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이번 생은 N잡러 - 취미로 월 천만 원 버는 법
한승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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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기본적으로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못 해도 괜찮은 일이다. 취미가 N잡이 된다면 그 때부터 프로페셔널한 태도가 필요하다. 의뢰를 한 사람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납품을 해야하고 긍정/부정적인 피드백도 모두 받아들여야한다. 이에 더해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도 포함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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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긍정적인 부분은 저자가 실제로 자신의 취미를 상품으로 바꾸어 납품했는지에 대한 과정을 써주었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플랫폼을 알고 있어도 프리랜서로 돈을 버는 것은 정해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지인 중에서도 크몽, 크라우드 웍스 등의 플랫폼을 통해 N잡에 성공한 사례가 있지만, 지속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사람도 많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은 매력적이지만 취미가 일이 되는 순간 '재미있는 일'이라는 이유로 버티는 것은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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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를 돈으로 바꾸는 일은 어렵다. 그렇다고 본업 하나에만 나의 미래를 맡기는 것도 현대 사회에서 되게 위험한 일이다. 앞으로 불투명한 미래를 위해 내가 가진 시간과 능력을 분산 투자 하여 N잡을 만들어두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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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만드는 평생 연금 ETF 투자 혁명 - Ray Dalio’s The All Weather Portfolio
도세 도시로 지음, 김지선 옮김 / 북웨이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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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혁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큰 손실을 피하면서 끝까지 살아남는 투자란 매우 어려운 것이라는 현실이었다. 주식시장의 급상승과 하락,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금리와 경제상황을 모두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투자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 기업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발전시킨 자산배분 전략이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어떤 경제적 어려움이 몰아쳐도 무너지지 않은 포트폴리오'이다. 경제를 [1. 고성장, 2. 저성장, 3. 인플레이션, 4. 디플레이션]을 미국 주식, 미국 국채, 금, 원자재에 대치시켜 이를 모두 보유함으로써 특정 자산의 급락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위험에 노출된 자산을 최선으로 조합해 리스크를 줄인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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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 한국 투자자는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까? 한국인이라면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나와있는 내용에 환율, 과세, 환노출 여부 같은 내용도 함께 고려를 해야한다.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아진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할 수 없는 환경은 아니다. 한국의 개인투자자는 특정 산업이나 소수의 대형주에 자산이 집중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장기보유를 할 수 있는 핵심자산으로 미국 S&P500 추종 ETF, 미국 국채 ETF, 금 ETF를 핵심 자산으로 구성하되, 나스닥 추종 ETF, 특정 테마주, 리츠, 가상화폐 관련 상품을 위성자산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진정한 분산투자는 여러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요인을 분산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월배당을 많이 받는 조건이 형성되었다고 평생 연금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만드는 자산과 주익을 지키는 자산을 구분하여 운용을 해야 한다. 'ETF 투자 혁명'를 읽으면서 나의 주식 투자 방식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서 아주 유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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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우스 수기 - 미완의 장식과 영원의 성전
