까를 생각하던 와중에 지난 2002년경 해당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작품을 읽기 전 나는 그와 그의 참모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있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 속에

나는 평소 리더보다는 리더를 움직이게 하는 참모론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다 -

 작품을 선정해 읽었으나, 당초에 내가 작품을 읽기 전에 가졌던 그같은 기대를 완전히 져버린

내용이 많아 솔직히 실망감에 실망감만 더한 상태에서 작품을 덮고 말았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의혹 사건들과 권력형 비리 사건을 접하면서 여태껏

내가 읽어 온 작품 어딘가에서 많이 접해본 듯한 사건이 연속으로 일어나고 있어 기억을 되짚던

중 갑자기 본 작품이 생각나서 다시 한 번 읽게 되었다.

작품을 통해 개인적으로 내가 받은 느낌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고 칭송되었던 박근혜 정부

에서 벌어졌던 어느 모자란 여인의 질낮은 언행으로 인해 벌어졌던 정권의 파국상과 그런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던 민중들이 들었던 촛불로 세워진 정권에서 벌어지는 모습들 중

특히, 권력자 및 권력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은 프랑스 혁명을 촉발시키며

보나파르트란 인물을 등극시키기 위해 벌였던 모습의 축소판과도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다.

아직 국가, 사회적인 논쟁적 화두의 실제 내용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 밝혀지지 않아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허위인지를 가늠하기가 어려워 그 부분은 빼고서라도 그런 혼돈 속에 존재하는

권력자와 그를 둘러싼 참모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는데, 가끔 이상한

사람이 혼란을 더욱 부채질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어 실체적 진실에 다가서기가 참으로 어려운

현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정치는 모른다.

하지만 정치인그들이 과거에 행한 언행과 행적은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나에게는 힘은 없지만 그 힘보다 더 강력한 귀중한 한 표가 있음을 알고 있기에 오늘도 과거

속의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위정자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어찌 되었던 간에 해당 작품은

1) 시대적, 정치적 혼란기에 보나파르트가 어떻게 권력을 쟁취할 수 있었는가를

2) 권좌에 오른 후에는 참모들로부터 어떤 도움을 직, 간접적으로 받았는지를

3) 참모들은 어떤 의도에서 권력자를 위해 큰 그림을 그렸는지를

4) 권력을 손에 쥔 권력자는 어떤 행동을 취했었는가를

기술한 작품이지만 기대만큼 내용적으로 완성된 작품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그런

작품이 아닌가 생각하는 바이다.

 

작품에서 눈에 띄는 몇가지 대목만 추려 본다면 작품에서 언급되고 있는 전체를 갖고 논한다는

자체는 프랑스 혁명사나폴레옹등극사를 논하는 방대한 작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생략하고 모두가 알 수 있는 사건 위주로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다.

나폴레옹은 '브뤼메르 거사'로 불리는 쿠테타로 권력의 핵심을 차지한다.

이 시기는 프랑스가 혁명으로 표출된 국민들의 이상을 실현하고 공화국의 이상을 달성할

영웅을 갈망하던 시기로 각종 전쟁에서 괄목할 만한 전과를 올리던 나폴레옹이 정치 전면에

나서게 되는 계기가 무르익는데 보나파르트가 나타나자 그런 영웅을 기대하던 추종 세력들에 의해 아무런 저항 없이 권좌에 오르게 된다.

우리의 역사나 외국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대체적으로 등극 과정이 올바르지 못한 권력자가

취하는 조치 중의 하나가 집권 초기 추방된 구세력을 통치권 안으로 포용하는 정책인데,

보나파르트 역시 정치적 반대파에 대해 가혹한 보복이나 징벌 대신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영구적

으로 자기편으로 만드는 전략을 추진했는데,

반대파를 포용하는 정책이 나폴레옹의 경우 잔꾀에 가까운 전략이었음이 역사는 증거하고

있지만 그래도 정권을 잡은 집단이 과거를 청산한다는 미명하에 구 시대 인력이라는 이유

만으로 내치고 모욕을 주는 모습보다는 한결 아름다운 행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자신을 수 십 년 동안 감옥에 가둔 기득권 층을 향해 정권을 잡은 뒤 용서의 손길뻗으며

용서는 하되 잊지는 않겠다는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대통령의 아름다운 모습과 죽음의 문턱

까지 갔다 와 화해의 손길로 치유한 우리의 DJ선생께서 칭송되고 있는 이유를 정권을 잡은

권력자와 그의 주변부에 있는 참모들은 권력을 연장하기 위해 역사를 자신들 입맛에 맞게 해석

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확실한 대의 명분과 논리에 입각한 방식으로 내로남불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내로남불적그 폐해를 작금의 현실에서 확실히 보고 있지 않은가?

황제에 등극한 그는 수많은 시간을 전쟁터에서 보내게 되는데, 그럼에도 국내 문제도 확실히

챙길 수 있었던 이유는 나폴레옹 정권과 운명을 같이한 권력의 2인자, '캉바세레스때문이었는데,

그의 권력자에 대한 행동이나 처세는 단순히 비난하기에 앞서 참모학을 연구하는 학자들 혹은

2인자를 자처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은 연구해 볼 만한 인물이 아닌가 생각하며 본 작품의

제목에 걸맞는 내용이었다면 오히려 이들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설명이 있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황제에 등극한 이후 그는 '국민 주권'이니 '의회 토론'이니 하는 것을 믿지 않았다고 하며, 지도자

의 확고한 의지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힘만 있으면 언제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믿는 타고난

'독재자'였다고 저자는 여러 정황 증거를 바탕으로 밝히고 있다.

또 나폴레옹은 '선거 제도'를 국가 개혁을 위해 반드시 제거되어야 할 불필요한 소모적인 제도로 보았는데, 이를 보완하고자 자신의 손으로 정치인을 임명하는 '지사단(知事團)‘운영하고 있다.

어찌되었건 간에 보나파르트 체제를 명실상부하게 받든 싱크 탱크들은 입법을 담당한 '블레',

내무를 담당한 '르뇨', 재정을 담당했던 '드페르몽'에 의해서라고 한다. 2인자인 '캉바세레스'

역시 그들과 함께 큰 활약을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독재자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의 하나인 언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다.

나폴레옹은 루이16세 보다 더 가혹하게 언론을 통제했는데, 그는 '언론의 자유'를 위험한 것으로

생각했으며, 정치적인 신문 기사를 단호하게 처단하는데 이를 간파한 측근들이 언론 '검열제도'

만드는데, 이 제도는 국가의 지식과 문화를 철저히 마비시켰고 후유증은 오래갔으며, 1811년에는

파리에 4개의 일간 신문사만이 남았다고 한다.

또한 보나파르트 측근들에 의해 자행된 국민들에 대한 처벌 남발이 보나파르트 정권의 정체성

과 신뢰도를 급속히 떨어트리는 결과로 연결되었는데, 정권의 싱크 탱크들 조차도 이런 사실을 충분히 인식치 못하였다.

- 이 부분은 우리의 역대 정권들이 답습한 방식이 아닌가 생각한다 -

보나파르트는 분명 군인으로서의 많은 업적과 황제로서 행한 행위가 국민들에게 커다란 자부심

으로 각인되게 하는데 성공한 것은 사실이나 국민들에 의해 주도된 '혁명의 유산'더욱 긍정적

인 가치를 올리는데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야망을 실현시키는 도구 내지는 수단으로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후세 학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나폴레옹'이라는 단어는 영웅으로서의 고유명사가 아닌 야망과

정복을 의미하는 보통명사였다

 

어찌되었던 나폴레옹은 겉으로는 참모를 활용한 참 군주였던 것으로 생각되는 면도 있으나

한거풀 걷어내고 자세히 살펴보면 참모들에 의해 농락당한 절대 군주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크게 들게 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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