안토니 가우디 지음, 이병기 옮김 / 들녘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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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우스 수기'는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 이론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다. 건축을 공부하고 있던 학생 시절에 쓴 노트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건축 방향성을 잡고 있는 청년 가우디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직접적인 관련이 1도 없다. 이미 사라져 버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설계 과정이나 건축 비화에 대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선택하지 않는 편이 좋다. 건축가가 되기 전, 안토니 가우디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조금 엿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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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우스 수기에는 건축 장식이 무엇인지, 좋은 건축에 대한 생각, 건축물의 형태와 구조 같은 건축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에 대해 고민하는 안토니 가우디가 있다. 이미 완성된 안토니 가우디의 건물이 아닌 평범했던 학생이었던 가우디였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안토니 가우디는 이 때도 자연과 건축을 연결시키는데에 관심이 있어보였다. 자연의 닮은 곡선의 건물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소리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갔을 때 보았던 가우디가 설계한 건축물이 왜 이런 형태가 되었는지에 대해 가우디가 쓴 글을 읽고 조금은 더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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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완성된 예술을 보고 극찬을 하지만 시작하는 과정에서의 예술가에 대해서는 잘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안토니 가우디가 건축가가 되기도 전에 쓴 글을 읽는 것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예술가의 어린 시절을 보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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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의 AI 투자 강의 - 실리콘·에너지·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스페이셜 컴퓨트·지능·디지털 AI·피지컬 AI·자본·지정학, 9개 키워드로 읽는 AI 투자 로드맵
정지훈 지음 / 한빛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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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AI 플라이휠과 병목의 이동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AI 산업은 특정 기업이나 하나의 기술로 성장하지 않는다. GPU가 늘어나면 메모리가 필요하고, 메모리가 충분해지면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해진다.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냉각시설은 필수이며 필요한 전력양은 늘어나고 이 때문에 SMR 같은 시설에 관심이 쏠린다. AI 모델의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면 그 모델을 사용하는 새로운 시장이 생겨난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병목 현상으로 다른 문제가 새로 나타나고, 하나의 산업이 대중화되면 그 다음 산업이 나타난다.

투자를 하다보면 시장에서 이미 주목을 받고 있는 특정 기업의 주식을 사는데 급급해지지만, AI투자는 산업 전체의 연결 구조를 이해하고 투자가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미리 예상해야하는 싸움이다. 모든 산업이 동시에 성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실적이 발생하여 주가가 오를 기업과 미래를 봐라봐야 하는 산업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야한다. 텐베거를 찾는다면 AI 산업 전망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 산업이 언제 돈이 될지에 대한 타이밍을 잡는 눈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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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 밤이 내게 기어든다
릴라 모틀리 지음, 안현주 옮김 / 구픽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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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 밤이 내게 기어든다'는 10대 후반, 정확하게 말해서 법적 성인이 되는 만 18세 생일 직전의 키아라가 주인공이다. 부모는 있지만 아버지는 죽었고 어머니는 키아라의 동생이자 자신의 아이를 살해한 뒤 시설에 갇혀있다. 친오빠는 일을 하지 않고 음악으로 돈을 벌겠다며 친구와 사운드 클라우드에 음악을 올리고 있다. 그나마 경제적으로 성공한 삼촌은 연락두절이다. 키아라는 집의 월세를 내고 살기 위한 음식을 사기 위해 성매매 노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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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 모틀리는 미국의 유색인종 여성에 대한 경찰의 성적 학대와 문화적으로 흑인 가정 내에서 여성에게 남성을 보호하라고 강요하는 환경에 대해서 '해가 지면, 밤이 내게 기어든다'에 썼다. 많은 부분이 불편했다.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 때문에 누군가 돈을 벌어야하는데 그것이 비교적 일자리를 구하기 쉬운 성인 남성이 아닌 청소년 여성에게 전가되고 그 이유가 '여성이 남성을 보호해야하는 문화' 따위라는 것이 우스웠다. 성인 남성에게 안정적인 일을 하라고 강요하지 못 하는 문화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이 부분은 릴라 모틀리도 동의하는 내용일 것이. 그에 더해서 왜 '여성 청소년이 성매매를 하는 선택을 하기 전에 도움을 주는 사회시스템'이 보이지 않았는가도 궁금했다. 물론 그런 시스템이 존재할 것이다. 문제는 그 시스템이 성매매/성학대 피해자가 그런 상황에 이르기 전에 물리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해가 지면, 밤이 내게 기어든다'이라는 책 제목에서 '밤'은 그저 Night라는 의미가 아니다. 키아라가 미래를 그릴 수 없게 만드는 상황, 삶의 좌절, 성적인 학대, 흩어지는 가족 등 모든 것이 집약된 '밤' 그 자체의 어둠이다. 키아라에게 누군가 손을 내밀어 당겨주었다면, 그녀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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